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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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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2주년]"공유경제는 합리적 소비"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개념이 국내에서도 많이 익숙해지고 있다. 주변에서 카쉐어링 서비스를 활용해 가족과 함께 남산에 놀러갔다거나 친구들과 바다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는 이야기들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게 됐고, 숙박 공유서비스를 통해 현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최근에는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공유경제가 실생활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공유경제라는 단어는 해외에서 '협력적 소비'란 단어로 더 많이 불린다. '소유에서 공유로' 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보여주듯이 국내에서는 자원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공유경제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공유도시라는 타이틀을 내건 서울시는 지난 2~3년간 공유기업들을 육성하며 자동차, 숙박시설, 여행가이드, 정장, 경험 등을 공유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원했다. 그 결과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경제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대중에게로 더 확산되기 위해서는 공유경제라는 단어에서 협력적 소비라는 의미가 더 전달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협력적 소비는 변화된 소비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소비를 협력해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한 예로 공유경제 비즈니스의 등장으로 여행자들은 다양한 현지인들의 집에 가서 머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접할 수 있다. 유스호스텔보다 훨씬 좋은 시설이면서도 가격은 비슷하거나 저렴하고 동시 호텔이 제공할 수 없는 현지인들의 문화체험이라는 분명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한편 자기 집을 빌려주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는 임대수입을, 두번째로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최근에는 자신의 돈을 공유하여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크라우드펀딩도 국내에 많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사람들에게 선한 소비를 강요하는 것보다는 분명한 혜택이 있음을 보여 줄 때 공유경제가 사람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글/신혜성크라우드산업연구소 및 와디즈 대표 신혜성

2014-05-29 07:32:07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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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2주년]공유경제, 비용 나누고 행복 더하니 희망이 '쑥쑥'

# 6살 남자아이를 둔 주부 성선화(36·여)씨는 아이 옷 공유 기업인 '키플'을 통해 의복비를 90%가량 줄였다. 성 씨는 "남자아이라 활동적인 데다 금방 자라기 때문에 옷을 공유하는 사이트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옷뿐만 아니라 공유 플랫폼을 통해 장난감이나 책 등도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성씨의 경우처럼 필요한 물건을 빌려 쓰고 나눠쓰는 '알뜰한 공유족'이 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집을 빌리고 경험을 공유하며 차를 나눠 타고, 취업 면접이나 각종 행사에 필요한 옷까지 함께 입는다. ◆ 옷-경험-공간-집도 나눈다 취업을 준비 중인 김민석(28·남)씨는 얼마 전 면접을 앞두고 정장공유단체인 '열린옷장'에 문을 두드렸다. 그가 4박5일 동안 빌린 정장과 구두, 와이셔츠와 넥타이 등 정장 풀세트의 비용은 3만2000원 수준. '열린옷장'은 정장 등을 입을 기회는 많지 않지만, 결혼식 참여나 취업용 등 가끔씩 필요할 때를 대비해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정장이 필요한 이들에게 대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장을 빌린 사람과 기부한 사람들의 사연이 적혀 있어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공유경제'를 통해 옷과 경험을 동시에 나누면서 새로운 문화를 이끌고 가는 셈이다. 공간을 나누는 경우도 있다. 쉐어 하우스 개념의 '우주'와 빈방 공유 소셜 민박 개념의 '코자자'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코자자와 우주 등은 국내외 여행자나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이들끼리 한 집에 머물며 서로의 시간을 나눌 수 있게 꾸려져있다. 이밖에도 사무실, 공연장, 교회, 주차장 등 남는 공간을 사용하는 '모두의 주차장', '페어스페이스', '스페이스노아' 등도 있다. 여행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마이리얼트립' 과 '플레이플래닛'은 국내외 여행에서 현지인 가이드역활을 하고 도시 투어 등 현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여행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기도 한다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위즈돔'과 '집밥', '로컬디자인무브먼트' 등 또한 크고 작은 모임으로 서로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나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손이 필요한 사람과 일을 구하는 이들을 연결해 주는 '은평e품앗이'나 공구 등 집에서 노는 물건을 등록하고 필요한 물건은 대여하는 '빌리', '티클샵' 등도 공유 경제의 한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 규제 정립-신뢰 등은 아직 문제 유휴 자본을 활용하고 경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대안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공유경제지만 아직 남은 걸림돌이 많다. 과세나 거래형태 및 거래자원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가 제대로 정립돼있지 않은데다 기존 기업들과 공유경제 기업 간 충돌 문제도 산재해 있다. 예를 들어 공유경제라고 해서 '카쉐어링'을 활성화는 쪽으로만 몰고 가면 택시 등 여객 운수 사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유경제'를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이라고 인식하고 함부로 사용하는 등 '신뢰'를 깨뜨려 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공유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기업과 공생을 위한 합리적 법·제도 개선 논의 필요하다"며 "공공-기업-시민단체의 협력을 통해 공유경제 참여를 넓히고, 사회봉사와 재능기부 등 비영리 공유분야의 확대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신뢰회복도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4-05-29 07:31:56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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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2주년]“비용은 나누고 행복은 더한다”…일상으로 스며든 ‘공유경제시대’

#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독립 2년차.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서울로 상경해 홀로 생활 중인 기자에게 가장 서러운 순간은 언제일까. 마트에서 혼자 장을 보고 양손 가득 무거운 비닐봉지를 낑낑대며 들고 올 때. 오랜만에 일찍 퇴근한 날, 불 꺼진 집에 들어가 혼자 저녁을 먹을 때. 어느 순간이든 '혼자'라는 것에는 영 익숙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혼자라는 점에 얽매이기보다 남는 시간을 공유하고 필요한 것을 함께 나누는 '공유경제'가 있어 기자의 살림살이는 든든하다. "어서오세요. 배고프시죠. 들어오셔서 아무 자리나 앉으면 돼요." 지난 22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퇴근 후 문자로 날라 온 주소를 따라 10평 남짓한 공간에 발을 내디뎠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만석이던 그곳은 소셜 다이닝 플랫폼 '집밥'을 통한 모임이었다. 신종 공유경제 '소셜 다이닝'은 모르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밥을 먹고 공통 관심사를 교류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 모임이다. 예컨대 '에일 맥주를 만드는 모임', '경제 칼럼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 등 다양한 주제 가운데 각자의 흥미에 따라 모임을 고르고 참가비를 내면 된다. 이날도 1만원의 참가비만으로 갓 지은 따뜻한 가지덮밥과 힐링이 되는 콘서트, 그리고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다음날 오전 8시에도 공유업체가 기자의 어려움을 덜어주었다. 오전 일찍 여의도에서 인터뷰가 잡혀 있는 터라 무거운 노트북과 가방을 들고 뛰기엔 버스는 애매하고 전철은 조금 둘러가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가까운 주차장을 검색했다. 때마침 근처 주차장에 차량 공유 업체 '쏘카'의 나눔카가 있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의도까지 가는 30분 동안 드는 비용은 2830원. 커피 한잔 가격도 안 되는 가격이다.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비싸지만 원하는 시간에 차를 빌려 쓰면서도 내 차를 소유한 것보다 훨씬 부담이 적고 편리하다. 최근 '집밥' 모임이나 '쏘카'처럼 집, 자동차, 옷뿐 아니라 시간, 지식, 경험과 같은 유·무형의 자원을 서로 빌려주는 '공유경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 불황과 고물가, 저성장 시대에 나만이 쓰는 '소유' 중심에서 벗어나 하나의 제품을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가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생겨난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시간, 정보, 공간 등을 함께 나눠 쓰며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공유경제'는 90년대 후반 함께 아끼고 나누자던 '아나바다' 운동과 전통 나눔 방식이던 '품앗이'의 진화 단계로 볼 수 있다. '대여(rental)'의 개념과도 유사해보이지만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다. 공유경제의 경우 일반인도 직접 참여해 자원 활용과 거래를 통해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면접 때 딱 한 번 입었던 정장부터 아이가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 비어 있는 집,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 등을 적은 돈으로 팔고 구매할 수 있는 데다 새로운 소통창구와 유휴 자원 활용이라는 공익적인 목적까지 추구한다. 물론 하나의 자원을 여러 사람과 함께 쓰는 개념이므로, 물품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중고 거래와 다르다. 또 자원을 대여하는 것에 대해 상호 대가를 치르는 만큼 기부나 봉사도 아닌 엄연한 경제 활동인 셈이다. 실제 서울시 나눔카 공식 사업자인 '쏘카'의 경우, 서비스 오픈 3년 만에 월평균 이용 건수가 전년대비 1000% 이상 성장했고 올 상반기에만 약 7만명의 회원을 유치해 경제적인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전문 연구기관 메솔루션(Massolution)에 따르면 2010년 세계 공유경제 규모는 8억5000만달러 수준에서 2011년 14억7000만달러, 2012년 27억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51억달러 규모로 급증하며 연평균 8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타임지도 2011년 공유경제의 기반이 되는 '협력적 소비'를 '세상을 바꿀 10개 아이디어'로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2012년 9월 서울시가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한 데 이어 사회 곳곳에서 '공유'를 내세운 비즈니스 모델이 싹을 틔우고 있다. 신혜성 크라우드 산업연구소 대표는 "차를 공유하고 같이 밥을 먹는 것에서 시작한 공유경제가 최근에는 기타를 배우는 등 취미활동을 함께하는 형태로까지 진화하고 있다"며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공유경제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2014-05-29 07:30:15 백아란 기자
금융위, "코스피 야간선물 시세조종한 美 트레이더 검찰 고발"

금융당국이 코스피200 야간 선물시장에서 알고리즘 매매기법으로 파생상품 시세를 조종한 미국 트레이더와 업체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28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제10차 정례회의를 열고 8개 종목에 대해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로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문회사 소속 트레이더 등 22명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미국 소재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문회사 소속의 트레이더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개인투자자 위주의 코스피200 야간선물시장에서 직접 개발한 알고리즘 매매기법(신종매매기법)을 이용해 가장매매 또는 물량소진 등의 수법을 동원해 14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알고리즘 매매는 트레이더의 의도가 반영된 주문 방법 등을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사전에 설정된 특정 조건에 부합하면 주문이 제출되도록 하는 거래 방식이다. 증선위는 "알고리즘 매매를 이용한 파생상품 시세조종 사건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적발된 사례"라며 "이번에 적발된 알고리즘 전문회사는 미국에서도 불공정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피200 야간선물시장은 기초자산 가격이 없고, 특정 투자자의 대량주문에 따라 시세가 급변동할 수 있으므로 개인투자자는 사전에 충분한 관련지식 습득 후 거래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는 상장법인의 사업내용과 영업실적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금융위는 향후 파생상품시장의 신·변종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상장법인의 대주주, 경영진이 연루된 불공정거래행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엄중 조치함으로써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2014-05-28 21:35:45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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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역 화재, 메트로 직원 초동대처로 제2대구지하철 참사 막았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전동차에서 발생한 방화사고는 메트로 직원과 탑승객들의 초동대처로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막 진입하려던 오금 방면 전동차 객실에서 70대 조모씨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당시 조씨는 인화물질이 든 통 10개를 비롯해 부탄가스도 가방에 함께 넣고 불을 질러 자칫 대구 지하철화재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던 것. 다행히 같은 전동차에 타고 있던 서울 메트로 매봉역사 직원 권순중(47)씨가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전동차에 마련된 소화기를 꺼내 불을 끄기 시작했다. 권씨는 함께 타고 있던 승객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외쳤고 주위에 있던 시민들도 권씨를 도와 비상벨을 누르는 등 화재 발생 상황을 기관사에게 알렸다. 기관사는 곧바로 전동차를 멈춰 세우고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을 했다. 시민들도 가세해 4개의 소화기가 발사됐고 도곡역에 진입한 후에는 불씨만이 남은 상태였다. 이번 전동차 화재 사고로 승객 370여명 가운데 서모(63·여)씨만 대피 도중 발목을 다쳤을 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소방당국과 권 씨등의 활약으로 오전 11시5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한편 조씨는 화재 발생 30분만에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서울 메트로는 도곡역 화재로 인한 도곡역, 매봉역 열차 무정차 통과 운행을 낮 12시 24분께 해제했고 정상 운행하고 있다.

2014-05-28 16:12:07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