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책과 함께] 교육 대전환, 리더에게 묻다 外
◆교육 대전환, 리더에게 묻다 박상희, 조희연, 반상진, 나영돈, 강대중 외 3명 지음/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코로나19 팬데믹은 짧은 기간에 교육 현장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았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일상이 된 학교에서 배움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어 나가고 있을까. 책은 유아교육, 초·중등교육, 고등교육, 재취업·직업교육훈련, 평생교육, 국가교육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 교육기관 리더 6인의 인터뷰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교육 정책 방향과 전 생애 주기별 배움의 방법을 모색한다. 책에서 다루는 교육 정책은 모두 '개인'과 '지역'을 향해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의 교육은 지역 사회와 열린 학교가 함께 교류하며 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저자들은 이야기한다. 320쪽. 1만6000원. ◆강릉에서 살아보기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패스파인더 지음/퍼블리터 코로나 이후 중요한 여행의 흐름 중 하나는 '사는 것'과 '여행'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것이다. 최근 지역에 주소를 둔 정주 인구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관계인구·생활인구라는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는 주소지 이전 없이 특정 지역에서 생활하고 소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책은 지방 소멸 시대의 해법으로 '관계인구'(지역과 교류하는 인구)를 제시한다. 지역의 팬클럽처럼 활동하며 고장의 특산물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계층을 꾸준히 늘려나가면 유령 마을이 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모토는 '여행처럼 시작하는 지역살이 가이드북'으로, 강릉과 사랑에 빠진 신중년 12명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272쪽. 1만5000원. ◆업스윙 로버트 퍼트넘, 셰일린 롬니 가렛 지음/이종인 옮김/페이퍼로드 미국은 꾸준한 경제 성장을 통해 세계 제1의 경제 국가가 됐고, 교육과 인권의 성장도 이뤘다. 그러나 삶의 만족도를 가리키는 지표는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심화하는 불평등, 전례 없는 정치 양극화, 부실해지는 복지 체계 등으로 인해 미국은 모두가 풍요롭지만 절대다수가 불행한 사회가 됐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책은 파국을 향해 나아가는 미국에 '공동체주의'로 복귀할 것을 주문한다. 개인주의적인 '나' 사회에서 공동체주의적인 '우리' 사회로, 최고의 순간을 향하는 '업스윙'을 되찾자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648쪽.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