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재웅
기사사진
삼성물산, 1조 규모 신반포 4차 수주…래미안 헤리븐 반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1조원 규모의 신반포 4차 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차 재건축 조합은 전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신반포4차 재건축은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대 9만2922㎥ 부지에 지하3층~지상48층 규모의 총 7개동, 182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310억원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도보 100m 이내로 인접해 있다. 반원초·경원중이 인접해 있고, 청담고의 이전이 예정되어 있다. 신세계 백화점·뉴코아·서울성모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까지 갖춰 반포 일대에서도 핵심 입지로 손꼽힌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헤리븐 반포'를 제안했다. 문화유산(Heritage)과 강(River), 숫자 7(Seven)의 결합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단지명은 신반포4차의 독보적 가치와 한강 프리미엄을 담은 7개 주동에서 7성급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정상의 의미를 담았다"며 "래미안 원베일리 설계를 협업한 미국의 건축설계그룹 SMDP를 비롯해 론 아라드, 니콜라 갈리지아 등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반포 지역 최고·최대·최초의 타이틀을 적용한 혁신적인 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한강변에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살린 혁신 설계를 통해 총 1320세대를 한강뷰로 제안해 모든 조합원이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제안했다. 조합이 당초 계획한 한강조망 가능 671세대보다 약 2배 많은 수치다. 170m에 조성되는 360도 어라운드 뷰의 스카이 브릿지는 반포 최고 높이다. 도심의 경치와 한강의 풍경이 펼쳐진 스카이 짐과 스카이 골프, 야외 풀을 갖춘 게스트 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단지 내 중앙광장에 조성되는 1000평의 대형 호수는 독창적 아트리움으로 하나의 예술적 경관을 연출한다. 아래에는 반포 최초의 3개층, 20m높이 초대형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총 4754평(세대당 2.6평)에 달하는 대규모 공간에는 그린 골프클럽·실내 테니스코트·수영장·라운지 레스토랑 등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된다. 펜트하우스(99평, 239㎥)는 반포 최대 규모다. 100평의 프라이빗 테라스를 비롯해 1 룸(Room), 1 배스(Bath_ 배치, 개방감을 극대화한 3.5m의 천장고와 세대분리 기능 등 명품 특화 설계를 대거 적용한다. 7개의 각동마다 마련되는 호텔식 출입구·복층 로비·프라이빗 커뮤니티 등 총 12개의 전용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구성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30 09:59:00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카드News]롯데카드·우리카드·KB국민카드

롯데카드가 서울시와 함께 특화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선다. ◆ 여행 서비스 및 마케팅 노하우 공유 롯데카드는 서울특별시와 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진행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과 정동훈 롯데카드 전략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양 기관은 서울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특화 관광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홍보 마케팅 등의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단 방침이다. 서울시가 보유한 관광 콘텐츠에 롯데카드의 여행 서비스 및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서울시가 가진 독창적인 관광 자원과 롯데카드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역량이 결합해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축소했던 할부 혜택을 확대했다. ◆ 내달 무이자 할부 일부 확대 우리카드는 4월부터 업종에 따라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무이자 할부를 최대 6개월까지 확대한다.5만원 이상 결제 시 ▲병원 ▲백화점 ▲손해보험 업종은 최대 5개월을 적용하며 온라인쇼핑 업종은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무이자 할부 기간 확대를 통해 고객의 자금 계획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벚꽃 보러 일본에 가는 관광객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 숙소 20% 즉시 할인 쿠폰 발급 KB국민카드는 일본 여행객을 위한 할인 쿠폰과 캐시백 제공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라쿠텐트래블에서 일본 전 지역 숙소 결제 시 사용 가능한 20% 즉시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할인 쿠폰은 내달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투숙 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내달 30일까지 KB국민 JCB 헤리티지 클래식 카드 보유 고객에게는 사용 금액의 20%를 돌려준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3만엔 이상 이용하면 된다. 3대 편의점에서 원화환산금액 누적 5000원 이상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20% 캐시백을 추가로 제공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KB페이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3-30 09:38:23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현장르포]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8년 만에 신축, 입지는 글쎄”

최근 찾은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8년 만에 경기 김포 풍무동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는 기대감 속에 방문객들이 북적였지만 입지와 상품 구성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포시 풍무동에 들어서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4층~지상 28층, 9개 동, 총 720가구 규모다. 유형별 공급은 ▲65A㎡ 267가구 ▲65B㎡ 134가구 ▲75A㎡ 59가구 ▲75B㎡ 39가구 ▲75C㎡ 23가구 ▲84A㎡ 98가구 ▲84B㎡ 100가구 등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에서는 65㎡·84㎡ 유닛이 공개됐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권이란 설명이지만 현장을 직접 찾은 방문객들은 체감 거리에 차이가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풍무동에 거주 중인 구모(60)씨는 "풍무역에서 도보로 22분이 걸렸다"며 "서울 접근성을 따지면 차라리 '고촌 센트럴자이'를 분양받을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또 다른 방문객 윤모(60·김포시 고촌읍)씨 역시 "가격이 싸다고 보기도 어렵고 교통 편의는 기대보다 덜하다"고 말했다. 방 내부 구조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방문객 사이에선 "실평수는 알차게 잘 뺐다"는 반응과 함께 "빨랫대 하나 둘 공간도 부족하다"며 "혼자 살아도 좁겠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한 방문객은 "65㎡ 기준으로 6억원대 분양가면 김포치곤 싼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분양가는 ▲65A㎡ 5억6000만~6억3200만원 ▲65B㎡ 5억3600만~6억1800만원 ▲75A㎡ 6억4300만~7억1600만원 ▲75B㎡ 6억1900만~6억9700만원 ▲75C㎡ 6억1600만~6억9500만원 ▲84A㎡ 6억9600만~7억8400만원 ▲84B㎡ 6억6400만~7억6500만원선이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풍무센트럴푸르지오 59㎡가 지난 2월 약 5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며 84㎡는 7억2500만원 수준에 손바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양가는 이와 유사하거나 일부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풍무센트럴푸르지오는 풍무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풍무역은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추진 예정이다. 단지 내 조경은 '그린바이그루브' 브랜드를 적용해 꾸며졌고 판상형 4베이(BAY·전면을 향한 방이나 거실의 수) 구조와 팬트리, 드레스룸 등 설계 요소를 강조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상품성과 입지 분양가를 두고선 실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오는 31일 특별공급, 4월 1~2일 각각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4월 8일이며 정당계약은 4월 21~23일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30 09:37:20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상법 개정안 두고 정부 ‘신중 모드’…금융당국 엇갈리고, 재계는 압박

상법 개정안에 대한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한이 임박하면서 금융당국 내부 이견이 격화되고 있다. 이르면 4월 1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본시장 개혁의 향방을 좌우할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관가 안팎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30일 정재계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당국 수장 간 입장 차는 갈수록 선명해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8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공식 의견서를 제출했다. 금감원은 의견서에서 "장기간 국회 논의를 거쳐 통과된 개정안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자본시장법 개정의 추진 동력도 잃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이 원장은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비공개 고위급 협의체 'F4 회의'에도 돌연 불참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이 참석 대상이었으며, 이 원장이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회의 참석을 취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상법 개정안 관련 정부 내 기류에 대한 항의성 메시지라는 해석도 있다. 이 원장은 "거부권이 행사되면 시장은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의심하게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법 개정보다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우선"이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상법 개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에 비해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며, 충분한 대안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법 개정안을 둘러싼 갈등은 금융당국을 넘어 재계와 정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재계는 거부권 행사 요구를 공식화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등 경제6단체장은 지난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직접 만나 "상법 개정안은 기업 경영에 불확실성을 키운다"며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상법을 개정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권한대행은 간담회에서 미국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상법 개정안에 대해선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 다만 참석자한 재계의 우려를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결정 과정에서 주무 부처인 법무부의 판단이 중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상법 주무 부처인 법무부가 향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김석우 법무부 차관은 "미국에서도 주주와 이사 간의 이익이 대립될 경우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만 (이사 충실 의무를) 인정한다"며 신중론을 시사한 바 있다. 법무부가 거부권 행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더 강한 상법'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거부권이 행사되면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선출 등까지 포함해 원안보다 강도 높은 법안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법 개정안은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됐으며, 헌법상 15일 이내인 4월 5일까지 공포하거나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 정부가 이르면 4월 1일 국무회의에서 입장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해관계자의 갈등이 팽팽한 만큼 신중한 검토 끝에 결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2025-03-30 09:29:4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여지윤 변호사의 부동산 세상] 신탁업자도 재건축사업시 위탁자 가능

도시정비법상 재건축사업이나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가 조합인 경우, 조합과 토지등소유자 사이에 조합원 지위에 관해 종종 분쟁이 발생한다. 토지등소유자는 조합을 상대로 공법상의 당사자소송에 의해 조합원 자격의 확인을 구할 수 있다(대법원 1996. 2. 15. 선고 94다31235 전원합의체 판결 등). 도시정비법은 재개발사업 또는 재건축사업의 방법에 관해 조합이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제25조 제2항). 실제로 조합이 사업시행자로서 해당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재개발사업 및 재건축사업 실무에서의 통상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도시정비법은 이러한 조합 시행방식에 대한 예외 중 하나로 신탁업자 등의 '지정개발자'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을 규정하고 있다(제27조 제1항). 이처럼 도시정비법상 사업시행자가 신탁업자인 경우에는 사업시행을 위한 조합이 설립되지 않으므로, 조합원의 지위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 이에 대해 도시정비법은 사업시행자가 신탁업자인 경우에는 위탁자가 조합원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제39조 제1항). 따라서 위탁자 지위에 관해 분쟁이 발생하면 토지등소유자는 신탁업자를 상대로 마찬가지로 공법상 당사자소송에 의하여 '조합원' 개념에 대응되는 '위탁자' 지위의 확인을 구하는 소를 제기할 수 있다. 그런데 토지등소유자가 아직 신탁업자와 토지 또는 건축물에 대한 신탁계약을 체결하지 않거나 신탁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를 이전하지 않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일까? 이 경우에도 토지등소유자는 '위탁자'의 지위에 관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신탁업자를 상대로 위탁자 지위의 확인을 구하는 소를 제기할 수 있을까? 최근 이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대법원 2025. 2. 20. 선고 2024두52427 판결). 대법원은 "신탁계약을 체결하지 않거나 소유권이전등기를 이전하지 않은 경우에도, 토지등소유자가 위탁자 지위의 확인을 구하는 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봤다. 도시정비법 제2조 제9호는 신탁업자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경우 '토지등소유자가 정비사업을 목적으로 신탁업자에게 신탁한 토지 또는 건축물에 대하여는 위탁자를 토지등소유자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 소송에서 피고가 된 신탁업자는 이를 근거로 토지등소유자가 토지 또는 건축물을 신탁업자에게 실제로 신탁하지 않은 이상 그 토지등소유자를 '위탁자'의 지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탁자의 지위가 반드시 신탁업자와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거나 신탁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토지등소유자로 제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도시정비법 제39조 제1항은 재건축사업 또는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가 신탁업자인 경우 위탁자는 토지등소유자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도시정비법 제2조 제9호의 의미는 "신탁업자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어 토지등소유자가 토지 또는 건축물에 관해 수탁자 앞으로 신탁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게 되면 대내외적으로 소유권이 수탁자에게 완전히 이전되므로(대법원 2002. 4. 12. 선고 2000다70460 판결), 신탁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탁자가 도시정비법상 토지등소유자의 지위를 갖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규정으로 해석될 뿐"이라는 점도 근거로 삼았다. 위 사건의 원심 역시 동일한 판단했다.

2025-03-30 09:08:13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분양캘린더] 4월 첫째 주 5782가구

4월 첫째 주에는 전국 5개 단지 총 5782가구(일반분양 5185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풍무동 '풍무역롯데캐슬시그니처',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아테라', 경북 포항시 대잠동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1단지', 경남 창원시 여좌동 '창원메가시티자이&위브'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 개관 단지는 한 곳도 없다. 미분양 우려, 정세 불안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공급 일정을 조율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당분간 분양 시기와 공급량 모두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서 '풍무역롯데캐슬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 전용면적 65~84㎡, 총 7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근거리에 위치하며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인근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신풍초 등이 도보 통학권이며 김포시청을 비롯해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쇼핑몰도 가깝다 금호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서 공공분양아파트 '에코델타시티아테라'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6개동, 전용면적 59 · 84㎡, 총 1025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부산진구 부전역과 창원 마산회원구 마산역을 잇는 부전마산복선전철 에코델타시티역이 신설될 계획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2027년 개점 예정)을 비롯해 상업시설 등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 도보 거리에 유치원, 초 · 중학교 부지가 조성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30 09:08:10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실상 연임…'오화경 2기' 과제는?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임기 2기 과제에 눈길이 쏠린다. 올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공매와 M&A(인수합병) 활성화가 예상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최근 오화경 현 회장을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에 단독으로 추천했다. 최종 투표는 오는 31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진행하는 정기총회에서 이뤄진다.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대표가 1표씩 행사하며 투표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당초 이번 선거는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가 출사표를 던지면서다. 그러나 지난 24일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오 회장이 단독 후보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오 회장이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오 회장은 19대 회장 재임때 기존 연봉의 50%만 수령했다. 나머지 임금은 금융당국과 소통에 필요한 자문단 운영비로 활용했다. 민간 출신 중앙회장인 만큼 당국과 연결고리가 약하다는 점을 극복해 내겠다는 의지였다. 인수합병 규제 완화를 이끌어 낸 것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지난 2023년 비수도권 저축은행이 영업구역을 최대 4곳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규제완화도 이끌어 냈다. 이어 이달에는 수도권 저축은행의 인수합병 규제를 풀어내면서 8년여 만에 저축은행 인수합병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 남은 과제는 PF경공매 활성화다.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을 필두로 저축은행과 손해보험업계,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 참여해 PF매각 플랫폼을 출범했다. PF는 건전성 악화의 주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일부 저축은행을 중심으론 판매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 회복 전망이 나오면서 당장의 매각이 손해만 남길 것이란 관측에서다. 중앙회 차원의 부실채권(NPL) 매각 유도와 론 포트폴리오 다양화 도출 등이 요구된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올해는 건전성 확보와 영업 정상화가 주요 과제라면 남은 기간에는 저축은행권의 공통 과제인 예보료율 조정과 지역별 양극화 해소가 꼽힌다. 예보료율이란 금융회사가 예금을 수신했을 때 예금보험공사에 지불하는 보험료의 비율이다. 저축은행은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0.40%를 지불하고 있다. 지역별 양극화 해소 방안을 두곤 인수합병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지방 저축은행의 의무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저축은행은 의무대출 비율 한도 내에서 여신을 공급해야 한다. 수도권은 50%, 비수도권은 40%다. 지방 저축은행권에서는 권역 외 대출 비중을 늘려달라는 의견이다. 수도권에 대출 수요를 파악해 마케팅을 단행해도 지역 내 공급 비중을 채우지 못하면 권역 외 여신도 확대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양극화가 뚜렷하다는 게 지방저축은행의 설명이다. 한 지방저축은행 관계자는 "PF뿐 아니라 비상업용 부동산 매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타 유지비용이 확대되는 상황이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라며 "악재가 겹치고 있지만 지역 내 여신을 충족하지 못해 영업확대도 어려운 실정이다. 균형발전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3-30 09:06:08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車보험 손해율 90% 육박…보험료 인하에 적자 늘 듯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에 육박하면서 손익분기점(BEP)을 크게 웃돌고 있다. 주요 손해보험사는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 인하할 예정이어서 보험사의 적자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주요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5%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5%포인트(p) 급등한 수치다. 한파와 폭설로 인한 고장과 사고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이달부터 다음달에 걸쳐 보험료가 인하되면 손보사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손해율이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보험금으로 지출되는 비율이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인 80%를 초과하면 보험사는 적자를 볼 가능성이 높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현대해상이 93.2%로 가장 높았다. DB손해보험 88.5%, 삼성화재 87.3%, KB손보 85.1% 순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손해율 상승은 한파, 폭설로 인한 사고 증가의 영향이 크다"며 "3~4월 보험료 인하와 봄철 나들이객 증가, 시간당 정비공임 상승 등으로 향후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계절적 요인 외에 보험사기 증가도 손해율 악화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동안 자동차보험을 악용한 부정수급, 보험사기 및 과도한 합의금 지급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금융당국에 따르면 2024년 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사기 적발 금액은 5704억원에 달해 전체 보험사기 적발액 1조1502억원의 약 49.6%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5476억원 대비 4.2% 늘어난 규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사기가 증가할수록 결국 전체적인 손해율이 상승한다"며 "이는 선량한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보험 상황 악화에도 자동차보험료는 오히려 인하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최대 1% 인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보사들의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손해율이 90% 가까이 치솟은 상황에서 보험료까지 낮추면 손보사로서는 추가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 이미 손보사들은 지난해 차보험손익에서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DB손해보험은 2023년 4분기 488억원 흑자를 냈지만 2024년 4분기에는 9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삼성화재는 같은 기간 540억원 적자에서 680억원 적자로, 현대해상은 60억원 적자에서 760억원 적자로 각각 적자 폭이 확대됐다. KB손해보험도 24억원 적자에서 240억원 적자로 손실 규모가 10배 늘어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손해율이 위험 수위에 도달한 데다 적자 폭이 커진 상태에서 보험료까지 인하되면 그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3-30 08:46:03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metro 관심종목] CJ프레시웨이, 실적 개선 성장 전망...기대감↑

CJ프레시웨이가 푸드서비스 실적의 기저효과와 신규 수주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주가는 지난 28일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2만3150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달 대비 약 7.67% 상승한 수치다. CJ프레시웨이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소비 심리 반등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1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소비자심리지수는 90~95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2분기에도 수요 반등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요 회복 구간에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분기에는 외식 소비를 포함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수요 반등이 기대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관비 증가를 통제해왔으며, 주요 원재료 및 유통 상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아 식자재 유통 부문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자재 유통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1분기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0%, 영업이익은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외식 경기 침체에도 프랜차이즈 및 온라인·오프라인 서비스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온라인 매출은 260억 원으로, 1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푸드서비스 부문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런치플레이션(점심 물가 상승) 영향으로 신규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병원 파업으로 인한 식수 감소와 고정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중소형 병원 시장에서의 영업 강화와 신규 수주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내 4개 사이트 수주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 중 1개 사이트는 1분기에 오픈했고, 나머지는 3분기와 내년에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매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대형 거래처의 신규 수주가 확대되고 있으며, 수익성 중심의 운영 전략이 강화되면서 이익 기여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 프랜차이즈 경로 확대, 병원 및 레저 부문 신규 수주 지속 등으로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과 물류비 절감을 통해 점진적인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5-03-30 08:39:28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 Q&A] 공매도 제도개선에 대한 의문과 진실

오는 31일, 금지됐던 공매도가 5년만에 전면 재개됩니다. 그간 무차입 공매도 재발 가능성, 공매도 전산화의 실효성 등 공매도에 대한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불만 및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는데요. 이에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설명하고자 일문일답을 준비했습니다. Q. NSDS란 무엇이며 어떻게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통제하나요? A. 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는 무차입 공매도 예방·통제를 위해 글로벌 민관협력체계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공매도 잔고 0.01% 또는 10억원 이상 등)으로부터 시스템 연계를 통해 잔고 및 거래내역을 전송받아 무차입 공매도를 상시 탐지하며, 잔고를 독립적으로 산출하고 법인 잔고와의 비교·대사를 통해 개별 법인 잔고의오류를 적발하고 데이터 환류체계를 통해 무차입 공매도 탐지 및 예방에 기여하기 위한 통합 전산 시스템입니다. Q. 공매도 전산화는 대규모 법인에만 적용돼, 소규모 법인 등은 여전히 무차입 공매도가 가능한 것 아닌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법인에 대해 내부통제 구축 및 증권사 확인 등 이중·삼중의 감시체계가 작동합니다. Q. 무차입 공매도 후 주문 당일 주식을 사후 차입하면 NSDS로 적발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A. 아닙니다. NSDS는 거래 내역을 순차적으로 분석하여 각 매도 거래별로 잔고 초과여부 탐지가 가능하기에 공매도 후 주식을 차입하는 경우에도 적발 가능합니다. Q. 공매도 법인의 대차거래가 수기로 이루어지는 경우 매도가능잔고를 조작할 수 있지 않나요? A. 잔고조작 행위는 적발 가능합니다. 잔고관리는 독립된 부서의 견제·감시를 통한 내부통제 및 NSDS의 증빙 요구 등 이중의 감시를 받습니다. Q. 공매도 거래법인과 증권사가 협력하여 매매거래 정보를 조작하면 NSDS 감시망을 피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A. 아닙니다. 장내거래 정보는 거래소에 접수된 후 거래원장에 별도 기록·보관되며 이를 조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또한, 거래내역을 조작하여 무차입 공매도를 실행할 경우 과징금 부과 또는 형사처벌까지 가능하여 조작유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습니다. Q.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으면 부과되는 과태료가 1억원에 불과한데,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닌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삼중의 제재가 적용됩니다. 시스템 미구축에 대한 과태료 외에도 무차입 공매도 발생 시 막대한 과징금,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2025-03-30 08:39:21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증권업계, 정치 불확실성은 단기적…핵심은 '실적·환율·외국인 수급'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탄핵 정국 이후 증시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LS증권 등 7개 증권사(가나다순) 리서치센터장·본부장에게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물어봤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 정치적 충격은 단기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증시 흐름은 환율 변동과 기업 실적, 외국인 자금 유입 여부 등이 결정할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코스피 2500~2780…상반기 3000돌파 기대 리서치센터장들이 제시한 2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2500~2780포인트로 집계됐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2550~2750포인트"라며 "2분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반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9.2배로, 3년 평균의 -1 표준편차 수준을 회복했다"며 "통계적으로 3년 평균 P/E는 10.24배로, 평균 회귀 관점에서 코스피는 2900선 중반까지의 회복이 가능하며 증시의 탄력을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에는 3000선 돌파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에 대해선 당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형종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개월 이상의 중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국내 정치 리스크가 주식, 채권, 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인 데다 지속성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센터장 역시 "지난 비상계엄 때의 시황을 참고하면 탄핵 결정 이후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탄핵 심판 이후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향후 국내 증시의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꼽힌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관세 강도가 실제로 높게 유지될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증시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형종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소비 심리 둔화 및 관세 부과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속 물가 상승) 우려를 유발한다"며 "이로 인한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리스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수급 향방, 환율·실적이 관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대해선 전문가들은 반도체 실적, 정치 불확실성 해소 원·달러 환율 등이 주효할 것으로 봤다. 특히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외국인 투자심리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일 센터장은 "연초 이후 2월까지 국내 증시 반등을 견인한 주요 수급 주체는 연기금으로, 외국인은 순매도세로 일관했지만 3월 이후 디램 가격 반등, 중국 이구환신 효과 등 레거시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 부각되며 외국인 순매수 전환 신호가 포착됐다"며 "반도체 이익 턴어라운드 가시화될 때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수급 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외국인의 한국 비중에서, 일부 유입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 완화, 대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이 기대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같이 높은 환율 레벨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높은 업종 및 종목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순매수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약세를 이어가는 원화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외국인 매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다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여파로 원화 약세 흐름(환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도 국내 경제가 충격을 받거나 환율에 대한 기대가 급격하게 조정되는 구간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당분간 경제보다 환율의 변동성이 외국인 매수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형종 센터장은 "통상적으로 원화 강세 현상은 환차익 기대로 외국인의 매수 흐름을 강화하는 요인"이라며 "이와 더불어 환율이 국가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펀더멘털 여건의 개선은 원화 강세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를 뒷받침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달 31일 재개되는 공매도 역시 외국인 투자자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희찬 센터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진입 가능성이 외국인 매수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매도 규제까지 없어지면서 제도 선진화가 이루어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리스크 피해라"…조선·방산·반도체 주목 시장 주도주로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 방산, 원전 등이 언급됐으며 중국 경기 회복으로 유통, 호텔 등도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관세 리스크 완화 시 반도체, 자동차 관련주가 증시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트럼프 리스크를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조선, 방산, 원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관세 리스크가 해소되면 반도체와 자동차로 확장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박희찬 센터장 역시 "올해 국내 증시를 이끌 업종으로 조선, 방산, 반도체를 꼽는다"며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산과 글로벌 수요 회복이 반도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광혁 센터장은 "현대차는 자동차이면서 동시에 로봇 관련주로 성장 기대가 복합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대표 종목"이라며 "관세,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다면 자동차의 반등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 변화에 따른 업종 영향도 감지됐다. 유종우 본부장은 "밸류업 테마가 대통령 정책과 연동됐던 만큼 지주사, 금융, 통신, 유틸리티 등 업종의 향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영일 센터장은 "정치, 정책적 변화는 소매(유통), 음식료, 의류 등 내수 소비 관련주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재정정책 강화에 금리인하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심리, 투자심리 회복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3-30 08:10:4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M-커버스토리]관세리스크에 원·달러 환율 출렁…국내 증시 하방 압력↑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국내 외환·금융 시장이 다시 출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주요국 증시 중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하던 국내 증시는 불과 10거래일 만에 2600선이 붕괴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60원 오른 146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1466.50원) 대비해서는 3.40원 상승했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로 인한 관세 전쟁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심판이 지연되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환·금융 당국은 환율 안정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연장된 외환시장 개장 시간(새벽 2시까지)에 맞춰 시장 점검 강화를 위해 다음 달 영국 런던에 손정혁 기재부 공급망팀장을 파견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은행 런던사무소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며, 한국 시간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게 된다. 국내 증시도 환율 급등과 관세 이슈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 가까이 하락해 2600선과 700선을 동시에 내줬으며, 장중 낙폭을 키우다 결국 2557.98과 693.76으로 마감했다. 환율 상승과 관세 리스크,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산업 경쟁력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75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러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지난 27일 36.36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지난 1월 13일 40.42bp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27일 28.13bp까지 떨어진 바 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발행 국가가 파산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국가 신용도가 상승하면 CDS 프리미엄은 내려가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올라간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과 여타 국가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격차가 벌어지는 점도 미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통해 해외 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를 유도하면서 달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2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불확실성 확대 시 환율 상단은 1500원 내외로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30 08:10:36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