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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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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오스, 성수동 전시장 '그레나디어 서울' 오픈…오프로더 감성 곳곳에

마니아가 만든 오프로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네오스는 4일 서울 성수동에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서울'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이네오스 전시장은 1446.9㎡ 규모 부지에 연면적 1342.7㎡ 건물로 조성됐으며, 지상 3층 건물에 전시장과 커뮤니티 라운지와 함께 6대 워크베이 및 2개 도장 부스를 갖췄다. 전시장은 영국 디자인과 독일 엔지니어링을 결합한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조성됐다. 명료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꾸며 오프로더 정체성을 부각했다. 클럽하우스와 스튜디오 및 아뜰리에 등 특징을 지닌 공간으로 구성하며 기능적이고 간결하며 정직한 브랜드 성격을 강조했다. 또 나무와 금속 등 천연 소재를 적용하며 브랜드 목적과 진정성을 전달하고, 편안한 대화 분위기도 만들었다. 제품 강점도 드러낸다. 바닥에는 '헤드라이트 헤일로'에 차량 디자인을 적용하고 벽에도 800mm 도하기능 메시지를 전달한다. 스펙 보드에는 야전 군용 클립보드에서 영감을 얻어 내구성을 표현했고, 주변 오프로드 시설을 소개하는 드라이브 투어 안내지도도 비치했다. 2층 커뮤니티 라운지에서는 추후 동호회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오프로드 전문가 클래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진구 차봇모터스 대표이사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서울'은 성수동의 중심에 자리하고있어 고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전시장이다. 충실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고객과의 접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또 "당초 기대의 세 배 이상이 몰린 사전 예약에 이어 본계약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07 11:42:2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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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서울대 '장애와건강' 연구팀과 장애인 접근성 개선 연구

LG전자가 장애인 접근성 개선 연구에 힘을 더하며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더 앞당긴다. LG전자는 7월부터 9월까지 서울대 '장애와건강' 연구팀과 'LG전자 서비스 접점 영역에서의 접근성 평가 항목 개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장애와건강 연구팀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김승섭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장애인 자문단을 통한 제품 접근성 평가를 진행해온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서비스 접점에서도 장애인 소비자의 페인포인트를 찾는 접근성평가를 실시하게 됐다. 장애인이 LG베스트샵과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나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 불편한 사항과 개선 필요 사항 등을 조사한다. LG전자는 연구팀과 다양한 서비스 이용 불편 사례를 검토한 후 이를 토대로 접근성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접근성 평가 항목·가이드를 새로 개발했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두번째 단계인 접근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령과 성별로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평가단을 선별해 주요 접점에서 경험한 서비스 이용과 관련한 집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이달 말부터는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영역별 이용 관련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최종적으로 도출된 서비스 접근성 평가 결과를 통해 온오프라인 서비스 영역별 장애인 고객 접근성 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청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 렌탈, 구매 수어상담 서비스는 물론 ▲LG 베스트샵 장애인 케어 서비스 ▲서비스센터 내 수어 안내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등 서비스 접점 영역에서의 고객 접근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홍성민 ESG전략실장은 "제품 사용 외에도 구매, 상담 등의 서비스 접점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고객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07 10:59:0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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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잼버리 참가자 위해 생수 등 추가 지원나서

전경련·한진, 생수 지원…삼성·현대, 의료진·봉사단 파견 폭염과 부실한 시설로 논란의 중심에 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재계·산업계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잼버리는 주요 참가국의 중도 퇴영과 세계스카우트의 조기 폐회 권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 중이다. 온열질환자 수가 크게 늘면서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K-팝 콘서트를 6일에서 11일로 미루고 서울, 부산 등 타 도시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6일 <메트로 경제> 취재를 종합해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잼버리 현장에 냉동 생수 10만병을 지원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찜통 더위 속에서 야영중인 스카우트 대원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달래고, 잼버리가 안전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냉동생수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잼버리 참가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청소년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억만을 갖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온음료와 비타민음료 각 10만개씩을 전달한데 이어 의료진과 간이화장실을 추가로 지원했다. 삼성은 지난 5일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과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11명 의료진을 파견했다. 삼성은 다수가 청소년임을 고려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인력을 포함했다.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와 구급차도 함께 지원해 시설 문제를 해결했다. 계열사인 삼성물산은 행사장에 에어컨을 장착한 간이화장실 15세트와 살수차 7대, 발전기 5대를 보내기로 했다. HD현대도 지난 5일 그룹내 조선 3사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봉사단 120여 명을 긴급 지원했다. HD현대의 조선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을 시작했으며 향후 대회기간 동안 위생 및 안전 관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봉사단은 시설 정비와 청소에 필요한 비품들을 자체적으로 준비해 지자체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진도 참가자들을 위해 긴급 생수 지원에 나섰다. 한진은 계열사인 한진제주퓨어워터를 통해 1.5리터 생수 총 4만5000병을 전달했다. 이는 한진택배 11톤 트럭 총 7대 분량이다. 한진 관계자는 "대회가 안전하게 마무리되길 바라며 긴급 지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자체적인 인프라와 생산품을 활용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급히 물자를 지원하며 행사의 안전한 마무리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식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워홈도 상황에 맞춰 식재 품목을 조정한다. 탈수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 과일류를 대폭 늘리고 단백질 및 수분 보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식단 구성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직위원회가 요청한 성인 1인 기준 식재 분량도 늘리며, 배식대 증설을 통해 대기 시간도 단축한다. SPC그룹도 행사 종료일까지 매일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각각 3만 5000개씩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긴급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4일 저녁 긴급히 얼음 생수 8만 병을 잼버리 현장으로 보낸 것을 시작으로 폐회하는 12일까지 매일 10만 개의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마트는 생수 이외에도 잼버리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물품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잼버리 현장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잼버리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긴급 물자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는 5일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쿨 스카프'를 긴급 지원했다. 총 4만5000개를 지원한 '쿨 스카프'는 차가운 물에 적셔 사용하는 '냉감 스카프'로, 야외 활동 시 목에 두르면 열을 식혀 줄 수 있는 상품이다.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온열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도 매일 4만 개의 냉동 생수를 제공한다. 온열질환자 속출 소식에 긴급 냉동 생수 제공 및 냉동/ 냉장 차량 지원을 신속히 결정했으며, 잼버리 6개 허브 매장 중심으로 그늘 텐트, 핸드폰 무료 충전, 냉방을 위한 설비를 추가 지원 하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대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열악한 현지 사정을 고려, 본부 임직원 50여명을 추가 급파해 제공되는 냉동 생수가 필요한 인원에게 적시에 공급되고, 안전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할 계획이다.

2023-08-06 16:28:30 김승호 기자 2023-08-06 16:28:30 양성운 기자 2023-08-06 16:28:30 김재웅 기자 2023-08-06 16:28: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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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입사원도 잼버리 봉사 합류…LG도 대규모 지원 동참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어렵게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이 대규모 지원을 더하는데 이어 LG그룹도 지원에 나선다. 삼성은 7일부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임직원 150여명을 파견한다고 6일 밝혔다. 파견 임직원은 현재 입사후 연수를 받고있는 신입사원으로, 현장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환경 미화를 도울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신입사원에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비전을 체득시키는데 좋은 기회라고 보고 파견을 결정했다. 앞서 삼성은 신입사원 교육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포함해왔다. 아울러 삼성전자도 잼버리 참가 학생 대상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평택이나 화성 반도체 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SIM)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하루에 550여명 스카우트 대원을 초청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지원단 11명과 진료 버스 및 구급차, 음료 20만병을 지원한바 있다. 삼성물산도 전동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 에어컨 장착 간이 화장실 7세트와 살수차 및 발전기 5대 등도 가동했다. LG도 6일 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참가자에 온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생수 3만병과 이온음료 2만병 등 5만병을 비롯해 넥쿨러 1만개와 휴대용 선풍기 및 보조배터리 등 편의 물품을 마련했다. 아울러 냉동탑차 6대 투입을 지원하고, 무료 충전 스테이션과 5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 및 유선 와이파이도 지원한다. LG그룹은 LG생활건강과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이 힘을 합쳤다. 잼버리를 위해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 중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06 14:57:3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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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도약! 변화의 물결] 전자업계, 4차산업혁명을 선점하라

글로벌 산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체질을 바꾸는 작업에 분주하다. 4차산업혁명으로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현실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개편과 친환경 정책 등으로 시장은 물론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 역할도 크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메트로신문은 '新 도약! 변화의 물결' 기획 시리즈를 통해 산업군별 트렌드 변화와 기업별 새로운 먹거리를 확인해본다. 전자업계는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산업군이다.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만큼 모든 사업 분야를 완전히 혁신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다행히 국내 전자업계는 오너 경영 장점을 극대화해 발빠르게 체질 개선을 단행, 짧은 시간에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TV를 비롯한 생활 가전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미래 핵심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 반도체, 이제는 비메모리로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반도체 업종은 이미 격동기에 접어들었다. 초미세 공정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적지 않은 기업들이 경쟁을 포기했다.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시장이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CPU와 메모리에 집중됐던 시장 구조도 대폭 다변화됐다. 삼성전자는 이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에만 집중됐던 사업구조를 2018년 이재용 회장의 '반도체 비전 2030'를 통해 비메모리로 대폭 확대하면서 새로운 기반을 마련한 것. 이재용 회장의 전략은 적중했다. 메모리 시장이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사이 파운드리사업부 매출액이 지난해 200억달러를 처음 넘어서며 2017년 출범 이후 2배에 가까운 성장을 달성했다. 7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시장에서는 대만 TSMC와 유이한 사업자로 남아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등 신기술을 먼저 선보이며 반도체비전2030 목표치인 점유율 1위 기회를 엿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에 더해 과거 분할 매각했던 매그나칩을 다시 인수하면서 파운드리 사업을 다시 육성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탓에 양산 능력이 다소 뒤쳐져 있었지만, 메모리 양산 노하우를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며 레거시 칩은 물론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고 있다. 계열사인 사피온과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비메모리 반도체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전기차 영향이 크다. 자동차 전동화와 함께 주행보조시스템(ADAS)이 보편화하면서 필요한 반도체가 10배에서 100배 이상 늘었다. 필요한 반도체도 단순 스위치 역할뿐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고사양 프로세서와 고용량 메모리, 그리고 최첨단 센서와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해졌다. ◆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라 국내 전자 업계도 이런 기회를 놓칠 리 만무하다. 주요 기업들은 일찌감치 자동차를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육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7년 하만, LG전자가 2018년 ZKW를 각각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만과 ZKW는 유럽에 위치한 기업으로, 전세계 전장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함께 디지털 콕핏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디지털 콕핏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통합 솔루션으로, 삼성전자 반도체와 모바일 기술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패널과 하만 스피커 등을 통합해 만들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은 20~30% 수준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LG는 분야별로 전장 사업을 키우는 모습이다. 조명을 만드는 ZKW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LG전자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만든다. LG전자가 LG엔솔에서 만든 배터리를 패키징하기도 했지만 완전히 분리했다. 최근 미국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사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고 전기차에 쓰이는 모터와 구동계도 만들기 시작했다. 구광모 회장이 2018년 취임 후 그룹 차원에서 전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정리하고 육성하기 시작했다. LG그룹은 사실상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주요 부품을 모두 직접 제조하고, 차량 플랫폼도 긴밀하게 협력 중인 마그나를 통하면 쉽게 적용 가능해서다. 그럼에도 LG는 자동차를 만들 계획이 없다.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 때문이다. 'LG의 애플카 공급' 소문이 루머에 그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전선 사업을 중심으로 하던 LS그룹도 전기차 시대를 이끌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구자은 회장이 취임 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지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반도체 산업도 전장 시장을 정조준한다. 삼성전자와 LX세미콘 등 반도체 설계 업체들이 자동차용 비메모리칩 개발에 힘을 쏟는 가운데, SiC와 GaN 등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반도체 제작도 활발해지고 있다. SK실트론이 2019년 미국 듀퐁에서 SiC 웨이퍼 사업을 통째로 인수했으며 반도체 기업들도 모두 새로운 반도체 개발과 제작 투자를 선언했다. ◆ 더 미래는 로봇 전기차, 모빌리티와 함께 로봇도 중요한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전동화 모빌리티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를 활용해 고성능 로봇을 만들 수 있게 됐고, 미래에는 활용도 대폭 확대될것으로 기대되면서다. LG전자는 전장 뿐 아니라 로봇 산업에도 발빠르게 힘을 쏟았다. 2018년에 로봇 업체인 로보스타를 인수하는 등 투자를 집행하고 발빠르게 상용화를 추진하며 현재 로봇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LG전자가 출시한 로봇 클로이는 다양한 역할을 한다. 이제는 보편화된 서빙 뿐만 아니라 안내와 배달, 보안까지 기능을 탑재했다. 일단은 전기차와 같이 바퀴로만 움직이지만, 앞으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공간 제약을 더 줄이면서 활용 범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로봇 기술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을 완전히 자동화하는 것으로, 전자 업계 주요 미래 먹거리로 지목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는 로봇이 필수다. LG전자는 창원과 미국 사업장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엔 사업 목적에 통신 사업을 추가하며 스마트팩토리 사업 가능성을 열었다. 삼성전자에도 로봇 사업은 주요 미래 먹거리다. 일찌감치 몸에 입어서 쓰는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이며 B2B를 겨냥한 바 있으며, 로봇청소기 등을 활용해 가정에서도 로봇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 초 한종희 부회장이 신사업 발굴 첫 행보로 로봇을 지목한 상황이고 최근엔 '미래기술사무국'을 새로 조직하며 신제품 출시 기대감을 높였다. ◆ 인공지능이 핵심 전자업계가 각각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집중하는 분야는 바로 AI다. AI가 수많은 인력을 대체할 수 있기도 하지만 4차산업혁명 중심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생성형 AI인 챗GPT가 실용성을 인정받으면서 중요성은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LG그룹은 AI 분야에서도 발빠르게 육성을 이어왔다. 구광모 회장이 취임 후 AI에 투자를 집중해 결국 'LG AI연구원'을 설립, 생성형 AI인 엑사원을 개발해 뉴욕 패션위크에 작품을 출품하며 성능을 처음 알렸다. 최근 엑사원 2.0을 발표하며 상용화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직접 AI를 만드는 대신 더 저렴하고 성능 좋은 AI용 하드웨어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이 대표적이다. HBM은 D램을 여러개 이어붙여 성능과 용량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2013년 SK하이닉스가 처음개발했으며, 삼성전자도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개발 초기엔 활용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평가였지만, 미세공정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AI 서버에는 필수적인 메모리 부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를 위한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어드밴스드패키징사업부(AVP)를 신설하고 다양한 칩을 결합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아이큐브' 등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도 HBM을 더 고도화하기 위해 전폭적인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AI 반도체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엔비디아가 사실상 전세계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팹리스들에 이어 SK그룹도 사피온이라는 칩을 만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온디바이스AI'를 위한 NPU를 꾸준히 고도화해 활용하고 있다. 가전 제품을 위한 AI 반도체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최근 'UP가전 2.0'을 선언하면서 새로 개발한 가전 제품용 반도체를 선보였다. 저전력에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할 수 있는데다가 AI 연산 기능도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2023-08-06 11:30: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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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한강페스티벌 열리는 세빛섬에 스타일러 슈케어 체험존…수상레저 후 신발 관리 체험

한강공원 여름 축제에 LG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가 소개된다. LG전자는 4일부터 20일까지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골든블루마리나 선착장에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체험존은 이 기간 열리는 '2023 한강페스티벌-여름'을 겨냥했다. '한강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피서'를 주제로한 행사에서, 요트 투어와 패들보드 등 수상레저를 즐기고 신발관리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은 선착장 1층 라운지에서 스타일러 슈케어를 이용해 살균과 습기·냄새를 제거하는 신발관리를 경험하는 한편 슈케이스에 전시된 한정판 신발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선착장 2층에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신발인 '몬스터슈클럽'존도 꾸몄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NFT 신발을 착용해보는 체험을 진행하고 체험에 참가한 방문객 200명에게 NFT 신발을 제공한다. 선착장 외부에는 스타일러 슈케어와 슈케이스를 활용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앞서 LG전자는 9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시회에서도 스타일러 슈케이스를 활용한 대규모 특별 전시를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신발관리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고 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박원영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수상레저를 즐기는 고객들이 스타일러 슈케어ㆍ슈케이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06 10:50:4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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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TV, 영국서 '최고의 접근성' 평가…'모든 제품들의 기준'

삼성 TV가 영국에서 높은 접근성을 다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 위치(Which)에서 '최고의 접근성'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위치'는 영국 비영리 소비자연맹지로,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RNIB)와 협력해 최고의 접근성 제품을 평가한다. 삼성 네오 QLED와 OLED는 평가에서 1위와 2위에 올랐다. '모든 제품들의 기준'이라며, 시각장애인과 전맹 저시력자를 위한 제품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특히 삼성 TV가 "평가한 브랜드 중 유일하게 부분 화면 확대 기능을 지원한다"며 "메뉴에서 텍스트 크기를 편리하게 조절해 볼 수 있고, 다양한 컬러 옵션을 제공해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고 극찬했다. 삼성전자는 모든 사람들이 차별없이 즐길 수 있는 '스크린 포 올(Screen for all)'을 위해 2013년부터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TV가 최근 2회 연속으로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로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을 획득했다. 또, 삼성전자는 2023년 TV 신모델에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해 색약 정도를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만들어 화면 속 물체를 더 잘 구별해낼 수 있도록 했다. '릴루미노(Relumino) 모드'를 개발해 명암, 색, 선명도 등 화질 요소를 더 강하게 표현해 저시력자들이 TV 이미지를 더 쉽게 인지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06 10:49: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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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8나노 노광 장비를 양산한다…낮은 가능성에도 커지는 우려

중국이 자체적으로 반도체 노광 장비를 상용화할 가능성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정부 규제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일단은 이번에도 루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반도체 굴기가 이어지는 만큼 시급하게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3일 중국과 미국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E)는 28나노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를 개발하고 연말 양산에 돌입한다. 노광 장비는 반도체 양산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단계로, 네덜란드 ASML이 만드는 EUV가 바로 노광장비다. 미세 공정을 위해서는 고도화된 장비가 필수적이다. SMEE가 개발했다는 28나노 DUV는 '레거시' 공정으로 불리는 불화아르곤(ArF)을 사용하는 노광 장비로 추정된다. 파장 자체는 193나노 수준이지만, 회로 구조가 간단한 메모리에서는 멀티패터닝을 통해 10나노급까지도 만들 수 있다. SMEE가 28나노급 노광 장비를 양산한다는 소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20년부터 상용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2021년에도 양산설이 돌기도 했다. 결국은 인증에 실패하는 등 한계를 드러내면서 무산됐다. 만약 SMEE가 실제로 28나노급 노광장비를 상용화한다면 국제 반도체 산업은 또다시 격랑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 정부가 논의 중이던 DUV 장비를 대상으로 한 추가 규제가 의미를 잃어버릴 뿐 아니라, 미중 무역 분쟁이 오히려 중국 반도체를 육성할 빌미를 만들어줬다는 비판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SMEE가 새 노광장비를 양산한다는 소식에 회의적인 분위기다. EUV가 아니라도 DUV 역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만 만들 수 있을 만큼 난이도가 높은 이유가 가장 크다. 네덜란드 ASML도 미국과 일본 기술에 상당수 의존하고 있다. 핵심 부품인 광학 분야를 비롯해 전반적인 기초 과학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SMEE가 양산 중인 90나노급 노광 장비 역시 상당 부분을 해외 기술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비해야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개발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중국이 머지 않아 의미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 반도체 산업은 국가적인 지원을 발판 삼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나 소부장은 미국 무역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SMIC 등 양산 기업에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가장 중요한 양산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수익성 문제로 조심스러운 한국 등 자본주의 국가와는 다르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는 이미 기술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YMTC가 최근 192단 낸드 양산에 성공하면서다. '엑스태킹'이라는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해 원가가 높긴 하지만,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애플 아이폰에 탑재를 논의하기도 했다. 정홍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반도체 소부장 육성을 위해서는 실제 양산에 적용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며 기술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기업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국산 소부장을 쓰기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소부장 업계가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테스트베드'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03 15:32:0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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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딜로이트, 연세대와 기업·공공기관 대상 ESG 혁신 최고위 과정 개설…이스라엘 '카탈리스트'도

한국딜로이트그룹이 기업과 공공기관이 ESG 혁신 경영을 고도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딜로이트는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과 '지속가능성최고책임자를 위한 혁신프로그램(CSO 혁신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8월 중 1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10월 10일부터 첫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세계적으로 ESG 대상 지표 평가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상황, 비즈니스 리더에 ESG 혁신 경영을 위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ESG 혁신 경영과 리더십 배양을 위한 국내 최초 최고위 교육 과정으로, 기업 경영진과 이사회, 정부 고위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딜로이트는 기존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통찰력과 사례 등을 제공하며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딜로이트그룹과 연세대 교수진, 외부 특별 초빙 강사진을 구성했다. 특히 딜로이트 이스라엘이 제공하는 맞춤형 리더십 교육 과정 '카탈리스트 프로그램'과도 협력해 현장 케이스 스터디도 제공한다. 한국 경영진을 대상으로는 처음이다. 이스라엘 국부펀드 요즈마 그룹 면담 등 다국적 기업 방문 기회도 마련했다. 교육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장은 "글로벌 ESG 대표 자문사인 딜로이트와 다수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연세대가 ESG 혁신 경영을 이끌어갈 미래 리더 양성에 초점을 맞춰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최고위 리더십 교육과정인 만큼 참여 수강생 모두가 ESG 관련 전문성 함양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ESG 혁신 경영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탄탄한 기반을 다지는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03 14:35:44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