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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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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압도 속 K-배터리 점유율 '흔들'...사업 전략 다각화로 반격 나선다

전 세계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국내 배터리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의 견제 속에서도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초과 생산 물량을 신흥국에 확대 판매하여 대응 중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저가형 모델과 하이브리드 등 사업 전략의 다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785.6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19.8%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은 중국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어 실질적 성과를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기업들의 수출이 늘면서 국내 배터리사의 주력 제품인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로 경쟁에 대응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GM,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기업들은 중저가 라인업에 LFP 배터리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FP 배터리는 NCM 기반의 삼원계 배터리보다 평균 20~30%가량 저렴하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LFP 배터리 관련 특허 출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중국은 LFP 관련 특허 출원에서 전체 63%에 달하는 4695건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11%), 유럽(9%)과 한국이 약 10% 비중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에 한국은 특허의 질적 경쟁력과 기술적 도약을 통해 시장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값싼 인건비와 원재료 수급에서 오는 가격 경쟁력을 이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에서 르노와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말부터 5년 동안 약 39GWh의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으로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돼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한다. 삼성SDI도 2026년 양산을 목표로 ESS(대용량저장장치)용 LFP 배터리 개발에 들어갔다. SK온은 지난 2023년 3월 배터리 3사 중 제일 먼저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했다. 2026~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수록 중저가 시장의 비중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LFP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7 16:02: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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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5] 전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대여정 시작…삼성·LG 홈AI 격전

"몰입하라!(Dive in!)"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5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CES는 전세계 160개국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사상 최대 규모다.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CES의 주제를 '몰입(Dive in)'으로 정했다. '기술로 연결하고(Connect) 문제를 해결하며(Solve)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Discover) 빠져들자(Dive in)'는 게 핵심 어젠더다. 올해도 CES는 인공지능(AI) 대전으로 꾸려졌다. 지난해 CES가 AI 기술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올해는 더욱 구체화한 방향성과 함께 방대한 영역에 적용해 상품화 한 버티컬 AI(Vertical AI)를 망라했다. 버티컬 AI는 거대언어모델(LLM) 등 범용 AI 기본 모델을 특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고도화 한 AI다. ◆AI 홈, 나의 집을 더욱 나에게 맞게…삼성전자 vs LG전자 격전 올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메인 전시장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 초대형 규모로 부스를 꾸리고 CES 대표 테마인 '스마트 홈'을 선보였다. 스마트홈은 기존 사물인터넷(IoT)에 AI를 결합해 한 발 더 나아간 기술인 AIoT 기술을 이용해 집안 전체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에 초(超)개인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홈 AI'를 제시했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일상 속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의 경계가 무너지는 '총체적 경험'을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CES 2025 개막에 한발 앞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홈 AI 비전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홈 AI 비전을 공개했다. 홈 AI는 A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해 300개 이상 파트너사의 제품들을 스마트싱스 내 100개 이상의 제품들을 연결성을 강화해 이용자의 모든 정보를 반영한 AI 경험을 구현한다. 주거형태와 생활 양식을 반영하고, 이용자들의 일상은 물론 업무·여가 생활, 공간용도 및 사물까지 다양한 상황과 패턴을 구분해 초개인화 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공간 AI 기반의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기술을 소개했다. 앰비언트 센싱 기술은 연결된 기기들을 활용해 사용 패턴과 움직임, 주변 소리를 감지·분석한 것을 토대로 집안 정보를 요약하거나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알림을 제공하고 기기를 제어하도록 제안해 더욱 쾌적한 생활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홈 AI 전반에 AI 음성 비서인 '빅스비(Bixby)'를 적용해 사용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초연결·초개인화 한 홈 AI인 만큼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Knox)'를 이용한 강력한 보안도 확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서로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는 물론, 서로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Matrix)'를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든 가전 제품으로 확대한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도 같은 날 '공감 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주제로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총체적인 경험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며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CEO는 총체적 경험을 구현하는 필수 요소로 ▲커넥티드 디바이스 ▲유능한 AI 에이전트 ▲통합 서비스 등을 꼽으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필수 요소를 구현하기 위해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인 앳홈을 인수하는 등 전세계 수억 대에 달하는 스마트 제품과의 연결망을 확보했다. LG전자는 현재 전 세계 170개 이상 IoT 기기 브랜드들과도 연결성을 확보했으며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AI 에이전트로서 AI 홈의 두뇌 역할인 LG 퓨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퓨론은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 이를 바탕으로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한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홈 기술을 더욱 고도화, 진화 시킬 예정이다. LG전자가 집,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얻게 되는 고객 인사이트에 마이크로소프트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하며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01-07 16:01: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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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플랜트 수주 2년 연속 300억달러 넘어… "주력 중동 외 동유럽·동남아 시장 진출"

해외 플랜트 수주 금액이 2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었다. 주력 시장인 중동 외에도 동유럽과 동남아 지역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플랜트 진출 시장이 다변화됐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작년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플랜트를 수주한 금액이 총 340억7000만달러(약 50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302.3억달러) 대비 12.7% 증가한 것으로 2015년 364억7000만달러 이후 9년 만의 최대 기록이다. 수주액 중 46%인 155억2000만달러는 우리 기업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중동에서 수주한 금액으로, 2022년 11월 이후 중동 국가와의 고위급 경제 외교로 대형 프로젝트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작년 4월 삼성E&A와 GS건설이 수주한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그램(73억달러)은 우리 기업이 수주한 역대 해외 프로젝트 중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191억달러),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77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다. 또 작년 11월 삼성물산이 수주한 '카타르 Facility E 담수 복합 발전소'(28.4억달러)는 국내 컨소시엄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국내 기업의 EPC(설계·조달·시공) 수주로까지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지난해 동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중동 중심의 수주에서 벗어나 플랜트 진출 시장을 한층 다변화했다. 작년 10월 현대엔지니어링의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16.8억달러) 수주 등 동유럽 지역에서만 총 47억1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유럽에서의 수주 금액은 2023년 대비 250.6% 증가한 6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작년 12월 삼성E&A의 말레이시아 피닉스 바이오(SAF,지속가능항공유) 정유 시설(9.5억달러) 수주 등에 힘입어 동남아 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79.1% 증가한 33억9000만달러를 수주했다. 플랜트는 기계·장비 등 하드웨어와 그 설치에 필요한 설계, 시공, 유지·보수가 포함돼, 기자재 생산, 엔지니어링, 컨설팅, 파이낸싱, 인력 진출 등 사업 수주에 따라 전후방 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향후 국산 기자재와 시공사 동반 진출도 기대된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2월 안덕근 장관 주재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2024년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를 330억달러로 제시하며, 지역별·분야별 맞춤형 지원 등 플랜트 수주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업계와 함께 향후 수주 전략 방안을 논의하고, 범부처 회의체를 통한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해왔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생산설비 수출의 경우에는 해외 플랜트 수주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수주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07 16:00: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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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푸드+ 수출' 역대 최대 130억불...미국시장, 중국·일본 제치고 3위→1위

지난해 'K푸드+'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130억 달러를 넘어섰다. 라면, 쌀가공식품, 김치 등의 품목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K푸드+란 농식품에 전후방산업(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을 더한 개념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도 K푸드+ 수출액이 전년대비 6.1% 증가한 13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농식품 수출액이 99억8000만 달러, 전후방산업이 3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은 전년에 비해 9.0% 늘어났다. 이는 최근 3년간 수출 성장률의 3배에 가까운 증가율이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2023년 농식품 최대 수출시장이던 일본 엔화의 약세,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6.1%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인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품목별로는 라면·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신선식품 중에는 김치가 1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 1위 품목인 라면은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에 자주 노출되고, 라면먹기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수출 대상지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텍사스주 내 대형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하면서 수출이 70% 넘게 늘었다. 가장 높은 성장세(+38.4%)를 보인 쌀가공식품은 3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는데(+51.0%), 글루텐프리 건강식 및 간편식 등이 선호도가 높았다. 김치는 1억6000만 달러 수출되며 역대 최대 실적인 2021년의 1억5000만 달러를 3년 만에 넘어섰다. 미국과 네덜란드 등 신규 시장에 비건김치, 상온유통김치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입점매장을 확대한 것이 증가(+5.2%) 요인을 작용했다. 농식품 수출을 권역별로 보면 미국을 비롯해 중국,아세안,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늘어났다. ▲냉동김밥 성장을 주도한 미국 ▲건강식 관심이 높은 유럽 ▲라면 수요가 증가한 중남미 등지에서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액 1위 대상지는 미국(15억9000만 달러), 2위는 중국(15억1000만 달러), 3위는 일본(13억7000만 달러)이었다. 미국은 2023년 3위 시장에서 2024년 1위 시장에 올라섰다. 과자류, 라면, 냉동김밥 등이 사회누리망(SNS)에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은 동시에, 현지 스포츠 행사(야구·골프대회 등) 및 대학과 연계한 K-푸드 체험 기회를 통해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 아울러, 현지 대형유통매장(코스트코 등) 및 소매점(파이브빌로우 등) 입점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전후방산업 분야는 수출액 비중이 큰 농기계와 스마트팜 수출이 줄어든 반면, 반려동물사료(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농약 등 유망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2025-01-07 16:00: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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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3거래일 연속 상승...2492.10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14%) 오른 2492.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대 상승 출발하며 장중 2520선까지 돌파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점차 줄이며 강보합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8억원, 2195억원씩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홀로 146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91%)가 크게 오르고 대부분은 하락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주 삼성전자(-0.89%), SK하이닉스(-2.40%), 삼성전자우(-1.51%) 등이 나란히 하락했으며, 기아(-1.39%), 현대차(-0.24%) 등도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446개, 하락종목은 428개, 보합종목은 6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5%) 상승한 718.29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702억원, 외국인은 109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025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바이오 관련주 강세로 대부분 상승했다. 알테오젠(3.33%), 리가켐바이오(4.87%), 삼천당제약(2.69%) 등이 올랐으며,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3.86%), 휴젤(3.04%) 등이 상승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0.85%), 에코프로(-1.89%)와 클래시스(-1.15%)는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685개, 하락종목은 921개, 보합종목은 98개로 집계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수, 기관(연기금, 투신 위주)의 현물 순매수 지속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2500선을 돌파했다"며 "다만 달러인덱스(DXY)는 여전히 108포인트를 상회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6% 대에 머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전까지는 트럼프 당선인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2원 내린 1453.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1-07 15:59: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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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IB들, 韓GDP 전망에 12·3 사태 반영...올해·내년 모두 잠재성장률 밑 1%대 예측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에 계엄조치에 따른 여파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 IB 8곳이 제시한 우리나라의 2025년 경제성장률 예측치 평균은 1.7%로 내려왔다. 지난해 11월 말 평균인 1.8%과 비교해 0.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IB들의 평균 전망치는 지난해 9월 말 2.1%에서 3분기 수출 감소 탓에 10월 말 2.0%로 내려온 뒤, 12월 말까지 3개월째 하향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한 달 사이 JP모건이 1.7%에서 1.3%로, HSBC가 1.9%에서 1.7%로 각각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8개 주요 IB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JP모건은 이번 보고서에서 12·3 사태 여파로 한층 더 짙어진 내수 위축을 결정적 변수로 지목했다. 계엄 사태 이후, 전국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감소하는 등 민간 소비는 실제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집권에 따른 관세 인상 가능성 역시 한국 수출·성장률을 제약하는 요소를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내년에도 평균 1.8% 수준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한국 경제가 2년 연속 1%대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53년 이후 전례 없다. 이른바 '그냥 놔둬도 저절로 GDP가 는다'라는 잠재성장률 2%에도 계속 못 미치는 시나리오다. 외환위기 당시 1998년 -4.9%에서 1999년 11.6%로 반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2009년 0.8%에서 이듬해 7.0%로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엔 2020년 -0.7%에서 이듬해 4.6%로 회복한 바 있다. 내년 예측치로,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 2.1%, HSBC가 1.9%, 노무라가 1.8%, 씨티가 1.6%, 바클리가 1.5%, UBS가 1.3%를 제시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1-07 15:57:1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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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초강세' 주춤…원·달러 환율, 1450원까지 하락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꺾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규모 관세 정책이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에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달러당 1470원 안팎을 오가던 달러화가 1450원까지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2원 하락한 달러당 1453.5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장중 최저가는 1449.9원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규모 관세 정책이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에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환율이 내렸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필수적인 수입품에만 적용되는 관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관세 정책이 중국·멕시코·캐나다 등 특정 국가가 아닌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보편 관세' 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금속·희토류 등 방위 산업 분야와 배터리·의료용품 등이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트럼프가 공약으로 제시했던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20%의 전면 관세'와 비교해 크게 축소된 규모다. 같은 날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소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가 나의 관세 정책이 축소될 것이라고 잘못 명시했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지만,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달러는 빠르게 약세 전환했다. 타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지표인 달러 인덱스도 이날 장중 107.87(100보다 높을수록 상대적 달러 강세)까지 하락했다. 앞서 달러 인덱스는 지난 2일 109.21까지 올라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가 약세 전환하면서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 매도를 지속했던 외환당국의 부담도 다소 완화됐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과도한 환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개입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달러 외환보유고는 4156억달러로, 이는 지난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의 전략적 환헤지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관측에 따라,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던 환율이 숨고르기에 돌입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환율 상승이 지속되면 연금공단은 보유 중인 해외자산 일부를 환 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자산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선제적 환율 고정 매도)한다. 환 헤지 시 달러 매도가 발생하는 만큼 환율은 하락한다. 이번 환 헤지 물량은 연금공단의 해외자산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482억 달러다. 원·달러 환율은 주춤했지만, 전문가들은 환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등 달러 강세 요인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가 원화 가치를 방어하는 수단일 수 있지만, 달러 강세 압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준영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소비와 고용지표의 견조함은 연준의 스탠스 전환 시점을 늦추는 주요 요인"이라며 "연준은 2~3회 이상의 지표 확인을 통해 고용 부진과 디플레이션(물가하락) 확산을 명확히 인지한 후 정책 변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1-07 15:55:1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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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계엄 이튿날 주한미국대사에 "반국가세력 척결"…당사자는 반박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3 계엄 이튿날인 지난해 12월 4일 필립 골드버그 주미대사에게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내란 극복·국정 안정 특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어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 자리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골드버그 대사가 계엄 당일 국가정보원과 외교부 등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온갖 관계자들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일체 통화가 되지 않았고, 계엄 해제 이후에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유일하게 12월4일 아침 통화가 된 사람이 NSC 핵심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두뇌'인 김태효 1차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1차장이 계엄 해제 이후인데도 골드버그 대사에게 '(야당의) 입법 독재로 한국의 사법행정 시스템이 망가져,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는 강변을 거듭했고 골드버그 대사는 그 이야기를 듣고 경악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지금도 (내란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제2의 유신을 꿈꾸고 기획한 사령탑, 컨트롤타워에 (민주당의 대응책 논의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1차장은 야당의 의혹제기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 1차장은 입장문을 내고 "12월3일 계엄이 선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늦은 밤 골드버그 대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바 있다"며 "이 통화에서 김태효 제1차장은 육성으로 방송된 대통령 담화문 이외에 관련 사항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으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부 간 소통을 이어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이 언급한 내용은 날조된 주장이다. 한동안 김 1차장이 골드버그 대사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로 진실을 호도하더니, 거짓으로 판명나가 이제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하면서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로 선전,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가짜뉴스는 한미동맹을 이간질하는 행태로 즉각 중단해야 하며, 강력히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부연했다.

2025-01-07 15:51: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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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갤러리, '아름·다른 시와 사진전'

BNK경남은행은 2025년 BNK경남은행갤러리 첫번째 대관전시 '아름·다른 시와 사진전'을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아름·다른 시와 사진전'은 윤해준 작가가 제주와 남해 바다 풍경을 촬영한 사진 작품 그리고 손경석 작가의 서정적인 시가 어우러진 작품 총 30점으로 꾸며졌다. 윤해준 작가의 미술 작품은 육지와 다른 땅의 색 그리고 바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제주 풍경을 담았고, 손경석 작가의 시는 '후회 적설량', '낯선 주소' 등 사진이 어우러진 작품들로 마련됐다. 지난 2022년부터 사진전을 개최해 온 윤해준 작가는 음악 및 미술관련 굿즈 제작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문화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마산 출신인 손경석 작가는 지난 2021년 한국예총 예술세계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받은 바 있는 신인 작가로, 지난해 시집 '후회 적설량'을 출간해 시인이자 서예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BNK경남은행 본점을 방문한 고객과 지역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최대식 BNK경남은행 사회공헌홍보부 부장은 "2025년 BNK경남은행갤러리 첫 번째 대관전시는 사진과 문학이 어우러져 예술의 이해도를 높인 실험적인 작품들로 꾸며졌다"며 "올해도 많은 지역민들이 BNK경남은행갤러리를 찾아 지역 예술가와 단체의 질 높은 작품들을 무료로 관람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1-07 15:49:4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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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2025 KB라이프 장학생' 모집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명보험 가입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대학교 입학 장학금 300만원을 지원하는 'KB라이프 장학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장학사업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총 1116명에게 약 28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KB라이프 장학생 모집대상은 사망보험금, 고도장해(장해지급율 80% 이상) 또는 1급 장해급여금 수익자 가정의 자녀 중 2025년 1월 기준 국내 대학교 입학 예정자다. 지원 자격으로는 2024년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다. 동일한 가정에서 최대 2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장학금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선발기준과 제출 서류를 확인한 후 오는 2월 2일까지 이메일로 접수가 가능하다. KB라이프 장학생 선발 과정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온라인 면접 심사로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2월 25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KB라이프사회공헌재단은 최종 선발된 KB라이프 장학생을 대상으로 대학교 등록금 납부 영수증 확인 후 장학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KB라이프 장학생은 오는 2026년 '제15기 KB라이프 해외봉사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봉사단원으로 선발 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도움이 필요한 국가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이번 장학사업은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학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1-07 15:49:0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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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생명, 무료 네일케어 매장 '섬섬옥수' 개소

DB생명은 중증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무료 네일케어 매장 '섬섬옥수' 원주역점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섬섬옥수는 민간기업과 한국철도공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가철도공단 등의 공공기관이 협력해 중증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사업이다. 해당 사업에 협력한 DB생명은 중증 장애인 근로자 5명을 직접 채용하고 원주역 내 최적의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등 지원을 진행했다. 채용된 근로자들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맞춤형 직무훈련 수료를 통해 1월 6일부터 정식으로 기차 승차권을 소지한 고객 대상으로 무료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근로자 대표 장옥자 씨는 "처음에 네일케어를 배우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이제 고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할 수 있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러한 기회를 주신 DB생명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계항 DB생명 관리지원본부장은 "이번 섬섬옥수 매장 개소를 통해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DB생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1-07 15:48:3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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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슈퍼사이클 훈풍' 기대감↑…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국내 조선업계가 본격적으로 높은 수요와 실적을 기록하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 특히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13년만에 동반 흑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는 지난해 연간 기준 동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선 3사의 동반 흑자는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 전망치는 45조6407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36조7139억원) 대비 24.3%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42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년 동기(2823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1567억원, 4747억원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별 수주 물량을 본격적으로 납품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 업계의 실적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0년 이전 수주한 저가 선박의 납품이 마무리 되면서 선별 수주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05억6000만 달러(약 30조2396억)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35억 달러)의 152.2%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73억 달러(약 10조7368억)로 수주 목표(97억 달러)의 75%를 달성했다. 한화오션 역시 88억6000만 달러(약 13조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HJ중공업도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주액을 달성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조선부문에서는 1조 75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22년 수주액 대비 150%, 2023년 대비 300%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미국과 인도 등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우방국인 한국과의 조선 동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0척 수준으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함정 보수·수리·정비(MR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 '윌리 쉬라'함과 '유콘'함의 MRO 사업을 수주했다. 함정 2척의 MRO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수선 분야 라이벌인 HD현대중공업도 채비를 마치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MRO 사업에 뛰어든다. 시장조사 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함정 MRO 시장 규모는 현재 약 85조원인데 미국만 22조 원에 육박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7월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며 미국 MRO 사업 진출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인도 정부 주요 관계자들도 국내 조선3사의 사업장을 방문해 양국의 조선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인도 정부는 2047년까지 전 세계 5위권 조선업 국가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현지에 조선 건조·유지보수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1500척가량인 선대를 향후 25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의 대형 슈퍼사이클이 업턴(상승)을 끝내고 하향곡선에 진입했어야 하지만 러-우 사태 장기화로 에너지 물동량이 고착화되면서 여전히 조선사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이미 3~4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에서 강달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어 실적 상승세도 지속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5-01-07 15:48:0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