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분기 대형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서 점유율 1위…LG 3위 고수
지하철 역사, 고속도로 톨게이트, 학교, 공공기관 등에 관련 정보를 게시하기 위해 설치하는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점유율을 굳건하게 유지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7%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28%, 2분기 29%, 3분기 27% 등으로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퍼블릭 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하지만 마케팅이나 영업은 삼성전자가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일본 NEC가 10%의 점유율로 2위, LG전자가 7%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업체인 샤프와 파나소닉이 각각 4%와 3%로 상위 5개 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 전체 퍼블릭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최근 중국이나 터키 등에서 정부 주도의 교육 기자재 혁신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전자칠판(IWB) 등의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가격이 떨어져 기존 46인치 자리를 60인치가 대체하면서 3분기 기준 퍼블릭 디스플레이의 평균 사이즈 역시 48.9인치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퍼블릭 디스플레이의 대형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은 새로운 성장원으로 소형 디스플레이를 지목하고 최근 22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놓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플라나, 일본의 도시바 등도 최근 소형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에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한편 퍼블릭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12년과 2013년에는 연 200만장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250만장, 올해는 300만장을 돌파한 뒤 2017년에는 40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