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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코스피 사상 최고가 행진, 장중 2180 돌파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본격적인 박스권(1800∼2100) 탈출에 나섰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독주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21.37포인트(0.99%) 오른 2178.38에 마감했다.연중최고치다. 2011년 7월27일 2174.31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높다. 코스피는 장중에도 2180.39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2015년 4월24일(장중 고가 2189.54) 이후 근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212만8000원)를 갈아치우고 현대자동차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까지 올라 지수를 끌어 올렸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20.81%(299조3656억원)에 달한다. 작년 9월 말 18%에서 6개월여 만에 3%포인트 가량 올라갔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시가총액 비중도 2%대나 된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 자체가 압도적이다. 현대자동차나 한국전력, 네이버 등 시총 2∼10위 기업 9곳의 시총을 모두 합해도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전문기업 하만(Harman) 인수와 '갤럭시S8',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 등이 삼성전자의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에서 갤S8을 공개하며 4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동안 갤럭시S8을 예약판매에 나선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조6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8조9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문별로 반도체 6조1000억원, IM(IT·모바일) 2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9800억원, 소비자가전(CE) 3800억원 등 영업이익을 각각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D 낸드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실적이 확대되고 IM 부문 역시 갤럭시 S8 출시 이후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223조원, 영업이익은 48조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힘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9.84배로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낮았다. 인도 증시가 20.73배로 가장 높고 미국 18.63배, 홍콩 16.31배, 일본 16.04배, 독일 14.22배, 중국 12.91배 등의 순이다. 한국증시의 PER가 인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7-03-21 16:02:4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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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에 발목잡힌 안진회계법인, 기사회생?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로 벼랑끝에 몰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폐업 위기는 넘길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업무정지'라는 중징계 대신 '1년 간 신규계약 금지'의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규계약 해지에 따른 매출 손실 규모는 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진회계법인은 추락인 이미지를 살리는데 적잖은 시간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우조선 외부감사 책임자였던 안진은 실무 담당 임원이 부실감사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된 데다 수 천 억원대의 피해를 입은 기관투자자들은 줄소송에 나섰다. 또 딜로이트안진에 대한 제재가 신규수임 1년간 금지로 끝나더라도 회계업계에 지각변동은 불가피해 보인다. 회계법인 '빅4'(삼일·삼정·안진·한영) 중 하나인 딜로이트안진은 감사 기업만 1068곳에 달한다. 21일 금융당국과 회계법인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2일 임시회의를 열고 딜로이트안진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다. 업무정지 이상의 제재안이 증선위에서 의결되면 최소 열흘간의 사전예고 기간 이후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재가 확정된다. 격주로 열리는 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달 5일 제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간은 중요치 않다. 영업정지 결정 자체가 회계법인에 등록 취소나 사형선고와 비슷한 강력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회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안진 제재는 상장사 신규 감사 수임을 1년간 금지하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은 2015년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자 대우조선과 당시 외부감사인이던 딜로이트안진에 대해 1년여간 특별감리를 해 왔다. 금감원 감리 양정기준에 따르면 감사인이 소속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기준 위법 행위를 묵인·방조·지시하는 등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이 확인되면 업무정지나 등록취소를 받을 수 있다. 회계업계에선 딜로이트안진이 '제2의 산동'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2000년 업계 3위였던 산동회계법인은 대우그룹 회계 사기를 묵인해 1년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폐업했다. 지난해 3월 기준 안진과 감사계약을 맺은 곳은 1068개사다. 이중 상장사는 232개다. 상장사는 3년에 한 번씩 감사 수임계약을 맺기 때문에 1년간 수임을 금지해도 대상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안진과 맺은 3년짜리 외부감사 계약이 만료돼 올해 재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장사는 83곳 정도다. 또 제재가 확정되는 다음달 5일 까지는 상장사 40여 곳이 안진과 재계약 할 것으로 알려졌다. 딜로이트안진 고위 관계자는 "영업정지는 신규수임이 금지되는 것이고, 기존 감사는 진행된다"면서 "다음달 5일 전까지는 40여곳이 재계약 할 것이다. 신규 감사 수임이 금지되더라도 매출감소는 2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해 출자자 총회에서 감사 품질 개선 및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감사와 비감사 업무를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감사 부문을 축소하고, 비감사 부문(컨설팅, IB)을 강화해 생존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진은 '굿 컴퍼니(경영자문)'와 '배드 컴퍼니(감사)'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쪼개는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해 왔다. 현재 딜로이트안진에서 경영자문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다. 2015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의 총 영업수익은 3006억원이었으며, 이 중 경영자문 영업이익은 39.1%인 117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안진이 풀어야 할 과제와 갈 길은 멀다. 회계업계에선 삼일, 안진, 삼정, 한영으로 이뤄진 빅4 체제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과거 산동회계법인이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태로 문을 닫으면서 빅5에서 현재 빅4로 회계업계가 재편됐다. 한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안진이 주춤하는 사이 '빅3' 체제가 등장하거나 딜로이트가 또 다른 법인과 제휴를 맺어 빅4 간 순위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소송도 걱정이다. 안진은 이미 2015년 소액주주들과 20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소송에 휘말린 데 이어 국민연금까지 대우조선과 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 금액이 총 1550억원에 달한다.

2017-03-21 11:03:1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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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20일부터 베트남 주식 중개서비스 오픈

삼성증권은 20일부터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한 베트남 현지 시장 주식 중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트남은 글로벌 대표 성장 국가 중 하나로, 지난해 기준 인구 9500만으로 세계 15위의 인구대국이며, 평균연령 30세로 젊고 무한한 잠재 성장력을 가진 국가이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삼성전자, POSCO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 일본의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면서 성장성이 더 기대되는 국가이다. 베트남증시는 호치민과 하노이 두개의 시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국 시간으로 오전장은 11시부터 13시 30분, 오후장은 15시부터 16시 45분까지 열린다. 삼성증권에서는 호치민 시장 온라인, 오프라인 매매 서비스, 하노이 시장 오프라인 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해외주식 약정이 되어있는 삼성증권 계좌만 있으면 된다. 베트남 동(VND)은 온라인으로도 환전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1,2위의 안정적인 이익성장과 합리적 밸류를 유지하는 기업, 성장산업(소비재, 부동산, 철강, 금융, 인프라) 내 대표기업, 검증된 외국인 선호 종목을 기준으로 비나밀크(VNM), 사이공맥주(SAB), 빈그룹(VIC), 마산그룹(MSN), 바오비엣홀딩스(BVH), 호아팟그룹(HPG), 사이공증권(SSI), 호치민시티인프라투자(CII) 등 8종목을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2017-03-20 18:19:21 김문호 기자
원·달러 1100원 무너지나..."환율아~ 수출기업 이중고"

"9년 전 악몽이 떠오른다. 원화값이 계속 강세로 간다면 가격 경쟁력도 떨어지고 부자재에서 환차손까지…. 한마디로 남는 게 없는 장사를 할 수도 있다. 국내 소비도 얼어 붙어 환율 하락(원화값 상승)에 따른 내수호재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경기도 B제조업체 대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1100원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커졌다. 환 리스크 관리가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의 최대 화두로 부각하고 있다. 그동안 수출호조와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 유입 등으로 달러화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거주자 외화예금(2월 달러화예금 잔액 579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고) 또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달러 매도 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원 하락한 1120.1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0일(1108.4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데다 구두 개입으로 달러 약세를 유도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 기조, 탄핵 국면 해소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해소, 국내 기업 수익성 향상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기업들은 춤추는 환율이 걱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원화 가치가 10% 상승할 경우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평균 0.8%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자동차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완성차 5개사의 매출이 4200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환율에 울고 웃는다. 지난해 2·4분기에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약 3000억원의 환손실을 입었다. 반면 작년 4분기에는 달러 대비 원화값 하락으로 약 3000억원 가량의 환 효과를 봤다. 대기업들이 이 정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소·중견기업들은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질까 걱정이다. A자동차부품 수출업체는 매출액의 60%를 미국에 수출한다. 하지만 최근처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면 3개월 후 달러로 수출대금을 회수해 원화로 환전 시 적잖은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견실한 수출구조를 갖추기 위해 수입 원부자재의 국산화, R&D 투자 및 혁신활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우리 기업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달러 부채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한편, 외환시장 동향 모니터링, 환변동보험 활용을 통한 환위험 헤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7-03-20 16:25:4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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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하나멤버스 아이디어 공모전 '내가 만드는 하나멤버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멤버스 아이디어 공모전인 '내가 만드는 하나멤버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나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크라우드소싱' 기반으로 진행 된다. 크라우드소싱은 대중(Crowd)과 외부자원활용(Outsourcing)의 합성어로, 참가자들이 단순한 아이디어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 간의 제안된 아이디어에 대해 활발한 피드백이 더해지면서 하나의 아이디어가 진보하고 발전해나가는 방식을 의미한다. 공모주제는 ▲디자인 및 기능개선 ▲새로운 기능 및 콘텐츠 ▲회원확대 ▲간편결제 등 총 4개 부문이다. 공모전 총 상금 규모는 7000만원 상당으로 대상 3000만원(1명), 최우수상 1000만원(1명), 우수상 300만원(2명), 장려상 100만원(3명), 멤버스상 100만원(1명)을 시상한다. 또한 총 2780명의 참여자에게는 당선작, 베스트 댓글상, 우수 참여상을 통해 하나머니 또는 경품을 제공한다. 특히 멤버스상 이상 당선자 8명에게는 KEB하나은행 및 하나카드 신입 공채 지원시 서류심사 면제 등 입사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하나멤버스 앱을 통해서만 응모 가능하며 1차 아이디어 접수기간은 4월 30일까지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플랫폼을 만드는 것에 멈추지 않고 손님이 직접 참여하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서비스를 개선하고 홍보하며 진화하는 오가닉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것이 하나멤버스이며 공급자 위주가 아닌 손님중심의 금융서비스로 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며 "단 한줄의 댓글이 얼마나 커다란 가치를 창출할 지 모른다며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3-20 14:27: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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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37> 세액공제연금저축의 연금효과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세액공제연금저축의 연금효과 3층 연금관리인 세액공제연금저축은 세액공제를 통한 세금 혜택을 줌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장기 저축에 관심을 제고시키고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가장 대표적인 금융상품입니다. 2015년부터 근로자의 경우 7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연봉의 규모에 따라 일정 비율로 세액공제가 되고 있습니다. Q:세액공제 연금저축은 연금저축계좌와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통해 연간 7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연간 총 급여 5500만원 이하는 세액공제 연금저축 입금액의 16.5%가 세액공제, 연간 총 급여 5500만원 초과는 13.2%가 세액 공제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연금저축 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수 있도록 연금저축의 연금효과를 설명해 주세요. A:연금저축은 근로자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양하게 입금할 수 있습니다. 입사초기에는 세금효과 등을 감안하면 적은 금액을 입금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매년 400만원 입금을 가정하고 설명하겠습니다. 표 ①은 연금저축을 연간 400만원 입금해 매년 수익률을 3%로 가정한 경우입니다. 30년을 운용하면 모두 1억9601만713원(④)이 됩니다. 이를 3%의 부리이율로 운용하여 30년 동안 연금으로 받는다면 월 82만6600원(⑤)이 됩니다. 표 ②는 연금저축을 연간 400만원 입금하여 매년 수익률을 5%로 가정한 경우입니다. 30년을 운용하면 모두 2억7904만3160원(⑥)이 됩니다. 이를 3%의 부리이율로 운용하여 30년 동안 연금으로 받는다면 월 117만6600원(⑦)이 됩니다. 표 ③은 연금저축을 연간 400만 원 입금하여 매년 수익률을 7%로 가정한 경우입니다. 30년을 운용하면 모두 4억429만2165원(⑧)이 됩니다. 이를 3%의 부리이율로 운용하여 30년 동안 연금으로 받는다면 월 170만4700원(⑨)이 됩니다. 위 표들은 30년 관리를 기준으로 수익률 3%, 5%, 7%를 가정했습니다. 연금저축의 장기 관리를감안하여 다소 높은 수익률을 가정하였습니다. 10년과 20년 관리의 예도 참조해 주십시오. 연금저축은 여유 있는 노후설계를 위한 필수 금융자산입니다. 다른 금융상품을 가입하기 전에 가장 먼저 가입해야 합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03-20 14:22:4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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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 비과세 시행, 증시에 새 활력소 될까

오는 4월 개막식을 앞두고 우정사업본부의 '불펜 피칭'이 한창이다. 투심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을 점검하고 있다. 110조원 규모의 우체국예금을 윤용하기 위한 위탁 운용사 선정 작업도 마무리 국면이다. 시장에서는 4월 우정사업본부의 주식 차익거래 관련 증권거래세가 다시 면제됨에 따라 우정사업본부가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구원투수'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차익거래는 주식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베이시스)를 활용해 저평가된 현물(또는 선물)을 사고 선물(또는 현물)을 팔아 위험 없이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를 말한다. ◆ 우본, 증시 구원투수 떠오를까 연간 110조원 규모의 우체국 예금·보험료를 운용하는 우정사업본부는 2013년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 이후 차익거래 관련 증권거래세 과세 대상이 됐다. 이후 차익거래 시장은 외국인의 놀이터가 됐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차익거래 증권거래세를 부과하기 직전인 2012년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 규모는 40조332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과세를 시작한 2013년에는 4603억원, 2014년에 230억원으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통상 거래대금의 0.1% 규모, 이익을 보는 차익거래에서 0.3% 과세는 손해보는 장사다. 우정사업본부가 빠지면서 차익거래 시장도 급격히 쪼그라 들었다. 2012년 69조5400억원에서 2013년 20조6700억원, 2014년 11조5600억원, 2015년 10조 5300억원, 2016년 9조3600억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차익거래 시장은 외국인의 놀이터가 됐다. '마이너스 금리'를 등에 업은 유럽·일본계 투자자들이 차익거래를 급격히 늘렸기 때문이다. 현재 차익거래 시장 참여자 10명 중 6명 가량(56.65%)은 외국인이다. 반면 투신(5.73%), 연기금(0.80%), 국가 지자체(0.23%) 등 토종 자본 비중은 급감했다. 거래세 부과에 따른 차익거래의 위축은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 외국인과 함께 차익거래시장의 양대 '큰손'인 우정사업본부가 사라지면서 최근과 같이 외국인 대량 현물(주식) 매도가 발생할 때 주가 급락을 방지하는 '범퍼'도 함께 없어졌다. 전체 거래량도 줄었다. 2010년 이전까지 차익거래가 전체 코스피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4% 정도였다. 하지만 2013년 이후에는 비중이 1% 미만으로 줄었다. 단순 계산해 전체 주식거래의 3% 정도가 감소한 셈이다. ◆ 유동성, 변동성 확대로 증시 활력 증권가는 오는 4월 우본의 차익거래에 대한 비과세 시행으로 새로운 유동성 유입을 기대한다. 기관들의 차익거래 참여는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과거엔 파생상품 선물, 옵션 만기 시점마다 투자자들이 만기일 동향에 매우 촉각을 곤두세우며 투자에 유의했던 시절이 있었다. 게다가 요즘엔 파생상품의 종류까지 늘어났다"면서 " 4월부터 시작된 우정사업본부 차익 비과세 혜택이 시장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다"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의 변동성은 극단적으로 낮은 수준이다"면서 "극단적으로 낮아져 역사적 최저점 수준을 위협하는 변동성 수준에 있어 차익거래는 가뭄의 단비와 같이 변동성 상승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 또 시장의 거래 활력을 부여하고 투자자들의 투자 욕구를 고취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과 국가·지자체(우정사업본부)의 증시방어 기능도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증시 급락으로 외국인이 주식을 대량으로 던질 때 이를 받아주는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증시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곤 했다. 2010년부터 국민연금의 주식 거래에 증권거래세가 적용된 이후 2012년까지 우정사업본부가 국가 지자체 차익거래를 대부분 담당했다. 정부의 세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증권거래세 부과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2013년 한해 244억원의 거래세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 거래상대방이 내는 거래세는 2012년 613억원에서 2013년 1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결국 주식매매에서 우정사업본부로부터 244억원의 세금을 거둬들였지만 차익거래 시장에서 602억원의 증권거래세가 줄면서 358억원의 세수 손실을 본 셈이다.

2017-03-20 14:22:06 김문호 기자
딜로이트안진 '운명의 갈림길', 제2의 산동될까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이 이번주 존폐의 갈림길에 선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5조원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대한 제재 절차에 본격 착수하면서 최악의 경우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최대 쟁점은 딜로이트안진이 소속 회계사의 위법 행위를 알고도 묵인하거나 방조했는지다. 고의성이 드러나면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져 사실상 폐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계업계에선 안진이 '제2의 산동'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우려가 현실화 된다면 현재 '빅4'(삼일·삼정·안진·한영) 체제가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무성하다. 20일 금융당국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번주 중 임시 회의를 열고 딜로이트안진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다. 임시회의는 이번 주 후반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무정지 이상의 제재안이 증선위에서 의결될 경우 최소 열흘간의 사전예고 기간 이후 금융위원회 논의·의결을 거쳐 제재가 확정된다. 격주로 열리는 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제재 확정은 이르면 내달 5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딜로이트안진에 신규 감사계약 수임을 12개월간 금지하는 업무정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무 정지가 현실화 된다면 안진은 '제2의 산동'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00년 업계 3위였던 산동회계법인은 대우그룹 회계 사기를 묵인해 1년 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폐업했다. 시장에서도 의견은 갈린다. A회계법인 한 관계자는 "조 단위 돈이 달라지는 분식회계를 묵인했다면 개인의 결정으로 보긴 어렵다"면서 "법인 차원의 공모 혐의가 밝혀지면 영업정지 등 강경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잘못을 저지른 법인과 회계사에 대해선 강력한 제재가 이뤄져야 하지만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안진의 징계 문제는 기본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을 담당한 회계사가 잘못했느냐 하는 문제의 종속 변수로, 적어도 법원의 판단이 나오는 1심 판결 이후에 제재 수위가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015년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자 대우조선해양과 당시 외부감사인이었던 딜로이트안진에 대해 1년여간 특별감리를 진행했다. 양정 기준에 따르면 감사인이 소속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 기준 위반 행위를 묵인, 방조, 지시 등 조직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적발되면 회계법인은 최대 업무정지, 등록취소 조치까지 받을 수 있다. 증선위는 앞서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에 45억4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전 대표이사와 현 대표이사에 각각 과징금 1600만원, 1200만원을 부과했다. 또 담당 임원 해임권고와 감사인지정 3년 등의 조치를 취했다.

2017-03-20 14:20: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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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7조 자금 블랙홀 헤지펀드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절대수익을 낸다'는 한국형 헤지펀드. 지난 2011년 12월 출범한 지 올해로 6년째 접어들었다. 주춤하던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이 다시 7조원대를 돌파했다. 머지않아 10조원대 돌파가 예상된다.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기관과 초고액자산가의 자금이 몰린 결과다. 또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진입 장벽도 대폭 낮아졌다. 그러나 트렉레코드(운용성과)가 쌓이는 만큼 한국형 헤지펀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 10조 돌파는 무난할 듯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총자산 규모(AUM)는 7조2100억원(2월 28일 기준)으로 추산됐다. 2011년 말 도입된 한국형 헤지펀드의 자산규모는 2012년 9월 8000억원을 찍고 서서히 증가해 지난해 1월 3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2조원 불어나는 데 약 4년이 걸렸는데, 지난해에는 7개월 만에 2배 수준인 3조원이 불어나는 폭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연말에 10조원대까지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너스, 비전, 마이퍼스트, 파레토, 리코 등 새로운 헤지펀드가 등장했다. 펀드수도 32개가 늘었다. 다블유자산운용의 'W아트 1호'와 같은 미술품 투자 헤지펀드도 등장했다. 헤지펀드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덕분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5월 29일 금융위원회는 사모펀드 재간접투자 공모펀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펀드상품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새로 진입한 운용사들의 펀드 출시 붐(boom) 에도 설정액 1조504억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권에 있는 타임포트폴리오(7605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5782억원), 흥국자산(4478억원), 안다자산(4336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PBS(Prime Brokerage Service) 순위에서는 NH투자증권이 점유율 34.33%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삼성증권(25.08%), 미래에셋대우(20.27%), 한투증권(13.07%), KB증권(8.77%) 등이 뒤를 잇고 있다. ◆ 올해 10조원대로 커질 듯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대부분 '롱쇼트(Long-Short) 전략'을 활용한다. 30여개 '롱쇼트'를 구사한다. 이 전략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주식은 증권사 등에서 빌려 매도(공매도·Short)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매매기법이다. 그러나 일부 헤지펀드 수익률이 시장 성과에도 못미치면서 운용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펀드는 시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최근과 같이 불확실성이 클 때는 롱쇼트 운용전략이 무너지면서 수익률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픽스드인컴(Fixed Income)과 매자닌 전략을 쓰는 헤지펀드가 최근 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헤지펀드 수익률이 시장 성과에도 못미치면서 운용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초기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을 이끌었던 브레인자산운용의 한라·백두 등 롱숏 위주 펀드들이 그 예다. 연기금도 발을 빼고 있다. 2015년 초반만 해도 헤지펀드에 대한 출자와 성과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지난해부터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펀드는 시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최근과 같이 불확실성이 클 때는 롱쇼트(매수를 의미하는 롱 포지션과 매도를 뜻하는 쇼트 포지션을 동시에 취하는 방식) 운용전략이 무너지면서 수익률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7-03-20 14:19:49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