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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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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과 거꾸로가는 經濟...美금리·정부규제의 역설 왜?

부동산 '강남 불패'. 천정을 뚫었다고 해도 빈 말이 아닐 정도로 자고 나면 억 단위로 뛴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마다 어김없이 고개를 드는 것이 '공급 부족'이다. 문재인 정부도 공급 확대정책을 쓰고 있다. 수급의 균형을 맞춰 집값을 잡겠다는 것. 하지만 정책과 현실이 따로가면서 이 같은 정책에 물음표가 붙는 게 현실이다. 이유가 있다. 투기적 부동산 시장에선 수요가 늘어도 공급은 오히려 준다. 학습효과가 이를 잘 말해 준다. 강남 인근에는 강남을 대체할 목적으로 조성된 도시가 많다. 분당·판교·위례 등이다. 하지만 '천당 위 분당, 분당 위 판교'라는 말처럼 판교신도시 건설은 시장 참여자들의 투기 심리만 자극했다. 부동산시장에는 '규제의 역설(paradox)'이 뚜렷하다. 1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지난 2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4%, 0.02%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송파는 주공5단지 가격이 떨어졌으나 잠실동이나 신천동, 방이동 등 대단지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천동 진주, 잠실동 잠실엘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1억원 정도 올랐다. 종로는 3500만~5000만원 올랐다. 성동구는 옥수하이츠와 옥수삼성, 응봉동 대림1차, 금호2가동 금호자이2차 등이 500만~1억원 정도 올랐다. "가격주문에 사겠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동안 새 아파트여서 매물은 없고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었는데 요즘 들어 분위기가 주춤하다."(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B중개업소) 이 같은 규제의 역설 원인은 투기수요에서 찾는 전문가들이 많다. 국제통화기금(IMF) 개인이 아파트를 여러 채 사거나 분양권을 전매하는 것은 투기 수요의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은 강력한 수요와 기록적 저금리를 반영해 여전히 상당한 급등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IMF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90%를 웃돌아 집값 조정과 급격한 금리 상승시 취약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증권시장에서 미국 금리의 '역설'도 보인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이 떨어져 채권보다는 주식 투자가 낫다. 하지만 연초 자금 흐름은 이 같은 정설과는 사뭇 다르다. 올해 세너 차례가량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도 투자자들의 뭉칫돈은 해외채권형에 몰리고 있다. 이 같은 미국 금리의 역설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주식보다는 기대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채권 투자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해외채권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조24억원이다. 전체 해외펀드순자산은 51조3939억원이다.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우려에도 외국인은 한국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에 상장채권 4조6150억원 규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만기상환(2조3000억 원)를 제외한 순투자액은 2조3220억원에 달한다. 이들이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도 한국시장에서 발을 빼지 않는 것은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이 탄탄한데다 '분산 투자나 재정거래'차원에서 매력이 커서란 분석이다. 금리의 역설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가계부채) 잔액은 1450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조4000억 원(8.1%) 증가했다. 연간 부채 증가율은 3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가운데 여전히 소득에 비해 가계 빚 증가세가 가팔라 취약계층이 부실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들어서 가계 빚은 늘고 있다. 지난 1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달보다 2조7000억원 늘어난 76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투기 광풍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한국은행은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이 꾸준히 이뤄지며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 가격(4월 물)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온스(31.1035g)당 1,317.90달러(2월 28일 기준)를 기록했다. 최근 달러 강세에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말 1240 달럴와 비교하면 금값이다. 금 가격 상승은 미국 국채 랠리와 관련이 깊다. 금값은 미국 달러로 표시된다. 이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금을 사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이다. 하나금융투자 김훈길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금리와 금은 역상관성을 보유한다"면서 "그러나 환경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2000년대 중반 '골디락스' 장세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당시 금리 상승에도 증시, 부동산, 커머더티(원자재) 가격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면서 "올해 역시 낮은 물가와 높은 경제성장의 골디락스 국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18-03-01 11:28:2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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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SK證, 자본시장 핀테크 발굴에 손잡아

코스콤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SK증권과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서비스의 자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자본시장 특화 핀테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 분야는 ▲핀테크 기업 발굴 및 지원 등 핀테크 활성화 ▲자본시장 핀테크 서비스의 SK증권업무 연계 ▲자본시장 공동 오픈플랫폼 활용 확대 등이다. 양 사는 향후 공동으로 핀테크 기업을 조사?분석, 자본시장 특화 서비스를 선정한 뒤 이를 SK증권 업무에 적용하고 해외 자본시장에서의 핀테크 서비스 적용 사례를 벤치마킹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보제공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주문API 등 다양한 API를 개발, 이용함으로써 코스콤이 제공하는 자본시장 공동 오픈플랫폼의 활용 분야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다양한 서비스가 자본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를 통해 양 사가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SK증권과의 협력으로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서비스의 자본시장 적용 채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오픈플랫폼을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도 확대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2018-02-28 13:44:4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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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기 하나금융그룹 스마트 홍보대사, 인도네시아 봉사활동 해단

하나금융그룹은 28일 KEB하나은행 명동사옥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제10기 하나금융그룹 스마트 홍보대사의 해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스마트 홍보대사는 금융권을 대표하는 대학생 대외활동이다. 하나금융그룹 브랜드 홍보 및 사회공헌활동 관련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그룹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2017년 11월 선발된 60명의 제10기 스마트 홍보대사는 3개월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 임직원 후원을 이끌어내는 '만원의 행복' ▲그룹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SNS를 통한 그룹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또한 금융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위해 ▲김정태 회장 포함, 그룹 관계사 CEO를 직접 만나는 '관계사 탐방' ▲KEB하나은행의 젊은 오피니언 그룹 '하나 이노베이터'와의 멘토링 ▲새로운 금융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아이디어리그' 등의 활동도 병행했다. 특히 제10기 홍보대사는 KEB하나은행이 공식 후원은행으로 참여한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하나금융그룹 후원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온?오프라인 응원을 펼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초등학교를 방문한 홍보대사 학생들은 ▲컴퓨터 교육시설을 갖춘 Hana Happy Class 설치 ▲교실 내 벽화 그리기 ▲교내 시설물 보수 ▲음악?농구 교육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날 해단식에서 제10기 홍보대사 기수장을 역임한 김성훈(울산대학교, 4학년) 학생은 "다양한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열정을 함께 나누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고 특히 해외 봉사활동을 경험하며 더 큰 나눔의 행복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0기 홍보대사는 향후에도 SNS를 통해 그룹의 소식을 활발히 전하고 홍보대사 OB멤버들과 함께 그룹의 다양한 사회공헌 행사 및 홈커밍데이인 '스마홍 데이' 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우수 활동 팀으로 평가된 홍보대사들에게는 향후 하나금융그룹 인턴 및 공채 선발 시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2018-02-28 11:29:5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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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KB KoVIC 펀드' 판매기념 이벤트

KB증권은 28일 KoVIC(코빅 - Korea, Vietnam, India, China)지역에 분산투자하는 'KB KoVIC 펀드' 판매 시작과 함께 판매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KoVIC은 KB증권이 '2018년 WM House View'를 통해 올해의 투자 유망지역으로 제시한 핵심 아시아 신흥국으로, 글로벌 교역 증가 및 수요 호조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한국(Korea), 베트남(Vietnam), 인도(India), 중국(China)을 말한다. 이 펀드는 KoVIC 지역의 대표 ETF를 중심으로 국가별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종목 구성 등을 KB증권 리서치센터로부터 자문 받아 KB자산운용이 운용한다. KB증권은 'KB KoVIC 펀드' 판매와 함께 6/29일(금)까지 '성장성이 높은 KoVIC에 투자하라!'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KB KoVIC 펀드' 등 KoVIC 지역에 투자하는 대표펀드 11종으로 구성된 'KoVIC 펀드 셀렉션'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경품추첨 혜택으로 대상 펀드별 1천만원 이상 매수 고객 중 총 두 차례에 걸쳐 추첨을 통해 선정된 회차별 1등 1명(총 2명)에게 500만원 상당, 2등 2명(총 4명)에게 각 200만원 상당, 3등 5명(총 10명)에게 각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상품권 지급 혜택으로 일시납 고객에게 5천원(5백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 1만원(1천만원 이상 2천만원 미만), 2만원(2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 3만원(3천만원 이상)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증정하고, 20만원 이상 금액을 자동이체 2년 이상 적립식 매수 약정 고객에게 모바일 커피상품권(아메리카노) 1매를 증정한다. 김동기 IPS본부장은 "KB KoVIC 펀드는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머징 국가의 경제성장이 글로벌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B KoVIC 펀드' 등 'KoVIC 펀드 셀렉션'에 포함된 펀드들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펀드 및 이벤트 관련 상세한 내용은 KB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18-02-28 11:28:36 김문호 기자
100세시대연구소, 행복리포트 44호 발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28일 행복한 노후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100세시대 행복리포트' 44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소득수준별 노후준비실태' 등을 포함해 총 2개의 리포트가 실렸다. 통계로 살펴보는 100세시대 트렌드 코너에서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총 1,5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소득수준별 경제생활과 노후준비실태를 분석해 보았다. 또한 현재 노후준비실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쉽게 풀어보는 생애설계 전략 코너에서는 결혼을 외면하는 사람들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결혼에 대한 다양한 통계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가 결혼을 외면하는 이유를 경제적 부담을 중심으로 살피면서,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으로 정부의 결혼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박진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노후 준비의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사실상 노후 준비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행복리포트를 통해 노후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부족한 노후준비를 개선하는데 실질적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100세시대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계속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100세시대 행복리포트 44호는 NH투자증권 전국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2-28 11:27:2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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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저축은행 '2018 행복더함', '사회공헌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

하나저축은행은 27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행복나눔 사회공헌 캠페인'에서'사회공헌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하나금융그룹이 2018년 그룹 중점추진과제의 최우선 과제로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선정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생산적, 포용적 금융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지원에 힘쓰고자 하는 사회공헌 활동 노력에 의미를 더하게 됐다. 하나저축은행은 2013년부터 사회적 경제 기업으로부터 쌀을 구매하여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에 임직원이 직접 전달하고 말벗도 되어 드리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연 3~4회에 걸쳐 이어오고 있으며 직원 및 재능기부자와 연계한 장수사진 촬영·액자 제공, 이미용 봉사 및 문화재 지킴이, 밥퍼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하나금융그룹의 모두하나데이 기부 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으로 행복을 나누고 있다. 또한 서민금융의 동반자로서 금융취약 계층 및 영세 사업자에게 적합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포용적 금융지원에 적극 동참해 하나멤버스 기반의 중금리 대출상품 '하나멤버스론' 출시 및 정부정책 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하나저축은행 황종섭 사장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포용적 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하여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02-27 16:49:2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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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신용리스크...실적 제자리에 금리 등 美 악재

#. 포스코는 작년 연결회계기준 매출 60조6551억원을 기록했다. 구조조정을 본격화한 2015년 이후 매출이 50조원대로 떨어졌으나 3년 만에 회복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2015년 4.1%에서 작년 7.6%로 좋아졌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7.5%포인트 낮아진 66.5%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10월 말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의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지난해 10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한 이후 꼭 1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기업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장사를 잘한 기업은 함박웃음이다. 하지만 부진한 기업들은 신용리스크에 빠질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위해 고금리를 제시해야 하고, 이도 안 되면 은행으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신용등급이 하향되면 자금 조달에 드는 비용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부실해지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특히 빚 더미에 앉은 한계기업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 조선·건설 등 신용리스크 우려 시장에서는 조선 건설 등 취약업종에 주목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의 지난해 성적부진은 제한적이었다. GS건설은 3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1534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순손실의 주된 요인으로 원화 강세를 꼽았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감소 폭(12.7%)보다 당기순이익 감소폭(48.8%)이 더 크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건설업 전반으로는 안정적이었다. 10대 상장 건설사(매출액 추정치만 공개한 계룡건설산업 제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1조9873억원)보다 85.0% 늘어난 3조6769억원이었다. 상장기업 중 국토교통부의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 금호산업, 한신공영, 계룡건설산업 등이다. KB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주택경기가 부진해지면 공종이 다각화되지 못한 건설사들의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화 가능성, 책임 준공 등의 우발채무가 많은 건설사를 중심으로 모니터링 필요성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건설은 또 다른 리스크에 빠졌다. 모로코 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한 3000억원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매각 작업이 중단됐다. 한신평은 대우건설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및 기업어음 등급 모두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등급이 하락할 경우 대우건설의 기업신용등급은 BBB+, 기업어음 등급은 A3+로 떨어진다. 자동차 업종도 지난해 성적만 보면 우려 그 자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96조3671억원, 영업이익은 4조5747억원, 순이익은 4조5464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반면,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11.9%, 20.5% 급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통상임금 패소에 따른 1조원대 충당금 부담으로 전년 대비 73.1% 급감한 66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53조5,357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10대그룹 가운데 올 한 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9개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올해는 14조7528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저효과'에 대한 기대다. 중소형차 판매 부진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의 직격탄을 맞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부진해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다. 현대차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충당금 설정과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지난해 영업 성적이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완성차 계열사는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및 수익성 약화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그룹 내 수직계열화된 부품 계열사 역시 사업 역량 변화 가능성에 대한 체크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자금 조달 차질 우려 한 중견건설사 자금조달 임원은 "선뜻 자금조달을 해주겠다는 금융회사가 없다. 잘못했다간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처지도 이해가 간다"고 했다. 회사채 시장 전반에 온기가 돈다는데 이 곳엔 증권사 직원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올해 돌아온 빚은 급전으로 막았지만 앞으로 돌아올 만기를 어떻게 넘길 지 걱정이 태산이다. 실적부진에 신용 강등 우려까지 커진 기업들의 고민은 더 커진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신용리스크는 가계나 국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크다. '신용등급 하락→투자 위축→실적 악화→소비 위축→경기 침체'의 악순환 고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는 안팎으로 시험대에 올라 있다. 미국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진다는 전망이 최근 급속히 확산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주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반면 다음달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양국 정책금리는 역전되고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8-02-27 15:12:24 김문호 기자
KEB하나은행, 3년 연속 '1사1교 금융교육'금융감독원장상 수상

KEB하나은행은 27일 1사 1교 우수사례로 3년 연속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사의 금융교육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별 학생들의 금융이해력 편차를 줄이고,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감소시키기 위해 금융회사 직원이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의 초.중.고교를 찾아가 다양한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KEB하나은행은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금융교육, 벽지학교 직업 체험 등 전국 곳곳에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테마 교육을 진행해 청소년들의 금융지식 함양과 건전한 소비자로의 성장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을 한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아울러 일선 학교에 먼저 연락하고 안내하여 해당 학교가 당행과 신속하게 결연을 맺고 소속 학생들이 지속적인 금융교육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올해에는 강원도 산간 등의 벽지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캠프 프로그램을 신설해 금융소외지역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KEB하나은행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무설계 교육, 다문화 가족 및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금융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황효상 KEB하나은행 부행장은 "청소년들이 건전한 소비자로 성장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이루어 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보람을 느낀다"며, "남다른 책임감으로 사회 곳곳의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8-02-27 15:00:0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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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미우새' 공기업...부실부터 국책銀 자질논란까지

"공공기관이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가는 기관으로 변화해야 한다."(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2017년 12월 28일 제1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봄기운이 물씬 풍기지만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정부의 칼끝이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비리와 부채(빚)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청산 2호 공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들이 보는 시선도 싸늘하다. 시장에서는 광물자원공사 사태의 불똥이 다른 공공기관으로 튈 지 우려한다. 정부의 지원이 끊긴다면 신용 리스크를 걱정해야 할 공기업이 적지 않아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공기업 지정은 유보됐지만 언제든 정부의 통제 눈치를 봐야 한다. ◆ 광물자원공사 '청산 2호' 공기업 되나 MB정부의 '골칫덩어리' 한국광물자원공사. 곧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최소한의 사업정리나 청산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크다.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회계사)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파산 위기의 광물자원공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국민의 혈세를 소진하는 특정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도 "과거에 얼마가 투입됐느냐를 고려하기 보다는 지금 이 사업이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를 판단해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국민의 혈세가 대규모로 투입되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광물자원공사는 현재 빚더미에 앉아 있다. 당장 오는 5월 5억달러 규모의 해외 빚을 갚아야 한다. '해외자원개발 혁신 TF'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내년에는 9610억원, 2020년 7355억원, 2021년 1조1843억원 등 총 5조2595억원의 차입금과 사채가 있다. 해외자원개발 혁신 TF가 청산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충격은 클 전망이다. 당장 다른 점검 대상인 가스공사와 석유공사에 영향이 예상된다.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것이란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질 수 있어서다. 이는 '신용하락→자금조달 위축→실적 부진' 등의 악순환 고리를 만들 수도 있다. 이들 3개 공사는 2008년 이후 33조8000억원을 투자해 13조3000억원의 손실을 봤고, 53조원의 부채를 짊어진 상태다. 다른 공기업들이 우려하는 것도 이 부문이다. 공기업의 자체신용 수준은 천차만별이나 최종 신용등급은 국가신용수준(Aa2)을 감안해 대부분 Aa2를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의 무디스 최종신용등급은 'Aa2'다. 하지만 모회사의 지원가능성을 배제한 자체신용등급(BCA)은 11단계나 낮은 'b1'으로 평가된다. 한국철도공사의 자체신용등급은 'b1'이다. 최종신용등급 'Aa2'와 11단계 차이를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등급차이도 10단계나 격차가 난다. 무디스는 평가한 토지주택공사의 최종등급은 'Aa2'이지만, 자체신용등급은 'ba3'로 낮게 본다. 무디스는 한국가스공사의 최종 신용등급과 자체신용등급을 각각 'Aa2'와 'baa3'로 평가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자체 신용등급이 'baa2'로 최종신용등급 'Aa2'와 6단계 차이를 보인다. 류상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광물자원공사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한다면 공기업의 외화조달, 특히 해외자원개발과 관련이 있는 가스·석유 공사들의 조달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은행 국책은행 역할 제대로 하고 있나 한국GM 사태로 KDB산업은행의 국책은행 자질 논란도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GM 2대주주(지분율 17%)로서 GM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한 채 끌려다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평화당 'GM군산공장폐쇄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동영 의원은 "지난 9일 한국GM 이사회에 구조조정 안건이 올라왔다"며 "당시 산업은행이 파견한 사외이사 3명이 기권했다는데 (부결로 표결했다면) 폐쇄가 무산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난항과 대우건설 매각 무산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대우건설 매각은 해외 사업장의 돌발 부실이 드러나면서 좌초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호반건설이 뒤늦게야 3000억대 손실이 확인되자 인수를 포기한 것. 산업은행 측은 이같은 부실을 사전에 몰랐다고 설명했지만 "몰랐다"는 자체로 관리 부실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자금 회수에만 눈이 멀어 인수 희망자에게 매각하려는 회사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졸속으로 진행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 정부 방패막이에 이유 있는 부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한국경제에서 '미운 오리'가 된데는 이유가 있다. 공공기관들은 '낙하산 사장'을 통해 정부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명박 정부때 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을 밀어붙인 탓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빚이 2016년 말 현재 120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비 때문에 8조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2007년 1조5800억원이던 수자원공사의 빚(지난해 6월 말 기준 부채비율 199.94%)은 지난 2016년 말 기준 13조6388억원까지 불었다.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 등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가격인상이 묶여 과거 수 조 원의 빚이 불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이런 부채는 국가 재무제표에 잡히지 않는다.

2018-02-27 14:27:0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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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CEO-CFO포럼', 누적 참여기업 1500개 돌파

삼성증권의 법인전담서비스인 '법인토탈서비스'가 2018년 정기프로그램을 잇따라 개강, 법인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일과 21일 법인 핵심 경영진을 위한 CEO포럼을 잇따라 열고 법인 지원을 본격화했다. 첫 세미나 강사로는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최재붕 교수가 '포노사피엔스시대와 4차산업혁명' 를 주제로 최근 경영 트렌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증권 법인토탈서비스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창업자 2·3세를 위한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포럼을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분야별 최고의 석학을 강사로 초빙해 최신 경영트렌드와 인문학 세미나를 통한 경영 혜안을 제시하고 ▲법인고객들을 위한 IB, 법률, 세무와 임직원들을 위한 연금관리 등 삼성증권 전문가 그룹의 맞춤형 컨설팅 ▲기업가들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글로벌 혁신기업의 전문가와 학계 권위자를 초청한 특강으로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투자자 홍보(IR) 전략, 인사제도 및 연금제도 등의 기업경영에 대해서는 삼성증권 임원과 실무진이 강사로 나서 경험을 전달한다.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삼성증권 산업군별로 특화된 IB컨설팅과 법인전담 어드바이저리 인력을 통한 포트폴리오 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증권이 수임한 55건의 IPO 중 29건이 포럼 연계를 통한 계약이다. 포럼이 시작된 이후 1500개가 넘는 법인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전국적으로 삼성증권 법인토탈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18-02-27 14:26:2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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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금리역전 '눈앞', 수출 가계 부채에 직격탄 3% 성장우려가 현실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연 1.50%로 유지됐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현실화 된 셈이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1.25~1.50%로 상단이 한국과 같다. 골드만삭스, JP모간, 바클레이즈 등 해외 투자은행(IB)은 올해 미국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연 2.25~2.50%까지 오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전망은 한국경제의 체력이 튼튼해져 큰 영향이 없겠지만 미리 대비해서 나쁠 게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원화값(수출 경쟁력 약화)은 비싸지고, 14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든스톱(투기 자금 이탈) 우려도 한·미 금리가 역전된다면 2007년 8월 이후 10년 만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6월~2001년 3월, 그리고 신용카드 사태 직후였던 2005년 8월~2007년 8월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경제에 큰 충격은 없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차 역전 시기에 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11%, 수출 증가율은 20%를 기록했다. 두번째 시기인 2005년 1년간 한국 경제는 5% 성장세와 10%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2005년 7월 글로벌 신용등급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하고,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 재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자본시장을 놓고 보면 우려스러운 부문도 있다. 지난 2005년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자 그해 7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가량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금리 역전을 기점으로 8월부터 5조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어 2006년 10조원, 2007년엔 24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었다. 교보증권 백윤민 연구원은 "금융시장 및 경제에 혼란을 야기할 정도의 외국인의 급격한 자본유출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출기업 먹구름...3% 성장에 빨간불 수출기업들은 주름살이 늘게 됐다. 한·미 간 단기 금리 차가 1%포인트 확대되면 원·달러 환율이 1.34%포인트 하락(원화값 강세)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서다.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우리 기업이 달러로 받은 수출 대금을 원화로 환전했을때 그만큼 손실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한미 간 단기 금리 차였다. 이 연구원 박정용 연구원은 "수익률 변동에 따라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이 때문에 환율 변동성, 절상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 당국은 외환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에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시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 펀더멘털 강화로 대외변수에도 안정적인 기초 체력을 유지해야 하고 기업은 환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 국내 거주자에 의한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대내외 자본 이동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수출기업은 적극적인 위험관리로 금리변화 충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수출 회복세 지속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1400조 가계부채.. 서민 주름살 늘라 서민들도 걱정이다. 한국은행이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맞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1400조 규모의 가계부채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시 채무상환능력 변동 폭(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을 살펴보면 대출금리가 각각 0.50%포인트, 1.00%포인트 및 1.50%포인트 상승하는 경우 고위험가구는 2016년보다 각각 8000가구, 2만5000가구, 6만 가구 증가한다. 고위험가구의 금융부채 규모는 2016년보다 각각 4조7000억원, 9조2000억원 및 14조6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위험가구는 위험가구 중 원리금 상환부담이 크고(DSR>40%)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상환능력도 취약(DTA>100%)한 가구로 정의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각각 1%포인트(이하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 기준), 3%포인트 상승할 때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가구당 이자비용이 308만원에서 각각 364만원, 476만원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 금리가 상승할 경우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가구를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해 이들을 중심으로 가계부채문제가 나빠지면서 실물시장으로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8-02-27 13:27:3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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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3.1절 기념 정기적금 한시판매 연 3.0% 특별금리

KEB하나은행은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마음을 전 국민적으로 확산코자 '3·1절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단 6일간만 진행되며, 이벤트 기간 중 스마트폰으로 정기적금을 가입하면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 본인 명의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서 자동이체를 필수 등록해 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의 금액을 가입하면 최대 연 3.0%(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1년제와 2년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금리는 동일하다. 또한, 동 정기적금 가입자가 금융권 최초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의 회원이라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5천 하나머니(1머니=1원)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자는 취지로 '순국선열 이름 응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KEB하나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앱인 '1Q Bank'에 들어가 '3.1절 하면 떠오르는 순국선열의 이름'을 적어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응모자들이 적어 낸 이름 가운데 가장 많이 응모된 순국선열의 이름을 적은 분들 중 총 3100명을 추첨, 연 3.1%(세전)의 특별금리 쿠폰을 1인 1매 제공한다. 이벤트에 당첨돼 받은 특별금리 쿠폰으로 4월 1일부터 30일까지의 기간 중 스마트폰으로 정기적금(정액적립식)을 가입하면 연 3.1%(세전)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KEB하나은행 본인 명의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서 자동이체를 필수 등록하여 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의 금액을 가입해야 한다.

2018-02-27 11:08:2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