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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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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 한-UAE 국방장관 회의 통해 방산협력 강화

국방부는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5일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과 국방·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한·UAE 간 방산수출 규모는 2005~2010년 2600만 달러에서 2011~2016년 11억2900만 달러로 약 40배 성장해 왔고,더욱이 양국관계는 지난 3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때문에 이번 한·UAE 국방장관 회의가 침체된 국내 방산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UAE를 허브로 삼아 중동지역에 방산 수출 활로를 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2월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IDEX'에서 현대 로템은 K2전차, 8×8 차륜형장갑차, 8×8 차륜형지휘소용차량, 구난전차, 교량전차, 장애물개척 전차 등 주력 제품 6종을 전시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종대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UAE 아부다비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부대의 위험성을 지적한바 있다. 지난 9월 한 언론 매체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우리 아크부대가 예멘 내전 국면에서 사실상 '인계철선'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 "한국이 준 무기로 UAE가 예멘에 가서 전쟁하고 있고, 그 전쟁을 피해 예멘 난민들이 국내로 입국해 난리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부대 파병은 한·UAE 간 군사협력의 일환으로, 2011년 1월부터 UAE 아부다비 지역에 주둔한 한국군 150명이 UAE군 특수전 부대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회의가 양국 국방 당국 간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12-04 13:03:0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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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아주대 교수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

이국종 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장(교수·49)이 3일 해군 의무 분야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했다. 이 교수의 진급은 이례적인 것으로, 전역 후 예비군 간부에 한해 한 계급만 진급한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두 계급 이상 진급한 사례는 없다. 육·공군의 경우 예비역 간부 진급 외에 민간인에게 명예 계급을 부여한 사례는 없는 만큼, 해군에 대한 그의 공헌이 큰 것임을 알 수 있다. 앞서 2015년 7월 이교수는 해군홍보대사로 위촉돼 '명예 해군 대위' 계급장 수여 받고, 2017년 4월에는 '명예 해군 소령'으로 진급한바 있다. 이번 진급은 2017년 9월 제정된 민간인의 명예군인 위촉 훈령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결정됐다. 이 교수의 이번 명예진급은 항공의무후송훈련을 통해 해군 의무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 그리고 해군 정복을 입고 다수 대외활동에 참가해 해군을 널리 알린 공적 등이 인정됐다. 해군본부는 지난달 27일 명예해군 진급선발 심사위원회를 거쳐, 이날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이 교수의 명예 해군 중령 임명식을 거행했다. 이 교수는 해군홍보대사 위촉 이전부터 해군 함정과 도서지역에서 환자를 응급조치하고 후송하는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합동 훈련을 제안했다. 또한 매 훈련마다 가장 앞서 참가함은 물론 실제 상황처럼 훈련을 시행해 모범을 보여왔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Pacific Partnership 2017"훈련에서 그는 해군 의무요원들과 함께 참가해 전상자 처치 훈련을 시행하고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도적 의료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판무점으로 귀순한 북한군을 치료해 주한미대사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바 있는 이 교수는 "너무 큰 영광"이라면서 "앞으로도 해군 의무분야 발전을 위해 힘껏 돕겠다"며 임명 소감을 밝혔다.

2018-12-03 16:04:4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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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 국방부 페이스북은 '연필로 쓰세요~'

[전문기자 칼럼] 국방부 페이스북은 '연필로 쓰세요~' 국방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보면, 가수 전영록의 히트곡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1983년)의 노랫말 "사랑을 할 때는 쓰다가 쓰다가 틀리면지우개로 깨끗이 지울 수 있으니까요"가 떠오른다. 국방부는 페이스북에 논란이 될지 생각도 않고 포스팅을 했다가, 항상 뒤늦게 삭제를 하거나 수정을 하니까 말이다. 지난달 30일 기자는 '국방부 페이스북에 올라온 휴전 65주년 포스팅 문구가 이상하다'는 제보를 받았다. 국방부 페이스북을 찾아 보고 기자는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3년여의 전쟁 끝에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된 지 올해 65주년입니다" 라는 국방부 페이스북 내용은 해석의 차이는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적절치 못하다는 게 군 안팎의 반응이다. 이 문구를 접한 전·현직 군인들은 "완전한 통일과 완전한 승리가 아닌 반점짜리 휴전이라도 패자라는 말을 쓰게되면, 참전 유공자들과 유족의 마음은 어찌 되겠냐"며 거센 분노를 표출했다. 비교적 침착한 반응을 보인 한 군인도 "군인에 대한 존중을 중요시 했던 노무현 정부와도 비교된다"면서 "북한의 남침을 국군과 U.N군이 격퇴한 의미마저도 퇴색되는 것 같다"며 씁쓸한 마음을 내비췄다. 전사자에 대한 격하 표현은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취임 후 두번째다. 취임 1년도 안된 상황에서 한 달 간격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국방부다. 앞서 지난 6월 29일 국방부 대변인실은 한 언론사의 기사 하나를 외압을 통해 삭제했다. 제2차 연평해전 전사를 순직으로 표기한 국방부 페이스북을 지적한 내용이었다. 기사는 삭제됐지만, 여론이 들끓자 국방부 대변인실은 뒤늦게 순직을 전사로 바꿨다.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국방부는 기사 삭제 이유를 묻는 민원에 대해 거짓으로 답변했다. 다시 휴전 관련 포스팅으로 돌아가 보자 기자는 제보를 받고 최 대변인과 이진우 부대변인에게 카톡으로 질의를 했지만 답신을 받지 못했다. 한참이 지나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해당 페이스북 포스팅은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해당 문구는 문화체육부 정책자문 기자단의 한 기자가 쓴 문구로 자체 검증은 거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휴전 65주년 관련 포스팅은 국방부 페이스북에서 내려졌다. 정말 국방부 페이스북은 연필 쓰고 지우며, 고민 많이 하고 올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8-12-03 12:45:5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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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군인에게 사랑받는 멋진 군복, 군사문화를 만들어요

패션을 전공한 젊은 기업가 윤현수 (주)토브더가먼트메이커 대표(36)와 예비역 소령 출신의 (주)연병장 최재윤 대표(43)는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에게 더 좋은 전투복을 만들어 주기위해 하이퍼옵스(Hyper-ops)라는 브랜드로 의기투합했다. 청년 기업가와 예비역 영관 장교가 같이 추구하는 경영철학은 '군인의 명예와 존중','국민에 신뢰받는 군사문화 창출'이다. 패션의 거리인 서울 앞구정 거리에 위치한 하이퍼 옵스 사무실을 2일 불쑥 찾아가 봤다.주문 문의로 윤 대표와 최 대표는 휴대전화기를 귀에서 뗄 수 없을 정도로 바빠보였다. 윤 대표는 한복집을 하셨던 외할머니와 패션디자이너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패션을 전공해 오랫동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아웃도어 의류를 만들어 왔다. 잠시 업무를 내려 놓은 그는 기자에게 "인도 등 해외 군납업무를 하다가 우리 군인들이 우리나라 보다 가난한 나라보다 좋지않은 군복을 입고 있다는 현실을 알았을 때 속이 상했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주위에서는 이윤도 내기 힘든 군납사업 왜하려 하냐며 말렸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그렇게 고민 중에 군에 대한 이해가 높은 최 대표를 만나,그를 설득해 지난 8월 하이퍼 옵스를 공개 론칭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나는) 1999년 육군학사장교 33기로 임관해, 특전사 등에서 복무하다가 육군 소령으로 전역했다. 전역 후 많은 사업을 펼쳤지만 실패라는 쓴 잔을 맛봐야 했다"면서 "그러던 중 내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렸던 컴뱃셔츠를 통해, 윤 대표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론칭이후 약 5개월 동안 현역 군인, 경찰 특공대, 소방관들의 입을 통해 하이퍼 옵스의 컴뱃셔츠와 컴뱃팬츠는 널리 알려졌다. 지난 달 28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 부터 '굿디자인(GD)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을 수여받았다. 무거운 방탄복을 입고 전장을 누비는 군인들의 열피로를 덜어주는 컴뱃셔츠, 눈·비와 강한 바람에서 군인을 보호해주는 하드셀(방수자켓)을 기반으로 한 하이퍼 옵스의 제품들이 우수성을 인정 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 윤 대표는 "지난 5개월 시행착오도 많았다.하지만 최 대표와 생산·기획·디자이너의 입장이 잘 맞았기 때문에 상당한 발전을 해 온 것 같다"면서 "미국의 아웃도어 쇼에서 우리 제품이 많은 관심을 받았고 해외 주문도 받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국민의 안전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일선의 군인·경찰·소방관들의 의견을 최대한 들으려 노력한다"면서 "육군의 첨단부대에 하이퍼 옵스가 자체 개발한 위장패턴과 전술피복이 납품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하이퍼 옵스는 인천공항 특경대·경찰특공대 특수피복 개발에 참가했고, 해외파병 부대·해병대 등 부대단위 납품의 성과도 얻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군인들에게 사랑받는 군복을 통해, 군인들이 명예롭고 존중받는 군사문화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아직은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헌신하는 군인들을 위한 헌신'이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2018-12-02 15:50:20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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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기종 코브라헬기 수리·정비 진통

육군의 노후된 공격 헬기 코브라(AH-1S)가 소형 무장헬기(LAH)로 대체될 계획이지만, 기체 성능 유지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정부 소식통은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단종된 코브라 헬기의 원활한 수리부속을 공급하기 위해 채택된 한도액 계약(BOA)이 1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고 말 했다. 한도액 계약의 목적은 주요 전력체계(무기)의 적정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조달이 어려운 수리 부속과 정비를 신속히 지원해야 하는 것으로, 한도액 범위에서 소요 군이 즉각 수리 및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이 소식통은 "올해 1월에 체결되어야 할 코브라 헬기 한도액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고, 내년도 계약 체결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위사업청이 한도액 계약 체결을 두고 기존 업체와 신규업체의 민원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코브라 헬기 수리·정비 한도액 계약은 1990년부터 미국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 Company)와 체결됐지만, 2007년 미국 벨사가 계약체결을 하지않아 방사청은 2007년부터 현재의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2016년 코브라 헬기 제작사인 벨사의 한국 부품 대리점이 기존 업체가 벨사의 정식 판매 권한이 없음을 이유로 계약의 문제를 제기해, 이 계약을 둘러싼 업체 간의 분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7년도 한도액 계약 체결에 앞서 방사청은 두 업체에게 소요 군에 유리한 조건을 내 걸었고, 최종적으로 기이행 능력이 있다고 판단된 기존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해 코브라 헬기 수리·정비 한도액 계약은 체결하지 못한 채, 연말께 체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감사원, 국방 옴부즈맨 등에서 조사 중이라 세부적인 설명은 어렵다. 기존 업체의 품질보증은 원 제작사로부터 관련 내용을 확인 후 계약이 진행됐다"면서 "올해 중의로 해당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연초에 체결해야 할 계약을 연말에 체결하는 것은 신속한 후속 지원이라는 한도액 계약 제도의 본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수 국방 권익연구소장은 "국가 계약법상 국가를 상대로 하는 계약은 국가에게 실효적 이익이 갈 수 있도록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방사청의 한도액 계약 체결 지연은 자체 규정을 앞세우는 것 아니냐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사청의 한도액 계약 관련 내부 규정에는 우선순위가 제작사 또는 제작사의 권한을 받은 업체로 규정짓고 있지만, 이를 이유로 계약 이행 능력 평가에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업체의 민원에 계약이 발이 묶여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선 조종사들은 육군이 운용하는 코브라 등 회전 익기(헬기)의 가동률은 적정 가동률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익명의 육군 항공장교는 "한도액 계약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지만, 코브라 헬기를 비롯해 500MD 등 회전 익기(헬기) 전반의 가동률이 현저히 낮아졌다"면서 "헬기 조종사들 사이에서는 헬기는 못 돌리는데 임무는 줄지 않느냐라는 말이 돌고 있다"고 말 했다. 한편, 우리 군의 코브라 헬기와 수리 부속을 공유할 외국군의 코브라 헬기는 점차 퇴역 수순을 밟고 있어, 2022년까지 소형 무장 헬기로 코브라 등 공격 헬기가 교체되기 전까지 가동률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8-11-29 14:41:29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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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함, '바다의 탑건' 2018포술 최우수 전투함 영예

바다의 탑건(Top Gun)으로 불리는 '해군 포술 최우수 함정'의 영예는 광주함(FFG)이 차지했다. 해군은 29일 2018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해군 3함대사령부 소속 호위함 광주함(FFG· 2500톤급)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광주함은 전력화 이후 올해처음으로 비경쟁 단위에 포함돼, 평가 참여 첫 해에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선정된 것이다. 광주함이 포술우수함에 선정된 것은 신형호위함이 선정된 두 번째 사례로, 해군은 승조원들의 노력 외에도 국산 전투체계의 우수함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윤상진 광주함장(중령)은 "포술 최우수 전투함의 영예는 광주함 승조원 총원이 일치단결하여 최고도의 팀웍(Team work)을 발휘한 결과"라며 "광주함은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발필중의 포술능력을 발휘하여 우리의 바다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군 전투함정의 함포사격은 계급의 높고 낮음에 상관 없이, 승조원 전원의 팀쿼크에 따라 성과가 결정된다.때문에 개별 조종사의 기량에 따라 성과가 나오는 타군의 선발과는 달리, 단위 부대인 함정 전체의 역량이 중요하다. 선발평가는 함정별로 전투체계·함포·함종이 다르기 때문에 평가 비중 가중치를 차별적용한다. 실제 명중탄수를 기준으로 하는 사격평가와 사격절차 준수여부, 제반 안전조치 및 함정 기동, 장비고장 여부 등을 종합한 점수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은 구축함(DDG/DDH), 호위함(FFG/FF), 초계함(PCC) 중 선발된다. 각 부대별(함대·전단) 전투함 간 1차 경쟁을 통해 부대별 우수 함정을 선발하고, 작전사령부 사격평가에서 최종 경합을 통해 포술 최우수 전투함이 결정된다. 이 밖에 우수 전투함에는 1함대 안동함(PCC·1000톤급)이, 우수 고속함에는 2함대 홍시욱함(PKG·400톤급)이, 우수 고속정편대에는 1함대 133편대, 최우수 잠수함에는 안중근함(1800톤급)이, 최우수 항공대대에는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627비행대대가 선발됐다. 연말에 해군행사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는 대통령 부대상장이 수여되고, 우수 전투함에는 국무총리 부대상장, 우수 고속함 및 고속정편대에는 국방부장관 부대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평가를 주관한 윤홍배 해군작전사 연습훈련참모처장(대령)은 "해군의 모든 전투함은 최고도의 전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포술능력 향상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비태세 향상과 해양수호 임무를 위해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대회 등의 다양한 교육훈련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29 14:33:5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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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산업 발전 제약하는 현행 국방규격 제도 개선될까

현대전에서 필요한 군수품의 지속적인 발전을 제약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현행'국방규격·목록'이 개선 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7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방표준화 업무 발전방향'을 주제로세미나를 개최했다.하지만 군수산업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군수산업 관계자들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걷지도 못하는 사람이 자전거를 타야한다고 말하는 꼴"이라며 방사청의 세미나에 냉소를 보냈다. 한 관계자는 "한 품목에 하나의 구매요구서를 적용하는 현행 국방규격·목록은 4차산업은 커녕 현재 관련 업계를 상호배타적으로 만들어 관련산업 생태계를 파괴 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부가 4차산업 육성을 기조를 펼친다고 마른 땅에 도랑만 파고 있는 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론, 생명공학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4차산업혁명은 어디까지나 개념일 뿐, 소재산업을 비롯 관련산업은 아직까지 틀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실은 모른채 하면서 4차산업이라는 거창한 이름만 갖다 붙이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미국은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전시 긴급물자의 납기와 품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밀스펙(Mil-Spec)'이란 국방규격을 제정했고 나토 등 으로 확산됐다. 미국의 국방규격인 밀스펙은 제품 자체의 규격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신뢰성을 입증할 생산시스템을 검증하고, 야전에서 요구하는 군수품을 즉응성 있게 공급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때문에 일련번호가 부여되는 밀스펙은 신속하고 꾸준히 발전돼 왔다. 예를 들면 기존 헬멧의 방탄성능 보다 뛰어나거나 동일한 방탄성능에 무게를 줄였을 경우 새로운 밀스펙 번호를 부여 받아 군납이 되거나, 군인들이 개별적 사용이 가능한 근거로 사용된다. 한 군사전문가는 "밀스펙이라는 모듈화 되고 체계적인 국방규격은 군수품 관련 시장과 민수용 시장의 활력을 불어 넣는다"면서 "이러한 기초적 제도와 산업 육성 방안 없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국방표준화 업무 발전은 있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방사청은 현재 군에 보급되고 있는 다목적 방탄복에 사용되는 방탄복의 '상호운용성'을 맞춰 줄 국방규격 변경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다목적 방탄복의 방호력을 강화하면서 방탄소재인 방탄의 규격이 25mm에서 30mm로 변경됐지만, 여전히 방탄판 수납공간의 규격은 변함이 없어 기존 방탄복에 강화된 방탄판을 넣을 경우 두껑이 닫기지 않는다는 불만이 야전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이정용 방사청 계획지원부장은 "이번 세미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방표준화의 좌표를 확인하고, 장차 발전된 기술의 국방규격·목록분야 적용 방향을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군수품 품질보증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27 17:26:20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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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 국방부는 언제까지 평화라는 포장지만 쌀까

지난 22일 국방부가 공개한 한장의 사진이 국민들에게 던지는 감동은 컸다. 한국전쟁(6.25)의 격전지였던 화살머리 고지에서 남북의 군인들이 악수를 하는 모습은 한반도에 평화가 온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말이었던, 1945년 4월 25일 독일 엘베강의 부서진 토르가우 다리 위에서 미·소 양군이 악수를 하는 모습이 연상됐다. 하지만 종전 후 세계는 평화 대신 냉전을 맞이했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실제 모습은 사진과 달랐다. 기사에 싣지 않는 조건으로 받은 사진에서 우리 군인들도 북한군들 처럼 소총으로 무장을 하고 현장을 방문한 5사단장을 경호했다. 어떤 이유에서 이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번 남북 군인의 만남이 의도된 것이 아닌 우연이라고 설명했지만, 언제 어떻게 양측 군인들이 만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5사단 관계자는 "국방부가 공개하기로 한 사진만 공개하기로 했고, 만남 일자도 공개하지 않는 걸로 했다"고 말했다. 우연이라 받아들이기엔 석연치 않은 답변이었다. 이와 관련해 육군 내부 정보에 밝은 정보통들은 극적효과를 위한 국방부 또는 윗선의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 정보통은 "5사단장도 윗선의 요구에 따라 남북도로연결 공사 현장에 나간 것"이라며 "사단장 직책은 전방부대의 경계지도 뿐만 아니라, 일반 주둔 부대의 교육훈련과 병영관리 책임 등 많은 업무를 떠맡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국방부가 현장에서 사진촬영 등 많은 요구사항을 5사단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해당 부대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사실 계급장을 가리긴 했지만, 사단장인 육군 소장이 북한군 상좌(대령급)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사진 공개와 일정 비공개를 국방부가 정했다기 보다는 북한군 측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신중을 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반대로 화살머리고지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 그동안 국방부가 신중했는지 반대로 묻고 싶다. 지난달 24일 인식표와 발굴된 2구의 유해를 국방부는 유전자 감식도 없이 신분이 확인된냥 긴급하게 보도자료로 내보냈다. 이후 유해가 발굴 될 때마다 국방부는 지체 없이 보도자료를 내보냈다. 대다수 국민들은 남북의 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보여주기 평화가 아닌 남북 간의 진정한 군사적 신뢰성 구축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진정한 평화일 것이다.

2018-11-26 14:35:5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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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여명의 장병 취업 꿈과 함께 청년장병 드림열차에 올라

290여명의 장병들이 26일 서울역에서 전역 후 취업을 위한 꿈과 함께 '청년장병 드림열차'에 올랐다. 청년장병 드림열차는 이동 중 취업 특강 및 1:1 취업상담을 받고 지역 중소기업을 탐방하는 전역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날 국방부는 "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함께 오전 10시 서울역(4층)에서 '장병 취업지원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청년장병 SOS(Soldiers on SMEs & Startups·청년장병을 중소벤처기업으로) 프로젝트 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인식 개선 및 구직활동 지원과 상호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채용박람회 개최, △역내 취업 상담부스 설치, △청년장병 드림열차 운영 등 장병 취업지원을 위해 공동협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채용박람회, 청년장병 드림열차 등에 많은 장병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홍보에 협력 △코레일은 역 안에 취업 상담부스를 설치하고, '청년장병 드림열차' 배차 및 운영을 지원 △중진공은 취업 상담부스에 컨설턴트를 파견하고, '청년장병 드림열차' 운영 시 열차 내 1:1 취업상담과 지역 중소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행사에 참석한 서주석 국방부차관은 "청년장병 드림열차는 장병들이 취업 상담부스를 쉽게 찾고, 컨설턴트와의 상담을 통해 취업 정보를 획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코레일 및 중진공과의 협력이 장병들에게 취업 고민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18-11-26 14:32:2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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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군대의 꽃인가. 남녀차별적 체력검정 기준 논란

군 내 남녀 군인의 체력검정 기준의 현격한 차이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은 군인으로써 필요한 최하한선에 대한 선정은 검토해보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국방부 인사복지실 등 관련 부처는 큰 움직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녀 군인의 체력검정 최하한선의 차등적용이 재점화 된 것은 지난 13일 경찰대에서 여성 입학생 선발 비율(12%)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소방청도 여성 소방대원 지원자를 위한 새로운 체력검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국방 및 안보 관계자들은 "군·경·소방 등 국민의 생명과 자신의 생명을 지켜야 할 직종에 대한 특수성을 무시해, 국가안보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곳은 국군 일선 지휘관 들이다. 각 군 사관학교의 체력검정 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이미 남녀의 선발 기준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체력측정 기준의 격차가 향후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군내에 돌고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래달리기의 경우 삼군 사관학교 모두 남생도는 1500m, 여생도는 1200m로 기준이 책정돼 있다. 육군사관학교의 경우 우선 선발제외 대상에서 벗어나는 9등급 기준으로 남생도는 6분 42초, 여생도는 6분 28초 이내를 통과해야 한다. 해군사관학교의 경우 오래달리기 10등급이 되려면 남생도는 7분 43초, 여생도는 7분 36초 이내로 통과해야 한다. 공군사관학교는 불합격 기준을 넘어서는 15등급이 되기위해선 남생도는 7분 31초, 여생도는 7분29초 이내로 측정구간을 완주해야 한다. 근력측정을 위한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 펴기에서도 남여생도의 측정기준은 상당한 격차가 있다. 육사의 경우 윗몸일으키기는 남생도는 35회 여생도는 21회, 팔굽혀펴기는 남생도 18회 여생도 4회 이상을 충족해야 체력검정 보류 판정을 벗어날 수 있다. 해사의 경우 윗몸일으키기는 남생도 13회 여생도 4회, 팔굽혀 펴기는 남생도 8회 여생도 2회 이상을 충족해야 불합격을 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육군의 전투부대 지휘관 출신 예비역은 "남여의 신체적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동일한 체력검정 평가를 해서는 안된다"면서도 "야전에서 부하들을 이끌 장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최저의 기준만은 동일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방부 내 일각에서는 "남녀의 체력최저 하한선이 같아야 한다는 근거는 있느냐"며 "신체적 차이가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미군 등 해외의 사례를 주목해, 군 조직 본연의 임무에 맞는 새로운 체력측정 과목과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군사전문가는 "군이 여성에게 요구하는 것은 G.I 제인처럼 초인성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전에서 개인의 방호구, 무장의 증대로 인한 전투하중이 늘고 있어 여성도 남성과 동일한 체력하한선이 적용되야 한다"면서 "군이 여성을 진정한 전우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과도한 배려보다 그들이 전투에 살아남을 능력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22 16:13:0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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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육로연결 14년만에 남북 DMZ 육로연결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남북간의 도로가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연결된다. 국방부는 22일 남북 군사당국은 9·19 군사분야합의서에 따라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남북 도로개설을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 군사당국은 도로개설 작업을 지난 10월부터 진행해 왔다. 개설된 도로는 폭 12m의 비포장 전술도로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형 및 환경 등을 고려해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다소 축소된 도로 폭을 유지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도로 연결 과정에서 남북인원들이 MDL인근에서 상호 조우하기도 했다. 남북도로연결은 2003년 10월 경의선 도로와 2004년 12월 동해선 도로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에 연결되는 도로는 가장 치열했던 한국전쟁(6.25) 격전지가 한반도 중부지역 잇는다는 점에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국방부는 의미를 부여했다. 향후 도로개설과 관련된 작업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가운데, 도로 다지기 및 평탄화, 배수로 설치 등을 연말까지 진행해 완료할 예정이며,도로이용과 관련한 구체적 활용 방안은 9·19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대로 남북 군사당국간 추후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DMZ 내 남북 연결도로 개설을 계기로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실시되는 공동유해발굴작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 일각에서 작업 추진 성과에 무리하게 집착하면,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서주석 국방차관은 이날 남북 연결도로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직접확인하고, 현장의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2018-11-22 15:03:5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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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사관 훈훈한 군복 증정식

주한호주대사관과 호주군 무관들의 훈훈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1일 주한호주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호주 대사관에서 작지만 의미 깊은 군사외교 행사가 열렸다. 주한 호주 무관 볼튼 대령은 이날 메트로 신문 문형철 기자(40)에게 호주군의 최신 전투복(AMCU)를 선물했다. 국내 유명 군사물 수집가이기도 한 문 씨는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소령 자격으로 초청됐다. 그와 볼튼 대령의 만남은 지난 9월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국내 최대 지상방산전인 2018DX KOREA에서 시작됐다. 문 씨는 휴전 65주년을 맞이해 한국전쟁 참전국 및 세계 35개국의 현대 전투복을 전시했다.군사전시공간 THE 37 BURNKER를 운영하는 문 씨는 참전국의 현재 모습을 기억하며, 참전국의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전시회를 2014년부터 격년으로 진행해 왔다. 올해 그의 전시회장을 방문한 호주군 장성은 호주군의 모습을 기억해 주는 문씨의 정성에 감명해, 최근 제정된 호주군복을 그에게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본국의 지침을 받은 볼튼 대령은 전시회장을 직접 둘러보고 전시의 취지에 적극 공감해, 본국에서도 입수하기 어려운 호주군 전투복에 문 씨의 계급인 소령 계급을 부착해 전달했다. 볼튼 대령은 "한국이 과거 뿐만 아니라 현재의 호주군을 기억하며 고마움을 표하는 것에 놀랐다"면서 "호주군의 전투복이 훌륭한 군복전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8-11-21 17:47: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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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원 군수품 기술,품질 혁신 위한 경진대회 열어

군수품 생산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품질·기술 혁신 노하우를 공유하는 경진대회가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주관으로 열렸다. 기품원은 21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군수품 현장 품질·기술 혁신 분임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경진대회에 참석한 46개 관련 업체는 군수품 생산현장의 품질 및 기술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침체된 중소·벤처기업의 국방분야 참여 활성화와 경쟁력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경진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업체들도 "취지와 방향성에는 적극 동감한다"면서도 "공유된 노하우와 경쟁력 강화방안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제언했다. 한 군수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치열한 국내경쟁 관계에서 관련업체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긴 쉽지 않은 일이며, 힘들게 공유된 노하우를 국방분야 적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와 인력이 뒷받침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대기업도 군수산업에서 발을 빼려는 현실에서 우선되야 할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군복 및 군장구류 단속 법률 등 법적 규제의 혁파"라면서 "기품원의 시도가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먼저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서재현 국방기술품질원 품질경영본부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다소 폐쇄적인 국방분야에서 업체 간의 벽을 허물고 상생·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방기술품질원은 우수 중소기업 및 벤처업체가 보유한 기술이 국방분야에 접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11-21 17:06:32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