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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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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7월 외국인 관광객 136만명…역대 최대 기록

서울시는 7월 한 달간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달(110만 명) 대비 23.1% 증가한 136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달보다는 18.2% 많은 수치다. 국가별로는 관광객은 ▲중국(47만 명) ▲일본(24만 명) ▲대만(16만 명) ▲미국(10만 명) 순이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도 총 82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19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동기간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서울시는 최근 늘고 있는 글로벌 MZ세대 관광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체험콘텐츠와 안전하고 스마트한 디지털 중심 교통·숙박 인프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매력 등이 관광객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케데헌' 열풍이 더해져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 다국적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서울시가 2023년 9월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발표 후 전 세계적인 여행트렌드인 '혼행(혼자하는 여행)'과 현지인 일상을 참신하게 경험하는 '노-노멀(No-Normal)' 등을 반영한 전략을 추진하며 탄탄한 관광객 유치 기반을 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특히 서울시는 ▲K-콘텐츠 체험관광 확대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리한 관광인프라 구축 ▲펀시티(Fun City) 실현을 위한 사계절 축제를 진행했다. 한편, 서울시는 ▲트래지 트래블 선정 'MZ세대에 가장 사랑받는 도시 4년 연속 1위'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 ▲글로벌 트래블러 선정 '최고의 아시아 레저 목적지부문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면서 글로벌 MZ를 비롯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연합협회가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아시아 1위' 등 꾸준히 국제 위상을 기르고 도시경쟁력을 높여 3000만 외래관광객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서울만의 맛과 멋, 흥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 경험이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을 조기달성해 서울을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9-02 14:18:0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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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방북·편향성·음주운전 논란에 교육정책 검증…공교육 정상화·AI 혁신 다짐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과 도덕성, 교육정책 철학을 둘러싼 날 선 공방으로 진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과거 발언과 다수의 북한 방문 이력, SNS 활동 등을 문제 삼아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강하게 의심했고, 최 후보자는 사과와 해명으로 대응하며 정책 방향을 강조했다. 이날 최 후보자의 방북 이력은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평양, 금강산, 개성공단 등을 포함해 16차례 방북 승인을 받았으며, 일부 언론은 2011년까지 총 17차례라고 보도한 바 있다. 서 의원은 "북한 땅에 입을 맞추고 싶다고 표현한 발언과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에도 방북을 이어간 행적은 국가관을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당시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한 공식 업무 수행 차원의 방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012년 대선 직후 최 후보자가 SNS에 공유한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글을 언급하며 "부산 시민을 모독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자는 "직접 작성한 글은 아니지만 경솔하게 공유한 점을 인정하며 상처받은 시민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천안함 폭침 음모론 공유 논란도 청문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적 비극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린 것 아니냐"고 질타했지만 최 후보자는 "국가의 공식 입장을 신뢰한다"며 "당시 사회적 논의와 토론을 위해 공유한 것일 뿐이며 피해자와 유가족께 상처를 드린 점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도 거론됐다. 서지영 의원은 "후보자는 전과 3범으로, 2003년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 내각이 '전과정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후보자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며 분명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의 장학금 수령 내역 공개 거부를 문제 삼았고, 김민전 의원은 최 후보자가 과거 한국토지공사 감사로 재직하며 받은 고액 보수와 목원대 석사 학위 취득 시기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성적증명서 제출을 촉구했다. 세종시교육감 재직 당시 인사 편향 의혹도 불거졌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전교조 출신 인사를 법과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승진시켰다는 감사 결과가 있다"며 교육부 감사보고서 원본 제출을 요구했다. 후보자의 교육정책 분야 견해도 집중적으로 검증대에 올랐다. 최교진 후보자는 영어유치원과 유아 대상 조기 사교육 문제에 대해 "4세 고시 등 조기 선발 테스트로 학부모 불안을 조장하는 사교육을 규제하고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라며 "학원법과 공교육정상화법 개정 논의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을 두고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은 절차적 합리성과 충분한 소통 없이 추진돼 현장 혼란을 초래했다"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거치겠다"고 밝혔다. 또 "교권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학생 정서 안전망과 기초학력 지원을 강화해 교육격차를 줄이겠다"며 "AI 시대를 선도할 교육 혁신과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대 10개 만들기" 전략을 언급하며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5-09-02 14:17:04 이현진 기자
[기자수첩] 출점 경쟁 넘어…편의점의 다음 숙제

편의점은 이제 '작은 슈퍼마켓'이 아니다. 출근길에 커피를 사고, 퇴근길에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며, 주말에는 택배를 부치고 공과금까지 납부할 수 있는 곳. 어느새 우리의 일상은 편의점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편의점은 더 이상 상품을 파는 점포가 아니라 생활을 이어주는 인프라로 변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편의점이 이렇게까지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올 줄은 예상치 못했다. 1인 가구와 고령화,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대형마트가 힘을 잃어가는 사이 집 앞 편의점은 오히려 존재감을 키웠다. 급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 가까이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안도감을 주는 곳이 됐다. '라스트 100미터 유통망'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하지만 이 진화가 모두를 위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편의점은 늘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으로 생활을 편리하게 만든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부담은 가맹점주가 짊어지는 경우가 많다. 무인 택배, 배달 서비스, 심지어 금융 기능까지 편의점은 만능 플랫폼이 됐지만, 이 과정에서 점주들이 감당해야 할 인건비와 운영 리스크는 커졌다. 결국 '생활 인프라'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는 땀과 희생이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봐도 고민은 있다. 편의점은 분명 가까워서 편리하지만, 그 편리함이 곧바로 '가치'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돈을 내고 만족할 만큼의 특별한 경험이나 혜택이 있느냐?라고 물어왔을 때 쉽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없다는 것. 온라인몰과 배달앱과의 경쟁 속에서 편의점만의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지 못한다면, 생활 인프라로서의 입지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편의점이 앞으로 나아갈 길은 결국 '편의성의 재정의'다. 단순히 가까이 있다는 물리적 의미를 넘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 밀착형 서비스, 시니어 친화 서비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물류 허브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중요한 건 본사와 점주, 그리고 소비자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찾는 일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2 14:15: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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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2차 소비쿠폰 22일 지급 예정…고액 자산가 지급 제외 기준 마련"

당정이 오는 22일부터 지급 예정인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지급 기준 자료로 가구별 건강보험료 자료를 활용하되, 고액 자산가를 지급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별도의 컷오프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윤건영 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안위·행정안전부 당정협의회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대상 기준과 지방소멸 대응기금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간사는 "1인가구, 다소득원 가구 등 특성을 고려한 보정특례 조항을 두기로 하고 소득 하위 90%를 (지급 대상으로) 선별할 예정"이라며 "협의회에서 1인 가구의 경우 소득 기준이 자산 기준에 대해 역차별 당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소비쿠폰 2차 지급과 관련해 그동안 사용처에 대한 문제제기들이 많았다"며 "2차 지급 때에는 생활협동조합을 사용처로 확대하는 안을 검토할 것"이라고도 했다. 군 장병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를 확대하는 안도 검토한다. 윤 간사는 "군장병들의 쿠폰 사용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선불카드 지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역 주도의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도입해 10년간 매년 1조원 규모로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관련해서 윤 간사는 "기금이 그동안 SOC(사회간접자본) 위주로 진행돼 왔던 것을 정부인구를 높이는 방안으로 국정 철학에 맞게끔 제도를 손질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행안부에서 장기적인 대책 마련까지 수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회에선 정부조직법이나 강릉 가뭄 장기화 등의 안건은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 상품권은 지방자치정책의 대전환"이라며 "새로운 상상력에 기반해서 추진되는 이재명 정부의 최초의 정책이라는 의미를 둔다"고 고평가했다. 이어 "행안부와 농림부의 지방활성화 정책이 대부분 하드웨어 중심의 SOC 확충 정책이었다면, 사람과 현장 중심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정책의 중심과 시각을 지방과 지역민의 삶을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을 정부에 제기하고자 한다. 농림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농가 소득보전 사업이 아니다"며 "이는 지방소멸 방지와 균형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하는 사업인만큼, 주도적으로 추진할 방법을 찾길 바란다. 지역소멸대응기금도 실질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금 살아난 소비심리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고 또 확산될 수 있도록 해서 내수 활성화와 성장에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활력을 제고하는데 더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는 12일에 지급 방침이 결정되고 22일부터 지급 예정이다. 그것과 함께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해주신 지역사랑 상품권 예산도 함께 집행이 되기 시작해서 아마도 9월말 쯤이면 지역사랑상품권이 각 지역에서 함께 발행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25-09-02 14:12: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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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해 가루쌀 포함 쌀 45만t 공공비축

정부가 올해 쌀 45만 톤(t)과 콩 6만t을 사들인다. 공공비축미는 군용급식, 가공용, 주정용, 식량원조용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내용의 올해 공공비축 매입물량 및 매입가격을 포함한 '2025년 공공비축 시행계획'이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확정됐다고 밝혔다. 공공비축은 기후변화, 천재지변 등으로 식량이 부족한 경우를 대비해 운영하고 제도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된 비축 물량은 쌀 45만t, 콩 6만t 등이며 향후 세부계획을 수립해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해 연말에 결정하고 매입 직후에 농가에게 중간 정산금으로 포대(40㎏ 조곡 기준)당 4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친환경벼 전환 농가가 희망시 전량을 공공비축미로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친환경쌀 매입 가격을 일반벼 대비 등급별로 '5%포인트(p) 가격'을 추가로 지급한 데 이어, 매입 물량을 확대함으로써 고품질쌀 생산을 지속 유도하려는 취지다. 올해 쌀 매입물량은 지난해와 동일한 45만t이며 이 중 가루쌀 매입계획량은 5만t이다. 시·군별 매입 물량은 지난 2월에 기배정됐으며 친환경 쌀의 경우 인증 시기 등을 고려해 추후 배정될 계획이다. 매입품종은 다수확 품종을 제외하고 삼광, 새청무, 일품 등 각 시·군에서 사전에 정한 2개 품종으로 제한한다. 또 지정된 품종 이외의 품종으로 공공비축미를 출하할 경우 농가는 다음 연산 매입 시부터 5년간 공공비축미로 출하할 수 없게 된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매입한 공공비축미는 향후 국내 수급상황에 맞춰 군급식, 가공용, 주정용, 식량원조용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콩 생산량 확대에 맞춰 비축 물량 또한 6만t으로 계획함에 따라 콩 수급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02 14:08: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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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신탁 전세사기 피해주택 첫 매입…다세대 16호 확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대구 북구 소재 다세대주택 16호에 대한 매입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KB부동산신탁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최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무리한 것이다. 피해 회복률은 48%에서 최대 100% 수준으로, 구체적인 차익 규모는 매수인 추가 부담 비용 유무 등을 관계기관과 최종 확인한 후 3개월 내 피해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신탁 전세사기 피해주택은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절차상 제약이 많아 매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탁 공매 방식은 우선수익자의 희망가격을 기준으로 협의가 이원화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국토교통부와 LH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매입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으며 국회가 지난 7월 사회적 협약을 주선하는 등 민관 협력으로 첫 성과를 냈다. 이번 과정에서 신탁사는 일부 계약조건 조정과 매매대금 확정을 지원했고, 우선수익자도 신탁공매 중지와 명도집행 유예 등을 통해 피해자 주거불안을 최소화했다. LH는 이번 첫 사례를 계기로 신탁사들과 협의를 강화해 매입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신탁사별 최초 계약조건을 동일하게 적용해 다른 피해주택에도 일괄 매입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단축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전세사기 피해주택 중 신탁사기 유형은 약 5% 수준이며 지금까지 203호가 LH 매입 협의 신청을 마쳤다. 신탁사기 피해자는 LH 매입 이전이라도 피해자 결정 직후부터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첫 매입 사례를 시작으로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신탁 전세사기 피해 지원 속도를 높이겠다"며 "피해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02 14:07:2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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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 KB국민카드·NH농협카드·롯데카드

KB국민카드가 상조 혜택을 담은 카드를 선보인다. ◆최대 1만 1000원 청구 할인 혜택 KB국민카드는 2일 보람상조 월 납입금 혜택을 제공하는 '보람상조 KB카드'를 출시했다. 보람상조 KB카드를 통해 보람상조 월 납입금을 자동납부할 경우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혜택이 제공된다. 40만원 이상 5000원, 80만원 이상 8000원, 120만원 이상 1만1000원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실적 4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KB페이 결제 시, G마켓·옥션·11번가 등 주요 오픈마켓에서 10% 할인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카드 출시를 기념 행사도 마련했다. 올해 3월 이후 KB국민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이달 30일까지 신규 카드로 보람상조 납입금 자동납부 시, 최대 1만 6000원의 추가 청구 할인을 24개월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제휴카드는 생활에 밀접한 상조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에서 동시에 혜택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제휴 상품을 지속 확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가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항 서비스 할인 구매 혜택 NH농협카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NH pay-여행가득'의 공항 할인 혜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마티나 골드 라운지 이용권, K공항리무진 이용권, 공항철도 직통열차 이용권 등 다양한 공항 서비스 할인 구매 혜택이 마련됐다. 플러스 등급 카드의 경우, 공항커피 100원 이용권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무브 인천공항 이동 최대 3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인천공항 이동 서비스를 특가에 예약할 수 있으며, 왕복 이용 시 추가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이달 15일까지는 '지금(zgm).휴가중'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호텔스닷컴X괌정부관광청 괌 호텔 30% 즉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전용 페이지에서 쿠폰 코드를 입력 후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30%가 할인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NH농협카드에서는 해외여행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여행 가실 때, 농카혜택 '가득' 챙겨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롯데카드가 수험생들을 위한 카드를 출시한다. ◆교육업종·생활업종 10% 할인 롯데카드는 2일 종합교육기업 에듀윌과의 협업을 통해 '에듀윌X디지로카' 카드를 선보였다. 먼저, 이번 신규 카드를 통해 에듀윌과 더불어 독서실, 서점, 문구점 등 교육업종 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수험생이 많이 방문하는 커피, 편의점, 쇼핑 등 생활업종에서도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이달 동안 신규 카드로 에듀윌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같은 기간 에듀윌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하고 내달 31일까지 2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15만원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국민교육기업 에듀윌과의 제휴를 통해, 수험생 고객의 학습 환경을 지원하고자 관련 특화 카드를 선보였다"라며 "에듀윌의 모든 교육 콘텐츠 할인은 물론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생활 업종 할인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혜택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02 14:06:2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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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10월부터 합법 숙소만…한국서 자율 규제 전면 시행"

에어비앤비가 한국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내 플랫폼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적 영업신고 의무화를 선언했다. 오는 10월 16일부터 등록된 모든 숙소가 영업신고를 완료해야만 예약을 받을 수 있게 되며, 미신고 숙소는 순차적으로 퇴출된다. 이는 국내법상 플랫폼에 부과된 의무는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미신고 숙소를 퇴출해 합법 숙소만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한까지 영업신고 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숙소는 2026년 1월 1일 이후 예약이 불가능해진다. 다만 이후라도 신고증을 제출하면 다시 예약을 받을 수 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2일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갑작스러운 예약 차단이 관광업계에 혼란을 줄 수 있어 연말까지 유예를 둔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합리적 제도 개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조치를 앞두고 숙박업 업종별 신고 절차를 정리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1:1 무료 상담과 설명회를 통해 호스트들의 적응을 지원했다. 또한 경력 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호스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신규 호스트 양성에도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어비앤비의 경제적 기여 효과도 공개됐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에어비앤비는 한국 GDP에 약 5조9000억 원을 기여하고 8만4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같은 해 한국을 찾은 게스트들은 숙박비 외에도 식당·교통·소매점 등에서 6조3000억 원을 지출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게스트 1인당 하루 평균 지출은 29만 원, 평균 숙박 기간은 2박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지출의 24%가 서울·부산·제주 등 주요 관광지가 아닌 지역에서 발생해 지역 경제에도 파급 효과를 낳았다. 서 매니저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서울이 에어비앤비 숙박일 기준 세계 상위 10개 도시에 포함될 만큼 글로벌 관심이 높다"며 "다가오는 3000만 외래 관광객 시대를 맞아 숙박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공유숙박 제도는 현재 27개 업종으로 나뉜 복잡한 체계와 까다로운 요건으로 신규 진입이 어렵고, 특히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은 실거주 의무·내국인 이용 제한 등 글로벌 표준과 맞지 않는 제약이 많다. 에어비앤비는 뉴욕·유럽 사례를 들어 규제 일변도의 접근이 임대료·호텔 요금 상승과 관광 지출 감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하며, 한국 역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 매니저는 "에어비앤비는 오버투어리즘의 원인이 아니라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관광 수요를 분산해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공유숙박이야말로 한국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핵심"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대한민국과 함께 나아갑니다: 에어비앤비의 약속, 기여, 그리고 제언'이라는 소책자도 발간하며,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2 14:04: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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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만에 재건축 은마아파트, 49층 5893가구로 탈바꿈

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대표하는 노후 단지 은마아파트가 46년 만에 최고 49층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 회의를 열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돼 최고 14층 4424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노후화로 인한 주거 환경 개선과 안전 확보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각종 규제에 가로막히며 사업은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다. 특히 2015년 최고 50층 재건축 계획이 추진됐지만 당시 서울시의 35층 높이 제한에 걸려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전환점은 지난해 높이 제한이 폐지되면서 마련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은마아파트는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역세권 특례를 적용받아 용적률이 완화된 대신 공공주택 공급이 포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비사업을 통한 공공분양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서울시는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올해 1월 자문 신청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졌다. 서울시가 도입한 신속통합기획 절차 덕분이다. 이 방식은 별도의 기획설계 없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주민 제안안을 바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다. 주거 공간뿐 아니라 지역 인프라도 함께 개선된다. 대치동 학원가 인근과 학여울역 주변에 주민을 위한 공원이 들어서고 학원가 공원 지하에는 4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설치된다.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과 학원생 편의를 위한 개방형 도서관도 함께 조성된다. 재해 예방 대책도 포함됐다. 대치역 일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4만㎡ 규모 저류조가 설치되며 인근 미도아파트와 선경아파트에도 저류조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 시 반복되는 수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 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은마아파트 중앙에는 남북 방향으로 폭 20m의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이는 미도아파트 재건축 시 계획된 보행통로와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입체 보행교와 연결돼 대치 생활권과 개포 생활권을 이어주는 통로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주거 안정과 공공성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고 강남 대표 단지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9-02 14:01:11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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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아세안과 에너지효율 기술규제 해소 방안 논의

김대자 국표원장 "과도한 기술규제 방지… 수출기업 애로 해소"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아세안(ASEAN) 주요국과 손잡고 에너지효율 분야의 기술규제 해소에 나섰다. 국표원은 2일~4일까지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한-아세안 에너지효율 기술규제 협력 프로그램'을 열고,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세안 8개국 규제 당국자와 국내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협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들이 최근 도입한 기술규제는 지난해 221건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우리 수출기업이 겪은 애로 사례가 35건으로 급증해, 규제가 한국 기업 수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고효율에너지기기 지정제도, 에너지효율 국제표준과 국내 정책 간 조화 사례 등 규제 운영 경험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 우리 기업 100여곳도 아세안 각국 담당자와 직접 만나 최신 규제 동향을 청취하고 개별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우리나라의 모범 규제 경험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해 불합리하거나 과도한 기술규제 도입을 사전에 방지하고 우리 수출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으로 무역기술장벽을 신속히 해소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2 14:00: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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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재건축 49층 확정…10년 만에 35층 규제 뚫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10년 만에 35층 규제를 넘어 최고 49층, 5893세대 규모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1979년 준공 이후 46년이 지난 은마아파트는 현행 14층 4424세대에서 49층 5893세대(공공주택 1090세대 포함) 규모로 탈바꿈한다. 은마아파트는 2015년 주민 제안 당시 최고 50층 계획이 35층 높이 제한에 막혀 좌절된 바 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방식에 따라 올해 1월 자문 신청 이후 8개월 만에 결정됐다. 이 방식은 별도 기획 설계 없이 전문가 집단 자문(3회 내외)을 거쳐 주민이 제안한 계획(안)을 다듬은 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해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이번 재건축 계획에는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 공원과 400대 규모 공영주차장, 개방형 도서관을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대치역 일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4만㎥ 규모 저류조도 설치된다. 단지 중앙에는 폭 20m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해 은마~미도~양재천~개포동을 잇는 생활권 보행축을 확보한다. 또한 정비사업을 통한 공공분양주택 공급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를 위한 특별공급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는 강남 재건축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이번 결정이 강남권 재건축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용적률 완화를 통해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대상과 방법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02 13:59:46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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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우울증 환자 역대 최대..10대 미만 환자 2배 이상 늘어

지난해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가 11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10대 미만 환자 증가폭은 5년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경고등을 켰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우울증 환자는 110만6603명으로 2020년(83만2483명)보다 32.9% 늘었다. 같은 기간, 진료 건수는 852만 4815건으로 33.3% 증가했다. 우울증 환자는 연평균 7.4% 증가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83만 2483명, ▲2021년 91만 5910명, ▲2022년 100만 1046명, ▲2023년 104만 3732명, ▲2024년 110만 6603명이다. 특히, 연령별로는 10대 미만 아동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대 미만은 2020년 991명에서 2024년 2162명으로 5년 새 무려 118.2% 폭증했다. 같은 기간 ▲10대는 83.5%, ▲30대는 69.7%, ▲40대는 52.4%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젊은 세대와 아동·청소년층에서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성별·연령별 분석 결과, 여성 환자는 74만 3,590명(67.2%)으로 남성 36만 3,013명(32.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또한, 사회·경제적으로 활동이 많은 20·30·40 여성 환자가 전체의 33.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0만 5,293명(27%)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5만3534명 ▲부산 7만9084명 ▲인천 6만4789명 순으로 인구 규모와 일치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서미화 의원은 "정신건강 문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해 개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정신건강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울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며 "무엇보다 우울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9-02 13:58:4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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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로 미국 이어 일본 시장 정조준

CJ제일제당이 일본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하며 'K-푸드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전략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일본을 미국에 이은 핵심 시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은 2일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에서 신규 만두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그레고리 옙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치바현·키사라즈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부회장은 "치바 공장은 일본 사업에서의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영토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완공된 치바 공장은 약 100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축구장 6개 크기(4만2000㎡) 부지에 연면적 8200㎡ 규모로 지어진 국내 식품업계 최초 일본 현지 생산시설로 최첨단 생산라인을 갖추고 '비비고 만두'를 일본 전역에 공급한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은 2020년 인수한 현지 업체 '교자계획'을 통해 오사카·군마·아키타·후쿠오카 등 4곳에서 위탁 생산해왔지만, 이번 독자 공장 구축으로 원재료 조달과 제품 공급을 효율화하고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일본 냉동만두 시장은 연간 1조1000억 원 규모로 교자(餃子) 형태 제품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비비고 만두'와 직접적으로 겹치는 시장으로, CJ제일제당 입장에선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실제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비고 만두의 인기는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올 상반기 일본 내 비비고 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고 식품사업 전체 매출도 약 27%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공장을 교두보 삼아 일본을 미국에 이은 해외 주력 시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가 시장 1위를 달성한 성공 방식을 일본에도 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지 유통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이날 CJ제일제당은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의 식품 부문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토추상사는 일본 최대 식품 유통사인 '니혼악세스', 대형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 등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 단위의 공급망을 갖춘 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이토추상사와 손잡고 일본 내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확대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이미 CJ제일제당의 주요 테스트베드이자 전략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전 세계 국가 중 일본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비비고 김밥'은 이온(AEON), 코스트코 등을 중심으로 약 250만 개가 팔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외에도 냉동김밥, K-소스 등 다양한 K-푸드 제품이 아마존, 라쿠텐, 돈키호테, 이토요카도 등 현지 주요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올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지로 일본을 방문하며 "한류 열풍이 다시 불붙은 지금이 K-푸드 확산의 결정적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비비고 등 이미 준비된 사업들이 이 타이밍을 놓쳐선 안 된다"며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 가속화를 주문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서 달성한 '만두 1위' 성공 방식을 일본에도 이식할 것"이라며 "현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제품으로 '비비고 만두'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2 13:56: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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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 산리오 캐릭터 라벨프린터 2종 출시

한국엡손이 글로벌 인기 캐릭터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한 라벨프린터를 선보인다. 한국엡손은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의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디자인을 적용한 라벨프린터 신제품 2종(모델명: LW-K200KU, LW-K200MM)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각각 블랙·퍼플 포인트의 '쿠로미' 모델과 핑크톤이 돋보이는 '마이멜로디' 모델로 구성됐다. 쿠로미 모델은 '쿠로미'와 부하 캐릭터 '바쿠'가, 마이멜로디 모델은 '마이멜로디'와 친구 캐릭터 '마이스윗피아노'가 등장한다. 두 모델 모두 196종의 캐릭터 템플릿과 이모티콘, 일러스트를 활용해 맞춤형 라벨 제작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400g 무게의 휴대성을 갖췄으며, 4mm부터 18mm까지 다양한 폭의 라벨 테이프를 지원한다. 한글, 영어, 일본어, 한자 등 다국어 출력도 가능하다. 라벨 테이프는 방수·방염·내열·내스크래치 성능을 갖춰 주방·욕실·야외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 제품안전특별법 기준을 충족해 전 연령대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엡손 관계자는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팬뿐 아니라 캐릭터 감성과 실용성을 원하는 고객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엡손만의 안정적인 출력 품질과 디자인으로 일상 속 따뜻함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09-02 13:49:39 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