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세계 물의 날’ 맞아 안정적 상수도 공급 위한 대규모 인프라 확충
고양시(시장 이동환)가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인프라 확충과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108만 인구가 거주하는 대도시로서 급증하는 수돗물 수요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인구 유입 증가에 대비해 배수지 신·증설 및 송배수관 확충, 노후 상수도관 개량 및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 구축, 유수율 개선을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고양시는 환경부 주관 '2024년 일반수도사업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효율적인 상수도 시스템 운영을 인정받았다. ◆대규모 배수지 신·증설… 급증하는 물 수요 대비 고양시는 하루 평균 33만 8천 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팔당호에서 취수된 물을 정수장에서 처리한 후, 18개 배수지를 통해 각 가정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원당 재개발 추진에 따른 인구 유입 증가에 대비해 덕양구 주교동에 위치한 주교배수지를 증설한다. 현재 2,800㎥ 규모인 배수지를 4,400㎥ 추가 확장하는 공사를 오는 6월 착공해, 2027년까지 총 7,200㎥의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일산서구 대화동에 걸친 지역에는 1만㎥ 용량의 신규 배수지를 신설한다. 이 지역은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장항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수돗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정률 24%로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H, GH, 고양도시관리공사와 협력해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송수관로 복선화 및 노후관 개량… 비상 시 단수 예방 고양시는 고양정수장에서 덕양구 배수지로 연결되는 송수관로를 복선화하고, 노후된 관로를 개량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단선으로 구성된 송수관로는 비상 상황 시 우회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총 15.3km의 신규 송수관로를 신설하고, 18.6km의 노후 송수관로를 세척·개량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9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3년 기본·실시설계를 시작해 올해 중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비상 시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도입… 실시간 누수 감지 및 효율적 물관리 시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유수율(수돗물 손실률) 개선과 체계적인 물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는 국비 112억 원을 포함해 총 241억 원을 투입, 급수 지역별로 상수도 블록을 구축하고 노후 상수관을 교체하고 있다. 1단계 사업(고양블록 등 6개 블록)은 현재 공정률 96%로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단계 사업(오금블록 등 5개 블록)은 2028년 준공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구축한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누수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블록별 유량계와 수압계 정보를 연동·분석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물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도시 발전과 함께 늘어나는 물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상수도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저한 물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는 물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상수도 정책을 추진하며,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