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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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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단말기 출고가 부풀린 SKT 과징금 부과 적법…소비자 선택 제한해"

단말기 출고가를 부풀린 SK텔레콤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29일 서울고법 행정6부는 SK텔레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 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부는 "통신사들이 소비자에게 지급할 보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해 출고가 자체를 보조금을 포함한 수준으로 높게 책정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이는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보조금을 출고가에 반영한 점은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과 결정을 방해하고 공정거래를 제한하는 위법이라는 것이다. 만약 통신사들이 출고시 보조금 재원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면 단말기 가격을 처음부터 더 낮게 책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SK텔레콤은 소비자들이 고가의 제품을 할인받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른바 가격 부풀리기를 한 뒤 통신사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14억여원을 부과한 것은 정당했다고 봤다. 다만 휴대전화 모델별로 제조사가 통신사에 단말기를 판매한 '공급가'와 통신사가 대리점에 파는 '출고가' 차액을 공개하도록 한 공정위의 공개명령과 보고명령은 취소하라고 판단했다. 소비자 오해 제거와 재발방지를 위한 적법한 수단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결정이다. 앞서 공정위는 통신사들이 단말기 제조사와 짜고 출고가를 부풀렸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 삼성, LG, 팬택 등 제조사에 450억여원의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을 내렸다. KT도 지난 2월 공정위를 상대로 과징금 53억원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공정위 제재는 제품 판촉을 위한 보편적 마케팅 수단인 보조금까지 모두 위법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만큼 많은 문제가 있는데도 재판부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주지 않아 아쉽다"며 "판결문 분석 후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2014-10-29 21:42:10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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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내정자 "행장 겸임…인사 청탁시 불이익 줄 것"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조직안정을 위해 국민은행장과 겸임키로 했다. 29일 KB금융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본사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윤 내정자를 회장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할 것을 공식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내정자는 적절한 시기까지 회장과 국민은행장직을 겸임하는 한편 KB의 재건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게 된다. 윤 내정자는 "조직을 빨리 추슬러서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리딩뱅크로 복귀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겠다"며 "경영 승계 부분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겸임하는 것이 낫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겸임 기한에 대해서는 "기초가 잡혀가면 적절한 시기에 분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윤 내정자는 KB금융 명동 본점에 업무 공간을 마련해 본격적인 업무보고를 받게 되며, KB 위상을 회복시켜야 할 막중한 책무도 안게 됐다. 그간 KB가 겪은 일련의 악재로 직원 사기는 물론 고객들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수익성 역시 은행권의 꼴찌 수준으로 추락했다. 우선 KB의 경영 공백을 메우는 일이 급선무다.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현재 KB지주는 윤웅원 부사장이, 국민은행은 박지우 부행장의 직무대행 체제로만 유지되고 있다. 더욱이 국민은행은 주 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갈등과 금융당국의 검사, 임직원 제재로 일부 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빚어 왔다. 이에 대해 윤 내정자는 "KB 내부에서 (회장 후보가 추천된)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승계 시스템과 안정적인 경영 전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익성 회복도 윤 내정자의 당면한 중요 과제다. 앞서 국민은행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올 상반기 순이익은 5462억원에 불과해 우리은행(5267억원)과 더불어 순익이 주요 은행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다. 윤 내정자는 이같은 점을 고려 연말에 실적을 보고 성과와 역량 위주의 인사를 단행할 방침을 밝혔다. 특히 그는 인사청탁을 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윤 내정자는 "지금까지 어떤 연고로 KB에 왔는지를 묻지 않고 인사를 성과와 역량 위주로 하겠다"며 "상징적 의미로 전임 회장께서 뽑으신 비서진과 운전기사도 정기인사까지 그대로 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부에 쓸데없이 눈 돌리지 말고 성과와 역량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청탁이 들어올 경우 반드시 수첩에 기록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가장 효율적인 조직 구조와 인사를 어떻게 할지를 연말까지 고민해 전략방향과 추진과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과의 원만한 관계 회복도 절실한 시점이다. LI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앞두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윤 내정자는 "인수 후 통합작업 등을 이른 시일 내에 실행할 수 있다는 역량을 잘 설명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사회의 책임론과 퇴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영진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장 역시 거취 문제에 대해 "KB금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윤 내정자는 오는 11월 21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2014-10-29 20:44:11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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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에게 딱"…우리카드, '군인연금증카드'신규 발급 1만좌 돌파

우리카드는 29일 군인연금 수급자를 위해 출시한 '군인연금증카드'가 신규 발급 1만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군인연금증카드'는 군인연금수급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연금증서기능부터 다양한 복지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 상품은 기능에 따라 신용·체크·일반카드 3종으로 나뉘며 8만4000여명에 달하는 모든 군인연금 수급자는 버스무료이용 서비스(매월 월2회, 최대 2500원 캐쉬백)와 종합적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신용카드의 경우 전국 군복지시설에서 10~20%할인 받을 수 있다. 또 대형마트·백화점·병의원·학원·대중교통에서는 10%할인, S-OIL 리터당 70원 등이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체크카드는 우리은행계좌로 카드결제계좌를 지정한 수급자가 발급 받을 수 있으며, 백화점 10%할인과 온라인서점 3000원 할인, 통신요금, 패밀리레스토랑 할인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우리카드는 신규 발급 1만좌 달성을 기념해 '군인연금증카드' 발급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달 1일부터 두달간 군인연금증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한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모바일 주유 상품권 1만원이 제공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군인연금증카드는 군인연금수급자들의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카드상품"이라며 "기존 연금수급자 뿐만 아니라 매년 3800여명의 신규 군인연금 대상자도 전역 익월부터 전국 군복지시설 할인과 버스무료 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4-10-29 14:46:43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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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銀 합병계약 체결…"연내 통합되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조기통합 추진을 결의한 후 약 3개월 반만이다. 이로써 두 은행의 조기 통합은 금융위원회의 승인이라는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뒀다. 29일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외환 은행이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통합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은행 이사회는 "저성장·저마진 환경 속에서 국내 은행산업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잠재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그룹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공적인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통합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합병에 따른 존속법인은 (주)한국외환은행으로 정해졌다. 다만, 공식적인 통합 은행의 명칭은 통합추진위원회가 결정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하나은행의 보통주 1주당 외환은행의 보통주 2.97주며 합병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이번 이사회 의결과 계약 체결에 따라 하나금융은 이르면 10월 말 금융위에 은행 통합 승인을 신청을 낼 계획이다. 통합 승인에 걸리는 기간이 60일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강조해 온 '연내 통합'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사측의 협상 진도가 변수로 남아있다. 앞서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27일 사측이 조합원 900명에 대한 징계안을 38명 징계로 대폭 축소하자 조기통합 관련 노사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근용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대화의 장에서 조기통합을 포함해 모든 것을 논의해보고자 하지만 조기통합 반대와 2·17 합의 준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합의를 뛰어넘는 조건과 요구도 머리를 맞대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0-29 14:31:29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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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여전사, '감사업무 평가모형' 구축…내부통제 집중 감시"

금융당국이 내부통제가 취약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에 대해 집중 감시키로 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를 제외한 여전사를 대상으로 '감사업무 평가 모형'을 구축하는 등 자체 감사와 내부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전사에서 고객정보유출과 대주주 부당지원 등의 대형사고가 발생하며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데 따른 조치다. 감사업무 모형의 평가영역은 ▲내부통제환경 ▲통제활동 ▲통제효과 등 3개 영역 22개 항목으로 이뤄지며 평가결과는 5개 등급으로 구성된다. 여전사가 높은 등급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임기가 보장된 상근감사를 임명하거나, 준법감시인을 일정 직위 이상으로 인명하고, 임직원 중 내부통제 보조인력 비율을 일정수준 이상 유지해야 한다. 또 자체 감사계획과 감독당국의 요청에 의한 감사를 충실히 수행하고, 임직원 대상 내부통제교육을 반기 1회 이상 시행해야 한다. 만약 금감원 검사결과 기관경고·임원면직 등 중징계가 확정되거나, 금융사고나 민원이 빈번하고 금융사고를 미보고하면 부정적인 점수가 부여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오는 12월 이후부터 반기별로 평가를 실시해 하위등급을 받은 여전사에 대해서는 밀착감시 대상으로 선정, 상시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검사주기를 단축하거나 검사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평가 제도를 1년 간 시범운영하고 나서 2016년 이후 평가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업무 평가모형'을 구축함에 따라 검사업무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여전사의 자율적인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내부통제의 질적 수준 제고와 업계의 대외 신인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0-29 12:58:40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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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뭐길래?"…신한카드, '코드나인 시리즈' 출시 5개월만에 100만배 돌파

신한카드는 29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코드나인 시리즈 상품이 출시 5개월만에 발급 100만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9일 첫 선을 보인 '23.5°'신용카드와 '에스라인(S-Line)' 체크카드는 신한카드 2200만 고객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인사이트(Insight) 체계, '코드나인'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이 상품들의 선전은 코드나인의 고객 분석이 얼마나 정확하고 주효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신한카드측은 설명했다. 실제 2~30대 사회 초년생들을 겨냥한 '23.5°' 신용카드의 경우 해당 연령대 고객들의 발급 비중이 30%에 달했다. 실용적인 3~40대 직장인들을 타겟으로 한 '에스라인' 체크카드 역시 3~40대 발급비중이 절반에 이른다. 이들의 월 평균 이용금액 또한 전체 체크카드 대비 32%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번 100만매 돌파를 기념해 오는11월 9일과 19일, 29일을 '코드나인 데이'로 정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모든 회원은 전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와 커피전문점 '폴바셋' 오늘의 커피 무료 1잔, 영화관 추가 1000원 할인,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료 30%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코드나인' 시리즈 이용고객 중 해당일별 1건 이용금액이 9만원 이상인 고객 9명씩, 총 27명에게는 호텔뷔페 식사권이 제공된다. 아울러 해당일별 해당카드의 이용순번이 9나 99, 999, 9999, 9만9999번째인 고객 5명씩, 모두 15명에게는 5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밖에 11월 한 달 동안 신한카드 홈페이지의 '나만의 맞춤코드' 메뉴를 통해 '코드나인' 중 본인의 코드를 확인하고 응모한 고객 53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전자제품을 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드나인 시리즈가 5개월만에 100만 고객을 유치한 것은 정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겟 고객을 명확히 하고 그 니즈에 맞는 서비스로 상품을 구성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코드 별 고객의 소비 자아상(自我像)에 맞는 신상품을 출시하고 판매 채널별 대상 고객의 이용 성향에 맞는 상품을 판매하는 등 정교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0-29 12:56:35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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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카드 달인은?"…삼성카드, '도전! 상품 골든벨' 열어

최고의 카드 달인을 찾기 위해 카드사가 나섰다. 29일 삼성카드는 임직원의 카드 상품 지식 수준을 높이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7일 '도전! 상품 골든벨'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는 전 부서에서 각각 대표 1인씩 모두 113명이 참가해 모두 30개의 퀴즈를 풀었다. 퀴즈 대회의 문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든 카드 상품과 서비스에서 출제됐다. 골든벨을 울린 이필하 IR팀 과장은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의 마음으로 공부했고, 부서원들이 함께 예상 문제도 뽑아 주는 등 한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퀴즈 대회를 계기로 우리 회사뿐 아니라 타 카드사의 상품 운영 방향이나, 정책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광범위한 범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20개 이상 맞추는 등 선전을 했다"며 "카드 포인트 적립율 산정과 최다 발급 상품의 매수 등 문제의 난이도도 상당히 높아, 많은 직원들이 당황했지만 최종 29번까지 4명이나 생존하는 등 높은 정답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삼성카드만의 고유한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행사를 계획했다"며 "부서별 대항으로 진행되다 보니, 경쟁이 다소 치열했지만 끝날 때는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2014-10-29 10:51:36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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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 "은행 혁신성 평가제 내년 초 도입"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9일 "은행산업의 발전을 위해 '은행 혁신성 평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3차 금융혁신위원회'에 참석해 "내년 초 '혁신성 평가제도'를 도입해 은행업이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금융서비스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성 평가에는 ▲기술금융 확산 ▲보수적 금융 관행 개선 ▲사회적 책임 이행 등 3가지 가치가 포함된다. 신 위원장은 "혁신에 앞장서는 은행에는 정책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신·기보와 주택신용보증기금의 출연요율을 차등화하고, 온렌딩 대출의 신용위험분담 비율을 조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혁신 성과와 보수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각 은행의 수익 대비 인건비를 비교 공시해 공개하고, 시장에 의해서 실적을 평가받고 움직일 수 있도록 연차보고서 등의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은행 평가제도인 경영실태평가(CAMEL)를 세계 표준으로 정비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시행하던 평가와 실적공시는 과감히 줄여 은행권의 과도한 평가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신 위원장은 기술금융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인정하며 "낡은 관행을 바로잡는 과정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일정수준(level)에 도달하기 위한 다소 강한 정책추진(drive)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금융권의 낡은 관행과 보수적인 사고 방식을 실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금융권의 인식과 문화와 함께 바뀌어 구조적인 변화로 이어져 나간다면 우리 은행의 혁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4-10-29 09:57:23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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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필리핀 BDO와 '투스텝복합금융' 7억달러로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 29일 필리핀 최대 상업은행인 BDO와 투스텝복합금융한도를 7억달러로 증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스텝복합금융이란 수은이 해외은행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성격의 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 2억달러에서 5억달러 확대된 금액은 수은이 개별 은행에 제공하는 신용공여한도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증액계약은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 기업들의 자금 수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은행이 그 한도 내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해외법인의 사업자금을 지원하거나, 한국 기업 해외법인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에 구매자금을 대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은 관계자는 "필리핀 경제 성장과 투자유치 노력에 힘입어 많은 한국 기업들의 필리핀 진출이 예상된다"며 "BDO는 본점 내에 한국 기업 전담 부서인 Korean Desk를 운영하고 있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금융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남기섭 수은 수석부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필리핀 BDO와 투스텝복합금융 규모를 총 7억달러로 대폭 늘리게 돼 우리 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BDO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기업의 필리핀 진출에 소요되는 자금과 현지 영업활동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4-10-29 09:31:36 백아란 기자
"SK이노베이션, 유가 변동성 부담…경쟁 업체 대비 실적 변동성↓"-이트레이드

이트레이드증권은 29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가 변동성이 부담스럽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한승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3Q14 영업이익이 634억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다만 유가(Dubai) 하락에 따른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유가 하락 속도가 확대 됨에 따라 재고 마진 악화와 추가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우려스럽다"며 "OPEC 총회까지는 공급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10억으로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쟁 업체 대비 실적 변동성은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타 정유사 대비 E&P사업부문 보유와 대규모 PX 증설로 비 정유 부문 이익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이익 규모의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규모 투자 마무리로 2015년 이후 E&P 자산의 추가 매입이 없다면 capex 부담이 감소해 배당 여력 역시 증가하게 된다"며 "안정적인 배당 확대 정책과주주 환원 고려를 언급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올해 이익 감소에 따른 배당금 감소 폭은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4-10-29 09:04:03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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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 승인금액 전년比 6.3%↑ 147조…"'금리 인하·내수활성화'에 6분기 최고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LTV·DTI완화 등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3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3분기 카드승인금액은 모두 147조1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월 취임한 직후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확대해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펼친 바 있다. 한은 또한 지난 8월 14일 기준금리를 종전 2.50%에서 2.25%로 내린 이후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췄다. 지난 2분기 카드승인금액증가율과 명목 민간최종소비지출증가율의 스프레드는 1.9%p로, 이를 적용한 3분기 민간소비증가율 추정치는 4.4%에 달한다. 예상보다 높은 소비회복세를 반영한 결과다. 실제 경제심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 역시 지난 8월 각각 2.2%, 1.9%에서 9월 4.3%, 4.9%로 집계되며 민간 소비의 회복 조짐을 보였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 카드 선호가 여전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분기별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9조4200억원으로 20.0%의 비중을 차지하며, 역대 최초로 20%대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17조2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한편 카드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결제건수는 증가한 반면 평균 결제 금액은 소액화됐다. 실제 지난 2005년 카드승인자료를 수집한 이래 카드 평균결제 금액은 처음으로 절반 수준(54.5%)인 4만5709원까지 떨어졌다. 부분별로는 추석 연휴 등의 여파로 교통관련업종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21.0%로 높게 나타났다. 또 고속버스(28.0%)와 철도(10.6%) 이용도 크게 상승했다.국산신차판매업종 카드승인금액도 소비심리 회복과 신차효과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높은 증가율(20.6%)을 기록했다. 이밖에 세금의 카드납부가 확산되면서 공과금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일반음식점과 인터넷 상거래, 백화점, 주유소 등 상위10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의 증가세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카드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세원투명화, 지급결제수단의 다양화를 위해 카드사용비중이 낮은 업종에서의 카드사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4-10-29 07:45:59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