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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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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km 주행·새 디자인…BMW ‘뉴 iX3’ 세계 무대 데뷔

BMW가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인 'BMW 뉴 iX3'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뉴 iX3는 BMW의 변혁을 상징하는 이정표이자,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을 구현하는 순수전기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이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6세대 eDrive 시스템, 원통형 셀 기반의 고전압 배터리, 차세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등 모든 분야에서 도약을 이뤄냈다. 외관 디자인은 BMW 고유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노이어 클라쎄의 가치를 SAV 형태로 구현했다. 전면부는 트윈 헤드라이트와 수직형 키드니 그릴이 중심을 이루며, 1960년대 노이어 클라쎄의 유산을 계승했다. 크롬 장식을 대신한 조명 요소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측면은 넓은 차체와 정교한 캐릭터 라인으로 네 바퀴를 강조하고, 투박스(two-box) 디자인으로 강인한 존재감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BMW 특유의 'L'자형 리어 라이트를 수평으로 해석해 좌우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형태를 구현했다. 실내에는 BMW 양산차 최초로 'BMW 파노라믹 iDrive'가 적용됐다. 앞 유리 하단에 펼쳐지는 파노라믹 비전,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중앙 디스플레이, 신형 다기능 스티어링 휠이 조합돼 직관적이고 운전자 중심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디지털과 물리적 조작이 균형을 이루며, BMW의 원칙인 '손은 운전대에, 눈은 도로에'를 구현했다. BMW 뉴 iX3 5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만에 가속하며, 순수전기 SAV다운 역동성을 증명했다. 배터리는 108.7kWh 용량으로 WLTP 기준 최대 805km 주행이 가능하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0분 만에 최대 37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10%에서 80%까지 충전은 21분 만에 완료된다. BMW는 이번 모델을 통해 6세대 eDrive 기술을 최초로 적용했다. 고효율 전기모터와 원통형 배터리, 800V 전력 시스템으로 효율성과 성능을 모두 강화했다. 특히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 개선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노이어 클라쎄는 BMW의 가장 핵심적인 미래 프로젝트로, 기술과 운전 경험, 디자인에 있어 커다란 도약을 의미한다"며 "뉴 iX3는 단순히 BMW 전기차 라인업의 차세대 모델이 아니라, BMW가 열어갈 새로운 시대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8 16:00:1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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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IMF 위기 속 결단…최태원 SK 회장, 'Deep Change'로 반도체·배터리·바이오 키웠다

IMF 외환위기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최태원 회장은 만 38세의 젊은 나이에 SK그룹을 맡았다. 갑작스러운 선대회장의 별세와 무너져가는 경제 상황 속에서 그는 "혁신적 변화를 할 것이냐, 천천히 사라질 것이냐"라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후 실현된 반도체·배터리·바이오에 이르는 과감한 투자와 장기 전략은 SK를 내수 중심 기업에서 세계적 수출 기업으로 바꾸는 동력이 됐다. 최태원 회장이 SK상사에 입사한 것은 1992년이다. 부장 직급으로 입사해 국제 무역의 최전선에서 경험을 쌓으며 그룹 경영의 밑바탕을 익혔다. 그러나 그가 본격적으로 그룹의 전면에 나서게 된 계기는 6년 뒤 찾아왔다. 한국 경제가 IMF 외환위기로 휘청거리던 1998년 9월, 그룹을 이끌던 최종현 선대회장이 폐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유언조차 남기지 못할 정도로 급작스러운 별세였다. 재계는 물론 그룹 내부에서도 향후 경영권 구도에 대한 예측을 하기 힘든 불확실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창업주 최종건 회장의 장남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을 비롯해 사촌 형제들이 뜻을 모으며 위기를 수습했다. "사촌들 중 태원이가 가장 뛰어나다"라는 최윤원 회장의 발언은 젊은 차세대 리더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정적 모멘텀이었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도 경영권 승계에 동의하며 가문의 결속을 보여줬다. IMF로 대기업조차 줄줄이 쓰러지는 상황에서 가족들이 '책임 경영'을 우선한 사례는 재계에서 지금도 '승계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렇게 만 38세의 젊은 나이에 회장직에 오른 최태원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혁신적 변화를 할 것이냐, 아니면 천천히 사라질 것이냐"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당시 환율, 유가, 금리 등 경제 변수가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며 대기업조차 연쇄적으로 도산하던 시기였다. 실제로 당시 30대 그룹 중 절반가량만이 현재까지 생존했다. 'Deep Change'라는 최 회장의 발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SK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체질 변화의 요구였다. 그가 취임 직후 내세운 첫 번째 과제는 '글로벌'이었다. 내수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수출 드라이브로 바꾸고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 2002년에는 '따로 또 같이' 경영을 선언해 계열사 간 지배-종속 관계를 허물고 브랜드와 문화를 공유하는 수평적 구조를 도입했다. 이는 단순한 지배구조 개편을 넘어 그룹 경영의 철학을 바꾼 사건이었다. 최 회장이 던진 가장 큰 승부수는 반도체였다. 2011년 말, SK그룹은 당시 부진에 빠진 하이닉스를 전격 인수하며 에너지·화학과 ICT 양대 축에 반도체라는 세 번째 축을 더했다. 당시 반도체 업황은 가격 하락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혹독한 침체기를 겪고 있었다. 하이닉스 역시 적자에 허덕이며 매수자를 찾지 못하던 상태였다. 그룹 내부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았으나, 최 회장은 1년 넘게 직접 반도체 기본 원리와 세계 시장 동향을 공부하며 인수 필요성을 설득했다. 결국 2012년 약 3조4000억 원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는 1978년 선친 최종현 선대회장이 설립했던 선경반도체의 꿈을 30여 년 만에 이어받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하이닉스는 인수 직후 흑자로 돌아섰고, 2013년 매출 14조 원, 영업이익 3조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후에도 매년 수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15조 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을 준비했고, 반도체 소재 기업 인수로 수직계열화를 강화했다. 특히 2009년부터 꾸준히 개발해온 TSV 기반 HBM 기술은 2013년 세계 최초 양산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HBM2E, HBM3, HBM3E까지 잇따라 출시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2025년 1분기에는 D램 시장의 점유율이 36%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 2024년 매출은 66조 원, 영업이익은 23조 원을 기록해 인수 직전과 비교해 매출은 6배, 영업이익은 수십 배로 늘어났다. 최태원 회장의 투자 본능은 반도체에만 머물지 않았다. SK는 배터리와 바이오 분야로 보폭을 넓혔다. 배터리 사업은 1980년대부터 시작해 1996년 리튬이온 배터리 연구에 착수했고, 2010년 현대차의 첫 순수 전기차 블루온에 탑재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후 2021년 SK온을 분사해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켰고, 미국 포드와 '블루오벌SK', 현대차와 북미 합작법인을 세우며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2025년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SK는 석유화학에서 다진 합성·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성과를 냈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 출시해 연 매출 6000억 원을 올리고 있으며,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은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출시해 한국의 백신 자급화와 수출국 도약에 기여했다. 경북 안동에 구축한 'L하우스'는 다양한 백신 생산 능력을 확보해 국가적 바이오 안보 역량을 높이는 거점으로 평가된다. 최태원 회장은 IMF 위기의 한복판에서 출발해 30년여 동안 SK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라는 3대 축은 그가 취임 초 던진 "Deep Change"라는 메시지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내수 중심이던 SK는 이제 세계 무대에서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수출 명가로 자리 잡았다. ◆ 약력 -생년월일 : 1960년 12월 3일 -출생지 : 경기도 수원 -현 직함 : SK그룹 회장(1998~), 대한상의 회장(2021~, 2024 연임) -혼인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혼 소송 2017~) -자녀 : 1남 3녀 -서울 신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학 석· 박사 수료 ◆ 경력 -1991년 선경(현 SK) 경영기획실 부장으로 입사 -1993년 선경아메리카 이사대우 -1996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사업개발팀장 상무이사 -1998년 9월 SK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2012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 겸임 -2016년 3월 SK 대표이사 회장 겸 이사회 의장 -2021년 3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24년 2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출 ◆그룹 매출 6배 키워낸 '최태원식 리더십'···사회적 가치까지 챙겼다 최태원 회장이 취임한 뒤 27년간 SK그룹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1998년 자산 32조8000억원, 매출 32조4000억원 수준이던 그룹은 2024년 말 기준 자산 362조9620억원, 매출 205조9230억원, 당기순이익 18조4480억원 규모로 커졌다. 매출은 6배, 순이익은 180배 이상 늘었고, 재계 순위도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최 회장은 단순한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경영의 핵심에 두며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도입했다. 이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으로, SK는 고용·배당·납세 등 '경제간접 기여', 친환경 제품·저소득층 서비스 같은 '비즈니스 사회성과', 기부·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성과'를 정량화해 경영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 계열사들도 ESG 중심 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배터리 재사용을 확대했고, SK하이닉스는 협력사와의 상생, 장애인 채용을 늘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급에 기여했으며, SK텔레콤은 취약계층 요금제와 ICT 기반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최 회장은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된다"고 강조하며, '딥 체인지(Deep Change)'를 통해 근본적 혁신과 지속가능 경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그의 철학은 SK그룹을 재계 2위로 키워낸 성장동력일 뿐 아니라, 한국의 기업 경영 패러다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r

2025-09-08 15:54:0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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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동탄2 물류센터' 전면 백지화 촉구

오산시의회는 화성시 동탄2 유통3부지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 즉각적인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8일 발표한 성명에서 "2027년 완공 시 하루 1만 3천 대의 화물차가 오산을 관통하며 출퇴근길과 통학로가 마비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개발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사업을 조건부로 의결하면서 오산시와의 협의, 교통대책 보완, 규모 축소를 요구했지만, 실제 피해가 예상되는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분석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면적을 줄이는 수정안 역시 실질적 개선 효과가 없는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오산시는 이미 교통난, 환경오염, 안전 위협 등 개발 후폭풍을 반복적으로 경험해 왔다. 시의회는 "일방적인 시민 희생을 강요하는 계획은 신의성실 원칙을 저버린 행정 폭력"이라며 "정파와 이념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권한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성명에서 화성시에 물류센터 건립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사업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시민 안전과 권리를 최우선으로 지켜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2025-09-08 15:49:58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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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한국가스공사,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 계약 체결

한국남부발전과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5일 서울 용산역 ITX회의실에서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과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등 양 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 계약을 통해 가스공사에서 2027년부터 10년간 총 약 440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체결한 모든 LNG 도입 계약 가격을 평균내 전체 발전사에 동일하게 공급하던 기존 '평균요금제'와 차이가 있다. 특정 도입 계약을 개별 발전기와 연계해 해당 계약의 가격·조건으로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남부발전은 가스공사와의 개별요금제 계약을 통해 천연가스 직도입 외에도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경제적·안정적인 LNG 공급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양 사가 함께 에너지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께 더 큰 혜택을 드리는 뜻깊은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지정학적 위기 등 에너지 시장에 대한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가 에너지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양 사가 함께 협력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8 15:49:4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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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美 배터리 공장 구금 직원, 안전 귀환 지원”

현신균 LG CNS 사장이 최근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사건으로 LG CNS 직원 일부도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현 사장은 "회사는 구금이 시작된 직후부터 직원들의 안전한 귀환을 최우선 목표로 전사 차원에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G그룹, LG CNS, 정부는 긴밀히 공조하며 총력 대응을 이어왔다"면서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법적 지원, 약품 공급, 면회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 중이다"고 덧붙였다. 현 사장은 현지 협상이 마무리되면 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전세기를 통해 곧 귀국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 절차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회사는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무사 귀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근무와 출장 환경을 개선하고 현지 법규 준수는 물론 임직원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9-08 15:46: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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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상공인 전담' 2차관 신설…부처 격상 8년 만에 탈바꿈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전담차관을 새로 두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을 아우르는 부서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2017년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기업청에서 장관급 부처로 격상한 이후 이재명 정부들어 복수차관제를 도입, 장관 아래 두명의 차관을 통해 정책 업무를 효과적으로 관장하도록 하면서다.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 단체는 소상공인 전담 차관 도입에 대해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8일 중기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중기부내 소상공인 전담차관 신설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기존 차관(제1차관)은 중소기업과 창업벤처 업무를, 신설 제2차관은 소상공인 업무를 각각 맡게 된다. 현재 중기부는 1명의 차관 아래 기획조정실, 중소기업정책실, 창업벤처혁신실, 소상공인정책실의 4실장이 업무를 분장하고 있다. 소상공인정책실 내에는 소상공인정책관, 상생협력정책관,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의 국장급 3개 조직과 과장급 12개 조직이 배치돼 있다. 따라서 새로운 제2차관은 기존의 소상공인정책실을 관장하게 될 전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재 행정안전부와 조직 구성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타부처의 개편 선례를 볼때 차관 신설로 당장 실장급이나 국장급 조직이 추가될 가능성은 많지 않은 분위기다. 이에 따라 기존 3개국에 과장급 조직이 일부 추가되는 것으로 조직 개편은 우선 마무리될 분위기다. 신설 2차관은 외부 수혈 가능성도 점쳐진다. 소상공인 전담차관의 '전담'에 무게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소상공인 현장과 정책을 두루 잘 아는 외부 전문가를 제2차관으로 발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기부는 노용석 차관이 현 정부 들어 임명됐고 4개의 실장 자리 중 소상공인정책실장을 제외한 두 자리(기획조정실장, 중소기업정책실장)가 비어 있다. 개방형 직위인 창업벤처혁신실장도 10월까지가 임기여서 3명의 실장 자리를 채워야한다. 물론 직전 중기부에서 1급 실장을 하다 외부 기관장으로 간 인사들도 2차관 후보군으로 꼽힌다. 원영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의 경우 소상공인정책실장을 비롯해 소상공인 관련 부서를 두루 경험한 바 있다. 중기부 2차관 자리는 빠르면 10월 초 추석 전에 가닥이 잡힐 가능성도 있다. 국회가 9월25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키고 정부가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공표하면 바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추석 직후 열릴 가능성이 큰 국정감사가 중기부 제2차관의 첫 등장무대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 관련 유일한 법정단체인 소공연은 이날 "중기부 소상공인 전담차관 신설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소상공인 전담 차관이 소상공인 현장과의 소통 창구로서 제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기중앙회도 논평에서 "복수차관제를 도입하여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육성, 보호 등 강화를 추진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임명될 소상공인 전담차관은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한 소상공인의 성장, 디지털 전환, 폐업·재기 지원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성숙 장관은 임진 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부위원장을 최근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임 보좌관은 성남시청 상권활성화팀장, 경기도청 정책개발지원단장,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25-09-08 15:44: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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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밸류업 공시 활성화 위한 릴레이 실무 간담회 개최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실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총 162개사(코스피 126곳, 코스닥 36곳)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발표했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49.8% 수준으로 대형 상장사 중심으로 참여가 지속되고 있으나,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견·중소기업을 포함한 전체 상장사의 적극적인 참여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거래소는 상장기업 및 해외 투자자와 밀접하게 소통하는 회계·컨설팅법인, 법무법인, 외국계 증권사 등 전문가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및 공시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과 제도적 제언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주요 그룹별(▲회계·컨설팅법인 ▲법무법인 ▲외국계 증권사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로 나눠 총 4차례에 걸쳐 실무자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날 1차 간담회를 시작으로 2차 9월 17일, 3차 9월 24일, 4차 10월 1일 등이 예정돼 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에서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8 15:36:2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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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의 최전선, 이제는 전력 전쟁"

생성형 AI(인공지능)의 확산이 불러온 폭발적인 전력 수요가 세계 기술 패권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최근 발간한 'IITP 디지털 아웃룩 8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알고리즘과 반도체 성능이 좌우하던 경쟁의 무게추가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량으로 이동하면서, 에너지 인프라 확보가 곧 AI 기술 주도권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 올 4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20년 250테라와트시(TWh) 수준이었던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오는 2030년 1000T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 등 AI 특화 연산 서버의 비중이 크게 늘며,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증가 폭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미국은 지난 7월 'AI 액션 플랜'을 발표하며 에너지와 AI 정책을 통합한 국가 전략을 본격화했다. 연방 인허가 절차 간소화로 데이터센터·반도체 제조 시설·에너지 인프라 건설을 가속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지열·핵융합 등 차세대 에너지원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SMR는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화된 설비로, 'AI 시대의 핵심 안보 자산'이자 장기적 전력 안정성 확보의 열쇠로 꼽힌다. 중국은 대규모 잉여 전력을 흡수하는 국가 주도의 인프라 체계를 무기로 내세운다. 석탄과 재생에너지를 병행 확충해 전력망 예비율을 80~100% 수준으로 유지하며, 민간 중심의 미국과는 구조적으로 다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도 전력 전쟁의 전면에 나섰다. 아마존은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에 5억달러(약 6956억원)를 투자하고, 구글은 원자력 스타트업 카이로스와 차세대 원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계약을 맺었고, 메타는 원자력·재생에너지 동시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에너지 기업화'를 통해 자사의 AI 경쟁력을 스스로 뒷받침하는 구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세계 주요국은 에너지 공급망을 공고히 하기 위한 외교적 연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일본·영국·호주와 SMR 기술 공동 개발에 착수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에너지 기술을 수출하며 '탈중국' 공급망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다. 에너지를 매개로 한 국제 공조는 단순한 기술 협력 차원을 넘어, 지정학적 동맹 구도를 강화하는 새로운 패권 경쟁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몰리면 전력망 불안정, 물 부족, 환경 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IITP는 차세대 원자력 상용화 속도, AI 기반 스마트 그리드 확산을 향후 경쟁 구도를 좌우할 중요 요소로 지목했다. 한국이 AI 주도권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에너지 확보를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격상하고, ICT와 전력 인프라를 결합한 혁신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의 상용화 속도와 AI 기반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발전 및 확산이 향후 경쟁 구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에너지 공급 역량이 AI 기술 발전의 필수 조건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기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08 15:32: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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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방사청과 폭발물 탐지제거로봇 양산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로 국방 로봇체계 양산에 들어간다. 위험한 임무에 로봇을 투입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군 입대 자원 부족 현상도 장기적으로는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과 약 2700억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제거로봇' 양산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은 원격으로 지뢰를 탐지하고 급조폭발물(IED)도 탐지 및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대한민국군에 국산 국방 로봇이 전력화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은 다양한 작전 상황에 맞춰 모듈을 교체해 투입할 수 있다. 기본 탑재된 집게 조작팔과 감시장비는 360도의 모든 방향에서 위험물을 다룰 수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작전상황에 따라 X-레이 투시기, 지뢰탐지기, 무반동 물포총, 산탄총, 케이블 절단기, 유리창 파쇄기 등도 부착해 활용할 수 있다. 그간 지뢰탐지는 장병들이 직접 지뢰탐지기를 든 채 지뢰를 탐지하거나, 급조폭발물을 제거하기 위해 제거조가 직접 투입돼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다. 외국산 IED 제거 로봇을 쓰기도 했지만, 도입 수량은 소수에 불과한 현실이다. 방위사업청 등 정부는 점차 무인화 되는 전장 양상과 기술발전 상황을 고려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지난 2017년 폭발물 탐지제거로봇 탐색개발을 착수했으며 2023년 체계개발을 완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정부와 함께 기존 다목적무인차량에서 쌓아온 다양한 무인화 기술 역량을 결집해 이뤄낸 성과로 대한민국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향후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8 15:28:5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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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성비' 국내 전기차 시장 캐즘 종료 움직임…올해 50% 성장세 이어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로 한동안 얼어붙었던 국내 전기차 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안전에 대한 기술 강화와 함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모델의 라인업 확대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덕분이다. 이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서 판매된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1∼8월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는 14만2456대로 작년 동기(9만5998대) 대비 48.4% 증가했다. 전체 신규 등록 차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9%에서 12.7%로 3.8%포인트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는 신차효과가 가장 컸다. 지난 5월 출시된 테슬라의 신형 모델Y가 2만8000대 이상 판매되며 수요를 이끌었다. 여기에 기아 EV3·레이 EV 및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보급형·소형 전기차도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고 KAMA는 분석했다. 예년보다 빨라진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제조사 신차 판촉 경쟁 등으로 전기차 가격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1∼8월 국산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8만6777대가 팔려 전체 시장의 60.9%를 차지했다. 수입 전기차는 48.6% 늘어난 5만5679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모델Y를 비롯한 중국산은 69.4% 증가한 4만2932대가 판매됐다. KAMA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시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 물량인 33만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현시점은 대미 수출이 제한되고 현지 전기차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내수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국내 전기차 경쟁력 유지를 위한 대안"이라며 "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국내 제조 기반 유지를 위해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등의 인센티브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공개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2월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파이어맨 액세스'의 특허를 공개하며 직접 개발한 자동차 화재 진압 기술을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선택,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화재 안전정보를 업계 최초로 한데 모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현대차그룹 홈페이지에 전기차 안전 확보 노력을 총망라한 블로그를 게시했다.

2025-09-08 15:26:4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