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간편결제·송금 서비스 통계 개발…매분기 공표
한국은행은 최근 이용이 확산되고 있는 간편결제·송금 서비스에 대한 효율적 감시와 대내외 수요 대응을 위해 새로운 통계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간편결제 이용 현황과 함께 매분기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간편결제 이용을 위해 등록한 카드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2817만매다. 2분기 중 이용실적(일평균)은 81만건이며 금액은 207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각각 82.9%, 53.3% 증가했다. 한은은 국내 11개 간편결제서비스 제공업자(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케이페이·페이나우·시럽페이·유비페이·페이코·스마일페이·SSG페이·엘페이·삼성페이)를 대상으로 등록고객과 등록카드, 이용건수, 이용금액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카드거래 외에도 업체별로 계좌이체, 휴대폰결제 등 다양한 지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가장 일반적 형태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실적을 대상으로 작성한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결제 제공업체는 모두 전자금융업자"라며 "업종별로 살피면 등록카드수는 카카오페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업체가, 이용실적은 유통·제조업 기반 업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을 위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급매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2809만매로 집계됐다. 2분기 중 이용실적(일평균)은 12만건이며 금액은 47억원이었다. 전분기 대비 각각 88.3%, 103.3% 증가한 수치다. 한은은 국내 8개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의한 송금서비스 제공업자(토스·네이버페이 송금·카카오머니·뱅크월렛카카오·위비캐시·N월렛·IBK원페이·하나머니)를 대상으로 발급매수와 이용건수, 이용금액 등을 조사한다. 한은 관계자는 "제공업자별로 보면 카카오머니 등 전자금융업자가 발급매수와 이용실적 모두 하나머니 등 금융회사를 대폭 상회하여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