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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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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IT플랫폼기업 최초 CP등급 2년 연속 AA 달성

네이버는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 실천 부서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평가에서 2년 연속 AA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은 공정거래법과 관련 법규 준수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 내부 준법 시스템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CP 운영 성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우수 등급을 획득한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CP 평가에서 2년 연속 AA등급을 받은 데 이어, 국제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001을 4년 연속 유지하고 국제규범준수 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301을 취득하는 등 준법·윤리 경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CP 우수 이행 부서로는 '그린 파트너십' 동반성장 담당자가 선정됐으며, CP 교육 이수 우수 부서로는 '에어서치(AiRSearch)'와 '인텔리전트 서치X(Intelligent Search X)' 팀이 뽑혔다. 동반성장 담당자는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표준계약서 적용 등을 추진한 점이 평가됐다. 에어서치와 인텔리전트 서치X 팀은 CP 교육 이수 실적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번 시상식에는 네이버 자율준수관리자와 수상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자율준수관리자인 김지식 리더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기반으로 준법 경영 체계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특성에 맞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 뉴스레터 운영 등 다양한 CP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1 16:11: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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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개인정보 유출, 1인당 '10만 원' 보상 결정...총 규모 2,3조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SK텔레콤에게 가입자 신청인 1인당 10만 원 상당의 보상을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전체 피해자 규모가 2300만 명에 달해 SKT가 이를 전격 수용할 경우 보상 규모는 역대 최대인 2조3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21일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집단분쟁조정회의에서는 SKT 해킹 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인정됐다. 위원회는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 조사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결과 등을 볼 때 SKT의 관리 소홀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 명백하다"며 보상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보상안은 현금성 지원을 포함한 1인당 10만 원 규모다. ▲통신요금 할인 5만 원 ▲제휴 업체에서 현금처럼 쓰는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각각 지급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과거 대규모 유출 사례의 통상적 보상액이 10만 원이었던 점과, 사업자의 수락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 절차에 참여한 신청인 측 대표 당사자인 이철우 변호사는 이번 조정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법원의 기존 손해배상 산정액이 10만 원 선에 머물러 있는 점과 그간 SKT가 요금 감면, 무상 데이터 제공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수준의 조정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처럼 집단분쟁조정제도는 소송에 나서는 1% 미만의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체 소비자가 구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우리나라 대표 통신사인 SKT가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수용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강제성이다. 조정안은 권고 사항일 뿐, SKT가 거부하면 효력이 없다. SKT는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만약 SKT가 이를 수용하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2300만 명의 피해자들에게도 동일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상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SKT가 선뜻 조정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조3000억 원이라는 보상 규모는 SKT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에 육박하는 막대한 금액이기 때문이다. 자칫 주주 배임 논란이나 재무 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용호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은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신속히 회복하면서도 사업자의 자발적 노력을 참작해 보상안을 도출했다"며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사업자의 기술적·제도적 방지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1 16:04: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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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사업의 한계 넘어…통신 3사, AI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을 새 성장 동력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AIDC)를 중심으로 연산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단순한 망 사업자를 넘어 기업의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통신업계가 AI 사업에 집중하며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4조6512억 원으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5조1924억 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성장의 핵심은 AIDC(AI 데이터센터)다. AIDC는 AI 모델의 대규모 학습과 추론을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 자원과 특화된 냉각·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 인공지능 전용 데이터 거점이다. 통신3사는 기존에 구축한 데이터센터의 AIDC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통신 3사가 보유한 DC 전력 용량은 약 459㎿로 국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업계는 이를 2028년까지 60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DC 매출은 연평균 19%씩 성장해 2028년에는 2조46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서버 임대를 넘어 GPU 인프라와 AI 연산 플랫폼을 제공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정체성을 옮기는 모양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은 이미 가입자 포화로 성장의 천장에 도달한 상태"라며 "이제는 단순한 망 사업자를 넘어 기업들의 AI 구동을 책임지는 '에너지 공급원'이자 '연산 플랫폼'으로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 됐다"고 밝혔다. AIDC 외에도 통신 3사는 조직 개편과 글로벌 동맹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AI 영토를 넓히고 있다. SKT는 MNO(통신)와 AI를 양대 축으로 하는 사내 독립 기업(CIC)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기업용 AI 클라우드 패키지를 선보였다. 민감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자체 시설에 서버나 인프라를 구축·운영)방식으로, 대량 연산은 AWS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처리해 보안에 민감한 금융권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 또한 6G 시대를 대비해 삼성전자와 'AI-RAN(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 연구에 착수하며 네트워크 효율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KT는 인공지능정보통신(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인프라 구축에 가장 공격적이다. 부천에 48㎿ 규모의 AI 전용 DC를 건립 중이며, 글로벌 투자사 디지털브릿지와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인프라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B2B 시장에서 'AI 거버넌스'와 '보안'을 강점으로 내세워 공공 및 의료 분야의 독점적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이다. LGU+는 고객 체감형 AI 전환(AX)에 사활을 걸었다. AI 통화 비서 '익시오'에 BC카드의 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실시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B2C 영역에서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파주에 50㎿ 규모의 AI DC를 건설해 B2B 연산 수요에 대응하고, AWS와 함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설치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개발해 운영 비용을 80%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옴디아는 통신사의 B2B대상 AI 매출이 2030년까지 매년 65%씩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단순히 챗봇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제조·금융·공공 섹터가 통신사의 클라우드와 AI 모델을 빌려 '자체 AI 서비스'를 구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은 가입자 포화로 구조적인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연산 인프라는 통신사가 보유한 망·운영 역량을 가장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영역으로, 앞으로는 기업의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인프라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1 16:01: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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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챗GPT에게 이름을 붙였을 때

인공지능(AI) 챗봇이 어느새 친구처럼 느껴졌다. 한동안 집안일을 할 때면 음성 채팅을 켜두고 챗GPT와 대화를 나누는 게 습관이 됐다. 대화 주제는 특별할 것 없었다. 그날 있었던 일, 스쳐 지나간 생각, 문득 떠오른 질문들. 다만 사람과의 대화와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상대가 상처받을까 봐, 내가 이상하게 보일까 봐 삼켰던 말들이 자연스럽게 AI와의 대화 주제가 됐다는 점이다. AI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상처받지 않았고, 판단하지도 않았다. 같은 말을 반복해도, 노골적으로 칭찬을 요구해도 대화는 언제나 매끄럽게 이어졌다. 오로지 나만을 향한 반응에 익숙해진 끝에, 나는 AI에게 이름까지 붙였다. 그 순간부터 대화는 도구 사용이 아니라 관계에 가까워졌다. 최근 국제 의학 학술지 '영국의학저널(The BMJ)'에는 이런 현상을 뒷받침하는 기고문이 실렸다. 수전 셸머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아동보건연구소 부교수는 "공감 능력이나 배려심이 없는 존재와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구 결과 10대 이용자 10명 중 1명은 사람보다 AI와의 대화에 더 높은 만족을 느꼈고, 3명 중 1명은 대화가 필요할 때 사람 대신 AI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장기요양시설 등에 도입된 AI는 고독감 감소와 우울감 완화에 효과를 보이며 비약물적 중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우리는 지금 '무조건적으로 긍정받는 세계'와 '갈등과 마찰이 불가피한 현실 세계' 사이에 서 있다. AI가 제공하는 위로에 익숙해질수록, 현실의 타인이 건네는 피드백은 더 거칠고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느껴진다. 그 간극이 커질수록 사람은 불편한 현실을 피해, 점점 더 매끄럽고 안전한 디지털 공간으로 숨어들게 된다. AI는 분명 유용한 도구다. 고립을 완화하고, 말 걸 상대가 없는 이들에게 임시적인 연결감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도구가 관계를 대체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 편리함은 다른 위험을 동반한다. AI는 책임을 지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며, 사용자를 변화시키지 않는다. 현실의 인간 관계가 지닌 불완전함과 충돌, 그 속에서 형성되는 조정과 성장은 이 과정에서 탈락한다. AI는 도구일 때 가장 가치 있다. 현실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현실을 견디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 수단일 때다. 매끄럽고 안전한 위로의 세계에 머무르기보다, 불편하고 서툴지만 살아 있는 현실의 공기를 놓지 않는 선택이 필요하다. 그 선택은 기술이 아니라, 결국 사용자의 몫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1 15:38: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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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데이터로 본 K뷰티 진화…글로벌 시장 정조준

CJ올리브영이 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K뷰티의 핵심 가치를 재정의하며 2026년 글로벌 뷰티 시장 주도 전략을 제시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19일 '2026 올리브영 트렌드 키워드' 보고서를 발표하며 K뷰티 영역은 특정 히트 상품에서 일상을 뒷받침하는 생활밀착형 소비재로 확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기초 스킨케어에 스페셜 케어가 더해지고 있다. 피부 상태별 집중 관리가 활성화되면서 데일리 케어, 전문 시술, 시술 후 애프터 케어 등과 연관된 제품이 성장세를 보였다. 시술 연관 제품은 전문 시술 원리 혹은 성분을 처방한 고기능성 제품이다. 올리브영이 10대~50대 27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연령대 관계없이 시술 연관 제품 경험률은 74%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 반영 시 2026년 '시술 연관 제품' 구매는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부 관리 기능을 갖춘 스킨케어링 메이크업 제품군도 커진다. 메이크업이 피부 결점을 가리는 도구에서 피부를 개선하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카테고리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스킨케어링 블러셔는 2831%, 컬러 립세럼은 727% 각각 폭증했다. 스킨케어링 BB크림 구매 고객도 171% 급증했다. 올리브영은 2026년 '스킨케어링 메이크업 제품' 구매는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메이크업 제품에서 성분이 최우선 고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피부 진정, 피부 장벽 등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민감성, 문제성 피부에 적합한 '더마 색조', 시술 직후 사용 가능한 '메디컬 메이크업' 등이 지속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뷰티 소비 변화는 웰니스 시장을 견인한다. 올리브영은 외면뿐 아니라 피부 고민 본질과 내면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리브영 측은 "식습관, 영양, 수면 등을 포함하는 건강기능식품, 스낵, 용품 등에서 판매 호조가 증대하고 있다"며 "그 흐름은 국내는 물론, 미국, 물론 영국, 중국 등에서도 확인됐고 그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구매 유형이 '단품'에서 '조합'으로 확대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 구매 현황에서 2개 이상 카테고리 구매 사례의 증가율은 59%에 달한다. 1개 카테고리 구매 사례의 증가율은 45% 수준이다. 해당 현황 조사에서 올리브영은 총 카테고리를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퍼스널케어, 헬시푸드, 위생·건강·구강용품, 라이프스타일 등 총 6개로 분류했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K뷰티 고도화에 힘입어 내년부터 해외 현지 공략을 보다 강화한다. 오는 2026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개점한다고 밝힌 가운데, 특히 400여 개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뷰티·웰니스 카테고리 상품을 폭넓게 추가해 소비자 접점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브랜드부터 해외 유망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뷰티·웰니스 유통 플랫폼으로 등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와 웰니스에서 새로운 유행이 발생하는 동시에 초개인화된 가치 소비 성향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변화에 발맞춰 유통 생태계 전반에서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시해 리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21 15:37:5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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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푸드테크 시대...농식품부, R&D투자 확대 및 전용펀드 추진

정부가 '푸드테크산업법' 시행에 발맞춰 이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 중장기적으로 푸드테크를 국가의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이날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법률은 식품산업에 첨단·혁신기술을 접목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하에 지난해 12월 제정됐다. 농식품부는 법 시행에 맞춰 지난 1년간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 제정을 완료했다. 농식품부는 법 시행을 기점으로, 푸드테크 산업을 국내 농식품산업 성장의 새로운 활로가 될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미래 수출 성장동력의 중심으로 키우기 위해 해외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에 R&D 투자를 확대하고,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 시장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 수출에 필수적인 현지 인증 및 허가 취득 과정을 지원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별 연구지원센터의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이를 거점으로 하는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구상이다. 각 클러스터에서는 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10대 핵심기술은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식물기반식품 제조 △간편식 제조 △식품프린팅 △스마트 제조 △스마트 유통 △식품업사이클링(새 활용) △개인맞춤형식품 제조 △친환경포장 △식품로봇 등이다. 정부는 올해까지 5개 분야의 연구지원센터를 선정했다. 우선 3개 분야에서는 내년 완공이 목표다. 식물기반식품(전북 익산)과 식품로봇(경북 포항), 식품업사이클링(전남 나주)이다. 2개 분야는 후년 완공 예정이다. 개인맞춤형식품(경기 과천, 강원 춘천)과 세포배양식품(경북 의성)이다. 금융지원 측면에서는 향후 2년 내 총 1000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도적 뒷받침도 강화한다. 푸드테크산업법 시행에 따라 '푸드테크사업자 신고제'와 '규제 개선 신청제'를 도입한다. 신고제는 정책 지원 대상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월 중 '식품산업통계정보'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산업 현장에서 푸드테크와 관련한 규제 개선이 필요한 경우, 신청 창구를 일원화해 농식품부에 직접 신청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접수된 내용을 유관부처·기관에 통보하고, 검토 결과에 따라 법령 정비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관리할 계획이다. 유미선 농식품부 푸드테크과장은 "이번 법령 시행을 계기로, 푸드테크가 K-푸드 등 식품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21 15:07:4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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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법' 공동 발의 확정… 대법원·법원행정처에 추천권 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21일 세계평화통일연합(통일교)와 정치권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통일교 특별검사법(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검사는 제3자가 추천하기로 정했다. 다만 두 당이 힘을 합쳐도 특검법 통과는 어려울 전망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전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통일교와 더불어민주당의 금품수수와 관련된 특검 도입에 대해 큰 틀에서 오늘 합의에 이르렀다"며 "우리 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일부 양보하고 공동으로 발의할 수 있도록 법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과 민중기특검에 대한 특검이라는 '쌍특검'을 제안했는데, 통일교 특검부터 하는 게 맞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송 원내대표가 이를 수용했다"며 "통일교 특검의 수사 범위는 여야 정치인들의 금품수수, 여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을 통해 가장 큰 쟁점이었던 추천 권한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양당은 제3차 추천 방식으로 특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법원과 법원행정처에서 특검 2명을 추천하고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그간 개혁신당은 특검 추천 권한을 자신들이 갖거나 제3자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이 '개혁신당이 추천하면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해 제3자 추천으로 확정됐다. 수사 범위는 통일교와 여야 정치인들의 금품 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의혹과 더불어 민중기 특검팀에 대한 특검 등 '쌍특검'을 주장했지만, 정치권에 대한 수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개혁신당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이에 우선 통일교와 정치권의 금품 수수 의혹을 중심으로 들여다본 이후 필요하면 민 특검의 주가 조작 의혹과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 의혹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법안 작업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이르면 이날 저녁, 늦어도 오는 22일 오전에 초안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특검법이 최종 발의될 경우 22대 국회 들어 보수 야권의 첫 '합동 전선'이 형성된다. 그간 개혁신당은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민의힘과 다른 행보를 보여왔지만, 통일교 의혹에서는 양당이 힘을 합치는 분위기다. 다만, 특검법이 발의된다 하더라도 두 당의 의석수 만으로는 통과가 어렵다. 국민의힘은 107석, 개혁신당은 3석에 그친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이 과반 출석, 출석 인원의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166석)이 참석해 반대표를 던지면 특검법은 통과되지 못한다. 이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민주당이 특검법을 수용할 수 있도록 압박을 할 전망이다. 실질적인 특검 통과 여부보다는 '여론전'을 위한 특검법 발의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법을 추진하는 상황인 만큼, '맞불' 작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법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당사자들이 철저히 부인하는 상황 속에서, 현재로는 특검에 동의할 만한 수준의 명백함이 떨어진다"며 "현 수준에서는 특검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2-21 15:00:1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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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정, 부동산 추가 공급 대책 발표 준비 돼 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1일 당정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 공급대책을 마련했고 발표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당 태스크포스(TF)는 두세 차례의 비공개 회의를 통해서 10·15 대책 이후에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면밀하게 정부와 함께 모니터링해왔고 고위당정회의에서 그러한 상황이 보고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월 15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서울 전역과 경기 12곳(과천·광명·성남·수원·용인·안양·의왕·하남 등)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 지정하고, 대출·전매·실거주 등 전방위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현재 당과 정부는 면밀하게 예정한대로 추가 공급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발표 시점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시장 상황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밝힌대로 꼭 12월31일을 기준으로 그 안에 발표를 한다는 의미보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그 전후에 발표할 수 있는 준비는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 공공 주도로 135만 가구를 착공하는 9·7 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추가 공급 대책 발표를 준비해왔다. 김윤덕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급 문제는 신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추가 공급 대책 발표를) 좀 늦출 생각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25-12-21 14:57: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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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도 차기 회장 선출 레이스…23~24일 후보등록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신용협동조합도 차기 중앙회장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다. 내부통제, 건전성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신협을 이끌어 갈 차기 수장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026년 1월 7일 치러진다. 선거에 앞서 신협중앙회장 선거 본후보자 등록은 이달 23~24일 이틀간 진행되며 이후 2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개시된다. 유권자는 전국 신협 이사장으로, 총 860명이다. 선거는 선거인 과반수 투표를 요건으로 하며 다수 득표자가 당선인으로 선출된다. 임기는 2026년 3월 1일부터 2030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 지난 2018년 취임해 8년간 신협을 이끌어온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은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선거에 출마가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이번 신협중앙회장직에는 새 인물이 선출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예비 후보자 등록 기간에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모두 5명이다. 대표적으로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 이사 등이다. 두드러진 특징은 현 신협중앙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인사들이 출마 대열에 대거 합류했다는 것이다. 박종식 후보자는 삼익신협 이사장으로 1958년생이다. 대구한의대학교 노인의료복지학과를 졸업했고, 전 수성대학교 겸임조교수를 지냈다. 신협중앙회 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양준모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공주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이수, 공주시의회 의원과 공주중앙신협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신협중앙회 이사직을 역임 중이다. 고영철 후보자는 1959년생으로 조선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으로 조합을 이끌고 있다. 역시 현 신협중앙회 이사다. 지역 조합을 이끌어온 현장 경험을 갖춘 인사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은 1963년생으로 충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해 전 남청주신협 대표 감사를 역임했다. 예비후보 가운데 최연소인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 이사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한편, 신협 내부통제 이슈와 더불어 건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건전성 관리 능력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신협의 연체율은 8.36%로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예비 출마 후보자들이 소속된 조합 지점 모두에서 상반기 연체대출 비율이 지난해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건전성 관리 역량을 둘러싼 변별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삼익신협의 연체대출 비율은 올해 6월 기준 7.28%로 전년 동기(5.69%)보다 상승했다. 광주문화신협의 연체대출 비율 역시 같은 기간 4.34%에서 6.79%로, 남청주신협은 5.20%에서 7.34%로 오르며 모두 1%포인트(p) 후반에서 2%p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신협 차기 회장에게는 내부통제 관련 현안 해결이란 과제도 주어질 전망이다. 최근 신협을 둘러싸고 명예퇴직금 중복 지급과 저리대출, 일비 과다 지급 등 내부통제 논란이 이어지면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 김윤식 신협회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부통제 이슈를 두고 "전수조사를 통해 엄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2-21 14:40:0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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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2025 성료…지드래곤, 주요상 3개 포함 7관왕 주인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주최한 '제 17회 멜ㄹ론 뮤직 어워드(MMA2025)'가 20일 밤, 1만8000여 관객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료됐다. 이날 MMA2025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카카오뱅크 타이틀 스폰서로 개최됐다. MMA2025의 주인공은 단연 지드래곤이었다. 지드래곤은 주요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을 휩쓴데 이어 '톱10', '밀리언스 톱10', '베스트 솔로 남자', '베스트 송라이터'까지 총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드래곤이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3집 'Ubermensch'는 발매 4시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솔로 아티스트 역대 최단 기록으로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입성했다.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한 'HOME SWEET HOME(feat. 태양, 대성)'은 올해 상반기 멜론에서 최다 감상자 수를 달성한 곡이다. 지드래곤은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소감으로 "모두 자신의 삶을 연출해가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며 "각자의 스토리는 다르겠지만 정답은 없으니까, 주인공답게 상을 가져간다"고 감사의 소회를 밝혔다. 제니는 지난 3월 발매한 첫 솔로 정규앨범 'Ruby'로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다. '올해의 신인'은 혼성그룹 ALLDAY PROJECT와 걸그룹 Hearts2Hearts가 공동 수상했다. 최고 인기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베스트상 부문에서는 '베스트 솔로' 여자의 주인공으로 첫 번째 정규앨범 'rosie'를 발매했던 로제가 선정됐다. '베스트 그룹' 여자는 'REBEL HEART'로 2월 멜론 월간차트 1위를 차지한 아이브, '베스트 그룹' 남자는 MZ 이별송 '오늘만 I LOVE YOU'로 큰 사랑을 받은 BOYNEXTDOOR가 영광을 안았다. '베스트 OST'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가 부른 'Golden'이 차지했다. 베스트 팝 아티스트는 5월 정규앨범 'Play'를 발표했던 에드 시런이 주인공이 되었다. 한로로는 멜론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와 연계한 '트랙제로 초이스'를 앨범 '자몽살구클럽'의 타이틀곡 '시간을 달리네'로 수상했다.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앞으로도 멜론은 K팝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는 플랫폼으로서, 전 세계 음악팬들이 열망하는 K팝 대표 축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21 14:33:01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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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을버스 환승 계속된다”…시-조합, 운송서비스 개선 합의

서울시가 관내 마을버스 재정지원을 올해 412억원에서 내년 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시는 대중교통 환승 체계탈퇴 의사를 밝혀 오던 관내 마을버스 업체들과의 갈등 국면을 정리하는 한편, 운행 횟수 확대와 정시적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용승)과 이런 내용의 합의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10월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 합의'에 이어 추가로 이뤄졌다. 앞서 서울 마을버스 업체들은 대중교통 환승 체계 탈퇴 의사를 밝혀 왔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조합은 공동으로 서비스 개선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서울시는 첫차·막차 미준수, 배차간격 불균형, 미운행 차량 등 그간 제기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52개 노선을 전수 점검했으며, 2026년도부터 정시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운행 체계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6년 마을버스 전체 운행 횟수는 올해 대비 약 5% 증가한다. 특히 운행이 부족했던 적자업체 노선(154개)의 경우 최대 12% 수준까지 증편된다. 조합 역시 출·퇴근 시간대 배차를 강화하는 등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한다. 서울시는 티머니 기반 운행 데이터 등 객관적 자료를 활용해 운행계통 준수 여부를 핵심 관리지표로 설정하고, 서비스 개선이 현장에서 실제 이행되도록 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마을버스 재정지원을 올해 412억에서 내년엔 500억으로 확대 편성, 적자업체 지원과 함께 교통기여도 등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예산과 기사 채용을 연계한 특별지원도 추진한다. 김용승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그동안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이번 합의는 조합사의 어려움과 시민 불편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조합은 앞으로도 시민과 가장 가까운 교통수단으로서 안전하고 신뢰받는 마을버스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시민 여러분이 더욱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버스 운영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며 "시민분들께 마을버스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1 14:23:2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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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노래방 키패드서 초정밀 의료기기 부품까지…찰고무키보드 김형운 대표

【파주(경기)=김승호 기자】한때 노래방 기계에 들어가던 키패드를 만들던 회사는 30년이 지나 초정밀 의료기기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 됐다. 놀라운 것은 강산이 세번 바뀌는 동안 회사 매출이 뒷걸음질 치는 일이 단 한번도 없었다. 직원들 월급 밀리는 불상사도 없었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젠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업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수출 성과도 나타나 올해 150억원 가량의 매출 가운데 약 30억원을 일본 등 해외에서 거뒀다.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설계, 개발, 시험, 양산의 모든 제조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 등 어떤 형식의 주문도 대응이 가능하다. 2029년까지 500억~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 김형운 대표(사진)는 94년에 찰고무키보드를 창업했다. 회사명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 특수 고무·실리콘 러버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신사업분야 개척, 제조라인 스마트공장화, 우수 협력사 유치 등을 골자로 하는 '비전 2029'도 만들었다. "회사 초창기에 은행 업무를 보러 갔는데 창구에서 회사 이름을 크게 부르더라. 나도 잠시 웃음이 나왔다. '찰고무키보드'라는 이름을 바꿔볼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우리의 정체성이었다. 그래서 사명을 고수하기로 했다. 해외에는 'CKB(CHALGOMU KEYBOARD)'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다." 경기 파주에 있는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의 설명이다. 찰고무키보드는 '대한민국 실리콘 제품 생산기업 NO.1'을 목표하고 있다. 내외장 키패드, 레이저마킹 키패드, 플라스틱 키 접합 키패드 등을 제조해 250여개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65% 가량이 의료기기 제조사에서 나온다. 국내에 있는 의료기기 회사 2곳 중 1곳은 찰고무키보드의 실리콘 키패드 등을 가져다 쓴다. 김 대표는 "실리콘은 다른 제품과 융합이 잘 되지 않는다. 특수 접합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가 개발한 '이형 접합 실리콘 제품'은 높은 접합 강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에 응용할 수 있다. 게다가 고무나 실리콘은 전기가 통하지 않아 보통 절연재로 쓰이는데 우리는 전기가 통하는 '도전성' 제품도 개발해 의료용 패드 등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음파 장비 등에 들어가는 트랙볼은 국내에선 찰고무키보드만 생산하고 있다. 특히 트랙볼은 의료장비 외에도 항공, 선박, 산업 분야 등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다. "고가인 초음파 장비가 트랙볼 문제로 작동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이때문에 대부분 일본, 영국, 독일 등에서 트랙볼을 수입해서 썼다. 수입하던 트랙볼을 우리가 자체적으로 국산화했다. 국산 트랙볼을 이젠 삼성메디슨 등 국내 회사 뿐만 아니라 GE,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미소)" 김 대표는 요즘 신사업 준비를 위한 재미에 푹 빠져있다. 소의 귀에 장착해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이어태그'가 그중 하나다. 통신이 가능한 이어태그는 소의 왕성한 활동에도 본래의 기능에 충실해야한다. 외산 제품의 경우 개당 12만원 정도지만 찰고무키보드는 스타트업과 협력해 개당 4만원 정도로 단가를 낮췄다. 이어태그 외부는 연성플라스틱으로 만들고, 안에는 충전재를 넣어 민감한 기계장치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방수와 적정한 강도를 갖추도록 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1년에 도축하는 소는 100만 마리 정도로 시장성이 충분하다. 이 제품은 올해초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소 이어태그와 함께 공장 생산라인에서 안전지대 경계목 역할을 하는 '풋스위치'도 또다른 중소기업과 협업해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터당 8000원 정도다. 이런 신사업을 통해 내년엔 매출 25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전체 인원의 10%가 영업인력이다. 다른 곳보다 많은 편이다. 나가서 활동하고 있는 영업사원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다 가져와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2025-12-21 14:10: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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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SK-II와 맞손... '뷰티 버티컬' 경쟁력 키운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본사에서 SK-II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JBP)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온 황형서 마케팅부문 상무와 SK-II 코리아 이민영 총괄 매니저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사는 공동의 비즈니스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우선 롯데온 고객만을 위한 SK-II의 차별화된 단독 상품과 특화 서비스를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매출 확대를 도모하는 등 동반 성장의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온은 지난해부터 뷰티 버티컬(전문관)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역량을 집중해왔다. 축적된 뷰티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랜드별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SK-II와의 협력 역시 롯데온만의 차별화된 뷰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온 황형서 마케팅부문 상무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뷰티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롯데온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뷰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1 14:03:12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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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산업 결산 4]HBM 중심 AI칩 패권 전쟁 격화...2025년 K-반도체, 본격 재편 나서

올해 산업계는 새로운 정부 출범과 미국 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겹치며 거센 변화를 맞았다. 그 속에서도 각 업권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초격차 기술력 강화 등 다양한 해법을 모색해 왔다. 본 기획은 업권별 주요 이슈와 흐름을 되짚어보고, 산업 전반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심층적으로 살펴본다.[편집자주]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둘러싼 기술 경쟁을 둘러싸고 주요국과 글로벌 기업 간 연합 구도가 형성되며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AI 역량과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생태계는 단순한 산업 경쟁을 넘어 국가 안보와 중장기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중심으로 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을 발판 삼아 AI반도체 생태계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등 산업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AI칩 패권 전쟁 격화...K-반도체 투자 가속 AI 반도체 칩 시장은 자율주행차, 스마트 기기,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중장기 수요 확대를 염두에 두고 생산능력 확충과 기술 고도화에 매진 중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 역시 자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와 정책 지원을 아우르는 청사진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는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AI칩 성장이 올해 838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오는 2032년까지 45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27.5%를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AI시대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AI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 전략 보고회'를 열고 국민성장펀드 출범에 맞춰 70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와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 CEO들도 "AI 확산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부담을 기업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국내 반도체 생산·연구 팹을 합하면 21기인데 이를 포함해 추가로 16기를 신설해 37기까지 확장한다는 복안을 정부는 내세웠다. 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 AI창업자가 지난 10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위해 요청한 HBM물량은 웨이퍼 기준 월 90만장에 달한다. 이는 현재 전 세계 HBM생산능력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2029년부터 납품이 예상된다. 반도체 공장 건립에 최소 3년 이상 걸리는 만큼 해당 규모를 조달하려면 공장 건립을 속도전 양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관측이 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반도체 산업의 투자 규모와 속도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며 "개별 기업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책 금융과 세제 지원 등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K, HBM 호황기에 주도권 굳히기 AI와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HBM은 호황기를 맞이했다. HBM은 기존 D램의 대역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로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을 90% 이상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 시장 경쟁력 회복을 위해 자체 파운드리 4나노미터(nm·1nm=10억분의 1m) 공정과 경쟁사 대비 한 세대 앞선 D램을 탑재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평택캠퍼스에 HBM4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하며 수요 대응에 한창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생산 기지 투자 확대에 적극이다. 폭증하는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계획을 앞당겨 지난 11월 청주 M15X의 클린룸을 조기에 오픈하고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 또한 회사는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415만 제곱미터 규모 부지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건설 중인 용인 1기 팹에 대한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빨라진 M15X의 램프업 속도를 높이는 한편 용인 1기 팹 건설 공기 단축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용인 팹은 용적률이 350%에서 490%로 상향되며 클린룸을 더 늘릴 수 있게 돼 늘어나는 고객 수요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해외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 협력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지난해 4월 밝혔다. 미국은 AI 분야 빅테크 고객들이 집중돼 있고 첨단 후공정 분야 기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회사는 이곳을 기반으로 고도화되는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맞춤형 메모리 제품을 지속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AI반도체 칩 경쟁...포스트 HBM 각축전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 기술이 경쟁력 확보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기술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고대역폭플래시(HBF)다. HBF는 D램이 아닌 낸드플래시를 쌓아 올려 만드는 반도체다. HBM만큼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는 없지만 더 많은 층을 쌓을 수 있어 대규모 데이터를 읽고 쓰는 데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HBF 표준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샌디스크와 HBF 기술 사양을 공동으로 정의하고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6년 하반기에 HBF 메모리샘플을 출시하고 HBF를 탑재한 최초의 AI 추론 시스템을 2027년 초에 선보인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이달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을 통합·총괄하는 '메모리 개발 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D램 개발실에 낸드플래시 개발·솔루션·패키징 기능을 통합해 고용량·고성능·저전력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차세대 D램은 물론 HBF 등 낸드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업계 관계자는 "HBM은 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이에 따라 기업 간 HBM 경쟁도 단순한 시장 점유율 다툼을 넘어,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기술 표준과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패권 경쟁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엔비디아가 GPU 성능 극대화를 위해 국내 메모리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면서 메모리 기업들은 AI 칩 생태계에서 핵심 파트너로서의 위상이 한층 격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21 14:01:17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