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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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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도착…박 대통령,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영접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 15분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세월호 유가족 4명, 새터민 2명, 이주노동자 2명, 범죄피해자 가족모임인 해밀에서 2명, 장애인 2명, 시복대상자 후손 2명, 외국인 선교사 2명, 수도자 2명 등 32명이 환영단으로 참석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으로는 고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부친 남수현 씨와 부인 송경옥 씨,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학년) 군의 아버지 박윤오 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 씨의 부인 김봉희 씨 등 4명이 포함됐다. 장애인 대표로 참석하는 정진숙 씨가 포함됐으며 오는 18일 교황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주례할 때 입을 장백의를 제작한 인물이다. 2001년 5월 입국한 새터민 한성룡(44)과 2012년 한국 땅을 밟은 김정현(가명·58) 씨, 필리핀 이주노동자 하이메 세라노 씨와 볼리비아 출신 아녜스 팔로메케 로마네트 씨도 공항에서 교황을 맞이했다. 한국 천주교를 대표해 한국 천주교 주교단 대표들도 교황을 마중했다. 교황을 영접한 한국 주교단에는 강우일 주교·김희중 대주교·김지석 주교·염수정 추기경·장봉훈 주교·조환길 대주교·조규만 주교·정순택 주교·유흥식 주교·주한 교황대사 파딜랴 대주교 등 9명이다. 교황의 수행과 통역은 예수회 정제천 신부가 맡는다. 예포 발사와 꽃다발 증정 등 공항 환영행사가 끝나면 교황은 곧바로 숙소인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해 개인미사 시간을 갖는다.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청와대 환영식에는 정부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이, 천주교에서는 강우일 주교와 염수정 추기경 등이 참석한다. 이어 박 대통령과 면담한 뒤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교황은 이어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옮겨 한국천주교 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방한하는 교황의 한국 내 집무실 겸 숙소는 청와대 인근인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이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교황이 방한 기간 내내 묵을 방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왔을 때 지낸 곳이다. 교황청대사관은 청와대와 인접해 있어 치안과 경호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대사관까지 가려면 보통 한두 번쯤은 검문을 받는다. 숙소 내부는 침대와 옷장, 탁자 등 최소한의 가구만 갖춘 모습이라고 천주교 관계자들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검소하고 소박한 평소 스타일대로 현재 방 주인인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의 침대와 옷장을 그대로 쓴다. 2층으로 된 주한교황대사관은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낡은 건물이지만 청와대 가까이에 있어 재건축이 쉽지 않다. 교황은 15일 대전가톨릭대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자 대표들과 함께하는 오찬과 17일 서산 해미 순교성지 아시아 주교 오찬을 빼고는 모든 식사를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첫날 대사관 1층의 작은 성당에서 여는 미사에 오스발도 파딜랴 대사를 비롯해 시설관리인과 청소부 등 방한 기간 자신을 돌봐 줄 대사관 직원 10여 명을 초대했다.

2014-08-14 10:26:12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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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광화문 시복미사, 어떻게 진행되나?

광화문광장은 16일 있을 시복미사 준비에 한창이다. 14일 오전 한국에 도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행사 가운데 절정은 광화문광장에서 이날 열릴 순교자 124위 시복식이다. 미사가 시작되면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주교단이 중앙통로로 입장한다. 교황과 공동 집전자인 염수정 추기경,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제대 앞에서 성호를 긋고 죄를 반성하는 참회 예식과 자비송을 바친 뒤 시복 예식이 시작된다. 순교자들을 복자로 선포하는 시복 예식은 시복미사의 핵심이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안명옥 주교와 124위 순교자 시복을 위한 로마 주재 청원인으로 일해 온 김종수 신부가 한국 천주교를 대표해 시복 청원을 한다. 안 주교 등이 124위의 약전을 낭독하면 교황은 시복 선언을 한다. 이어 124위 복자화(福者畵) '새벽 빛을 여는 사람들'이 공개된다. 시복 예식이 끝나면 통상적인 미사 순서대로 진행된다. 복음 낭독이 끝나면 교황의 메시지인 강론이 이어진다. 이날 강론에는 124위 순교자의 삶과 죽음이 갖는 의미와 신자들이 본받아야 것에 관한 내용을 말할 것으로 보인다. 강론이 끝나면 가톨릭의 전통 기도인 사도신경을 바치며 신앙고백을 한 뒤 '신자들의 기도'(보편지향기도)를 올린다. 이어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고 예수의 몸을 나누는 성찬 전례를 갖는다. 이번 시복미사에서는 서울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면서 20년 동안 매일 첫 매상을 지구촌의 가난한 이웃을 위해 기부해 온 강지형·김향신 씨 가족이 빵과 포도주를 예물로 바친다. 축성과 경배에 이어 염 추기경이 라틴어로 '신앙의 신비여'를 노래하면 교황은 예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예식인 성체성사를 통해 하나됨을 기도한다. 영성체를 마치면 교황과 염 추기경의 기도에 이어 교황이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복을 빌어주는 것으로 시복미사가 모두 끝난다.

2014-08-14 09:52:3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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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교황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사람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땅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사람에는 평범한 가톨릭 신자와 사회에서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평신도들이 대거 포함된다. 교황 방한 당일인 14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 30분 알이탈리아 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다"며 "환영단에는 평신도를 포함해 사회의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항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세월호 유가족 4명, 새터민 2명, 이주노동자 2명, 범죄피해자 가족모임인 해밀에서 2명, 장애인 2명, 시복대상자 후손 2명, 외국인 선교사 2명, 수도자 2명 등 32명이 환영단으로 참석한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으로는 고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부친 남수현 씨와 부인 송경옥 씨,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학년) 군의 아버지 박윤오 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 씨의 부인 김봉희 씨 등 4명이 포함됐다. 장애인 대표로 참석하는 정진숙 씨는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에 소속된 봉제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때 입었던 제의를 만든 디저이너로 유명하다.오는 18일 교황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주례할 때 입을 장백의를 제작했다. 2001년 5월 입국한 새터민 한성룡(44)과 2012년 한국 땅을 밟은 김정현(가명·58) 씨, 필리핀 이주노동자 하이메 세라노 씨와 볼리비아 출신 아녜스 팔로메케 로마네트 씨도 공항에서 교황을 맞이한다. 혀영엽 신부는 공항에 평신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에 대해 "교황은 소탈하고 모든이와 소통하길 원한다"며 "방준위에서도 고민이 많았는데 사회에서 오래 봉사하고 교회안에서 귀감이 되는 인물, 현재 아픔을 겪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 중 신자들을 참석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 천주교를 대표해 한국 천주교 주교단 대표들도 교황을 마중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부의장 김지석 주교,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유흥식 주교 등 주교단 9명이 참석한다.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도 함께한다. 교황의 수행과 통역은 예수회 정제천 신부가 맡는다. 교황은 공항을 나와 교황청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개인미사를 집전한 후 청와대로 향한다. 이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만나 감사의 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혀영엽 신부는 "교황이 아시아 젊은이들에게 평화의 선물과 참평화에 대한 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늘 교황의 일정은 서울 중곡동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2014-08-14 09:50:26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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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스포츠, 전기자전거 북미시장 뚫는다 '마힌드라 그룹과 3년간 독점공급'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대표 박찬우)는 자회사인 알톤(천진)자전거유한공사를 통해 인도그룹 마힌드라 젠지(Mahindra Genze)와 북미지역에 전기자전거를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며 3년간 공급할 규모는 최소 미화 약 870만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장기독점 공급 계약을 맺게 됨으로써 전기자전거의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해외에서 인정 받은 첫 계기가 돼 향후 해외 수출 길이 더 넓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찬우 알톤 스포츠 대표는 "이번 계약은 알톤 스포츠에게는 큰 도약의 기회이며 최근 떠오르고 있는 도시 라이프 스타일에서 전기 자전거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고 말했다. 알톤은 올해 초 전기자전거 샘플을 공급했으며 몇 개월 동안 마힌드라 젠지의 전문가들로부터 정밀 검증을 받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딜립순다람(DilipSundaram) 선임 부사장 겸 마힌드라 코리아 대표는 "마힌드라 젠지의 품질 관리 팀은 알톤 스포츠의 제품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이처럼 최고 수준의 한국 회사를 북미 시장에 소개한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에 수출하게 된 전기자전거는 국내에서 이미 판매 중인 2014년형 이스타 26인치 모델이며 북미대륙에서는 마힌드라 젠지의 상표로 선보이게 된다. 이 모델은 배터리를 자전거 프레임에 내장하며 국내 특허를 취득한 초기모델을 좀 더 개선한 제품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배터리는 삼성SDI의 제품을 적용해 안정성과 용량을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2014-08-13 18:19:41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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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당진 솔뫼성지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개막

프란치스코 교황의 참석이 예정돼 있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가 13일 당진 솔뫼성지에서 개막했다. 아시아 주교회의(FABC)가 주최하고 천주교 대전교구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라는 주제로 17일까지 대전·충남지역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대회는 '제3회 한국 청년대회'도 함께 열려 아시아 22개 나라와 국내 16개 교구에서 모두 60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첫 날 'Come and See(와서 보아라)'를 주제로 한 개막미사에 이어 이튿날까지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아침 기도·연극·로테이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오후 1시30분에는 세종시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참가자 대표 20명이 교황과 함께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교황은 곧바로 솔뫼성지로 이동해 오후 5시30분부터 두 시간가량 아시아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된다. 16일에는 아시아 청년들이 한국 순교자의 길을 따라 진행하는 도보성지순례를 통해 해미읍성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교황은 17일 오전 11시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 만난 뒤 이날 오후 4시30분 해미읍성에서 2만5000여명의 청년들과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2014-08-13 17:44:34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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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세월호 가족 "억울한 눈물 닦아주고 이야기 들어달라"

"우리의 억울한 눈물을 닦아주고 이야기를 들어달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교황에게 드리는 편지'를 전하며 이같이 호소했다. 대책위 측은 "교황이 세월호 일을 잘 알고 있다고 들었지만 교황과 면담해 우리가 단식농성을 하는 이유와 120일이 넘도록 대통령이 약속한 진상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어 "전 세계인들과 가톨릭 신자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부탁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책위는 또 "강우일 주교가 눈물 흘리는 사람을 내쫓고 미사를 거행할 수는 없다고 말씀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교황 방한에 앞서 천주교가 많은 격려와 위로를 해준 것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가족 4명이 14일 서울공항에서 교황을 직접 맞이하고 15일에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미사 직후 가족 10명이 교황과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전 미사에서는 전국을 도보순례 중인 세월호 가족 3명이 지고 다니는 십자가를 교황이 직접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화문 시복미사가 열리는 16일에도 일부 가족들이 교황을 만나고 17일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에는 생존 학생과 부모들이 참석할 계획이라고 일정을 공개했다. 또한 대책위 측은 "교황방한준비위에서 도와주셔서 농성 자리는 유지하기로 했다"며 "논의중이지만 교황 동선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14-08-13 16:53:50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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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교황 방한길, 동행하는 사람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길을 동행하는 수행단에는 누가 있을까. 교황청 수행단 28명 중 추기경은 2명이다.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슬라오 리우코 추기경으로 두 사람은 교황의 비서실인 국무원의 책임자, 아시아청년대회(AYD)의 모태인 세계청년대회를 담당하는 평신도평의회의 대표 자격으로 온다. 교황청 국무부장 조반니 안젤로 베츄 대주교, 교황이 미사를 주례할 때 양 옆에서 시중을 드는 교황전례원장 귀도 마리니 몬시뇰과 전례보좌관 존 사이악 몬시뇰, 공보실장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교황청 기관지와 TV 방송 담당자들, 교황 주치의와 개인비서, 스위스 근위병, 바티칸 경호원도 동행한다. 교황과 4박 5일을 함께할 한국 천주교 대표단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베드로)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이 첫손에 꼽힌다. 교황청 외교관인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도 동행한다. 대전교구에서 열리는 제6회 AYD 일정에는 유흥식(라자로) 주교가 동행한다. AYD 참석차 한국을 찾는 아시아 추기경과 주교들도 주목할 만하다. AYD의 주최 기관인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인도 주교회의 의장이자 2013년 4월 교황이 지명한 '8인 추기경 평의회'의 일원이다.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열정적인 연설과 왕성한 SNS 활동으로 인기가 높다. 홍콩교구장 존 통 혼 추기경은 중화권 가톨릭의 대표 인사다. 일본 주교회의 의장 오카다 다케오(베드로) 대주교를 비롯한 일본 주교단 14명도 방한한다. 일본 주교회의는 124위 순교자 시복과 교황 방한 일정이 발표되자마자 한국 주교회의에 시복 미사 참석을 알리며 20년 우정을 과시했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주교 두 명도 눈길을 끈다. 아르헨티나 산마르틴 교구 문한림(유베날) 보좌주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출신이다. 교황과 같은 교구에서 20년간 인연을 맺었고 올해 2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주교로 임명했다. 프랑스 출신으로 생 드니 교구장을 지낸 올리비에 드 베랑제(한국명 오영진) 주교는 가난을 실천하는 '프라도 사제회'를 국내에 들여온 주역으로 1976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초청으로 한국에 와 17년간 서울 구로와 영등포의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했다.

2014-08-13 16:25:18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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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염수정 추기경 "교황방한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큰 기쁨이자 축복이며 하느님의 은총을 느낀다"고 13일 밝혔다. 염 추기경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교황 방한 메인프레스센터 축복식 강론을 통해 "교황 방한은 한국 교회와 사회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가난한 교회에 관심을 갖고 복음의 기쁨으로 살아야 함을 강조하시는 교황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이어 "이번 방한은 복음의 기쁨으로 살았던 순교자를 기억하고 아시아의 젊은이들을 만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교황께서는 청년들과의 가슴 벅찬 소통 속에서 믿음과 평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이번에 시복되는 순교자 중에는 열두 살 어린 소녀도 있다"면서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과 하느님, 그리스도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아름다운 순교자의 땅 한국이 전 세계 교회로 발돋음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참된 가치를 위해 용감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올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바른 길로 갈 것"이라며 "교황 방한을 계기로 평화와 화해, 일치의 열의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4-08-13 14:10:22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