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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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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車보험 한방진료비…안정화 방안은?

최근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급증으로 보험사들이 과잉청구 등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법령과 기준이 미흡한 비급여 한방치료를 안정화시키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3일 보험연구원 송윤아 연구위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급증과 안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전년 대비 9.3% 증가한 1조5558억원으로, 건강보험(6.9%)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송 위원은 "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는 주로 한방진료비의 급증에 기인한 것"이라며 "특히 통원진료비의 경우 한방이 양방을 추월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양방진료비는 1조1978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77%를 차지한다. 한방진료비는 3580억원으로 전체의 23%다. 다만 한방진료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32.7%로, 양방진료비 증가율(3.8%)의 8.6배에 달한다. 또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한방 통원진료비는 2797억원으로 양방 통원진료비보다 270억원 더 많다. 송 위원은 "자동차보험은 건강보험에서 비급여로 분류되고 있는 대부분의 한방치료를 보장하고 있으나 이 중 일부는 정해진 수가가 없고, 상병·증상별 표준화된 진료지침이 없어 과잉청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방첩약·한방탕전료·한방 관련 의약품·약침술·추나요법·한방물리요법 등은 건강보험제도의 요건상 급여로 인정하기 어려워 비급여에 해당되나 자동차보험에선 진료수가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한방첩약·약침술·추나요법 등에 대해선 수가가 마련되어 고시됐으나 한방 관련 의약품·한방물리요법 등은 수가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송 위원은 "한방 비급여 비중이 높은 자동차보험의 특성에도 불구 한방 비급여 진료비 과잉청구 통제 관련 법령과 기준이 미흡하다"며 "무엇보다도 상병·증상별 한방 표준진료지침을 마련해 심사 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방물리치료와 한방 관련 의약품에 대한 진료수가를 정해 고시할 필요가 있고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적시적인 심사기준을 마련, 적용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10-03 14:03:02 이봉준 기자
車보험 가입 거부…공동인수 형태 보험가입자 2년 새 '폭증'

#. 직장인 이모(32)씨는 올 여름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려다 보험사로부터 "'쏘나타'이기 때문에 보험 가입이 안된다"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 자동차보험 인수거부를 당한 이후 이씨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보험사 공동보험에 가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씨는 "인수거부를 당하면 다른 보험사 가입도 사실상 어렵다"며 "보험사를 옮길 경우 통상 인수 기준이 엄격해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배는 비싼 공동보험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보험사로부터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부당해 보험사 8곳의 공동인수 형태로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인수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시에는 약 3배가량 보험료가 인상된다. 3일 국회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만7000건이던 공동인수 건은 2014년 9만건, 2015년 25만3000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개인용 보험의 공동인수 건수는 같은 기간 1만7000건에서 3만7000건, 13만건으로 2년 새 7배 이상 폭증했다. 박 의원은 "보험사들은 사고위험률이 높다고 판단되면 보험가입(단독 인수)을 거절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손해보험사들이 맺은 협정에 따라 보험사들이 보험계약을 공동으로 인수해 위험을 나누게 된다"며 "공동인수로 처리되면 일반 가입 때와 달리 기본보험료가 50% 이상 할증되며 경우에 따라 전체 보험료가 2~3배로 치솟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단독인수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평균 보험료는 52만원이었지만 공동인수 물건은 평균 147만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이와 같이 공동인수로 전환되는 기준은 보험사마다 제각각"이라며 "똑같은 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라도 가입한 보험사가 어디냐에 따라 갱신이 허용되기도, 공동인수로 넘어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보험사들은 직전 1년 간 2번 이상 사고를 낸 가입자의 경우 연령과 보험경력, 사고 이력 등을 고려해 보험 인수를 선별할 수 있다는 등의 내부 기준을 둬 보험 인수를 자의적으로 할 수 있는 여지를 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보험인수 거절을 남발하고 적용 기준마저 제각각이다보니 최근 들어 관련 민원도 급증하는 추세다. 금감원이 접수한 자동차보험 민원 중 '계약의 성립 및 해지'와 관련한 민원 건수는 지난 2013년 260건에서 2014년 394건, 2015년 796건으로 2년새 3배로 늘었다. 이를 포함한 자동차보험 관련 전체 민원이 같은 기간 6470건, 8513건, 9764건으로 2년새 50%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훨씬 가파른 증가세다. 급증세인 소비자 민원에도 불구,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 개선으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만 2조2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3528억원(21.1%) 늘어난 수치다. 박 의원은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손실을 봤다고 하지만 공동인수 손해율만 보면 지난 2014년 114.9%에서 지난해 96.5%로 낮아져 사실상 흑자를 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폭증하는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전환 건수와 소비자 피해 가중에도 금융당국은 여태 문제 해결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금감원이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불합리한 관행 개선방안의 하나로 공동인수제도를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바뀐 것은 없는 상태다. 박 의원은 "보험사가 자의적으로 보험가입을 거부하면서 운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보험사 1곳에서 인수거부 당하면 무조건 공동인수로 넘어가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는 보험사 간의 담합 의혹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2016-10-03 12:02:0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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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직구 소폭 감소…환율 상승 영향

올 2분기 해외직구 금액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구매비용 부담이 는 영향으로 보인다. 3일 여신금융연구소 임윤화 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2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이용금액은 34억7000만 달러(약 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지난해 2분기 1097원에서 올 2분기 1163원으로 6.0%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해외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은 다소 둔화했다. 임 연구원은 "올 2분기엔 환율이 오르면서 해외구매비용 부담이 늘어 지난해 2분기 증가율(11.5%)보단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물품구매 관련 업종에서 이용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대표적인 해외직구 업종인 카탈로그통신판매 업종이 지난해 동기보다 25.6% 감소했다. 항공사 업종은 출국자 수가 14% 증가했음에도 불구 저가항공 사용 확대로 카드구매금액은 14.5% 감소했다.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 확산으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생국가의 해외카드 구매금액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태국 -1.7%, 필리핀 -9.2%, 인도네시아 -2.0%, 말레이시아 -4.5%, 몰디브 -12.4% 등 해외카드 구매금액이 줄었다.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금액은 2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입국자 수는 347만명에서 452만명으로 크게 늘었지만 올해부터 면세판매장 즉시환급제도가 시행되면서 상품가격이 인하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임 연구원은 "면세판매장 즉시환급제도는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금액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올 2분기 평균 증가율인 37.4%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전했다.

2016-10-03 12:01:51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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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사태 피해자 속출…한국거래소, 내부거래 가능성 조사

한미약품 사태와 관련 한국거래소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한미약품 주식 거래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2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호재 공시 뒤 악재 공시로 주가가 출렁인 것과 관련 내부자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악재 공시가 뜨기 전인 장 개시 30분 동안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대량 매도하거나 공매도를 쳐 부당이익을 챙긴 세력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지난달 30일 공매도량은 10만4327주로, 한미약품이 상장된 지난 2010년 7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올해 평균 공매도량은 4850주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29분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지난해 7월 맺었던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갑작스러운 악재 공시에 투매성 물량이 쏟아져 나와 이날 주가는 18.06% 추락한 채 마감했다. 특히 악재 공시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고 알렸던 터라 30일 개장 초 오름세를 보이던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최대 24%가량의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 측이 베링거인겔하임의 개발 중단 통지를 지난달 29일 저녁에 받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사망 사고 발생이나 경쟁 약물의 승인 과정 등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사전 조치가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은 이에 대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시를 위한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지연됐을 뿐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2016-10-02 15:37:0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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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추미애, '단식투쟁' 與이정현 방문…국회파행 해결 조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기 위해 2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찾았다. 야당 지도부 가운데 단식 중인 이 대표를 방문한 것은 추 대표가 처음이다. 이날 방문에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동행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51분쯤 새누리당 대표실을 찾아 누워서 꼼짝 못하고 있는 이 대표 옆에 앉아 손을 꼭 잡고 "이 대표님, 제 말 좀 들리세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이에 눈을 감은 채 고개만 끄덕였다. 추 대표는 이어 "다들 걱정을 많이 하신다. 우리 이 대표님이 중요한 위치에 계시고, 집권당 대표이시고, 무엇보다 건강이 많이 걱정된다"며 "제 생각에는 단식을 그만하시고 우리 대표님이 이보다 더 중하게 정치 지도력을 발휘해주셔야 나라가 굴러간다. 우리의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꼭 단식을 중단해주시고 국회에서 논의 못 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 오히려 꽉 막히고 불가능할 때 정치력도 보여야 하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앞으로 모든 게 중단돼 버렸으니까 우리 이 대표님이 먼저 마음을 푸시고 끊으신 고기도 좀 드시면서"라고 단식 중단을 거듭 호소했다. 추 대표는 이날 3분여 간의 만남을 마치고 당 대표실을 나와 옆에 있던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에게 "잘 좀 논의해달라. 이렇게 중단이 돼 버렸으면…하여튼 식사하시도록…"이라고 말했고, 박 사무총장은 "저희가 더 큰 걱정"이라고 했다. 한편 정치권은 이번 방문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로 불거진 국회 파행 사태의 물꼬를 틀 계기가 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추 대표는 단식 사흘째였던 지난달 28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정상적인 정치를 하자. 저도 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며 단식을 그만할 것을 권유한 바 있다.

2016-10-02 15:26:5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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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파행 장기화 조짐…靑, 국정운영 정상화 위해 나설까

청와대는 최근 여야의 '강대강' 대치정국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2일 걱정과 우려를 표했다. 이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가 직접 해법을 제시할 순 없고 노력을 하고 있다"며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달 30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단식을 거둘 것을 요청하는 등 노력을 했는데 이제 걱정하는 것 외에 더 이상 노력을 할게 뭐가 있을까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 역시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청와대로선 해법이 따로 없고 국회와 당 문제인데 청와대가 직접 개입하면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정치권은 여야간 첨예한 갈등으로 국정감사를 비롯한 국회 의사일정이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 또 박근혜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 관련법의 연내 처리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게다가 집권 여당을 이끄는 이 대표가 단식 일주일을 넘어서면서 건강 문제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연휴 직전인 지난달 30일 이 대표를 만나 단식 중단을 강력 요청하는 박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잇따라 통화 또는 면담했으나 아직까지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수석은 2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이틀 만에 재방문해 이 대표와 만나 "이러다가 정말 사고난다"며 단식을 거듭 만류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회 파행의 두 축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현 사태를 시사하는 듯한 짤막한 인사말을 각각 나눴으나 구체적인 당부를 전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박 대통령은 1일 기념식에서 정 원내대표에게 "많이 힘드시겠다"고 했고, 정 의장에게는 "국회가 잘 좀 해달라"라는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다만 사태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연휴 중 해결을 목표로 물밑 의견수렴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내 또 다른 관계자는 "양쪽이 워낙 팽팽하니까 청와대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서 풀어야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문제는 정 의장이 뭐라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02 14:38:1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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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일페스타 첫 주말…주요 백화점·면세점 매출 전년比 두 자릿수 증가

대규모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시행 첫 주말을 맞아 주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코리아그랜드세일' 대비 10% 안팎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와도 겹치면서 백화점과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10월 1∼3일)보다 12.1% 증가했다. 컨템포러리 패션(35.5%), 해외 패션(27%)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고 이사·결혼 시즌을 맞아 가구·홈패션 상품군 매출도 15.2% 증가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첫 사흘간 롯데백화점 본점에만 40만 명이 방문했다. 롯데 본점의 중국인 매출은 28% 올랐다. 선글라스 브랜드인 젠틀몬스터,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등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매장은 중국인 고객 방문이 평소보다 20∼30%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10.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해외패션(17.5%), 여성패션(15.8%), 가전(18.6%), 가구(18.7%) 등의 매출 신장률이 좋았다. 중국인 매출은 52% 늘었으며 무역센터점의 중국인 매출은 83%나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9.7% 올랐다. 중국인 매출은 7.3% 증가했다.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주요 면세점의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롯데면세점은 코리아세일페스타 첫 날인 지난달 29일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 행사 첫날(10월 1일)보다 2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매출이 전월 동기(8월 30일∼9월 1일) 대비 50% 이상 늘었다. 중국인 매출은 30%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 사흘간 매출이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때는 매장이 부산점·인천공항점 등 2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신규 특허를 받은 명동점이 추가되면서 전체 매출이 많이 늘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3일부터 본격적으로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국경절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이 20∼30% 늘어 매출이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가을 정기 세일의 판을 키워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진행하며 행사 기간 롯데백화점의 경우 분양가 7억원의 롯데캐슬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파촉행사)으로 고객 유치전에 나사고 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방문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모든 상품군에 걸쳐 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는 16일 행사 종료 전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02 14:22:1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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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분노에 한미약품 대표 "늑장공시, 의도 없었다"

"공시를 위한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지연됐을 뿐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니었다." 김재식 한미약품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2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하루 차이로 호재와 악재 공시를 내면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지 않아 피해자를 양산한 것에 대해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29일 한미약품은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반 미국 제넨테크에 1조원 상당의 표적 항암제를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다음날인 30일 오전 9시 30분에는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이전한 또 다른 표적 항암신약 '올무니팁'의 개발이 중단됐다는 공시를 냈다. 24시간도 되지 않아 호재와 악재 공시가 연달아 나오면서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 주가는 18.06%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50만8000원에 마감했다. 30일 개장 직후 악재 공시가 나오기 전까지 약 30분 동안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특히 큰 손해를 봤다. 전날 장 마감 후의 공시로 5%대 급등세를 보였던 30일 초반에 매수했던 투자자라면 최대 24% 이상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렁이는 주가로 거래량도 174만여 주로 폭증했다. 평소 한미약품 거래량은 10만주 전후 수준이다. 개인은 37만주를 순매수한 반면에 기관은 36만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만주가량을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이 호재 공시를 먼저 내놓아 주가가 오르던 장중에 느닷없이 악재를 공시해 개인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부사장은 "호재성 공시 직후 이 같은 내용을 다시 공시하면 주식시장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적법한 절차를 지키고자 했다"며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오후 당직자 등에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시는 한국거래소 담당자의 검토와 승인을 통해 나오게 돼 있는데, 야간 근무자에게 맡길 사안이 아니었다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회사 측 공시담당자가 30일 오전 8시 30분에 거래소에 도착해 약 8시40분부터 공시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며 "신속히 해야 하는 건 알고 있으나 관련 증빙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고 당초 계약규모와 실체 수취금액의 차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늦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송구스럽지만 다른 의도적인 부분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거래소 담당자가 야간과 오전에도 근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공시를 정정하는 부분이고 중요한 내용이라 당직자에게 맡길 부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재차 답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은 많이 다르다. 거래소 공시부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거래소에서 공시 내용을 사전검토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기업 측에서 관련 시스템에 입력하면 거의 즉각 공시로 표출된다"며 "한미약품이 너무 늦게 대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6-10-02 14:12:55 이봉준 기자
"사전·사후 금융보호활동 포함, 보험소비자 보호 원칙 제시해야"

"해외 주요국의 금융소비자 보호는 시스템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금융소비자 보호 내용에서 사전적·사후적 활동을 포함하고 보험소비자 보호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주소현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금융규제 개혁과 보험소비자 보호' 세미나에서 미국·영국·호주 등 해외의 보험소비자 보호와 시사점을 살피며 이 같이 말했다. 주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미국의 경우 연방 정부 차원의 기구인 FIO(Federal Insurance Office)가 보험상품에 대한 감시기능을 수행하며 연방 정부 규제상 보험판매와 관련해 소비자보호 내용이 있다"며 "또 영국은 영란은행(BOE) 산하 PRA(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와 함께 독립기구인 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가 금융행위를 규제하고 있으며 Consumer Insurance Act 2012에서 보험상품 거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주는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감독기구인 APRA(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가 있고 ASIC(Australian Securities and Investment Commission)가 소비자 보호 역할을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주 교수는 "이처럼 각국은 금융과 규제 환경에 따라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이 상이하나 독립된 소비자보호 기구가 존재한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는 사전적·사후적 규제를 모두 중요하게 여기고 행위규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정한다"고 말했다.

2016-10-02 12:22:01 이봉준 기자
"보험소비자 보호 위해 보험상품 공시제도 강화돼야"

"보험상품 사전규제 완화 혜택을 소비자가 누리기 위해선 보험상품 정보공시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보험연구원 변혜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금융규제 개혁과 보험소비자 보호' 세미나에서 효과적인 보험상품 공시제도를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지난해 발표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은 보험규제를 사전적 규제에서 사후적 감독으로 개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 연구위원은 "보험규제 개혁은 상품개발의 다양성 확대와 상품가격의 자율성 제고를 통해 보험회사의 질적인 경쟁과 혁신을 유도한다"며 "그러나 사전규제 완화의 혜택을 소비자가 누리기 위해선 소비자의 상품이해력, 상품 비교가능성, 판매자 신뢰성, 효과적 사후적 감독 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변 연구위원은 먼저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은 정보의 단순화와 이용 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핵심상품설명서도 소비자의 상품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변 연구위원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인 '파인(FINE)'의 개설 등 최근 소비자의 금융정보 접근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다만 현재 보험정보 관련 웹페이지들은 너무 많은 양의 정보를 소비자가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로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편 저축성 보험상품의 핵심상품설명서는 보험상품의 복잡한 내용을 간략하게 축약하여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소비자가 내용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변 연구위원은 또 '로드맵' 시행 이후 비교공시가 강화되었으나 이해가능성이나 사용가능성 측면에선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변 연구위원은 "비교공시 강화를 위해 '보험다모아'가 개설되었으며 이를 통해 시장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며 "다만 자동차보험이나 단독실손보험의 경우 비교공시 사용이 용이한 반면 기타 상품의 경우엔 소비자가 비교공시 내용을 이해하거나 사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 연구위원은 효과적인 정보공시를 위해 소비자가 공시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등을 통해 핵심확인사항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핵심상품설명서를 소비자가 상품을 이해하는 흐름에 따라 구성한 질의응답형으로 하고 시각적 효과도 고려하여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비교공시의 사용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정보를 종합·변형할 수 있는 선택엔진(정보의 조직화·단순화를 통해 소비자가 자신이 필요한 조건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의사결정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을 개발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16-10-02 12:21:4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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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스마트픽+엘페이 결제 시 1만 포인트 증정"

롯데멤버스는 오는 15일까지 내 마음대로 사는 옴니쇼핑 '옴니로 산다' 캠페인에 맞춰 '1만 포인트 받을 생각 옴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롯데닷컴·엘롯데·롯데마트·롯데하이마트·롯데슈퍼 등 5개사 온라인 몰에서 스마트픽을 이용하고, 엘페이(L.pay)로 결제하면 자동 응모된다. 내달 7일 총 5000명을 추첨해 엘포인트(L.POINT) 1만점을 적립해 준다. 스마트픽은 온라인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고객이 지정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픽업할 수 있는 옴니채널 서비스다. 현재 전국 34개 롯데백화점 전 점포와 4200여 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스마트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긴 기다림 없이 당일에 상품을 픽업할 수 있어 워킹맘과 싱글족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 주변에서 손쉽게 제품 수령이 가능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한편 엘포인트·엘페이 회원들은 10월 한 달간 엘페이 1회 이상 결제 시 엘포인트 모바일 앱(App)에서 진행하는 '엘페이+(L.pay+)'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최대 100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으며 당일 결제 내역에 한해 일일 최대 3회까지 응모 가능하다. 엘포인트·엘페이 관계자는 "내 마음대로 사는 옴니쇼핑 '옴니로 산다' 광고 컨셉트와 같이 롯데그룹의 다양한 유통 인프라를 고객들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바로 픽업하는 스마트픽과 온·오프라인 결제와 엘포인트 적립이 한번에 가능한 엘페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6-10-02 12:15:27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