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돌봄의 사회학 外

◆돌봄의 사회학 우에노 지즈코 지음/조승미, 이혜진, 공영주 옮김/오월의봄 '돌봄의 사회학'은 고령자 돌봄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책으로, 저자는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다. 책에서 그는 2000년 4월 일본에서 시행된 '개호보험제도(일본의 노인장기요양보험)'를 '가족혁명'이라고 부른다. 이 제도가 고령자 복지의 개념을 '온정주의에서 계약으로', '시혜에서 권리로' 바꿔놓았다는 이유에서다. 개호보험제도를 계기로 일본 사회에서 '고령자 돌봄'은 가족의 책임에서 공적 영역으로 넘어왔다. 저자는 당사자의 개별성에 대응하는 돌봄, 니즈가 있는 당사자를 중시하는 케어를 좋은 돌봄의 기준으로 본다. 그렇다면 누가 돌봄을 실천할 것인가. 책은 국가, 시장, 시민사회, 가족 모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복지다원사회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944쪽. 4만8000원. ◆기부불신 이보인 지음/마음연결 한국은 돈 많은 부자도, 돈 없는 빈자도 기부에 인색한 사회다. "기부하면 뭐해, 기부단체만 좋지 뭐!", "차라리 내가 가서 돈을 직접 주고 말지", "물품으로 전달하면 기부단체도 어떻게 못 하겠지?" 기부 불신이 팽배하기 때문. 기부자의 불신은 어디에서 시작해, 어떻게 사회에 만연해졌나. 책은 어금니 아빠 사건부터 대형 기부 단체의 기부금 사용 내역, 길거리 마케팅의 진실, 수혜자에게 돌아가는 분배 비용, 감성 마케팅의 폐해까지 기부 불신의 기원을 추적한다. 저자는 "기부단체가 기부자에게 제공하는 자료가 너무 단편적이다"고 지적하며 "기부단체들이 더 투명하게 기부자에게 정보를 공개해야 더 많은 사람이 기부하게 되고, 기부자와 단체 사이에 신뢰가 쌓이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기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파헤친 책. 350쪽. 17500원. ◆보이지 않는 존재들 에릭 잠파 앤더슨 지음/김성환 옮김/한문화 기후 위기에 심각성을 느낀 사람들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를 타고, 소비를 최대한 자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생태 시계는 절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책은 작금의 기후 위기는 '인간이 지구의 중심'이라는 오만이 불러온 재앙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 인간이 사람 역시 자연의 일부이며 모든 존재와 깊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자연을 착취하고 무수한 생명체에 무자비한 폭력을 가했다고 지적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데이터나 수치가 아닌, 인간 중심주의와 자본주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연결감을 되찾는 일이라고 책은 조언한다. 304쪽. 1만7000원.

2024-05-23 13:33:2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민 44%, 하천 도보 이용시 불편...보도 확장 필요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은 동네 하천 이동시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약 81%는 하천까지 이동하는 보행로를 개선할 때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초경제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8월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네하천 제방도로의 교통체계 개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3.9%는 동네 하천으로 걸어서 이동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불편함을 느끼는 원인 1위는 '차량통행이 많아서'(29.5%)였다. '보행로가 좁아서'(12.8%), '횡단보도 이용'(4.5%), '불법주정차 차량'(4.4%), '이면도로 진입차량'(3.6%), '보행로 불법 적치물'(2.5%)이 뒤를 이었다. '하천까지 이동하는 보행로가 사람의 안전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0.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20.6%, '보통이다'는 응답 비율은 49%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80.9%는 하천 이동 보행로 개선시 사람의 안전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부정 응답은 3.2%였다. '하천 이동 경로의 보행환경 개선시 주요 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6%가 '보도 확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차량통행로 정비·축소'(19.1%), '이면도로 진입차량과 마주침 개선'(16.7%), '보도블록 파손 및 침하 개선'(14.7%), '보도 위 불법 적치물 제거'(9.9%), '횡단보도 이용시 차량진입 문제 개선'(6.9%) 순이었다. 보도 확장이 어려운 경우 양방향을 일방통행로로 변경해 보행로를 확보하는 방법에 동의하는지 물었더니 67.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13.6%는 '반대한다', 19.3%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하천까지 이동하는 구간을 차량 일방통행로로 정비할 때 생기는 장점으로는 '시민의 보행안전 확보'(62.1%), '하천의 접근성 개선'(14.8%), '교통사고율 감소'(14.3%), '차량 통행속도 증가'(2.7%)를 꼽았다. 하천 이동구간의 차량 일방통행로 희망 형태는 '차도와 보행로의 구분이 명확한 일반통행로'(66.2%), '차량 주차공간이 있는 형태의 일방통행로'(12.4%) 등이었다. 이번 설문은 동네 하천 제방도로의 운영 및 이용 현황을 토대로 교통체계 개선에 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뤄졌다. 구글폼을 통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05-22 15:01:1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홍경한의 시시일각] 한국 공공미술이 나아갈 방향

한국 공공미술의 역사 반세기, 그동안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다. 공공미술의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하는 지에서부터 실천 방식의 오류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도 다양했다. 특히 시간의 두께에 비해 시민 삶의 일부로 스며드는 '생활의 미술'로 인정받기엔 여러모로 미흡했다. 우리의 공공미술은 아직 건축물 내외를 장식하는 부속물로 이해된다. 공들여 만들었지만 공공의 주체인 시민들에게 외면받은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인천공항처럼 막대한 세금을 쓰고도 관리조차 제대로 못 하는 공공기관 주도형 작업 또한 넘쳐난다. 세상에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문화 행위로서의 공공미술은 거의 발견할 수 없는 반면 도시 흉물화를 부추기는 '비싼 쓰레기'는 지금도 지천이다. 외국은 다르다. 모든 작품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 구성원들은 시각적인 질을 높이는 것 저편의 의미를 지닌 무언가에 관심을 가졌고, 화려하고 장식적인 작품 대신 약속과 참여가 우선시되는 작품들을 공공의 공간에 위치시켰다.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당대성이 반영된 작업들도 심심찮게 선보였다. 일례로 영국 작가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은 지난해 런던 국립 초상화 갤러리의 육중한 청동 문에 45점의 여성 초상화로 구성된 'The Doors'라는 제목의 작품을 새겼다. 공공시설의 출입문에 각인되며 수많은 시민과 공유된 이 초상화들은 전 세계 주요 기관의 컬렉션에서 오랜 시간 소외돼 온 여성 예술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었다. 넓게는 여성의 인권에 대한 작가의 발언이기도 했다. 2022년 9월 이란에서는 이란 여성 마샤 아미니(Masha Amini)가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한 혐의로 도덕 경찰에 구금된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의 죽음은 이란을 넘어 세계적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시위대는 거리로 나와 여성의 생명과 자유를 외쳤다. 이에 이란 작가 쉬린 네사트(Shirin Neshat)는 런던의 한 건물에 'Woman. Life. Freedom'이라는 제목의 영상 작업을 선보이며 자유와 기본 인권을 위한 이란의 투쟁을 구현해야 한다고 외쳤다. 2022년 6월 캐나다 토론토의 한 거리에는 코끼리 형상의 청동 조각상 'Couch Monster'가 세워졌다. 캐나다 예술가 브라이언 융겐(Brian Jungen)에 의해 시도된 이 공공예술 프로젝트엔 거대한 코끼리가 등장한다. 1885년 화물열차에 치여 사망한 서커스 코끼리 점보(Jumbo)다. 작가는 점보를 통해 평생을 인간에 의해 갇히고 이용당하는 야생동물의 비극을 말하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해 질문했다. 이 밖에도 소수자를 위한 배려로서의 공공미술, 지역을 반영할 수 있는 장소 특정적(place-specific) 성격의 공공미술, 시대의 발언으로 존재하는 공공미술 작품은 세계 도처에 있다. 공공미술은 메시지다. 민주적 의사표시로서의 사회적 행위다. 지역의 이슈와 자신의 주변 환경에 대해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주체로서의 경험이기도 하다. 공공미술도 미술이라면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논의의 매개가 돼 마땅하며, 미술을 통해 보다 건강한 사회 구축에 일조해야 한다. 한국의 공공미술은 이제라도 공공미술이 부르주아적 유산으로부터 이탈한 결과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대중을 위한 미술이자 대중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미술이라는 것도 간과하면 안 된다. 더불어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처럼 의미 있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한하는 불합리한 체계가 합당한지 짚어보고 존치 여부 역시 고민해야 한다. 공공미술의 밝은 미래를 원한다면 그래야 한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4-05-22 14:12:3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AI 안면인식 기술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검출·삭제

서울시는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선제적으로 검출·삭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아동·청소년의 경우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더라도 부모님에게 말하지 못해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 영상물이나 사진이 유포되는 사례가 많아 이 같은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이번에 개발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AI 감시 시스템'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안면인식 기술로 성인과 잘 구분되지 않는 아동·청소년의 성별과 나이를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영상물에 얼굴이 나오지 않더라도 아동·청소년 피해 영상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피해 영상물에 자주 등장하는 책, 교복, 인형 등 주변 사물과 이미지 속 텍스트,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함께 인식해 피해 영상물인지 판별한다.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검출까지 소요 시간은 기존 120분에서 90초로 80분의 1 줄었고, 정확도도 300% 이상 높아졌다. 신기술 적용으로 전년의 2배인 30만건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해지고, AI 학습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정확도와 속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현재 시는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통해 긴급상담부터 수사·법률 지원, 영상물 삭제, 심리치료·의료 지원 등의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당한 아동·청소년, 시민 등은 센터 상담 전용 직통번호(815-0382)나 홈페이지(www.8150382.or.kr)로 문의하면 된다.

2024-05-22 13:28:4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HDC현산 본사, 광운대역 물류부지로...동북권 경제 활성화 기대

약 15만㎡ 규모의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등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을 통해 동북권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지역 경제 거점으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22일 노원구, HDC현대산업개발과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과거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담당하던 광운대역 물류부지(노원구 85-7번지 일대)는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기피시설이 됐다. 이에 시는 2009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했고, 지난해 9월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발표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SOC시설 등이 들어선다. 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인 HDC현산은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서울시와 노원구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행정 절차 등을 지원한다. 현재 용산역 민자역사에 있는 HDC현산 본사 근무 인원은 1800여명이다. 시는 HDC현산 본사 이전으로 강북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가 신설돼 지역 인프라가 개선될 전망이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동,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3072세대가 건립된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C현산 본사가 이전할 상업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도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운대 물류부지에 신생활·지역 경제 거점을 조성해 지난 50년간 도시 발전에서 소외된 강북권을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13:04:0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로봇 물류처리·드론 배송 실증...서울시, 첨단물류 상용화 앞장

서울 도심 내 생활 물류 서비스가 첨단 기술과 만나 더욱 편리해진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에서 전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물류 처리 효율을 높인 데 이어 드론 배송 실증까지 추진하면서 미래형 첨단 물류가 시민의 일상으로 성큼 다가왔다. 서울시는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 운영을 통해 생활 물류 배송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준공 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주유소 내 오토스토어를 활용한 배송 건수는 총 4374건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시는 지난 2022년 11월 공모를 통해 서초구 소재 GS칼텍스의 내곡주유소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로봇배송 등 자동화 물류시스템 시범 운행을 거쳐 작년 11월 23일부터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를 운영해왔다. 물류 로봇 시설을 활용한 첨단 물류센터를 통해 도심 내 배송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처리해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배송 실적은 작년 한달 평균 219건에서 올해 1039건으로 약 4.7배 늘었다. 같은 기간 화물 입고도 월평균 5115개에서 7876개로 1.5배가량 증가했다. 시는 "당일 배송 전자상거래·라이브 커머스의 등장으로 화장품, 액세서리 등 소규모 생활 물품 배송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물류 로봇을 통해 물품의 입고-분류-출고 과정을 전자동으로 운영해 도심 내 배송 효율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시는 사람과 지게차 등의 이동을 위한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었던 기존 물류시설과 달리 공간 활용성이 극대화됐다고도 덧붙였다. 주유소 내 105.62㎡(32.01평) 부지에 조성되는 첨단물류시설인 오토스토어에는 6대의 로봇이 1700여개의 상자(Bin)를 입·출고해 하루 3600개의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 또 주유소 내에 물품을 미리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과 동시에 바로 출고해 배송 시간이 단축, 소비자는 보다 빠르게 주문 물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생활물류 수요를 파악한 뒤 대형 화주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시는 물류 드론배송도 실증한다. 시 관계자는 "드론은 수도권의 과밀한 교통혼잡 문제와 이에 따른 배송 시스템 둔화 우려에 대한 해결책으로 로봇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첨단배송 수단 중 하나"라며 "그간 드론배송 실증은 대부분 도서·산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시는 생활 물류 정착을 위해 주유소 상부 공간을 활용, 드론 비행 테스트를 시행하는 등 상용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드론배송 실증은 내곡동 GS칼텍스(서울시 서초구 헌릉로 210)를 거점으로, 청계산 수변공원을 배송지로 해 22일 오후 1시25분부터 저녁 7시까지 약 5시간 반 동안 총 5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첨단물류 핵심 기술로서의 드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며 "서울시의 물류기술을 한층 더 높은 레벨로 도약시킬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22 12:41:4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21일 여의나루역에 '러너스테이션' 개관

서울시는 여의나루역에 러너스테이션을 조성해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여의나루역 내 2개층(B1층~M1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러너스테이션을 만들었다. 러너들의 의견을 반영해 물품보관함 58개(M1층 42개, B1층 16개)와 탈의실 등을 설치, 시민들이 특별한 준비 없이 운동화만 있으면 쉽고 편하게 러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B1층에 들어선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러닝 전·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탈의실과 파우더룸이 준비됐다. 인근 직장인이나 타 지역에서 여의도를 방문한 러너들이 편하게 옷을 갈아입고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보드(베이스캠프 내)도 설치·운영된다. 이곳에선 스트레칭과 러닝 자세, 러닝 용어 등 안전한 달리기를 위한 디지털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내달 말까지 전문 러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 소속 코치가 참여하는 '요일별 러닝 클래스', '주말 어린이 러닝 클래스', '개인별 최고 기록 완성 4주 완성 PB(Personal Best) 클래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런플'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개관 기념행사로 시는 오는 25~26일 러너스 베이스캠프에서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해치인형과 수건, 러닝복 해치키링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는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를 완주한 시민에게 '손목닥터9988' 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2024-05-21 15:06:4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전국 최초 '웰컴키즈 안심보험' 출시

서울시가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웰컴키즈 안심보험'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웰컴키즈 안심보험은 음식점과 카페 같은 영업장 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법률상 배상책임, 치료비 등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시는 영업주들의 부담을 덜어 아이 동반 손님을 꺼리는 분위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민간 손해보험사(한화손해보험)와 함께 가입비 연 2만원대 상품을 개발했다. 보험은 시스템 구축 후 7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589개소인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올해 700개소까지 확대 지정할 방침이다. 오케이존은 아이를 받지 않는 노키즈존에 대응해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양육자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 등을 의미한다. 시는 업주가 신청하거나 자치구 또는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발굴하는 기존 방식 외에 양육자 추천 방식을 추가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는 아이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도시이며, 아이와의 외출은 불편한 일이 아닌 즐거운 경험이어야 한다"면서 "시는 양육자가 원하는 다양한 장소에 양육 친화 공간을 더 많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14:48:3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되살아난 서울] (160) 정원으로 로또 맞은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역대 최대 면적, 최다 참여...최단 기간, 최다 방문객'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올해 9번째로 열린 서울정원박람회가 개최 이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유례 없는 호황을 이루고 있다. 과거 강변유원지에서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첫 도약을 이뤄낸 뚝섬한강공원은 정원으로 변신을 꾀해 제2의 도약을 맞았다. ◆뚝섬한강공원에 피어난 76개 정원 지난 16일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뚝섬한강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7호선 자양역 2번출구로 나오면 목적지에 닿는다. '해치 소울 프렌즈' 캐릭터로 꾸며진 '해치 웰컴 가든'이 역 앞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았다. 멍~한 무표정이 매력적인 분홍색 '해치'의 왼팔엔 강아지처럼 귀여운 '청룡'이, 머리 위에는 오리처럼 입을 쭉 내민 '주작'이 붙어 있었다. 그 곁에는 태권도복을 입은 '백호'와 목이 사슴처럼 긴 '현무'도 보였다. 뚝섬한강공원으로 소풍 온 학생들은 해치의 거대한 엉덩이에 손가락으로 'ㅇㅇ♡ㅁㅁ' 등의 낙서를 끄적이며 즐거워했다. 현재 시는 뚝섬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6만평 뚝섬한강공원 부지 중 1만460㎡에 국내·외 정원 작가와 학생·시민·외국인, 기업·기관과 함께 만든 76개 가든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 주제는 '서울, 그린 바이브(Seoul, Green Vibe, 서울에서의 정원의 삶)'이다. 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한강 수변을 정원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강과 정원이 어우러진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프레스투어를 맡은 서울시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왜 뚝섬에서 정원박람회를 하는지 궁금해한다. 정원문화를 일상에 전파하기 위한 가장 좋은 장소를 고민하다가 한강공원이 시민과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그중 유일하게 물에 잠기지 않는 뚝섬한강공원을 개최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앉는 정원'(김영민·김영찬 作)에서는 썬캡을 쓴 어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까 먹고 있었다. 벤치 모양이 통일된 다른 정원들과 달리 의자 모양이 제각각이었다. 폭이 좁은 '1인용 벤치', 썬베드 같은 'L자 모양의 의자', 여럿이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평상형 벤치' 등 의자의 생김새가 다양한 이유는 사람마다 다른 앉는 행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이날 뚝섬한강공원에 나들이를 나온 민모 씨(80대)는 "정원의 매력은 모르는 사람과도 정답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거다"며 "지하철에서 옆사람한테 말을 걸면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한다. 밖에서 만났다면 그냥 지나쳤을 사이인데 여기서는 친구가 된다"고 말했다. '여기가 과연 정원이 맞나'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이색 가든도 있었다. 방글라데시 작가의 '심심해지다, 명상하다, 고마워하다'라는 작품이다. 반원 형태의 나무 벽과 그 앞에 놓인 벤치가 구조물의 전부였고, 초화류도 듬성듬성 심어졌다. 최소한의 설계를 통해 심심함을 만들어 스트레스 해소를 유도한 공간이라고 한다. 평소 지나치기 쉬운 식재인 수크령 '하멜른'을 단독으로 활용해 자연과 한층 더 깊은 관계를 맺게 의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복잡하고 바쁜 현대 사회에서 이 공간 안에 들어오면 시야가 차단돼 멍을 때리게 된다"며 "의자에 앉으면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아무 생각 없이 힐링할 수 있다. 풀도 일부러 단일종으로 심었다. 상설 전시 기간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원엔 형형색색꽃, 얼굴엔 웃음꽃 자연과 사람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하는 정원도 곳곳에 마련됐다. 태국 작가들이 만든 '나비효과'가 대표적인 예다. 양날개를 펄럭이며 바쁘게 움직이던 배추흰나비는 나비의 날개를 형상화한 구조물에 붙어 쉬고 있었다. 작은 정원을 만드는 행위를 통해 지구의 탄소 발생량을 저감, 기후환경 전체를 바꿀 수 있는 나비효과를 상징하는 정원을 조성했다고. 버섯처럼 생긴 보라색 꽃으로 장식된 중국 작가의 '생물학적 자기구성형 정원'도 눈에 띄었다. 식물과 공생하며 토양에 탄소를 공급하는 점균류의 알고리즘을 모티브로 한 가든이다. 점균류의 모양을 형상화한 구조물은 곤충과 새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노후화 과정을 거쳐 다시 새로운 구조를 갖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작가의 의도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정원 안에 있는 그네에 앉은 푸바오를 보며 '꺄르르' 싱그러운 웃음을 터뜨렸다. 가장 아름다운 한강뷰를 갖춘 정원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인사이드아웃 가든'이다. 각 캐릭터 색깔에 맞춰 우울이는 보라색 수국과 파란색 델피늄으로, 불안이는 주황색 나리꽃 등으로 꾸몄다. 동작구에 사는 30대 이모 씨는 "공원을 꽃으로 예쁘게 만들어 놓으니까 애기가 관심을 가져서 좋다"며 "구경할 게 너무 많아 하루 종일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20일 기준 102만2924명에 달한다. 시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이달 22일까지 본행사를 열고, 올 10월 8일까지 상설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행사 때는 가든센터(정원용품 판매)와 각종 정원문화 프로그램 부스를 설치·운영하고, 상설전시에서는 정원 관람을 중심으로 해설·교육·참여 프로그램을 곁들일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4-05-21 14:40:3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꿈나래 통장' 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시는 내달 10일부터 21일까지 일하는 청년들의 씨앗자금 조성과 미래 설계를 돕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규 참여자 1만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월 15만원씩 3년간 꾸준히 모으면 만기 때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서울시 지원액 540만원'이 더해진 총 1080만원과 이자를 지급받게 된다. 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온라인 접수를 도입하고 구비서류를 종전 9종에서 5종으로 간소화했다. 또 서울시복지재단 명의로만 개설됐던 저축통장을 올해부터는 참여자 본인 명의로 만들 수 있게 관련 제도도 개선했다. 아울러 약정기간의 50% 이상 근로를 유지해야 매칭 지원액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채우지 못하고 출산으로 인해 통장을 중도 해지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산 시 '근로 기간 1년'을 인정키로 했다. 서울에 거주하며 일하는 청년(만 18~34세) 중 본인 소득이 월 255만원 이하면서 부양의무자의 소득이 연간 1억원 미만, 재산은 9억원 미만이면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시 자산형성지원사업 누리집(account.welfare.seoul.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같은 기간 시는 만 14세 이하 자녀의 교육 자금을 모으는 '꿈나래 통장' 신규 참여자 300명도 모집한다. 꿈나래 통장은 저소득 가구의 자녀 교육 자금 마련을 돕는 사업이다. 3년 또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모으면 서울시가 저축액의 50~100%를 적립해 준다. 기초생활 수급자는 1:1, 비수급자는 1:0.5 비율로 매칭 지원금을 적립해주며, 세 자녀 이상 비수급 가구의 경우 월 12만원씩 5년간 저축하면 최고 108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꿈나래 통장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4세 이하 자녀를 둔 18세 이상 부모라면 신청할 수 있다. 동일 가구원(가족관계증명서 기준)의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여야 하며, 3자녀 이상 가구는 기준중위소득 90% 이하면 된다. 자녀가 여럿이어도 1명 앞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꿈나래 통장은 필요한 서류와 지원서 등을 작성해 거주지 동주민센터 담당자 앞으로 우편을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서류심사, 소득재산조사, 신용조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15일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 통장 최종 참여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시민은 서울시와 약정체결을 거쳐 올 11월부터 첫 저축을 시작하게 된다.

2024-05-20 13:36:4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오세훈 "탁월한 1명이 수천만 먹여 살린다"...외국인재 유치해 도시경쟁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외국인 주민에 대한 지원 강화로 인재들을 서울에 정착시켜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 외국인 정책 마스터플랜 기자설명회'를 열고 "하드웨어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결국 콘텐츠, 즉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며 "어떻게 하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인재들을 풍부하게 확보해 그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부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진취적인 도전을 하느냐. 이것이 국가경쟁력 나아가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의 경쟁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도시 서울을 비전으로, 글로벌 인재와 다 함께 살기 좋은 곳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우선 시는 우수인재 성장 지원에 나선다. 이공계 분야 석·박사급 인재 1000명 유치를 위해 서울 소재 첨단산업 분야 대학 10곳을 선정, 연 최대 15억원씩 3년간 지원한다. 오는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매년 2회 현지에서 '서울 유학박람회'를 개최하고, 우수 이공계 유학생을 대상으로 '서울 테크 스칼러십' 장학 프로그램(1인당 연 2000만원)을 운영한다. 외국인 인재가 일하고 싶은 기업이 서울에 오도록 글로벌 회사, 테크 유니콘 등 100대 타깃 기업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각종 인허가 등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위한 '올인원 패키지'를 지원하고, 2030년까지 성수에 영어가 통용되는 글로벌 창업지원시설을 신규 조성한다. 아울러 시는 구인난이 심각한 돌봄 산업 직종에 외국인력을 도입해 서울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가사관리사, 간병인, 요양보호사, 의료코디네이터 등 국내인력 공급이 부족한 준전문 산업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취업학교를 신설하고 수료자에게는 일자리를 연계해준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도 벌인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정부 인증기관이 고용하고, 이용 계약을 체결한 가정에 출퇴근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오는 7월 필리핀 현지에서 모집·교육을 완료하고 8월에 국내 적응 훈련을 마친 뒤 9월부터 실무에 배치한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과 관련해 오 시장은 "국내법 한계 때문에 파트타임으로 쓴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하면 200만원을 지출해야 해 좀 아쉽긴 하다"고 털어놨다. 최저임금을 보장해 외국인 가사관리사가 하루 8시간 일했을 경우 월 206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게 된다. 외국인이 가족과 서울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생활 지원도 강화한다. 25개 가족센터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통역 기기를 지원하고, 24시간 자동 응답하는 다국어 'AI 챗봇'을 구축해 언제든 언어장벽 없이 도움받을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 이후 심해진 타 인종, 이민자 등 불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정서 해소를 목표로 문화 다양성 교육과 인식 개선 정책을 펼친다. 시민들의 다문화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확대하고,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는 범시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 시장은 "탁월한 사람 1명이 수천만을 먹여 살리는 시대가 됐다.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 같은 열정 있고 아이디어 좋은 사람 한 명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가 전 세계에 엄청난 경제적 영향을 미치는 초격차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인재가 가장 중요한 도시경쟁력의 원천이고, 특히 AI와 로봇, 데이터가 핵심인 미래첨단 시대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등 최첨단 산업군에서 아직은 밀리지 않고 버티고 있지만, 언제까지 그런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는 굉장히 예민한 문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공계를 중심으로 외국인재를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이번 정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내국인 구직자도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인력 유치를 위해 취업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국내 우수인력과의 경쟁 혹은 역차별을 염두에 둔 질문으로 해석된다. 2027년까지 신산업분야의 인재 35만명이 부족하고, 서울시 중소기업의 기술·연구·서비스직의 부족 인력은 4만명이다"며 "어떻게 하면 한 명이라도 더 우수한 인재를 우리나라로 끌어들여 발전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느냐, 외국인 인재들이 장시간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만드느냐가 서울시의 정책적 목표다"고 답변했다.

2024-05-20 12:43:0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