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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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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식품 나눔 활성화 위한 '푸드뱅크 홍보 서포터즈' 4기 모집

서울시는 관내 사회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식품·생활용품 지원의 대시민 공감을 이끌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 홍보 서포터즈 4기'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는 식품 기부자와 사회 취약계층을 연계하는 복지서비스 단체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기부받아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해왔다. 홍보 서포터즈 4기는 취재팀, 캠페인팀, SNS 서포터즈로 나뉘어 올해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서포터즈는 서울잇다푸드뱅크 사업을 취재해 기사를 작성하고 동영상과 카드뉴스 제작, 캠페인 활동을 통해 푸드뱅크 사업을 홍보하는 임무를 맡는다. 취재팀과 캠페인팀은 대한민국 수도권 소재 대학교에 재(휴)학 중인 대학생, SNS 서포터즈는 개인 SNS를 가지고 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포터즈에게는 봉사 활동 시간과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 홍보 역량 강화 교육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다. 참가 희망자는 담당자 이메일로 지원서를 보내면 된다. 지원서 양식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그동안 서울잇다푸드뱅크 홍보 서포터즈는 취약계층을 위한 푸드뱅크 사업의 인지도 제고와 식품 나눔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이번에 모집하는 4기 서포터즈의 활발한 활동이 아직 식품 나눔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과 서울시 전역 37개 푸드뱅크를 연결해 보다 큰 나눔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18 10:37: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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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코이카, 탄자니아 상수도 시설 개선 사업 추진

서울시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에 제안한 아프리카 탄자니아 상수도 시설 개선사업이 내년도 코이카 무상원조 신규 제안사업 중 하나로 외교부에 제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연내 최종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코이카 기금 382만불(약 47억원)을 투입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지역에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9년 9월 탄자니아 도도마시(市)로부터 상수도 기술자문 요청을 받은 서울시는 그해 12월 현지 방문을 통한 사전조사와 기술진단 컨설팅을 실시했고, 2020년부터 코이카 제안사업을 준비했다. 코이카 제안사업은 개발도상국과의 우호협력, 상호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코이카 주관 사업 심사를 거쳐 외교부로 제출되고 연내 외교부, 기획재정부, 국회심의 절차를 밟게 된다. 시와 코이카는 탄자니아의 행정수도인 도도마시와 농촌지역인 아루샤주(州)에 최적화된 상수도시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탄자니아의 행정수도인 도도마시는 최근 공공기관 이주에 따른 인구 증가로 물 수요량이 급증했으나, 33.8%에 달하는 높은 누수율과 기존 상수도 시설의 고장으로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아루샤주(州)의 4개 마을은 탄자니아의 대표 농촌지역으로 급수가 원활치 않아, 물 부족과 수인성 질병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었다"며 "특히 어린이와 여성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물 길어오는 일에 할애하고 있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신규 취수원 확보와 상수도 시설 확충이 절실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도도마시의 기존 노후 상수도 시설을 개량하고, 누수율을 낮추는 선진 상수관망 블록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깨끗한 식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현지인의 상수도시설 운영관리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아루샤주의 4개 농촌 마을에서는 국립공원 내 위치한 양질의 풍부한 샘물을 취수원으로 발굴, 지하수를 대체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앞으로도 음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에 최적화된 사업모델을 개발해 열악한 상수도 시설 개선에 대한 지원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2022-03-18 10:26: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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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재단, SH·다산콜재단과 중장년 인턴십 지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120다산콜재단,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50+세대의 전문경력을 공공서비스 분야에 활용하는 인턴십 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공공분야 전문경력형 50+일자리'를 발굴·확산하고, 시니어 인턴십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은 중장년의 전문경력을 대시민 공공서비스에 활용하는 '공공기관 적합 인턴십 모델'이다. 55세 이상 65세 이하의 서울시민 6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120다산콜재단과 서울주택도시공사 주거안심종합센터에서 일 경험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서울시120다산콜재단에서 활동할 참여자는 26명이다. 이들은 주로 코로나 19와 관련한 상담 업무를 맡게 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일 경험을 쌓을 참여자로는 36명을 선발한다. 참가자들은 자치구별 주거 안심종합센터에서 1인가구를 대상으로 단순집수리, 홈케어서비스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1인가구 주택관리서비스'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인턴십 참여자들에게는 서울시 생활임금 수준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재단은 인턴십 종료 후에도 일·활동 연계를 지원하는 등 사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인턴십 참여자는 21일부터 모집한다. 자세한 모집정보는 50+포털을 참고하면 된다.

2022-03-17 15:21: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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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조1239억원 추경 편성··· 민생회복·방역지원에 신속 투자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올해 첫 번째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1239억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추경 예산을 ▲민생·일상 회복(4248억원) ▲방역(2061억원) ▲안심·안전(1130억원)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민생·일상 회복 분야에서 시는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지만 정부 손실보상에선 제외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약 10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코로나로 폐업했다가 재창업에 성공한 소상공인에겐 '고용장려금'으로 150만원을 지원한다.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등 1000개 기업의 작업 환경 개선도 돕는다. 방역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입원·격리자에게 지급하는 생활지원비를 신속히 집행하도록 시비 1679억원을 책정했다. 시는 어린이집 영유아, 장애인, 저소득층 등 감염 취약계층 약 90만명에게 '자가검사키트' 530만개를 무상 지원하고, 서울의료원을 포함 5개 시립병원에서 가동 중인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 의료·지원 인력 확대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안심·안전 분야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임산부 1인당 교통비 70만원 지원 사업'에 100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아울러 1인가구 밀집지역의 노후보안등 1500개를 스마트보안등으로 교체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학대 피해 아동 지원 강화를 위해 일시보호시설 2개소(동부·서부)에 특수치료전문가를 배치한다. 상생주택·모아주택 등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모델 다변화에도 속도를 낸다. 시는 이런 내용의 추경안을 17일 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다. 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로 인한 민생경제의 어려움과 지원의 시급성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결산 전 조기 추경을 단행했다"며 "시의회에서 추경예산안이 의결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 민생과 방역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17 15:02: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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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교육 대전환, 리더에게 묻다 外

◆교육 대전환, 리더에게 묻다 박상희, 조희연, 반상진, 나영돈, 강대중 외 3명 지음/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코로나19 팬데믹은 짧은 기간에 교육 현장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았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일상이 된 학교에서 배움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어 나가고 있을까. 책은 유아교육, 초·중등교육, 고등교육, 재취업·직업교육훈련, 평생교육, 국가교육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 교육기관 리더 6인의 인터뷰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교육 정책 방향과 전 생애 주기별 배움의 방법을 모색한다. 책에서 다루는 교육 정책은 모두 '개인'과 '지역'을 향해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의 교육은 지역 사회와 열린 학교가 함께 교류하며 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저자들은 이야기한다. 320쪽. 1만6000원. ◆강릉에서 살아보기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패스파인더 지음/퍼블리터 코로나 이후 중요한 여행의 흐름 중 하나는 '사는 것'과 '여행'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것이다. 최근 지역에 주소를 둔 정주 인구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관계인구·생활인구라는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는 주소지 이전 없이 특정 지역에서 생활하고 소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책은 지방 소멸 시대의 해법으로 '관계인구'(지역과 교류하는 인구)를 제시한다. 지역의 팬클럽처럼 활동하며 고장의 특산물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계층을 꾸준히 늘려나가면 유령 마을이 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모토는 '여행처럼 시작하는 지역살이 가이드북'으로, 강릉과 사랑에 빠진 신중년 12명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272쪽. 1만5000원. ◆업스윙 로버트 퍼트넘, 셰일린 롬니 가렛 지음/이종인 옮김/페이퍼로드 미국은 꾸준한 경제 성장을 통해 세계 제1의 경제 국가가 됐고, 교육과 인권의 성장도 이뤘다. 그러나 삶의 만족도를 가리키는 지표는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심화하는 불평등, 전례 없는 정치 양극화, 부실해지는 복지 체계 등으로 인해 미국은 모두가 풍요롭지만 절대다수가 불행한 사회가 됐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책은 파국을 향해 나아가는 미국에 '공동체주의'로 복귀할 것을 주문한다. 개인주의적인 '나' 사회에서 공동체주의적인 '우리' 사회로, 최고의 순간을 향하는 '업스윙'을 되찾자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648쪽. 2만2000원.

2022-03-17 14:41: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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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역사의 쓸모

최태성 지음/다산초당 스포츠 경기 중 우리나라 선수의 실수로 상대 팀이 득점 찬스를 얻어 승리를 가져갔을 때 잘못을 저지른 선수에게는 '현대판 을사오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이 붙는다. 구한말 을사조약 체결에 가담한 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이완용, 권중현은 본인들에 대한 후세의 평가가 이렇게 치욕적일 줄 상상이나 했을까.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죄로 자신의 후손들이 대대손손 똥물을 뒤집어쓴 채 살아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불평등 조약을 맺을 적에 반대했으리라. 한국사 강사 최태성은 저서 '역사의 쓸모'에서 역사를 '삶의 해설서'에 비유한다. 인생을 사는 동안 우리는 늘 여러 개의 갈림길 위에 놓이게 되는데 이 선택의 결과가 어떨지는 앞서 살아간 역사 속 인물들의 경험을 통해 미리 보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문무왕 시절 신라의 무기 장인 구진천의 일화를 하나 소개하며, 품위 있는 선택에 있어 역사적 사고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려준다. 책에 따르면 구진천은 무기를 만드는 기술자로, 특히 '쇠뇌'를 잘 만드는 장인이었다. 쇠뇌는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활에 쇠로 된 발사장치를 단 무기다. 사격거리가 보통 600보(420m) 정도인데 구진천이 만든 쇠뇌는 훌륭한 성능을 갖춰 화살이 1000보(700m) 넘게 날아갔다고 한다. 당나라 황제 고종은 신라에 구진천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힘 없는 신라는 무기 장인을 내어줬다. 당으로 건너간 구진천은 30보(21m)도 못 가 화살이 떨어지는 부실한 쇠뇌를 만들어 냈다. 당의 황제가 화를 내자 그는 신라의 나무가 아닌 당나라 나무로 무기를 제작해 그런 것이라고 했다. 결국 당나라는 신라에서 나무를 공수해 왔지만, 이번에도 화살은 60보(42m)를 날아가는데 그쳤다. 구진천에 대한 기록은 이게 끝이다. 저자는 나당전쟁이 시작된 670년, 당나라에 화살을 1000보 이상 날릴 수 있는 쇠뇌가 없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명나라로 끌려간 구진천이 전처럼 뛰어난 성능의 쇠뇌를 만들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한다. 구진천이 자신의 기술을 당나라에 전수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저자는 "구진천은 자신이 쇠뇌를 만드는 순간 그것이 신라 사람들을 향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당나라 황제 앞에서 목숨이 날아갈지도 모르는 위험한 선택을 했다"며 "그의 선택이 수많은 사람을 살린 셈"이라고 말한다. 이어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지금 닥친 상황과 욕망에 눈이 멀어 과거의 무수한 사례를 까먹고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그 잘못 하나 때문에 그간 쌓아올린 모든 공이 다 무너지기도 한다"며 "내가 내뱉는 말과 지금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살펴볼 수 있다면 선택은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조언한다. 296쪽. 1만5000원.

2022-03-17 13:55: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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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육교사 휴가권 보장 '서울형 전임교사' 참여 어린이집 선정 완료··· 채용 시작

서울형 전임교사 로고./ 서울시 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법적 유급휴가 사용을 지원하는 '서울형 전임교사' 참여 어린이집 선정을 완료하고, 15일부터 각 어린이집에서 채용절차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기존에 정부와 서울시가 지원하는 대체교사는 어린이집이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파견 요청을 해야 했다면,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의 정규 인력으로 채용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담임교사의 업무 공백 발생시 서울형 전임교사가 즉시 담임교사의 업무에 투입된다. 시는 '서울형 전임교사' 배치로 교사의 휴가권과 일과 시간 중 휴게시간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140개소의 어린이집 중에는 장애아동을 3명 이상 보육하는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51곳이 포함돼 장애아동 보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서울형 전임교사'에 국공립 1호봉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서울시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수당(월 14만5000원~20만원)도 지급한다. 인건비의 경우 매년 호봉을 인상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형 전임교사' 사업에 선정된 어린이집 명단은 서울시 보육 포털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용 상황은 관심있는 어린이집에 문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서울형 전임교사에 대한 현장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며 "서울형 전임교사 배치를 통해 보육교사의 휴가권을 보장하고 양질의 근무환경을 조성, 궁극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안정적인 보육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16 15:19: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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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합정역에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1호점 오픈

서울시는 긱 워커(단기 근로자)들이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작업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긱 워커란 크몽, 숨고, 탈잉 같은 디지털 플랫폼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회성으로 일하는 초단기 노동자를 일컫는 말이다.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유튜브 크리애이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많은 긱 워커들이 작업 공간으로 카페, 공유 오피스를 유료로 이용,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을 제공해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시는 카페를 전전하던 긱 워커들을 위해 이용시간 제한이 없고, 작업은 물론 회의도 할 수 있는 '긱 워커 워크 스테이션' 1호점을 합정역 인근에 조성했다. 긱 워커라면 누구나 별도 절차 없이 이용 가능하다. 시는 기존에 운영하던 '합정 이동노동자쉼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1호점을 마련했다. 2017년 시가 합정역 인근에 만든 이동노동자쉼터는 주로 야간시간대 대리운전기사들이 콜을 대기할 때 휴식 공간으로 이용해왔다. 시는 낮 시간에 합정 이동노동자쉼터를 이용하는 이가 적어 주간에는 긱 워커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워크 스테이션 1호점(마포구 양화로 73 체리스빌딩 5층)은 합정역 2번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긱 워커들이 이용 가능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이후에는 기존 운영 목적에 맞게 대리운전 기사나 이동 노동자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시설은 총 252㎡(76평) 규모다. 6인석 테이블 3개, 1인석 테이블 10개(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반영 시) 등의 작업 공간을 비롯해 교육실과 소규모 회의실, 간단한 취식을 할 수 있는 탕비실을 갖췄다. 회의실, 교육실에서는 클라이언트 미팅과 회의도 가능하다. 시는 워크 스테이션에서 긱 워커들을 대상으로 노동법 교육과 법률·세무상담도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긱 워커에게 꼭 필요한 지적재산권 보호 교육과 계약분쟁 관련 상담, 세금 관련 컨설팅 등 직업의 특성을 반영한 밀착 지원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올 상반기 합정역에서 워크 스테이션을 시범 운영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긱 워커를 위한 공간 지원, 교육·상담 제공 등 서울시만의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유휴공간을 활용한 이번 워크 스테이션을 시작으로 정책 수혜 대상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겠다"고 말했다.

2022-03-16 15:08: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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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장애아동 전용 미용실·공사시간 제한·반려견 공원' 市에 제안

지난 2월 시민들이 허준근린공원에서 반려견과 여유를 즐기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김현정 기자 서울시민들이 '장애 아동 전용 미용실 설치', '공사 시간 제한', '반려견 이용 가능 공원 확대'를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으로 내놨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장애 아동을 위한 헤어샵 조성', '일과시간 외 공사 금지', '반려견 놀이터 확충'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정책 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서 50개 이상의 공감수를 기록한 우수 제안으로 꼽혔다. 미취학 장애 아동을 키우는 한 부모는 "중증 뇌병변장애인 탓에 아이가 스스로 앉거나 일어서지 못하고 하루 대부분을 누워 있다"며 "형편이 이렇다 보니 머리를 자르기가 많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네 헤어샵을 데려가더라도 거절당하거나 불편한 시선들로 마음만 상하고 돌아온다"며 "몸이 불편한 우리 아이들이 편안하게 이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서울시립병원이나 시 관할 재활센터, 장애인 복지센터에 장애아동용 미용실을 설치·운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는 "장애아동이 편안하고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미용시설 설치의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병원 내 설치 장소와 필요 예산, 운영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 장기적인 운영 계획이 필요한 사항이나 의견이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른 새벽이나 심야에 공사를 못하게 막아달라는 목소리도 시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서울 강북구 삼양로에 사는 김모 씨는 "작년부터 우리 아파트 인근에서 미아3구역 주택 재개발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새벽 6시 이전부터 공사 차량이 진입해 포크레인 공사를 하길래 강북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더니 공사시간에 대한 규정이 없어 권고조치만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청에서 권고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오전 6시 전부터 공사를 시작해 수면의 질이 나빠졌다"며 "서울시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만 공사를 허용하는 조례를 규정해 기본권을 보장해달라"고 주문했다. 시 환경정책과는 "공사시간 관련 내용은 강북구청에 문의해 필요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며 "특정공사의 작업시간 조정 등 자치구의 권한에 서울시가 관여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어달라는 의견도 110개 이상의 공감수를 획득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성동구에서 반려견과 함께 사는 20대 조모 씨는 "서울시 인구의 3분의 1이 반려견을 기르고 있지만, 시내에는 반려견과 견주를 위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집 근처 서울숲에서 수많은 강아지와 보호자들을 만나는데 항상 하는 말이 '이렇게 큰 공원에 개들을 위한 공간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고 정책 제시 배경을 설명했다. 조 씨는 서울숲 내 체험마당, 꿀벌정원, 습지생태원, 조류관찰대, 논습지 등 사람들이 덜 사용하는 한적한 곳에 반려견 놀이터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 동물보호과는 "서울숲 체험마당과 꿀벌정원을 포함한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주변은 '수돗물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아리수 이미지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며 센터에서 추진 반대 의견을 냈다"면서 "습지생태원 구역은 바로 앞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 주민들의 의견 수렴, 협의 등 별도 검토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시는 늘어나는 반려견 양육가구와 동물복지시설 확충 수요에 맞춰 반려견 놀이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시는 마포구 마포동(4월 개장 예정),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7~8월 개장 예정), 서초구 양재 시민의숲(시립 반려견 놀이터 조성 추진 중)에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16 14:19: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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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08) 독립운동가 최은희의 활약으로 동작구 사당동에 만들어진 '삼일공원'

대한민국에는 '삼일공원'으로 불리는 곳이 여럿이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강원도 횡성군에, 충청남도 홍성군에, 경상북도 구미시 등에 각각 하나씩 자리해 있다. 수도 서울에도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전 민족이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을 기리는 삼일공원이 하나 존재한다. 동작구 사당동에 자리한 이 공원은 3·1운동 참가자이자 민간신문 최초의 여성 기자인 언론인 최은희에 의해 만들어졌다. ◆삼일공원의 역사 1967년 4월 최은희는 '독립공원 설립을 제의한다'는 제목의 원고를 써서 동아일보에 보냈다. 투고문에서 그는 "서울시에서 가까운 경기도 땅이라도 좋다. 헐벗은 야산 중 한 곳을 정해 금년부터 당장 우리의 손으로 해마다 나무를 심고 가꾸어 수십년이 지나면 무성한 숲이 돼 1896년 서재필 박사의 주재로 이뤄졌던 독립공원보다 생생한 독립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 어느 식민지 국가에서도 우리나라 여성들처럼 독립운동에 열렬히 투쟁한 사실이 없은즉 이 독립공원은 한국의 이채라 할 것이며 발길을 멈추는 내외국 길손들의 교훈이 되리라 믿어 나는 관계당국에서 이 뜻을 받아들여 줄 것을 믿고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펜은 칼보다 강했다. 투고문이 세상에 나온 후 정부는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야산을 공원 용지로 지정하고, 서울시는 2년생 리기다 소나무 1000그루를 후원키로 결정한다. 지난 4일 오후 삼일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 10번 출구에서 내려 사당중학교 방향으로 933m(16분 소요)를 걸으면 공원으로 진입하는 계단길이 나온다. 공원은 하늘 위에서 보면 앵무새가 쇠봉에 앉아 있는 것처럼 생겼다. 새의 머리 부분에는 공원 입구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아기돼지 삼형제'라는 동화에서 막내가 지은 것처럼 생긴 붉은색 벽돌집을 만날 수 있다. 삼일공원관리실 겸 경로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단층 벽돌건물을 시작점으로 삼아 남쪽 방향으로 걸었다. 가장 먼저 발길이 닿은 곳은 3.1광장이었다. 광장은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진 기념비와 유관순 열사상, 거대한 태극기 게양대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공원에 나온 동네 주민 이모 씨는 "이전에는 유관순상도 없고 독립선언서가 적힌 돌도 없어 말만 삼일공원이었다"며 "해가 갈수록 조금씩 좋아져 독립공원의 구색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로 시작되는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진 기념비는 구민 제안 사업인 '3·1운동 기념테마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 건립됐다. 그 옆에는 2018년 한국여기자협회가 일제에 맞서 싸운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과 독립을 향한 의지를 후손에 길이 전하고자 국가보훈처와 동작구청 후원으로 건립 기증한 유관순 열사상이 세워졌다. ◆판자촌에서 주민 쉼터로··· 곡절 많은 공원 이날 오후 삼일공원에 나온 주민들은 어린이놀이터에 마련된 트랙 위를 달리거나 청춘놀이터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이용해 신체를 단련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틀어 놓고 자작 랩을 연습하는 청년도, 강풍으로 망가진 길고양이 급식소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어르신도 있었다. 사당동 주민 박모 씨는 "이 동네 오래 살아서 잘 아는 데 옛날에 여기가 다 판자촌이었다"면서 "그때 공원 만든다고 사람들 내쫓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혀를 끌끌 찼다. 삼일공원은 건설부 고시로 1968년 공원으로 지정됐다. 서부이촌동 철거민이 이곳에 터를 잡으면서 1년만에 2000여동의 판잣집이 들어섰다. 1969년 4월 생활고를 비관하던 가장이 처와 자식 둘을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하는 일이 있었다. 날품팔이로 생계를 연명해온 그는 삼일공원 옆에 3평짜리 무허가 움막을 지어 생활했는데 이를 철거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처자식을 죽였다고 진술했다. 공원 지정 후 20여년이 흐른 1989년 서울시는 녹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이듬해 삼일공원을 개원,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22-03-15 15:56: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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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관광재단, 올해 MICE 업계 회복 위해 27억원 수혈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업계 회복에 27억원을 수혈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현장 참가자가 20% 이상인 국제회의에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첨단기술 사용료, 기획사 비용 등으로 쓸 수 있다. 국제회의 유치단계 지원금은 종전 최대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또 양 기관은 국제전시회 34개를 선정해 최대 8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혁신적인 전시회 개최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 IT기술 활용 방법 등을 주제로 집중 컨설팅을 실시하고, 전시회 기간 중 라이브 커머스 운영도 도울 계획이다. 안전이 최우선인 MICE 행사를 위해 개최 장소에 전문 살균방역서비스, 방역게이트, 방역물품도 지원한다. 아울러 외국인 50명 이상이 현장에 참가하는 회의를 열면 '서울 체험 관광 프로그램', '서울 VR 체험부스'를 지원하고, PCR 안내를 포함 '서울 안심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들 기관은 코로나 이후 첨단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행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3D 가상회의 플랫폼 '버추얼 서울'을 무상을 쓸 수 있게 하고, 송출료 등 부가 사용료도 최대 600만원까지 보조할 방침이다. '미래 서울 마이스 공모전'도 추진한다. 공모는 '미팅테크놀로지', '유니크 베뉴' 총 2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서울 소재 관광 마이스 유관단체의 혁신적인 사업이나 행사를 제안받아 최대 5000만원씩 총 4억원을 지원하고 홍보와 컨설팅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 MICE 지원과 관련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관광재단 마이스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15 11:52:5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