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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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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SK㈜ 장동현 사장, 행복 창출 약속

SK㈜가 2일 2020년 신년회를 열고 장동현 사장 신년사를 발표했다. SK㈜는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다. 장 사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발굴하는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은 구성원 역량과 패기라며, 구성원 행복 극대화를 위해 경영 시스템을 지속 혁신하고 실질적인 구성원 행복을 만들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운을 띄웠다. 스스로도 구성원을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딥 체인지 성과 창출을 통한 구성원 행복 극대화'라는 경영 방침을 소개하며 중점 추진과제 3가지를 소개했다. 첫째는 '뉴 파이낸셜 스토리 기반의 포트폴리오 미그레이션'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시장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차별적인 가치를 입증해야한다는 의미다. 주주가치 제고와 공동참여 확대, 성장 지원과 투자 선순환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한다고 당부했다. 둘째는 '일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다. 사회적 가치 관점 투자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투자와 포트폴리오 밸류업 과정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자고 장 사장은 말했다. 이런 노력이 투자회사와 외부 이해관계자에도 확산돼 공감과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구성원 주도의 행복 디자인'을 들었다. 행복 경영 시스템을 새로 디자인해 실질 구성원 행복을 창출하겠다며, 구성원의 적극 참여와 의견 개진을 부탁했다. 장 사장은 "올해에도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SK'가 되도록 우리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행복경영에 헌신 합시다"라며 "저도 여러분이 스스로 디자인한 행복 과제들을 자발적 의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마무리했다.

2020-01-02 14:42:4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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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전기, 삼성명인 4명 선정

삼성명장이 새로 4명 추가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2일 '삼성명장'을 각각 3명, 1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명장은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가 특히 요구되는 제조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해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최고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해 처음 도입해 총 8명이 삼성명장을 달았다. 올해에는 제조기술과 설비, 반도체 패턴 회로설계(레이아웃) 분야에서 1명씩 선정했다. 레이아웃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 삼성명장을 선발했다. 삼성전기도 제조기술 분야에서 1명을 삼성 명장으로 임명했다. 문영준 명장은 제조기술 분야로, 1995년 입사한 고밀도 실장기술 전문가다. 2017년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양산기술 확보 연구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앞서 글로벌기술센터에서도 지문인식 홈키 모듈 조립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멘토-멘티' 제도로 후임 양성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배종용 명장은 설비 부문에서 24년간 근무한 반도체 메탈 공정 박막증착(ALD) 설비 전문가다. 작은 반도체에 필수적인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설비 부품 디자인과 기술 공정 개선으로 설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이승권 명장은 파운드리 사업부 소속으로 레이아웃 부문에서 선정됐다. 35년간 근무했으며, 레이아웃 자동화 툴 개발과 방법론 기준 수립 등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 사내대학 삼성전자공과대학(SSIT) 반도체공학과를 졸업하고 높은 사명감과 전문성으로 후진 양성 노력도 병행 중이다. 정현주 명장은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 소속으로 첫 회사 명장이 됐다. 1996년 입사해 MLCC 제조기술 분야에서 설비 국산화와 현장 혁신을 이끌었으며, 중국 천진법인과 필리핀법인 신공장 증설 및 안정화 등 공로도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이날 시무식을 통해 삼성명장에 명장 인증패를 수여했다.

2020-01-02 13:52:4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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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고객이 있어 우리가 존재"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올해 최대 경영 목표로 고객 중심 경영을 역설했다. 효성은 2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조 회장의 신년사도 함께 공개했다. 조 회장은 임직원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싱귤래리티의 시대'가 다가오는 것을 알고 있냐며 운을 띄웠다. 싱귤래리티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것을 의미한다. 조 회장은 이미 싱귤래리티의 시대가 우리 곁에 와 있으며, 모든 분야 업과 게임 룰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나무가 아닌 크게 숲을 보는 시야로만 알 수 있다며, 빠른 변화를 인지하고 선도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고객 가치를 중시해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봤다. 숲은 고객들이 살아가는 터전으로, 숲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야만 효성도 같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논리다. 고객의 소리를 강조했던 것도 고객이 더 이익을 내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조 회장은 "고객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고객의 목소리를 나침반으로 삼아야 생존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며 "새해에는 '숲속의 고객을 보는 기업, 그리고 그 숲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기업'을 만들어 갑시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2020-01-02 11:24: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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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LG, 첫 디지털 시무식…구광모 고객·실천·행복 강조

LG가 첫 온라인 시무식을 개최했다. 구광모 대표는 올해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LG는 2일 오전 전세계 임직원에 'LG 2020 새해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어와 중국어 자막을 넣은 버전도 함께 동봉했다. LG는 매년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진행하던 시무식을 올해부터 디지털로 전환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세계 구성원들과 소통하자는 의미로, 실용주의 경영 철학을 따른 조치다. 구 대표는 "오늘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습니다. 바로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입니다,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입니다"라며 올해에도 고객 가치를 중심으로 생각하자고 당부했다. 이어서 고객 가치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바라는 바를 의미하는 '페인 포인트'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를 활용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고객 마음을 읽었다면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며, 해야하는 이유가 한가지라도 바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실행에 몰입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곧 우리 LG 구성원의 즐거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고객을 잘 아는 사람 의견이 존중받고, 성과를 평가할 때도 기준으로 삼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최종 목표로는 고객 감동을 꼽았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 후에도 또다른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고객을 살펴야 한다며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럴수록 저는 고객 가치 실천을 위한 LG만의 생각과 행동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더 나은 미래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따뜻한 기업을 다 같이 만들어 봅시다"고 말을 맺었다. LG관계자는 "작년 신년사에서는 LG만의 고객 가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올해는 고객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등 기존 관행을 넘어서야 함을 밝힌 것이다"라고 해설했다.

2020-01-02 11:06:2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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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 올해도 선진국↓ 신흥시장↑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올해에도 정체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투자가 크게 확대하는 가운데, 판매 전략 고민도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최근 서울 양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2020년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현대차그룹의 이보성 글로벌경영연구소장은 올해 세계 경제가 3%대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경제가 회복 초기로 돌아서는 반면, 선진국은 후퇴하는 분위기라는 분석이다. 자동차 시장 규모 역시 올해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신흥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반면 미국과 서유럽 시장이 부진한 탓이다. 지난해 5%나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모처럼 반등이지만, 업계 분위기는 여전히 어둡다는 얘기다. 보호무역 및 미중무역분쟁과 유가 하락이 원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이 -3%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배출가스 규제강화와 제조사 판매물량 조정 등 때문이다. 중동도 소비력이 줄면서 판매량이 2%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도 -1.6% 감소를 추정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1.1%)에 이은 2년 연속 하락세다. 판매 대수로는 1700만대선이 무너지게 됐다. 무역갈등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와 함께, 신차 가격 부담으로 일부가 중고차시장으로 넘어간 영향이다. 러시아도 정부 지원 축소와 구매력 약화 등으로 -0.6%가 예견됐다. 그나마 신흥 시장은 대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남아시아를 의미하는 아세안 시장이 5.5%나 확대되고, 인도도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13.5%) 큰폭의 불황을 딛고 다시 4%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3.9%)과 브라질(3.2%)도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SUV 인기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 비중이 36.9%로, 판매대수도 2.8% 증가한 1056만대를 내다봤다. 지역별로도 SUV 선호 현상은 마찬가지였다. 고급차 성장도 세계 트렌드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1027만대에서 올해 1056만대로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 등 신흥국가 구매력이 높아진 데다가, SUV를 중심으로 고급차 라인업이 크게 확대한 영향이다. 특히 전기자동차 시장은 연대 최대치인 29.3%나 성장할 전망이다. 연간 판매량은 555만대다. 중국이 내년 전기차 보조금 축소를 앞두고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유럽도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전동차 시장 성장이 확실하게 점쳐진다. 이 소장은 시장 회복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시장 침체와 동시에 미래차 투자 압박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원가절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하락에 대해서는 업체들이 손해를 감수할 수도 있다며, 전동차와 내연기관차 판매 비중 고민도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업계가 다소 소극적인 분위기로 돌아서는 추세라며, 소비자에 적정한 가격과 수익성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2020-01-01 14:12:25 김재웅 기자
[2020 챌린지 노! 체인지!!] 젊어진 기업, 실용주의에 올인

재계가 지난해 세대 교체를 단행하고 실용주의 바람에 올라탔다. 겉모습은 물론이고 업무 방향까지도 혁신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가장 가시적인 변화는 복장 자율화다. 1일 재계에 따르면 CJ와 SK, 삼성전자에 이어 LG와 현대차 등 그룹사가 복장 제한을 해제한 상태다. 변화는 이미 2000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CJ와 SK가 복장 자율화를 선언했고, 2008년에는 삼성전자가 '비즈니스 캐주얼'로 복장 규정을 바꿨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는 변화가 주춤했던 상황인 가운데,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하면서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됐다. 2018년 총수로 취임한 후 9월부터 LG전자가 주 2회 시행했던 '캐주얼 데이'를 주5일로 전환한 것. 그룹사 중에서는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던 현대차도 지난해 3월 복장 자율화에 동참했다.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혁신 경영 일환으로 선택한 변화다. 이어서 한진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등도 복장 자율화를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여러 그룹사가 복장 자율화를 시행하고 있었지만 임직원들이 다소 조심스러워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복장 자율화가 재계 전체에 퍼지면서 복장 자율화가 비로소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가 복장 규정을 완화한 가장 큰 이유는 조직 문화를 쇄신하기 위해서다. 격식과 허례허식을 파괴하고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첫 발걸음인 셈이다. 실제로 재계는 지난해 복장 자율화와 함께 격식을 파괴하기 위한 시도를 가속화했다. 대표적인 변화가 바로 직급 파괴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는 지난해 직원 직급을 '프로'로 일원화했다. 구체적으로는 ▲프로페셔널 ▲시니어 프로페셔널 ▲프린스플 프로페셔널 등으로 나뉘지만, 서로를 부를 때는 프로로만 부르고 있다. 제일기획에서 먼저 도입했던 제도를 전사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복장 자율화에 이어 직급을 매니저와 책임매니저로 단순화하는 변화를 단행했다. 이사-상무-전무였던 임원도 모두 상무로 통합했다. SK그룹도 직급 폐지에 한창이다. SK텔레콤이 2006년부터 직급을 매니저로 변경한데 이어, 하이닉스도 지난해 TL(테크니컬리더)과 PL(프로젝트리더)로 간소화했다. 최근에는 임원 체계를 없애고 '부사장'으로만 부르도록 했다. 임원 인사도 직무를 중심으로만 발표됐다. LG도 2017년 사원과 선임, 책임으로 직급을 단순화했다. 앞서 CJ그룹과 네이버는 모든 직급을 없애고 '님'으로 서로를 부른지 오래다. 롯데그룹은 수석과 책임, 실무자로 바꿔 시행 중이다. 카카오그룹도 서로를 영어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직급 폐지는 복장 자율화보다 강력한 조직 수평화 정책으로 평가된다. 직급에 따른 상명하복 문화를 혁파하고, 누구든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관문이라는 설명이다. 당장 보고 체계가 크게 간소화된다. 말단 사원이 결재를 받으려면 몇 단계를 거쳐야만 비로소 논의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직급 체계 단순화 이후에는 곧바로 팀장급에 확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회의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다는 전언이다. 위계 질서보다는 창의적인 의견을 중요시하면서, 자유롭게 주장을 개진하고 논의하게 됐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도 수월해졌다는 증언도 나온다. 종전까지는 대리나 차장 등 직급을 거래처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불편한 일을 겪기도 했지만, 직급이 간소화되면서 접근하기 편해졌다는 얘기다. 재계 관계자는 "직급을 폐지한 후에는 말단 사원부터 장기 근속자까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분위기가 됐다"며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게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같은 변화는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 인재들을 확보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연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적극적이고 수평적인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MZ세대 인재들에 쾌적한 근무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근무 시간 유연화도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탄력 근무제는 주나 월 단위에서 주어진 근무시간을 정해놓고 출퇴근을 자율화하는 제도다. 2018년 삼성전자와 현대차, LG그룹과 SK그룹 등이 각자 기준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 주52시간을 지키면서도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임직원들은 각자 근무 여건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0-01-01 12:15: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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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더 똑똑해진 2020년형 패밀리 허브 냉장고 공개

삼성전자가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매년 혁신 기능을 추가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신제품은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 '푸드 AI'를 적용했다.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 제공 ▲내부 식재료 자동 인식 ▲더 간편해진 식료품 온라인 주문 등이 가능하다..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기 위해 '푸드 서비스 관리'와 '식단 플래너'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구성원들이 사전에 등록한 선호 음식을 기반으로 자주 활용한 식재료가 무엇인지 분석해 각자의 식성에 맞는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내부를 확인하는 '뷰인사이드' 기능은 더 업그레이드했다. 단순히 내부 식재료 확인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냉장고가 보관된 식재료를 스스로 인식해 새로 추가하거나 남은 식재료 정보를 '푸드 리스트'에 반영할 수 있게 해준다. 보관한 재료로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도 제공한다. 필요한 물품을 '쇼핑 리스트'로 보낼 수 있으며, 패밀리허브에서 온라인 주문까지 가능하다. 이마트를 통해 주문 가능하고, 추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가족들 간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패밀리보드'도 한층 개선했다.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과 웹사이트 URL도 공유할 수 있고, 캘린더 기능도 추가했다. 국내에서는 비스포크 디자인과도 결합한 형태로 오는 4월경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유미영 상무는 "2020년형 패밀리허브는 식재료 구매부터 보관, 식단 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스마트한 냉장고로 진화했다"면서 "냉장고가 가족들 일상의 중심으로 한층 더 깊숙이 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01 11:00: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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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2020에 신형 냉장고 전시

LG전자 냉장고가 더 똑똑해진다. LG전자는 1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LG 인스타뷰 씽큐'를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LG 인스타뷰 씽큐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 ▲전면 투명 디스플레이 ▲노크온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고, 문을 여닫는 횟수도 줄여준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 내부 식재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남아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방법을 추천하고, 식재료가 떨어지면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주기도 한다. 도어디스플레이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없이도 무선인터넷(Wi-Fi)을 이용해 레시피를 검색하고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품 설치부터 사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상태로 제품을 관리해주고, 작동상태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 감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한 'LG 인스타뷰 크래프트 아이스(LG InstaView with Craft Ice)'도 CES 2020에서 선보인다. 세계 최초 구형 얼음을 만들 수 있는 냉장고다. 제품 하단 냉동칸에서 지름 약 5cm의 구형 얼음 크래프트 아이스를, 상단의 얼음 디스펜서에서는 각얼음과 조각얼음을 만들어준다. 프로액티브 서비스 역시 제공한다.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LG전자만의 인공지능과 혁신을 적용한 LG 인스타뷰 냉장고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01 10:31:52 김재웅 기자
[경계를 허물다] 재계 4차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 방법

올해 재계 화두는 도전이다. 사업 영역이 빠르게 무너지는 4차산업혁명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만 하게 됐기 때문이다. 각자 장기를 특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모빌리티 분야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꼽힌다. 공유 경제와 자율주행차,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서, 여러 업계는 분야를 넘어 여러 시도들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재계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선점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회사로 꼽힌다. 전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생산 업체로, 미래에도 시장 주도권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에 분주하다. 당장 수소전기차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사인 독일 아우디와 손잡고 수소차 스택을 공급하는 등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현대차는 자율주행 플랫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일찌감치 자율주행차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 주행을 성공하는 등 개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앱티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가로 수년간 개발 기간을 아낄 수 있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IT 부문 진출도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61조1000억원을 투자해 사업구조를 제품과 서비스로 확대, 스마트모빌리티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용 비행체(PAV)와 로보틱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뿐 아니라, 플랫폼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해 모빌리티 시장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활용해 쇼핑과 결제 등 유통과 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첫 걸음도 내딛었다. 최근 설립한 모빌리티 사업법인 모션이 설립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과 협력을 약속하고 전국 렌터카에 통합관리 시스템을 공급키로 한 것. 이 시스템은 렌터카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관리 편의를 높일 뿐 아니라, 렌터카가 단기 렌탈 등 사업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IT 업계는 반대로 자동차 사업에 발을 더 깊이 들여놓는 모양새다. 바로 전장사업이다. 자동차가 기계보다는 전자 부품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여러 업체들이 미래 먹거리로 전장 사업을 지목한 상태다. LG는 일찌감치 전장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온 회사다. LG전자가 만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쉐보레 볼트 EV를 시작으로 전면적으로 도입되는 가운데, '웹OS 오토'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퀄컴과 힘을 합쳐 미래차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준비를 마쳤다. 전기차에 장착하는 모터 기술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추세다. 최근에 인수한 전장 기업 ZKW도 흑자 전환을 눈 앞에 두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GM과 BMW 등 글로벌 기업들도 LG화학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GM과 함께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것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을 앞세웠다. 이재용 부회장이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엑시노스 오토를 론칭했다. 엑시노스 오토는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로 인포테인먼트 뿐 아니라 자율주행을 구동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 자율주행차 핵심인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 등을 포괄한다. 통신업계도 모빌리티 시장 가능성을 크게 보는 눈치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은는 5G 상용화에 발맞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와 BMW 등 자동차 업계와도 합종 연횡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SK텔레콤은 티맵과 인공지능 '누구'를 활용해 공유차와 주차장 등 모빌리티 분야 여러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며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모빌리티 사업에 무게를 싣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으며, SK네트웍스도 SK렌터카 법인을 새로 신설하고 기반을 다지는데 성공했다. IT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SK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택시 호출과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T'가 크게 성공하면서 공유차 플랫폼 업계에 '맏형'으로 거듭났다. 쏘카 등이 택시 업계와 강하게 맞붙은 상황에서, 카카오는 상생에 무게를 두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그 밖에 두산그룹과 LS그룹과 효성그룹도 전기와 소재 등 여러 분야에서 쌓아올린 기술력을 토대로 전장 분야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산업계가 눈독을 들이는 분야는 비단 모빌리티뿐이 아니다. '핀테크' 열풍을 따라 금융 분야로도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결제 서비스는 가장 핫한 신 시장이다. 카카오가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한 카카오페이를 빠르게 보급하는데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단말기를 활용한 '페이' 서비스를 시장에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 현대차도 제네시스 GV80부터 차량 결제 시스템 'G카페이'를 도입키로 했다. 유통 업계도 결제 시장을 뺏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 '엘페이'와 신세계 'SSG페이' 등이 IT 업계의 결제 시장 도전을 강력하게 방어하고 있다. 역공도 시작했다. 온라인 열풍에 발맞춰 유통망을 웹으로 전환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세계 '쓱닷컴'이 대표적이다. 단순히 매장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시도를 벗어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취합해 소비자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벽 배송 등 새로운 방법도 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며 "앞으로도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이 이어지며 뒤떨어진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1-01 10:18: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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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쥐띠 CEO, 2020년 대한민국을 책임진다

쥐띠는 동양 철학에서 부지런하고 신중하면서도 재치 있고 민첩한 성격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경영자가 갖춰야할 덕목을 모두 갖춘 셈이다. 그래서인지 산업계에는 쥐 띠 CEO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20년 국내 경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연장자는 GS그룹 허창수 명예 회장이다. 2004년 GS그룹 회장을 맡아 리테일과 건설 등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공헌했다. FC서울(전 LG치타스) 구단주로도 15년여간 활약하며 프로축구를 발전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허 회장은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는 2021년 2월까지 임기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 시작해 역대 최장인 10년을 채우게된 셈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1948년생 현역 CEO다. 금호석화가 금호그룹에 속해있던 2006년부터 10여년간 사실상 회사를 이끌어왔다. 경영난에 빠진 금호그룹과는 달리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효성 김규영 사장도 여전히 활약하는 1948년생 CEO다. 1972년 효성의 전신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비오너로 최고 경영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최근에는 '제33회 섬유의날'에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재계 맏형'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1960년생으로 대표적인 쥐띠 CEO다. 1998년 38살에 회장에 올라 20여년간 대부분을 그룹 총수로 보냈다. 최 회장은 '딥 체인지'를 기조로 SK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SK텔레콤을 국내 최고 통신사로 키워냈으며, SK하이닉스에 이어 SK실트론과 SK머티리얼즈 등을 인수하며 반도체 산업 '수직 계열화'에도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이 뒤늦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었으면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된 데에도 최 회장 지원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최근에는 SK바이오팜이 뇌전증 발작 치료제 '엑스코프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미래 먹거리까지 확보한 상태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면서 재계에 모범을 보이는 데에도 바쁘다. 일찌감치 경제와 사회 기여를 동시에 추구하자는 '더블 보텀 라인'을 앞세워 사회적 가치 측정 기준을 마련하고 경영에 적용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그룹에는 특히 1960년생 쥐띠 CEO가 여럿 포진해있다. 그 중에서도 올해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정은승 사장이 가장 주목받을 CEO다.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선언한 상황에서, 파운드리 사업 성공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도 내홍 속에서 위기 관리 능력을 검증받게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 이윤태 사장과 삼성SDI 전영현 사장이 1960년생 쥐띠 CEO다. 각각 2014년, 2017년 처음 사장을 맡아 탁월한 능력으로 임기를 이어왔다. 삼성SDS 홍원표 사장과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역시 쥐띠다. 현대자동차그룹에는 현대차 이원희 사장이 1960년생 쥐띠 CEO다. 1984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미국판매법인과 재경본부장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다. 코오롱그룹 이규호 전무는 1984년생으로 지난해 인더스트리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됐다. 은퇴한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코오롱스포츠 등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01-01 10:16:46 김재웅 기자
[신년사]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신년사]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과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들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한 해였습니다. 대외여건의 악화일로 속에서도 국민소득 3만 달러와 무역 1조 달러를 지켜냈고, 국가신용도, 고용 등에 있어 의미있는 거시지표를 얻은 것은 다행스럽습니다. 하지만, 민간 부문의 활력이 크게 낮아지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고, 사회에 대립과 갈등이 일상화되면서 구조적 현안들을 치유하는 데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새해에는 민간의 역동성을 일으킬 '파격적인 변화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미래산업의 주도권과 국가의 흥망은 '누가 더 기업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사회 전반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바꿔 우리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새로운 일을 벌일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우리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 저하'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해외 연구소 발표를 보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가 중 자수성가 기업인 비중은 우리가 26%에 그쳐, 미국(71%), 중국(98%)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세계 50대 스마트 기업(MIT 발표) 중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반면, 한계 기업 비중은 2010년 8%에서 지난해 14%까지 올라간 상황입니다. '기업 생태계의 유리천장'부터 걷어 내면 좋겠습니다. 기득권 보호 장벽이 견고하고, 신산업에 대해서는 risk를 원천 봉쇄하는 법과 제도가 설계된 것이 신진대사 저해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회는 우선적으로 수용하는 기조로 법을 바꾸고, 법이 어렵다면 시행령과 시행 규칙 수준에서라도 일을 벌일 수 있게 대대적인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기업생태계의 메기'이자 '다음세대 창업주'인 벤처에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우리 벤처기업들에게도 실리콘밸리와 같은 성공 스토리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면 좋겠습니다. 이들이 새로운 기회에 올라타 자수성가형 기업이 늘어나면, 경제·기업·사회 전반을 다루는 Rule이 속도감 있게 바뀌어 다시금 혁신과 투자가 촉발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국회도 '경제 현안'들을 국가 어젠다의 전면에 두고 추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신산업과 경제활력 관련 입법 과제들이 상당 기간 지연 중에 있습니다. 1월 중에라도 임시회를 열어 조속히 통과시켜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올해 본격 시행되는 '주52시간제 확대' 등 기업경영에 큰 변화를 야기하는 이슈에 대해서는 융통성과 예측가능성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이제는 부디 정치권이 대립과 대결에서 벗어나 대승적 화합과 협치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특히, 올해는 21대 국회가 출범하게 됩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부합하는 '선진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국민의 삶에 온기가 퍼질 수 있는 '사회 시스템'에 힘써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 기업들도 '능동적 변신'에 힘쓰겠습니다. 거버넌스의 정점부터 혁신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전근대적인 업무방식을 바꿔 혁신역량을 한층 끌어 올리는 변화가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국민 정서에 부합하려는 자정 노력에 솔선해서 주위의 어려움을 살피고 한국 경제의 포용성 제고에도 기여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올 한해, 우리 한국 경제에 희망의 뉴스가 많이 울려 퍼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01-01 10:14:15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