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환절기 면역 높이는 '곽향' 아시나요
대한민국 한방의 명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들이 주축이 돼 만든 기업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연구소장 황성연)가 최근 조선의 임금들이 즐겨 먹었다던 곽향을 넣은 건강식품인 '천보공진원'을 출시했다. 천보공진원은 2011년 보건복지부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에 의해 개발된 원료(WSY1075)가 포함된 면역 조절을 위한 한방식품이다. 연구개발 사업에는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산대학교 병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양방과 한방이 만나 조화를 이뤄 탄생한 제품인 만큼 신뢰성을 더 해주고 있다. 주요 원료는 녹용·당귀·산수유·구기자·홍삼·계피 등이며, 무엇보다 계절을 이기는 힘과 체내 흡수에 대한 방향성을 주는 배초향(곽향)을 원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조과정에서 총 3번 발효과정을 통해 인체 흡수율과 안전성을 높였다. 곽향은 국내 토종 허브식물로, 예로부터 왕실부터 서민까지 두루 사용해왔던 설화를 가지고 있는 향초다. 동의보감·본초강목 등에 약재로 사용한 기록부터, 음식의 향초 역할과 벌레가 꼬이지 않도록 천연 방부제 역할까지 하는 중요한 원료다. 특히 약재로는 조선왕조실록에 24건(태종 1건, 세종 21건, 영조1건, 정조 1건), 왕을 보살피는 과정을 일기로 닮은 승정원 일기에 효종때 시작으로 총 286건의 기록이 있을 정도로 조선 왕들과 친숙한 식물이다. 동의보감의 기록에 따르면 곽향은 풍한과 곽란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풍한은 몸에 찬 기운이 들어오는 것이며, 곽란(식중독, 위장관염, 콜레라 등)은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여름에 잘 걸리는 질병이다. 곽향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설화에도 더위를 이기는데 좋은 풀이라고 소개된다. 황성연 한국전통의학연구소장은 "요즘 갑자기 날씨가 무더워 지면서 갑자기 온도 차가 심해졌다"며 "우리 몸에 차거나 덥거나 갑자기 온도 차이가 생겼을 때, 몸이 순간적으로 기존 적응해오던 온도, 습도 등 환경과 다를 때 우리 몸은 허약해지기 쉽다. 곽향은 이를 이길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환절기 때, 더위 먹기 쉬운 여름, 찬 기운이 들어오는 겨울 등 면역이 떨어지기 쉬운 때에 변화하는 계절을 이기는 힘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보공진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CJ오쇼핑에서 특별 생방송을 진행해 인기리에 판매됐다. 문의:02)3443-9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