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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오바마는 결백할까? 美 NSA 도청 자국에서도 비판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외국 정상 도감청 의혹과 관련, 국제사회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부에서도 반발이 거세다. 28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말 결백할까?" "만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몰랐다면 지도자로서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등의 질문을 던지며 오바마 대통령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여름 NS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외국 지도자 35명의 전화통화를 감청한 것으로 밝혀져 백악관이 일부 중단 명령을 내렸다는 정부 감사 내용을 전했다. 과거 NSA의 활동을 지지했던 의원들도 우방을 도감청한 최근의 사태에 대해서는 기존의 태도를 바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미 상원 정보위원장은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등 우방 지도자들의 정보수집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면서 "NSA의 활동을 의회 차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내외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NSA의 첩보활동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안보 활동은 미국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정보 당국이 지나치게 광범위한 문제에 관련돼 있다"면서 "향후 관련 활동 내용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 등 각국 정상을 도청한 사실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가해자'인 미국 정부가 애써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피해자'인 독일과 스페인 등 각국 정부의 반응은 싸늘하다. 독일은 다음달 의회 임시회의를 소집하고 미국에 총리실 대표를 보내 NSA의 도청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출신인 엘마르 브록 유럽의회 외교위원장은 "메르켈 총리를 10년 넘게 도청하는 행위 등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도청 행위는 독일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2013-10-29 16:43:26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