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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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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핀테크 기업 육성프로그램 '퓨처스랩' 설명회 개최

신한금융그룹은 9일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국내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80여 개의 국내 핀테크 기업에서 약 17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신한은행과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그룹 내부 전문가와 퀄컴벤처스 코리아, 케이큐브벤처스 등 벤쳐캐피탈(VC)로 이뤄진 외부 멘토들도 참여했다. 행사는 기술기반 기업들에게 필요한 창업과 성장 사례, 글로벌 핀테크 우수사례 등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신한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accenture) 등 외부 전문기관도 국내 핀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제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기업 관계자들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스마트금융 실무자들과 사업 모델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했다. 한재선 퓨처플레이 CTO(최고기술 책임자)는 "신한퓨쳐스랩은 금융회사가 주도하고 직접 참여하는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으로, 국내 핀테크 기업이 보다 빨리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한 퓨처스랩은 국내 핀테크 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출범했으며 육성과정은 이달 21일까지 모집한다.

2015-06-09 17:54:09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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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금융-LIG손보-희망퇴직 효과 톡톡"…윤종규號, 잘나가네

'소리없이 강하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을 향한 수사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윤 회장이 조용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리딩뱅크 도약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간 KB의 트라우마로 작용했던 M&A 잔혹사를 끊고 LIG손해보험 인수를 코 앞에 둔데다 대규모 희망퇴직과 계열사간 협업 강화 등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것이다. ◆ 현장경영·중기 지원 강화…"효율성 제고"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울 구로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종합금융센터를 방문했다. 기술신용대출 확대에 힘써온 행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제도 개선방안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국민은행의 기술신용대출 규모는 모두 4조3000억원으로 전체 기술신용대출 공급액 25조8000억원 중 16.6%에 달한다. 시중은행 가운데 1위, 전체 은행에서는 기업은행에 이어 2위다. 특히 국민은행 구로 종합금융센터는 국민은행 내 기술금융 실적 1위 지점으로 지난 10개월여간 총 31건, 406억원의 기술신용대출을 실행했다. 정부 정책과 중소기업 지원에 발맞춘 결과다. 일반 고객과 소호 등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도 확대됐다. 앞서 국민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해 200명 규모의 '중소기업지원그룹'을 신설했다. 또 '원스톱(One-Stop) 서비스'와 'KB 와이즈(Wise) 컨설팅'을 도입, 애로 사항을 한번에 해결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 3월말 기준 자영업자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70조75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배 증가한 규모다. KB금융의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6050억원) 또한 전년동기 대비 68.4% 늘어나며 6년만에 신한금융(50921억원)을 뛰어넘었다. 회장·행장 겸직에 따른 지배구조 안정화와 현장과 효율성을 중시하겠다는 윤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빛을 발한 것이다. 실제 윤 회장은 취임 후 우수고객을 직접 만나 점심식사를 하고, 창구에서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소통창구인 'CEO와의 대화' 코너도 개설했다. ◆ 계열사 시너지·희망퇴직 효과 '눈길' 계열사간 결합도 눈에 띈다. KB금융은 지난 3월 '핀테크허브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핀테크 스타트업기업을 도우며 은행과 증권 등 모든 계열사가 참여해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KB투자증권과 복합점포 1호점인 '청담개인자산관리(PB)센터'를 열었으며 KB국민카드는 LIG손해보험과 손잡고 체크카드 고객에게 '무료 해외여행자 보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를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신복합점포는 지주와 은행, 증권이 오랜 기간 상호협력과 소통을 통해 만들어낸 고객중심의 성과물로 점포 혁신을 통한 수익성도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그룹 내 계열사들의 시너지활동으로 시장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년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도 들어갔다. 희망퇴직은 임금피크제 직원 1000명과 일반직원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체 신청 대상자 중 20.4%에 해당하는 1121명이 지원했다. 윤 회장은 "희망퇴직을 통해 생산성이 높아지고 조직에 활력도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3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하는 등 2분기 성장률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효율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B의 하반기가 더욱 기대된다"며 "2분기 명예퇴직 신청으로 약 3363억원 비용이 발생함에도 비용 효율화 전략과 사회적 문제인 청년 고용 확대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저원가성 수신의 확대와 결제계좌 이동제를 앞두고 국민은행으로의 저원가성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3분기부터 마진 하락세는 크게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금융위는 KDB산업은행이 43% 보유한 대우증권의 연내 매각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며 "향후 LIG손보와 더불어 대우증권까지 인수해 성공할 경우 자산 기준 국내 1위 규모의 금융지주사로 거듭나게 되고 여기에 비은행의 자산 비중도 20%를 넘기며 경쟁사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아란 기자/@alive0203

2015-06-09 17:27:51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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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계대출 10조원↑…"주담대·금리인하에 역대 최고치"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올 4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10조원을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4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76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보다 10조1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월별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증가액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계대출은 금융회사들이 가계에 빌려준 자금의 규모를 말한다. 지난 3월말 기준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과 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의 대출까지 합친 가계신용은 1099조3000억원에 달한다. 결국 가계부채가 1100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여기에는 지난 3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1.75%로 내린 점과 빛을 내 집을 사는 등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대출종류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전체의 대부분인 8조원을 차지했으며 기타대출은 2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은행대출이 8조7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취급했으며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 증가액은 1조4000억원으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각 6조원, 4조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작년 4월 가계대출 잔액의 증감이 없었지만 올해 4월에는 3조4000억원이나 늘어났다.

2015-06-09 12:56:59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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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항공권부터 치킨할인까지"…우리카드, 실속형 프리미엄 '그랑블루' 출시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 여행을 좋아하는 자영업자 이지은(34·여)씨는 최근 가지고 있던 카드 3장을 모두 잘라버렸다. 엇비슷한 혜택에 흥미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이 씨는 대신 단 한 장의 '매스티지 카드'를 신청했다. 그는 매스티지 카드 하나로 영업세무신고부터 무료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 치킨집 할인까지 3장의 카드를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연회비 10만원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그랑블루'카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그랑블루'는 일반카드와 프리미엄 카드의 중간 단계인 '매스티지(Masstige)'카드로 VVIP 카드에 비해 저렴한 연회비를 내면서도 공항 라운지나 특급 호텔 할인 등 고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른바 실속형 프리미엄인 셈이다. 연회비 상당의 선물이 주어지는 기프트 서비스에는 ▲국내선 동반자 1인 왕복항공권 ▲10만원 상당 외식이용권 ▲CJONE 포인트 10만점 ▲롯데시네마 관람권 11매 ▲8만원 상당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8만원 상당 SK주유소·홈플러스 바우처카드 ▲키자니아 2인 이용권 ▲5만원 상당 외식이용권 등 7가지가 포함됐다. 고객은 이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우수고객을 위한 혜택도 있다. 많이 쓸수록 더 높은 포인트를 적립하며 쌓인 포인트를 현금으로 자동 전환해 결제계좌로 입금시켜 주는 형태다. 예컨대 그랑블루의 경우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없이 0.5%, 업종 또는 결제금액에 따라 1.5~2% 모아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때 포인트 현금자동입금 서비스를 적용해 모아포인트 누적잔액이 10만점이상 시, 10만원 단위로 결제계좌에 자동입금되는 것이다. 국내외 여행 특화 서비스도 눈에 띈다. 이는 해외·면세점 사용금액에 대해 1.5% 모아포인트를 제공하며 ▲인천·김포공항 국제선 라운지 무료이용 ▲해외 데이터로밍 1일 무료 이용 ▲국내 특급호텔 및 공항 발렛파킹 ▲골프장 최대 40% 할인 등 우대 서비스를 지원한다. 해외직구 관련 보험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국내호텔·리조트·카라반·글램핑 2박 시 1박 무료 ▲해외 패키지 여행 최대 10% 할인 ▲국내외 호텔 및 콘도 최대 10% 할인 ▲제주도 렌터카 24시간 무료 제공 ▲KTX 10% 할인 ▲국내 섬여행 5% 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카드 업계 최초로 치킨업종 10개 브랜드와 피자 4개 브랜드에서 10% 청구할인, 전국 영화관 3000원 청구할인, 서울·대도시 주차장 주말 1일 무료 주차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이밖에 개인사업자를 위한 종합지원 서비스인 'Win-Tax'도 마련됐다. 윈-택스는 영업세무신고나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와 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매출·매입 통합관리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부가세 환급 지원, 세무 통합 관리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자동전환해 입금해주는 서비스나 치킨업종 특화 할인, 해외직구 보험 무료 제공 등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서비스가 많다"며 "고객보다 먼저 고객의 필요한 부분을 혜택으로 담아내고자 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5-06-09 11:13:03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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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메르스·엔저' 이중고..이주열의 선택은

한국은행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11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부진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돌발 변수를 만난 것. 이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부작용을 고려해야한다는 주장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의 배경에는 지난4~5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산업생산과 수출부진등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한국 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0.8%로 일본 성장률보다 0.2%포인트 낮다. 또 4분기째 0%대의 저성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더욱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반면 동결을 전망하는 의견도 있다. 현재 금리(1.75%) 수준에서 금리가 더 내려간다고 해서 수출 경쟁력이나 서비스업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아울러 가계부채 문제는 미국 금리 인상 등 외부 충격 발생시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시킬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는 점도 동결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0월, 올 3월 등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모두 0.75%포인트 내렸다. 이후 "경기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어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며 두 달째 기준금리 동결을 선택했다. 문제는 한은의 기대와 달리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메르스'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에 내수경기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물론 메르스로 인한 경기충격이 지표로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미 백화점 등 유통업계의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여행·관광업계가 타격을 받는 등 소비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한은의 경우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쉽사리 금리인하를 결정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잇단 악재로 꺼져가는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다. 결국 상황을 지켜보기보다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오는 11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는 선제적 결단이 요구된다.

2015-06-08 16:21:27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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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보험사 RBC비율 302.1%…현대라이프·하이카다이렉트 '울상'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이 올 1분기 소폭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RBC비율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전체 RBC비율은 302.1%로 지난해 말 대비 9.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보험업법에서 규정한 재무건전성 최저기준(100%)보다 3배 더 많은 규모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RBC비율은 각각 9.7%포인트, 9.1%포인트 증가한 320.1%, 265.4%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금리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가용자본의 경우 당기순이익으로 이익잉여금(4100억원)이 확대된데다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5조7725억원)이 증가하는 등 모두 8조9354억원이 늘었다. 요구자본도 신용·시장 위험액 확대 등으로 1조8773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보험사별로 보면 생보사 중에선 현대라이프(134.5%)와 DGB생명(168.2%), IBK연금(197.3%), 알리안츠생명(197.8%)등의 RBC비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손보사 중에선 현대하이카(124.6%), MG손보(137.6%), 롯데손보(140.1%), 더케이손보(143.7%), 악사손보(145.0%)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말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금지급능력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다"며 "다만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확충과 금리변동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5-06-08 13:37:59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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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금융, 투자중심·2천억 펀드 조성…"덩치 줄이고 내실 키운다"

첫 돌을 맞은 '기술금융'이 덩치는 줄이고 내실을 키우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술신용정보(TCB)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기업은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 상장 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또 TCB평가 우수기업을 위한 2000억원 상당의 투자펀드도 조성된다. 신용대출과 신생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어나며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에서도 기술신용평가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무늬만 기술금융' 금지…투자유도 강화 8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술금융 체계화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기술신용대출 안착을 위해 은행 기술신용대출의 질적성장을 유도하고 자체역량과 평가신뢰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우선 엔젤투자자나 벤처캐피털이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투자형 기술신용(TCB) 평가 모형'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통해 대출에 치중해온 기술금융을 투자로 선회하고, 기술형 모험자본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마중물로서는 투자형 TCB 평가 결과를 활용하는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연내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가치를 평가해 이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또 우수 지적재산권(IP)을 발굴해 투자하고 기업 부실 발생시 IP를 매입해주는 특허관리전문금융사(NPE)형 'IP 투자펀드'도 만들 계획이다. 성숙단계 기업의 자본시장 접근도 더 쉬워진다. 현재 금융위는 시장에서 직접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채권담보부채권(P-CBO)을 발행시 기업평가 과정에서 TCB를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우수 기술기업의 경우, 발행금리가 낮아지는 등 회사채 시장 접근성이 커진다. 아울러 TCB 평가가 우수한 기업은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 상장 시에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 신생기업 비중↑·기존거래기업 단순대환 배제 TCB평가 활용영역도 저축은행, 캐피탈, 정부사업 등으로 확대된다. 예컨대 2금융권도 TCB로 대출을 하고 정부 조달이나 연구·개발(R&D) 사업자 선정과정에서도 TCB 평가결과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무늬만 기술금융'이라는 지적을 차단하기 위해선 기존 거래기업 단순대환을 배제하고 여신심사시 TCB 결과 반영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거래기업은 TCB 평가 후 기존 대출 대비 증가한 대출액만 은행의 기술금융 실적에 포함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술금융의 효과를 중소기업과 은행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존 거래기업에 대한 기술신용대출 등 '무늬만 기술금융'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기술신용대출이란 여신심사시 '신용'과 '기술'을 반영하는 것으로 기존 거래기업도 기술력이 있는 경우 기술신용대출의 대상이 된다"며 "은행 심사자의 기업여신 심사의견 작성시 기술신용평가 결과에 기반한 기술심사 의견을 반드시 적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과 우수 기술기업, 초기 기업 지원 비중도 늘어난다. 특히 기술금융 평가에서 양적 평가 비중을 축소(40%→30%)하고 정성평가(25%→30%) 등 질적 평가 비중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기술신용평가 신청시 우선 평가를 요청하면 15일 이내에 평가를 마치도록 하는 등 평가 속도를 올리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런 제도 개선안이 정착될 경우 연간 20조원 규모의 기술신용대출이 실질적으로 지원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 2018년에는 전체 중기대출의 ⅓이, 2020년에는 중기 대출 전반에 TCB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위원장은 "기술금융이 중단되는 일을 절대 없을 것"이라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기술금융은 모든 산업에 적용되는 은행 여신시스템 자체를 혁신하는 것으로서 은행도 기술금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기술금융 정착을 위한 전략을 스스로 수립해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앞으로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을 수립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은행이 자체적인 기술신용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기후변화기술(Clean-tech) 금융과 같이 보다 혁신적인 기술(Invention-tech)에 대한 금융지원도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6-08 13:01:31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