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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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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35> 한국과 호주의 퇴직연금제도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한국과 호주의 퇴직연금제도 호주 퇴직연금제도는 슈퍼에뉴에이션(Superannuation)이라 부릅니다. 2015년 6월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2조 231억 호주 달러(1400조원)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시행, 기업의 적극적 참여, 근로자의 연금과 기금 운용에 대한 신뢰가 어우러져 급성장했습니다. Q: 퇴직연금제도의 모범 사례라고 하는 호주의 제도 내용을 한국과 비교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 호주는 우리의 국민연금 처럼 근로자가 기여하는 1층 연금은 없습니다. 호주의 1층 연금 구조는 소득과 자산을 고려해 세금으로 지급하는 정액 급여가 있습니다. 호주는 2층 퇴직연금을 강력하게 시행하여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한국과 호주의 퇴직연금제도를 요약하여 비교해 놓은 것입니다. 호주는 퇴직연금제도의 강제 가입, 기업의 부담 수준 9%, 적립금을 운용하는 방법은 다양한 기금에 가입하여 그 기금이 운영하는 기금형 운용형태입니다. 기금 간 치열한 경쟁은 기금 선택을 용이하게 하도록 해줍니다. 세금부과 방식도 TTE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즉 납입할 때 연 5만 호주 달러와 운용 수익에 대해 최저 세율 15%를 과세합니다. 이는 호주의 과세 구간을 고려 한다면 강력한 혜택입니다. 반면에 60세 이상 연금, 일시금 수령시 모두 비과세 합니다. TTE 부과 방식의 세법은 추가 적립과 장기 운용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TTE부과 방식은 60세까지 관리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호주와 비교할 때 강제성, 기업과 근로자의 추가 적립 활성화, 기금형의 도입과 발전, 세법으로 지원 등이 더욱 진행되어야 할 사항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03-06 14:46:2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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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그림자 짙어진 증시는?…"'반한감정'이 가장 우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보복 제재조치가 국내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중국 정부는 롯데그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조치 중 가장 강한 한국 여행상품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무역제재까지 이어질 개연성은 높지 않지만 불매운동·관광자제운동 등 반한감정에 기인한 악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관련 소비재의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악의 경우 중국계 자금의 이탈로 한국 금융시장이 뿌리채 흔들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계 자금까지 이탈할 때는 하나금융투자는 중국의 사드관련 제재가 예상했던 4단계 중에서 이미 2단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분석한다. 1단계는 비관세와 인허가 영역의 견제(화장품·음식료·2차전지)와 채널 차단(비자·단체여행·컨텐츠), 2단계는 중국 내 한국기업, B2C 기업에 대한 견제 (환경규제·법규·세무·노무), 3단계는 금융자본 및 투자자금 이탈, 장기플랜 재협상(일대일로·한중FTA) , 4단계는 무력시위와 직접적인 수출입 통제 가능성이다.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연구원은 "지금까지 제재는 '정부와 관영언론이 주도했고 민간이 무감각했다'면, 2단계부터는 장기 선전 효과와 합쳐지며 민간부분까지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드 사태가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경제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악의 경우 지난해 연초 때와 같은 중국계 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미 정부가 5월 말까지 사드 배치를 완료한다고 합의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보복 조치가 나올 수 있다"면서 "중국이 보복을 멈추고 완화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는 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 계약 체결을 계기로 중국내 반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계 자금의 국내 이탈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중국계 자금의 보유비중은 1.8%(2017년 1월 기준)에 불과하지만, 중국계 자금은 금융위기 이후 주 매수주체였다. 2008년 이후 코스피 전체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24조원이 미국계 자금이었고, 중국계 자금은 7조6000억원으로 세번째로 많다. 하지만 사드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계 자금이 발을 빼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영향력은 더 크다. 중국은 전체 원화채권(2월말 기준 96조원)의 18%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조6000억원 정도 원화채권을 순투자했다. 특히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 올해 초부터 적용하는 '위안화 바스켓'은 자칫 칼날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중국이 원화 편입 자산을 늘리려고 국내 금융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투자규모가 커지는 만큼 자금의 급속한 유출 위험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부문은 불확실성이다. 어떤 리스크 요인이나 불확실성 변수라도 일정이 정해져있거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면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이슈는 다르다. 중국 정부가 언제, 어떤 산업에, 어떻게 제재조치를 가할 지 가늠하기 어렵고, 공식적인 규제보다는 비관세 장벽을 높이는 조치를 강화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산업과 기업의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약화되면서 밸류에이션은 디스카운트 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강경한 사드배치 방침에 비해 중국과 협상이나 중국 제재에 대한 대응책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점도 중국 소비관련주의 디스카운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한감정' 격화땐 걷잡수 없어 가장 큰 걱정은 민간 차원에서 반한감정이 높아지며 불매운동 등의 악재가 벌어질 가능성이다. 당장 중국 소비관련주, 중국 매출비중이 높은 화장품, 카지노, 호텔, 면세점 관련주는 피해가 우려된다. 2010년과 2012년 일본은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분쟁으로 인해, 2016년 대만은 신진당의 차이잉원 총통 당선으로 인해 중국의 무역제재조치를 당했다. 당시 중국인 관광객은 40% 이상 급감했고,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사드배치가 결정된 시기인 지난해 7월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91만7000명에 달했지만, 2017년 1월에는 56만5000명으로까지 줄었다. 이는 중국 요우커 소비에 노출도가 높은 화장품, 호텔, 카지노, 면세점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박상현 팀장은 "중국 측 제재가 언제 그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한국 제품 불매운동으로 확산될 경우에는 사드와 무관한 업종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장쑤(江蘇)성 치둥현의 롯데백화점 부근에 신원 불명의 건달들이 나타나 '롯데가 중국에 선전포고했으니 중국을 떠나라'를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한 뒤 근처의 한국 자동차를 부쉈다. 자동차는 한중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민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수출주인 IT, 자동차, 철강, 화학 업종의 중국 매출비중은 중국 소비관련주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상황이다"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 제재가 강화되거나 반한감정 고조로 인한 불매운동이 확산될 경우 IT, 자동차 업종 또한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IT, 자동차 업종으로까지 중국발 불확실성에 흔들릴 경우 중국 제재가 코스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7-03-06 14:45:1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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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 부동산에 투자하세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연방정부 교육부 청사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공모펀드'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작년 미국 댈라스 부동산 펀드에 이은 미래에셋의 올해 첫 번째 부동산 공모펀드로 대체투자 대중화를 통해 저금리 시대 투자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펀드 모집규모는 1410억원이며, 오는 17일까지 KB국민은행, 미래에셋대우, 신한은행, 우리은행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5년 6개월이며 중도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구조다. 투자자에게 환금성 및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 설정 이후 90일 이내 상장하게 된다. 투자대상은 2010년 완공된 12층 규모의 건물로 호주 수도 캔버라의 정부기관들이 밀집한 시빅(Civic) 지역 중심부에 위치한다. 주요 업무 및 상업시설과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캔버라 내에서 가장 높은 친환경 등급을 부여 받았다. 건물 전체를 임차한 호주 교육부는 S&P 기준 AAA 등급을 부여 받은 호주연방정부 산하 기관으로 호주의 교육 관련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특히 건물 업무시설 및 상업시설 100%를 2025년 5월까지 장기임차하기로 계약되어 있으며 5년 연장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임대료는 연 3.35%씩 고정적으로 상승하게 되어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내년도 한 차례 시장평가를 통해 직전 임대료의 5% 이내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펀드는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수익이 호주달러화에 연동되며 부동산 매각 시 매각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분배금은 2017년 6월말부터 반기마다 지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저금리·저성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자산운용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출, 현재 9조원이 넘는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최창훈 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체투자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를 넘어 저금리시대에 투자솔루션이 될 수 있는 전세계 우량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2017-03-06 14:44:0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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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하나은행, 건설근로자공제회와 '맞춤형 생활안정자금대출'업무협약

KEB 하나은행은 지난 3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건설근로자의 생활안정 및 복리증진을 위한 '맞춤형 생활안정자금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존 새희망홀씨대출을 건설근로자의 상황에 맞게 개발, 지원하는 것으로 열악한 근무환경과 잦은 근무지 변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근로자의 현실을 감안해 소득 및 재직 증빙 없이도 대출신청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출을 신청하고자 하는 건설근로자는 신분증만 지참한 후, KEB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본인의 퇴직공제금 적립내역을 조회하는 것만으로 본인의 대출 가능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퇴직공제 적립일수가 최근 6개월간 90일 이상이거나, 최근 1년간 180일 이상인 근로자의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신용등급에 따라 연 6%~10.5%의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금융권 최초 통합멤버십 서비스로 최근 회원수 800만명을 넘어선 하나멤버스에도 퇴직공제금 적립내역 조회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KEB 하나은행은 지난2015년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금이 채무 등의 이유로 압류되지 않도록 퇴직공제금 수급통장에 압류방지 기능이 추가된 퇴직공제금지킴이통장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건설근로자 전용통장인 건설애(愛)통장 및 카드를 출시하는 등 건설근로자의 금융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부단히 노력 해오고 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 은행장은 "그 동안 많은 건설근로자 분들이 소득 증빙이 쉽지 않아 제1금융권으로부터 생활자금 지원을 받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함께 485만 건설근로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3-06 08:32:52 김문호 기자
외국인, 올 증시서 어떤 종목 샀을까?

한국 증시를 사들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속사정과 관심 종목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은 3월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주식을 쓸어 담고 있지만 투자 주체(외국인)에 따라 '갈팡질팡'하는 모양새이다. 전문가들은 이머징 시장으로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지만, 환율·실적 등 펀더멘털 요인이 약해 추가 매수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외국인, 실적개선 '전차(電車)'에 관심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뭘까.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2000억원 이상씩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4844억원), 현대자동차(3571억원), LG전자(3058억원), 엔씨소프트(2266억원), 롯데쇼핑(2218억원) 등이다. 1000억원 이상 쇼핑한 종목들은 현대제철(1992억원), LG화학(1933억원), LG이노텍(1664억원), SK텔레콤(1614억원), 하나금융지주(1589억원), 삼성엔지니어링(1497억원), KB금융(1468억원), 현대차2우B(1200억원), 아모레G(1163억원), LG디스플레이(1059억원) 등이다. 금융·증권업종과 화학업종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금융업종에서는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신한지주(704억원), 우리은행(600억원), 기업은행(642억원)을 사들였고 화학업종에서는 금호석유(775억원) 주식을 사는 데 돈을 썼다. 이들 대부분은 실적이 좋은 종목들이다. 포스코가 2016년 연결 기준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2조8천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에서는 2015년 962억원 순손실에서 2016년에는 1조원대 흑자로 전환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 기준 54조8000억원, 별도 기준 25조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세계 철강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현대제철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3.5% 오른 16조6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 비용의 감소로 당기순이익도 12.8% 증가한 83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철강 부문의 시황이 좋지 않았지만, 고부가 제품의 판매량 증대 및 종속회사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양호한 경영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918억원, 영업이익 1조5357억원, 순이익 1조660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SK플래닛의 로엔 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조 660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6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조6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4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48.2% 늘었다. 신한지주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260억원, 6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51.5% 증가했다고 8일 발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보다 10% 이상 높았다. ◆관건은 펀더멘털과 환율 실적은 다소 회복세다. 글로벌 교역물량 증가 등 수요 개선 신호가 나타나면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전망치는 9.6배로, 미국(18.5배)·일본(15.9배)·홍콩(15.9배) 등 선진국이나 필리핀(17.8배)·인도(16.8배)·인도네시아(15.5배) 등 신흥국보다 현저히 낮다. 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고 한국 수출의 선행지표인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도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적 예상치를 뽑아 볼 수 있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상장사 150곳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총 38조9300억원이다. 3개월 전 전망치인 36조9317억원보다 5.41% 늘었다. 환율 측면에서의 순매수 유인은 약하다. 경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이상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강했다. BNK투자증권 김경욱 연구원은 "환율의 방향성을 본다면 향후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나타나야 증시 수익률 뿐만 아니라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면서 "캐리 트레이드성 자금 유입 가능성도 여건이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언제쯤 코스피가 다시 2100선을 뚫고 힘차게 오를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순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중순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 발표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조정 흐름이 나타나겠지만, 중순 이후에는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올 순매수 주요 종목> (단위:억원) 종목 순매수규모 포스코 4844억원 현대자동차 3571억원 LG전자 3058억원 엔씨소프트 2266억원 롯데쇼핑 2218억원 현대제철 1992억원 LG화학 1933억원 LG이노텍 1664억원 SK텔레콤 1614억원 하나금융지주 1589억원 삼성엔지니어링 1497억원 KB금융 1468억원 현대차2우B 1200억원 아모레G 1163억원 LG디스플레이 1059억원 --------------- 자료:한국거래소

2017-03-05 13:38:22 김문호 기자
3월 주총...새로 추가되는 사업은?...기업들 허리띠 졸라맨다

주요 상장사들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 추가되는 사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주총의 화두는 '주주 중시'와 '지배구조 개편' '먹거리 창출'등이 꼽힌다. 신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회사는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성장 기조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다. 2일 기업들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결의'에 따르면 SK는 기계·장비 제조업 및 임대업에 진출한다. 회사 측은 "에스엠코어(SMC)간 공동 설계는 물론, SMC가 제조한 장비를 SK를 통해 구축·판매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출장 및 이동음식업과 차량용 연료소매업, 사료 도소매업으로 영토를 확장한다. 동원수산은 건강기능식품제조·판매·유통업, 해외취업선원 송출업무 및 대리점업, 식품소분업 및 유통전문 판매업, 선박운항대행 및 관리, 인터넷·방송·신문 및 기타 인쇄물 등을 이용한 통신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 단체급식 및 군·관납품업에도 진출한다. 생명공학과 관련한 제품의 제조·가공·판매업도 새롭게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대우는 선박부품조립 및 제조업, 강구조물, 철강재 설치 공사업, 건물용 금속공작물 설치 공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아울러 국제회의기획업, 국제회의시설업, 전시 및 행사 대행업에도 뛰어든다. 회사 측은 "포스코P&S 합병 및 신규 사업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과 귀금속 제조 및 도·소매업 분야에 진출키로 했다. 이마트는 주류 수출업에 뛰어든다. 신세계건설은 발전업, 기타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임대업에 진출한다. 특히 건설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주류 도소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국내 굴지의 그룹들이 제조 및 서비스 분야와 함께 가장 눈독을 들이는 부문은 로봇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서비스로봇, 산업용로봇 등과 부분품제작, 판매, 임대, 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사업방향을 명확히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자회사 설립에 따라 부동산 임대업, 기타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넣었다. 현대에이치씨엔은 부동산 임대업, 일반무역업 및 무역중개업, 옥외광고업, 플라스틱 필름 등 렌탈업 등에 진출한다. 회사 측은 "합병된 기존 자회사의 사업 목적인 '부동산 임대업', '일반무역업 및 무역중개업' 추가했고, 단열필름 등 렌탈사업 확대 및 디지털 사이니지 신규사업을 추진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자동차 터미널운영에 따라 항구 및 기타 해상터미널운영업을 사업목적에 새로 집어 넣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전자금융업 ▲ 전시, 공연, 이벤트 기획, 집행 및 기타 관련 사업 ▲상표, 브랜드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저작물 창작 등에 대한 공인 매니저업 ▲이들 사업관련 제반사업 및 국내·외 투자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GS글로벌은 석유류 판매, 판매대행, 수송 및 동관련업 등을 사업목적에 넣었다. 현대건설은 태양광발전사업, 환경관리대행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신성장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다"고 설명했다. 롯데푸드는 화물운송업, 물류서비스업, 음식료품 도소매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OCI는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전기 공사업, 전기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주가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미리 반영하는 만큼 기업의 신사업 진출 소식은 대개 호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벌써 진행 중인 사업을 재확인하거나 공식화하는 선언적 의미에 그치는 경우도 많아 섣부른 추격매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특검의 칼날이 재계를 향하면서 경영계획도 짜기 힘든 상황이다"면서 "탄핵국면이 끝나고 새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기업들이 정중동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업 신규사업진출 현황> ------------------------------------------------------------------------------------------ 신세계푸드 출장 및 이동음식업과 차량용 연료소매업 , 사료 도소매업 SK 기계 · 장비 제조업 및 임대업 이마트 주류수출 포스코대우 선박부품조립 및 제조업, 강구조물, 철강재 설치 공사업, 건물용 금속공작물 설치 공사업, 국제회의기획업, 국제회의시설업 전시 및 행사 대행업 신세계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 귀금속 제조 및 도·소매업 신세계건설 발전업, 주류 도소매업, 기타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임대업 현대로템 서비스로봇, 산업용로봇 등과 부분품제작, 판매, 임대, 서비스업 코오롱플라스틱 부동산 임대업, 기타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기타 사무지원 서비스업 현대에이치씨엔 부동산 임대업, 일반무역업 및 무역중개업, 옥외광고업, 플라스틱 필름 등 렌탈업 현대글로비스 항구 및 기타 해상터미널운영업 GS글로벌 석유류 판매, 판매대행, 수송 및 동관련업 등 현대건설 태양광발전사업 - 환경관리대행업 롯데푸드 화물운송업 물류서비스업 음식료품 도소매업 OCI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전기 공사업, 전기 판매업 동원수산 건강기능식품제조·판매·유통업, 해외취업선원 송출업무 및 대리점업, 식품소분업 및 유통전문 판매업 단체급식 및 군·관납업, 선박운항대행 및 관리, 생명공학과 관련한 제품의 제조·가공·판매업, 인터넷·방송·신문 및 기타 인쇄물 등을 이용한 통신 판매업 엔씨소프트 전자금융업, 전시, 공연, 이벤트 기획, 집행 및 기타 관련 사업, 상표, 브랜드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저작물 창작 등에 대한 공인 매니저업 세에특수강 1차 비철금속 제조 및 판매업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7-03-02 14:33:1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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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환경 관광 4차산업에 투자하고, 해외 M&A도 하겠다"

"태양광과 풍력에너지를 포함해 스마트팜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일 인직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올해는 창업 20주년이 되는 해로 20살의 청년 미래에셋은 건강한 체력(재무상태)을 바탕으로 오픈경영을 하면서 주저 없이 미래를 위한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해외 현지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 LA, 미네소타, 뉴욕을 거쳐 브라질, 유럽 일부 도시를 도는 중에 임직원들에게 서신을 보냈다. 박 회장은 "연 5000만 관광객 시대를 상상해 본다. 한국을 오고 싶은 나라가 되도록 환경과 관광 인프라에 관심을 두고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경쟁하기 위해 회사 설립과 M&A를 추진하겠다"며 "트레이딩센터도 미국이나 유럽에 만들어 많은 인재가 미래에셋에서 꿈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B 전문가를 세계 주요 국가에 배치하고 영업직원들에게 본사와 인사교류를 통해 재충전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미국, 중국, 유럽,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그룹 운영과 관련해선 "자산운용사는 대체투자 인력을 각국에 파견해 안정적이고 창의성 있는 글로벌 펀드를 운용하도록 하겠다"며 "글로벌 ETF 분야는 분사해 15조원에서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보험사의 경우 올해 우수한 PCA 인재들과 한가족이 되는 만큼 연금 전문 1등 보험회사로 거듭나고 해외 M&A도 검토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직원들에게 자부심을 가져 달라는 말도 했다. 박 회장은 "여러분은 한국 금융산업의 희망이다. 여러분과 함께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 즉 한국 금융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리딩하는 역할을 다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아 "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경제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고객님들이 '미래에셋과 거래하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구나' 라는 믿음을 가지실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도 던졌다. 그는 "트럼프 당선 이후 세계는 전례가 없었던 보호무역주의와 미국발 민족 자본주의의 징후를 목도하고 있다"며 "최대 강국 미국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은 지극히 우려스럽고 미국 자체에도 많은 코스트를 유발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국가가 개방성과 포용성을 버리고 폐쇄성과 배타성으로 나아갈 때 로마 제국도 베네치안도 그랬듯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만다는 게 엄정한 교훈"이라며 "역사적 교훈으로 보면 미국은 이미 약해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당연하다 여겼던 몇 가지 명제들이 무너지고 있어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2017-03-02 14:05:5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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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 ‘제2의 산동’될까, 영업정지 땐 '빅4 체제’ 재편

딜로이트안진이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5조원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대한 제재 절차에 본격 착수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 최대 쟁점은 딜로이트안진이 소속 회계사의 위법 행위를 알고도 묵인하거나 방조했는지다. 고의성이 드러나면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져 사실상 폐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계업계에선 안진이 '제2의 산동'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우려가 현실화된다면 현재 '빅4'(삼일·삼정·안진·한영) 체재가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무성하다. ◆안진, 제2의 '산동' 되나 1일 금융당국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르면 3월 초·중순 정례 증선위에서 최종 제재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다양한 논의와 검토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감리 양정 기준에 따르면 감사인이 소속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 기준 위반 행위를 묵인, 방조, 지시 등 조직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적발되면 회계법인은 최대 영업정지, 등록 취소 조치까지 받게 된다. 금감원은 이 같은 기준에 근거해 딜로이트안진에 업무정지 가능성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업계에선 안진이 '제2의 산동'이 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지난 2000년 업계 3위였던 산동회계법인은 대우그룹 회계 사기를 묵인해 1년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폐업했다. A회계법인 한 관계자는 "조 단위 돈이 달라지는 분식회계를 묵인했다면 개인의 결정으로 보긴 어렵다"면서 "법인 차원의 공모 혐의가 밝혀지면 영업정지 등 강경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안진과 회계업계에서는 금감원 제재 시점을 1심 법원 판결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안진이 3월에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 감사 일감의 80%에 해당하는 1100여 곳의 기업 고객을 잃게 되고, 생존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우려도 크다. 부실 감사를 한 회계사 몇몇 때문에 회계법인 하나가 문을 단는 게 과하다는 것. 회계업계는 통상 4월에 기업과 감사 계약 맺는 회계업계 특성상 영업정지 등 조치를 받으면 대우조선 감사 업무 담당 20여명으로 인해 최대 2000명의 회계관련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잘못을 저지른 법인과 회계사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가 이뤄져야 하지만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안진의 징계 문제는 기본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을 담당한 회계사가 잘못했느냐 하는 문제의 종속 변수로, 적어도 법원의 판단이 나오는 1심 판결 이후에 제재 수위가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회계법인 한 대표는 "회계투명성은 진짜 중요한 문제이고 심각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라며 "분식회계를 저지른 기업과 경영진, 회계사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해야겠지만, 회계법인의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적 보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진 퇴출 땐 회계업계 재편 불가피 회계업계는 삼일, 안진, 삼정, 한영으로 이뤄진 '빅4' 체제의 재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국내 회계업계는 삼일PWC가 전통적인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안진과 삼정KPMG가 2·3위를 놓고 경쟁 중이다. 4위는 EY한영이다. 그러나 2015년에는 대우조선 분식회계 사태의 여파로 안진의 수임이 줄면서 수익이 3006억원을 기록해 3004억원의 삼정에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최악의 경우 딜로이트가 안진과 제휴를 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함종호 딜로이트안진 대표는 연 초 사내메일을 통해 전직원들에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며, 글로벌과의 신뢰관계도 지속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하며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과거 산동회계법인이 영업정지를 당했을 때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KPMG가 등을 돌려 삼정회계법인으로 옮겨갔다. 업계는 안진이 빠진 빅3 체제가 등장하거나 딜로이트가 또 다른 법인과 제휴를 맺어 새로운 '빅4'체제의 생태계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문제는 '빅4'체제가 붕괴됐을 때다. 또 다른 출혈 경쟁을 낳을 수도 있다. 아직 '지정감사제' 도입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감사수수료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치권과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회계사기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기업의 감사인을 선임해주는 지정감사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더 큰 걱정은 회계법인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낙인효과'다. 회계법인 고위 임원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물을 흐린 꼴이다"면서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고 말했다.

2017-03-01 16:58:51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