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 DX' 페어' 열고 혁신 아이디어 모아…디지털 전환 속도 낸다
마곡 사이언스 파크/LG LG그룹이 디지털 전환(DX)을 확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LG사이언스파크는 14일부터 'LG DX 페어'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그룹의 우수 아이디어를 시상하고 사례를 공유하며 DX를 가속화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행사로 'DX아이디어톤'과 'DX 사례 공유', '글로벌 석학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 누구나 손쉽게 참여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진행됐다. 9월 한달간 160여개 팀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최종 6개 팀을 선정했다. ▲물질과 물성 등 복잡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화학 계열 논문과 특허를 하루에 1,000건씩 분석해 연구자가 원하는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화학 분야 특화 인공지능 모델 ▲공정의 설비 불량 진단 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1분으로 단축시키는 빅데이터 자동 분석 기술 ▲24시간 언제든지 1만 명의 고객과도 동시에 소통하며, 궁금한 점을 해결해주는 인공지능 서비스 엔지니어 'David' 개발 등이다. 뛰어난 디지털 기술로 사회에 공헌한 이들에게 'DX 특별상'도 수여됐다.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은 지난 7월 무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 장애 상황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백신을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지난해 EBS 원격 수업 접속 장애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해결사 역할을 했다. LG는 신규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들은 관련 사업 부서에 전달해 사업성 검토를 통해 실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LG이노텍, LG AI연구원과 함께 특허 5만건을 4시간만에 분석해 연구에 필요한 핵심 정보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추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문장 인식 모델 개발 ▲LG CNS, 국내 최초로 한국영어교육학회의 영어 교육 인증을 받고, 지난해 출시 후 100만 명 이상이 가입한 인공지능 기반 인기 영어 교육 프로그램 'AI 튜터' 개발 ▲LG생활건강, 경력 보유 여성을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뷰티 유투버'로 성장한 이들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시스템 구축 등 전 계열사로 확산 적용하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전환 사례도 공유됐다. 또 '이노베이터 메소드'의 저자이자 디지털 전환 전략 분야의 글로벌 석학인 네이선 퍼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CDO(Chief Digital Officer, 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LG의 디지털 전환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 가는 변화"라며, "끊임 없는 도전하는 조직 문화가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