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은 9월 모평, N수생은 수능에서 강세"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를 한 달 앞두고 재학생은 9월 모평에서, 졸업생(N수생)은 수능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월 모평 지원자 중 N수생 비율은 21.9%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며 올해는 작년보다 수능에서 졸업생 비율(검정고시 합격자 포함, 2023학년도 31.1%)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 9월 모평보다 본 수능에서 상위권 격차 더 벌어져 진학사에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들의 데이터를 보면, 국어, 수학, 탐구(2) 등급 평균이 1등급대인 수험생 중 졸업생의 비율이 68%로 상당히 높았다. 2등급대 또한 졸업생 58.3%, 재학생 41.7%로 졸업생이 과반수를 넘었다.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의 비율은 재학생이 더 높다는 점에서, 졸업생의 수능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9월 모평 결과에서는 다소 다른 점이 보였다. 국어, 수학, 탐구(2) 평균 1등급대의 수험생 중 졸업생이 57.6%, 재학생이 42.4%로 실제 수능보다 차이가 적었다. 2등급대에서는 오히려 재학생 비율이 더 높아, 졸업생 41.1%, 재학생 58.9%로 실제 수능과는 반대의 분포를 보였다. ■ 1, 2등급 상위권, 9월 모평 땐 재학생, 실제 수능에선 졸업생 많아 1등급과 2등급을 더한 수치도 9월 모평과 수능에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실제 수능에서는 2등급 이내를 받은 학생 중 졸업생의 비율이 모든 영역에서 재학생보다 높았지만, 9월 모평 결과에서는 반대로 재학생의 비율이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실제 수능에서 졸업생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 시험 응시자 중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23학년도 9월 모평에서 20.3%였지만 본 수능에서는 31.1%를 보이며 1.5배 가량 증가했다. 진학사 데이터 또한 마찬가지로 9월 모평에서보다 본 수능에서 졸업생의 비율이 1.5배 정도 많았다. 올해 수능에 대한 예상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9월 모평은 실전과 가장 유사한 시험이지만,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이 실제 수능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판단이 필요하다"라며 "수능에 대한 지나친 기대보다는 졸업생 유입을 고려하여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최대한의 준비를 하는 것이 수시와 정시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모든 졸업생이 N수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며, 본 수능에서 성적을 올린 재학생들도 많다는 점을 기억하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