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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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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코스닥150인덱스펀드 2종 출시

KB자산운용은 코스닥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 2개를 신규 출시, 2일부터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 상승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코스닥150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KB스타코스닥150레버리지2.0펀드'와 코스닥 시장 하락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코스닥150선물지수 일간변동률의 -1배를 추종하는 'KB스타코스닥150인버스펀드'이다.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박인호 상무는 "최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코스닥 시장이 단기급등 했고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등의 이슈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두 펀드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높은 변동성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스타코스닥150레버리지2.0펀드'는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 (연보수 1.105%)과 0.5%를 선취하는 A-E형 (연보수 0.855%,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 (연보수 1.555%)과 C-E형 (연보수 1.080%, 온라인전용) 중에 선택할 수 있다. 'KB스타코스닥150인버스펀드'는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 (연보수 0.975%)과 0.5%를 선취하는 A-E형 (연보수 0.725%,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 (연보수 1.425%)과 C-E형 (연보수 0.950%, 온라인전용)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두 펀드 모두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다.

2018-02-02 11:26:1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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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과 MOU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31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이하 스미트러스트)과 업무제휴 확대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일본 스미트러스트 도쿄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오쿠보 테츠오 스미트러스트 지주사 사장(그룹 CEO)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과 스미트러스트는 지난 2014년 업무제휴를 통해 부동산과 투자금융 분야 등에서 다양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이번 업무제휴 확대를 계기로 ▲글로벌 & 핀테크(Fin-Tech) 사업확대 ▲자산관리 분야(투자상품 확대) ▲신탁업 부문(고령화 대비) ▲투자은행(IB) 부문(대체투자 확대) ▲상호 인재교류(핵심인력 양성) 등 5개 부문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번 업무제휴 확대에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가 참여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이 스미트러스트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지난 3년간의 양 그룹간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오고 있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양 그룹간 긴밀한 협력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김정태 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심화, 저성장·고령화 시대 도래 등 이전과는 다른 금융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한 정보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며 "이번 업무제휴 확대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새로운 도전을 극복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오쿠보 테츠오 스미트러스트 지주사 사장도 "하나금융그룹은 오랜기간 협력해온 우리의 소중한 파트너이다"며 "이번 업무제휴 확대는 양 그룹이 그 동안의 성과를 발판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한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은 9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 최대 신탁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을 비롯해 자산운용, 투자금융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영위하고 있는 일본내 4대 금융그룹이다. 특히, 신탁과 부동산 분야는 일본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2018-02-01 17:23:3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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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박현주재단, 전국 다문화가정에 이중언어교재 지원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이중언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전국 218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교재를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2011년부터 미래에셋은 서울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센터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다문화교육원과 함께 기획·집필한 '엄마 아빠와 함께 배우는 시리즈'를 발간했다. 현재까지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필리핀어 등 총 8개 언어 교재가 나왔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을 통해 배포된 총 26,000세트 이중언어교재는 다문화가족 환경조성사업의 교재나 이중언어교육에 관심 있는 가정에 지원된다. 교재는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부모가 아이의 눈높이게 맞게 직접 가르칠 수 있도록 초중급으로 나뉘며 각 나라의 문화를 함께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작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함께 인도네시아어 교재 개발을 진행해 올해 중 배포할 계획이다.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에서 출발한 미래에셋의 사회공헌활동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중심으로 '인재육성', '사회복지', '나눔문화'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2018-02-01 11:39:3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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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힘, 新통화전쟁>③환율하락과 외국인

"홍콩에 투자처를 둔 몇몇 외국계 핫 머니들이 한국시장을 사냥터로 삼고 있다. 환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외국계 IB 고위 관계자)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 사랑이 놀랍다. 올해 들어서만 1조9756억원이 넘는 뭉칫돈을 쏟아 부었다. 북핵 리스크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는 방증이다. 다만 글로벌 금융환경과 외환시세 차이를 이용한 재정거래(차익거래) 성격의 투자가 많다는분석이 있다. 특히 미국발 통화전쟁의 파장이 커진다면 금융시장도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원화값이 떨어진다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한국시장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고 발길을 돌리려면 '새로운 성장모델'과 '체질 개선'을 통해 한국경제를 한단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환율과 외국인의 불편한 동거 외국인이 원화값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 한달간 1조97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언제까지 한국 주식을 살까. 증권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1150원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1150원을 넘어가면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냈다. 구간별 순매매 규모를 보면 외국인은 1100∼1150원 구간에서 35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1150∼1200원 구간에서는 13조9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또 2013년 이후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이 두드러진 여섯 차례 구간에선 2015년 9∼10월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최근 증시에서 가장 핫 한 이슈 중 하나가 환율이다. 원화값이 강세면 외국인 자금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경험적으로도 외국인은 환율에 민감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는 -0.41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달러 약세, 원화 강세)할수록 코스피지수가 오른다는 얘기다. 상관관계는 -1에서 1까지 나타나는데 0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없다. 미래에셋대우 고승희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환율 하락도 지나치면 독이다. 2001년 이후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1050원 이하에서순매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최광혁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입장에서 환차익은 환율 수준보다는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면서 "실제로 환율 구간별 외국인 순매수 대금을 살펴보면 2008년 이전에는 원·달러 환율 1050원 미만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였지만 금융 위기 이후에는 이러한 현상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채권시장도 마찬가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9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89조3000억 원)보다 9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외국인의 원화 채권 순매수 규모도 2016년 12조7000억 원에서 지난해 36조3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 단기 핫 머니 경계해야 외국인 매수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글로벌 자금시장이 조금이라도 경직되면 한국에서 자금을 빼내는 등 한국이 현금자동인출기(ATM)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8년 금융위기(258억달러 이탈)는 우리에게 적잖은 교훈을 준다. 유진투자증권 신동수 연구원은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가 대부분 만기 3년 이하의 단기채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1월 15일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5조1000억원인데 이중 3년 이하 채권 비중이 무려 90%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의 보유채권 듀레이션도 축소 추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환율의 하락 여지가 존재하나 점차 강화될 미 연준의 긴축 기조를 고려하면 원·달러환율의 반등 리스크도 작지 않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유동성을 붙잡아 둘 '풀 팩터(Pull factor·흡인요인)'도 약하다. 대내적으로는 외국인 대주주 양도세 강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사 주식을 매도할 때 과거 5년간 한 번이라도 5% 이상 지분을 보유했다면 매각금액의 11% 또는 매각차익의 22% 중 낮은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이 양도세 규정은 그동안은 상장 주식 25% 이상 보유자에 대해 적용해왔다.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으로 외국인 투자가 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조세 조약이 체결된 대부분 국가에서는 거주지 과세가 원칙"이라며 "시행령 개정은 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일부 국가에 관한 것들이어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적잖다. 원화가 통화전쟁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어서다. 무역협회는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단기적으로 국내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이 1.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선박 등 운송장비(-4.0%),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3.0%), 기계장비(-2.8%) 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비중이 높고 수입 원자재 투입 비중이 작아 원화가 강세(환율 하락)를 보이면 수익이 악화하는 대표적 산업 분야다. 밖으로도 원화값에 대한 전망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가능성과 중국 리스크 등 원화약세 재료는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자금의 이탈 요인이다. 외국인이 한국시장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려면 '새로운 성장모델'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18-02-01 11:14:47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대우, 통합 첫 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미래에셋대우는 연결기준 2017년도에 당기순이익 50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2006년 순이익 4,461억원 이후 10여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6278억원, 세전이익6647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사상 최대 실적 바탕에는 합병 시너지 효과에 따른 고객 자산증가와 자본효과가 있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업계최초로 연금자산 10조원 돌파, 해외주식 4조원 돌파, IRP 1조원 돌파 등 지난해 31조원 이상의 자산이 증가해 고객자산이 총 245조원으로 확대 됐다. 또한, 7조3000억원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IB부문 수익 증가와 Trading 실적 개선 등 IB, 트레이딩, WM, 브로커리지 등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개선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글로벌투자 확대를 목적으로 7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IB와 Trading부문의 조직을 강화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해 글로벌 투자에 속도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주식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늘고 금융투자상품 판매도 증가해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부문 조직 확대와 유상증자 효과로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릴 수 있어 투자 수익 또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공시를 통해 배당 계획도 밝혔다. 총 1247억원 규모로 보통주 기준 220원, 우선주 기준 242원을 배당할 예정이며, 시가배당률은 각각 2.5%, 4.0%다.

2018-01-31 17:05:5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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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DTI 첫날 은행창구 썰렁, 간간히 "대체 얼마나 빌릴 수 있나?"문의만

1월 31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A시중은행 대출창구. 대출을 담당하는 직원은 컴퓨터 모니터만 지켜보고 있었다. 평소보다 자주 울리는 전화벨 소리가 나른한 오후의 정적을 깰 뿐이다. 창구가 6개나 되는 다른 대형 시중은행 창구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정부가 다주택자의 대출을 대폭 조이는 신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시행 첫날 강남권 못지 않게 부동산 경기가 핫하다는 공덕동 일대 은행 창구는 대부분 한산했다. 대출신청은 물론 상담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본지 기자가 둘러본 마포구 용강동, 용산구 한남대로, 송파 지역 시중은행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기 전 미리 대출을 받은 데다 금융당국의 시중은행 대출 동향 점검,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수상한 자금'에 칼 빼든 국세청의 옥죄기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게 시중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리은행 송파구 A지점 관계자는 "기존에 담보대출 진행하던 고객들의 걱정이 컸다. 대출금액이 줄어드는 부분을 염려했다. 매매계약전에 영업점방문, 대출한도조회를 미리 꼭 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용산구 일대. 이곳에 있는 한 시중은행의 대출 담당자는 "대출 신청은 단 한 건이었다. 올 봄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집을 장만하기 위한 대출문의 였다"며 "달라진 내용을 묻는 전화가 평소보다 많다. 가끔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은행의 대출 담당자는 "다주택자 같은 큰 손들이 많아야 은행도 남는 장사를 한다. 올 하반기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까지 도입되면 짐싸고 집에 가야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B은행에서 만난 박대출(가명·57)씨는 짜증섞인 목소리를 냈다. "담보가 없는 것도 아닌데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몇천만원이라니 말이 됩니까?" 아파트 2채를 보유한 그는 지난해 갭투자로 사들인 아파트 잔금 납부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으러 왔다가 생각했돈 만큼의 대출은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 새로 산 집은 서울시 마포구 A 아파트. 자영업자인 박 씨는 올해 초 만기가 돌아온 적금과 이 집을 담보로 잔금을 치르려 했지만,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에 발목이 잡혀 원하는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박 씨는 "대책이 발표된 건 알았지만, 연 소득으로 벌어들이는 돈을 따지면 충분히 갚을 능력이 있다고 봤다. 꼼꼼히 살피지 않은게 실수였다"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오후 2시 30분 용산구 한남대로 일대 부동산 중개사무소도 찾는 사람이 없어 썰렁했다. 한남대로는 일대는 부촌이 많이 들어서 있어 다주택자들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개업소는 아예 문을 닫고 겨울 휴가를 떠난 곳도 한두 곳 보였다. 당분간 손님들 발길이 끊길 것으로 판단해서다. 마포구 토정동 인근도 마찬가지다. 토정동의 부동산 중개업소 이모(43·여) 대표는 "여의도 생활권의 직장인들이 많다. 실수요자들은 괜찮겠지만, 기존 서 너 채씩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들은 몸을 잔뜩 낮춘 상태다"며 "매물도 줄어들고 시장에서는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DTI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한 건 받으면 평균 DTI가 30%를 넘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보유자가 추가로 대출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두 번째 주택담보대출은 만기도 15년까지만 적용된다. 대출 기한을 늘려 DTI를 낮추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예컨대 2억원을 금리 3.0%에 2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빌린 연봉 6천만원 대출자가 서울에서 또 집을 사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신DTI 시행으로 대출 가능 금액이 1억8천만원에서 5천500만원으로 줄어든다. 올 하반기 도입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은 다주택자들을 더 옥죌 전망이다. DSR는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소득과 비교한 수치다.

2018-01-31 14:59:5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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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민 재테크'주 된다...대기업 주주가치 제고 도미노 기대

마법일까, 저주일까. 삼성전자가 주식 쪼개기(액면분할)에 나서면서 '액면분할'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시장 반응은 '마법'에 가깝다. 31일 삼성전자는 주식시장에서 0.2% 오른 249만5000원에 마감했다. 장 중 270만7000원(8.71%↑)을 찍기도 했다. 거래대금도 3조3249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상장 종목 중 하루 거래대금으로는 역대 최대다. 시장에서는 액분 보다 삼성전자라는 기업가치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 KB증권이 2000년 이후 667건의 액면분할 기업을 분석한 결과, 당일 10곳 중 6곳(64.4%)은 주가가 올랐지만, 이후 5일째 되는 날 57.9%, 20일째 59.6%, 60일 째 59.5%, 120일 이후에는 절반 이하(46.5%)로 떨어졌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액면분할로 인해 유동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바 있다"면서 "하지만 액면분할이 기업의 펀더멘탈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액면분할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들만의 잔치 '배당'→액면분할, 서민 '부의 증식' 기회 주주가치 제고. 삼성전자의 공식 입장이자 시장의 반응이다. 그간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배당 확대로 주주 환원을 실행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그 수단으로 액면분할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너무 고액이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은 여기에 투자하기 힘들었다"며 "일반 투자자에게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사람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투자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의 액면분할은 주당 액면가격을 낮춰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액면가격이 1000원인 주식 1주를 500원짜리 2주로 나누는 식이다. 삼성전자처럼 주당 가격이 수백만 원으로 높게 형성돼 투자자들의 참여가 낮거나, 신주 발행이 어려울 때 쓴다. 납입자본금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시가총액은 그대로다. 기업가치는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액면분할을 한 종목의 가격이 오르는 이유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50대1 '액면분할'이라는 깜짝 발표를 한 것도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 주가가 높아 쉽게 살 수 없었던 종목이 액면분할을 거치면 몸집이 가벼워지고 물량이 늘어난다. 주식분할 요건을 완화로 초고가주 배당시장이 개인투자자의 부의 증식 기회로 돌아가는 셈이다.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에 열광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삼성전자의 기업가치에 답이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액 264조3000억원, 영업이익 66조56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심의 실적 성장으로 영업이익 전년비 22.0% 증가한 66조9000억원 달성 전망"이라며 "올해 전세계 상장회사 중 영업이익 2위 전망에도 주가는 가장 싼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 지배구조 개편이나 경영권 분쟁에서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좋은 예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두고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표 대결을 할 때도 소액주주들이 '우리 기업'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주면서 통과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삼성전자 처럼 다른 대기업들도 많은 개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면 기업에 대한 신뢰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대기업 '주주가치 제고' 모범 사례될까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은 다른 대기업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삼성은 오너 부재 속에서도 주주친화정책,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주가 상승 등의 3박자를 선택해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주주환원정책과 주주 대응으로 투자자의 눈높이가 높아져 그동안 주주환원에 소극적인 국내 대표기업의 점진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적잖은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배당 정책의 전철을 밟은 바 있다. '액면분할'주에 대한 시장 관심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다만 액면분할 종목들이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많다. KB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액면분할에 나선 기업들은 공시일 평균 3.78% 상승했다. 이후 5일 6.94%, 20일 10.14%, 60일 15.82%까지 오른다. 하지만 이를 정점으로 120일째 8.20%까지 곤두박질 쳤다. 미국 대표 우량주가 모여있는 다우지수 구성 종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액면 분할 1년 후 해당 기업이 다우존스 지수 수익률을 웃돌 확률은 44.6%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삼성화재(1999년)와 SK텔레콤(2000년)의 경험은 시장에 적잖은 교훈은 준다. 삼성화재는 99년 액면분할 이후 6개월 동안 주가가 -52.4% 급락했다. 비슷한 시기 액면분할에 나섰던 동부화재, LG 화재(현 LIG 손해보험)도 같은기간 부진한 수익률을 냈다. 액면분할을 하지 않았던 현대해상도 -64.2%라는 기록적인 낙폭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 이후 1개월 수익률, 3개월 수익률 모두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그해 연말에도 코스피 실적을 상회했다. 당시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돌파하며, 흔히 말하는 잘나가는 시기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워런버핏이 버크셔 헤서웨이가 액면분할을 거부했던 것처럼, 가치투자자나 (고가주의 경우) 기업입장에서는 뜨내기 투자자들에 기업가치가 추락하거나 경영 안정성이 위협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삼성과 같이 생각을 바꾸는 기업들이 더 많이 나와야 기업도 살고 국민의 부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31 14:38: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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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파격적 쿠폰금리를 주는 ELS 등 총 4종 모집

하나금융투자는 ELS 등 파생결합상품 총 4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청약기간은 2월 2일까지다.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EuroSTOXX50), 일본지수(NIKKEI225)를 기초자산으로 연6.0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8036회'를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EuroSTOXX50), 일본지수(NIKKEI225)를 기초자산으로 연5.0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8037회'를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연 5.2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8038회'도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지며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95%이상(1차)/85%이상(2~3차)/80%이상(4~5차)/65%이상(만기)이다. 녹인은 없다. 한국지수(KOSPI200),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연 4.7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8039회'도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지며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88%이상(1~2차), 85%이상(3~4차), 80%이상(5차), 75%이상(만기)이다. 녹인은 50%이다. 모집은 각 30억원 한도로, 상품가입은 최소 100만원 이상,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2018-01-31 13:53:1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