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익 1조8600억…전분기비 5%↓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1조8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반도체 사업 매출액은 9조7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했다. 2분기 반도체 사업은 비수기 아래 시스템LSI 실적 저하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 D램은 PC, 모바일 서버, 그래픽향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20나노급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낸드는 PC와 데이터센터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브랜드 SSD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또 3비트 제품 비중을 높이고 고용량 카드향 매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시스템LSI의 경우 고화소 CMOS 이미지센서(CIS) 매출은 증가했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수요 증가 속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은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D램 분야에서 20나노 공정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제품을 공급해 수익성과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낸드 시장의 경우 엔터프라이즈향 SSD, 소비자용 SSD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 기기의 낸드 탑재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컨트롤러, 소프트웨어(SW) 기술기반 솔루션 공급확대와 10나노급 공정전환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V낸드는 엔터프라이즈 서버향으로 일정대로 평가·생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브랜드 SSD를 포함한 PC향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시스템LSI는 AP 거래선 수요약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으로 효율성 향상을 통한 수익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14나노 제품을 연말 양산하고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도 강화하여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