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시장 점유율, 삼성·LG·소니 소폭 하락…중국업체 약진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이 약진하면서 1~3위 업체인 삼성전자·LG전자·소니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매출 기준 3분기 평판 TV 시장 점유율 1∼5위는 삼성전자(25.5%), LG전자(14.5%), 소니(7.5%), 하이센스(6.6%), TCL(5.0%)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31.8%)보다 6.3%포인트, LG전자는 2분기(16.5%)보다 2.0%포인트 떨어졌다. 소니도 2분기(8.5%)보다 1.0%포인트 떨어져 상위 3개사 점유율이 나란히 하락했다. 반면 중국 6대 TV 메이저 중 상위권 업체인 하이센스와 TCL은 전분기보다 점유율이 각각 1.4%포인트, 0.9%포인트 올랐다. TV 업계에서는 중국 메이저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전통적 강호인 상위 3개사 점유율이 일제히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3분기 누적 점유율 28.9%로 2012년(27.4%), 2013년(26.8%)보다 상승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도 3분기 누적 점유율 15.9%로 2012년(15.0%), 2013년(15.3%)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하이엔드 제품이 대세인 북미 UHD TV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북미 UHD TV 시장 점유율에서 50.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소니(19.8%), LG전자(17.5%)가 그 뒤를 이어 견고한 장악력을 보였다. 4위는 미국계 비지오(5.1%), 5위는 일본 샤프(3.3%)로 중국 업체들이 5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