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3048억원… ING생명에 숨은 성장 비결은?
ING생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빛을 발하고 있다. 28일 ING생명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6894억원의 신계약 보험료(APE)와 4조4988억원의 총수입 보험료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4504억원, 3조6874억원 대비 53.0%, 22.0% 증가한 결과다. 수익성 또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ING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048억원. 전년 2235억원 대비 36.3% 증가한 수치다. ING생명의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채널 다각화와 상품 믹스(Mix)에 나선 덕분이다. ING생명은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기존 FC 채널에 판매를 치중(FC 92%, 방카슈랑스(BA) 8%)해왔다. ING생명은 이후 2015년 FC 56%, BA 39%, 보험대리점(GA) 5%로 판매 채널의 다각화를 이뤘고, 덕분에 채널간 균형성장을 이끌 수 있었다. ING생명은 또 보장성상품 판매를 늘려 상품 수익 구조를 개선시켰다. 회사는 지난 2014년 보장 39.7%, 변액 21.5%, 저축 38.7%였던 판매 상품 비율을 지난해 보장 51.7%, 변액 32.3%, 저축 16%로 바꿨다. 보장과 변액보험 상품이 각각 12%, 10.8%씩 증가했다. ING생명은 FC 채널 조직의 내실 강화에도 힘썼다. 덕분에 FC 생산성(+3%), 건당 보험료(+2%), 월평균 소득(+25.6%), 가동률(+4.1%p) 등 각종 지표들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하며 'FC사관학교'로서의 명성을 각인시켰다. 지난해 출시된 ING생명의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회사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7월 31일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로부터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는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은 지난 18일 현재까지 누적 가입건수 8만8332건, 누적 월납입 초회보험료 90억880만원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15 우수 금융신상품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ING생명만의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ING생명 관계자는 "ING생명은 올해 회사의 중추인 FC 채널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채널로 우뚝 설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중심의 상품 판매도 더욱 강화, 이를 위해 각종 제도와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이달 출시된 '아이탐(iTOM)'을 통해 종전과는 차원이 다른 고객관리와 활동관리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