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청하
기사사진
지씨셀, '이뮨셀엘씨주' 인도네시아 본격 진출...160억원 규모 기술이전 체결

지씨셀이 동남아 최대 의약품 시장인 인도네시아로 본격 진출한다. 지씨셀은 인도네시아 줄기세포치료제 선도기업 비파마와 '이뮨셀엘씨주'에 대한 기술이전 및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따른 성과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약 160억원 수준이다. 또 오는 2025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이뮨셀엘씨주가 출시되는 경우, 지씨셀은 매출액과 연동한 두 자리 수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세부 사항은 양사 합의 하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씨셀은 국산 항암 신약 세포치료제 1호인 이뮨셀엘씨주가 인도네시아에서도 첫 세포치료제 항암 신약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의 파트너사인 비파마는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그룹 PT 칼베 파마 Tbk의 자회사다. 비파마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인증한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내 콜드체인 유통 및 종양학 전문 영업마케팅 역량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뮨셀엘씨주'는 체내 '살해 세포'의 암세포 사멸 기능을 향상시킨 자가 혈액 유래 T림프구를 주성분으로 한다.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하고 2~3주 동안 배양 후 다시 환자에게 투여한다. 지씨셀은 초기 간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뮨셀엘씨주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대조군 대비 재발 위험을 37% 낮추고 사망률을 79% 낮추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뮨셀엘씨주는 간암에서 효과를 입증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간세포암, 교모세포종, 췌장암 치료 등에 대해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024-09-10 16:09:49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K뷰티, 미용기기 성장세로 글로벌 강자 노린다

'K미용기기' 성장세가 K뷰티 돌풍의 신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10일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클래시스는 국내외 시장에서 K미용기기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클래시스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도 34% 늘어 577억원을 기록했다. 클래시스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치로 나타난 가운데, 이중 미용 의료기기 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1%에 이른다. 특히 클래시스 미용 의료기기는 해외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미용 의료기기 사업의 누적 매출액은 507억원으로, 수출과 내수 매출액은 각각 376억원, 171억원이다. 이에 대해 클래시스는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신제품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울트라포머MPT)'와 '볼뉴머'의 판매가 호조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HIFU) 기술이 집약된 슈링크 제품군에 이어 새로운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볼뉴머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 클래시스 측의 설명이다. 클래시스에 따르면, 볼뉴머의 경우 지난 2022년 11월 출시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출시 22개월 만에 국내에서 누적 판매량 500대를 넘어선 데 이어 현재 해외 판매량 500대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클래시스는 싱가포르, 태국, 브라질 등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클래시스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볼뉴머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미국 판매를 본격화하기 위한 판매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지난 8월 미국 최대 규모를 갖춘 미용 의료제품 유통 전문 기업 카르테사 에스테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기업 경쟁력을 입증한 레이저옵텍은 미국에서 미용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피부 미용 및 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 기업으로, 올해 3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팔라스 프리미엄'을 선보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팔라스 프리미엄은 레이저옵텍이 개발한 세계 최초 티타늄사파이어를 이용한 311㎚ 고체 UV 레이저 제품인데, 주로 백반증, 건선, 아토피피부염 등 만성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레이저옵텍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고,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2.9%에 달한다. 미국 시장에서의 약진과 함께 레이저옵텍은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 라구나힐스에 미국법인을 설립했고, 올해 북미 시장에서 1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을 세분화하면서 '홈 뷰티 디바이스' 강자로서 입지 굳히기에 집중한다. 지난 4일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에서 브랜드 최초로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술을 적용한 '하이 포커스 샷'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 기술은 '마이크로 포커스 초음파'를 활용한 것으로 피부의 4.5㎜ 깊이에 위치한 근막층에 작용한다. 근막층은 피부 속 근육층과 피하 지방층 사이의 얇은 섬유층으로, 노화 진행으로 근막층이 느슨해지면 피부 처짐과 주름 형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에이피알은 '하이 포커스 샷'에는 처진 피부 탄력 향상을 돕는 기능이 탑재됐다고 설명한다. 또 에이피알은 앞서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 40.68㎒ 고주파 홈 뷰티 디바이스 '울트라 튠 40.68'을 내놨다. 고출력 고주파 기술을 홈 뷰티 디바이스로 구현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에이피알은 이들 제품을 이르면 오는 2025년 1분기 해외 시장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9-10 15:38:13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하파크리스틴의 현장 이야기, 뷰티렌즈로 K뷰티 미래를 여는 법

뷰티 렌즈 브랜드 하파크리스틴은 지난 2019년에 등장해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동시 성장 중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강남역점을 비롯해 홍대, 신촌, 명동, 타임스퀘어 영등포, 압구정 로데오, 신제주점 등 총 7개의 브랜드샵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에 개점해 현재 매장 개점 2년차에 접어든 하파크리스틴 강남역점의 김경태 대표를 만나봤다. -소비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하파크리스틴의 브랜드 강점은 무엇인가. "먼저 하파크리스틴이라는 브랜드가 처음 유명해진 요인은 픽업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안경과 렌즈가 의료기기에 속하기 때문에 인터넷 구매가 불가능한데, 하파크리스틴은 홈페이지와 어플에서 예약을 하고 전국의 안경원이나 렌즈샵에서 제품을 수령하면서 결제를 하는 방식을 주도하고 있다. 픽업 서비스 덕분에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퍼져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처럼 온라인 서비스가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이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인가. "우선 하파크리스틴 매장은 거의 모든 매장의 평균 평수가 30평에 가깝다. 넓은 공간에 적용된 브랜드를 상징하는 핑크색 인테리어가 고객들의 관심과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매장을 방문한 모든 고객이 실제 구매자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해도, 제품별 포토 카드를 설치해 제품의 색상과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전문 안경사의 상담을 제공하는 등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본사에서도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고 있다. 특히 하파크리스틴 강남역점의 경우 국내 전체 하파크리스틴 매장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의 안경사를 고용하고 있다. 또한, 강남역점 매장은 내부에 파우더룸을 설치해 고객들이 제품 구매 후 렌즈를 바로 착용할 수 있고 자신만의 메이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뷰티 렌즈가 어떤 부분에서 K뷰티의 흥행 요소가 될 수 있는가. "뷰티 렌즈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쉽게 말해, 최근 쿨톤, 웜톤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는 메이크업 유행의 흐름에도 유연하게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하파크리스틴이 선도했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투톤렌즈'를 히트시켰다는 점이다. 출시 이후 다른 브랜드들도 비슷한 제품을 출시할 만큼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실제 고객분들은 색상뿐 아니라 디자인 부분에서도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는데, 기존에는 눈동자 크기보다 렌즈 직경이 큰 제품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요즘은 눈동자 크기에 딱 맞는 렌즈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낸다. 뷰티 렌즈는 이러한 민감한 변화를 주도하면서 뷰티 시장에서 하나의 카테코리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뷰티 시장에서 하파크리스틴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콘택트 렌즈은 우리 인체 특히 눈에 직접 착용하는 특수성이 있는 제품인 만큼, 그 소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최근 약 10년 전부터는 산소 투과율이 높은 실리콘 하이드로겔이라는 소재가 있었고 요즘에는 퍼스퍼릴콜린이라는 PC 코팅을 활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인체 친화적이고 보다 부드러운 착용감을 구현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런 렌즈 기술들은 하파크리스틴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 렌즈 업계 전반에 걸친 K뷰티 렌즈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지속 발전시켜 프리미엄 소재의 제품군이 추가로 나와도 시장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매장에서 많은 고객분들을 직접 만나보면, 가격이 높아도 내 눈에 좋은 제품, 내 눈이 편안해지는 재질에 대한 관심이 큰 경우를 많이 접하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과 편안한 재질에 대한 선호도를 기반으로 하이엔드급 소재를 개발하는 등 지금보다 더 품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고객과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하파크리스틴 강남역점의 고객층을 구성하는 외국인과 내국인 비율은 반반 수준이다. 외국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에도 국내 제품의 우수성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4-09-09 17:47:3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동화약품, '하이로닉' 주식 양수 의료기기 사업 다각화 나서

동화약품이 의료기기 사업을 미용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확보에 나섰다. 동화약품은 지난 6일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로닉과 주식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1600억원 수준으로, 동화약품은 하이로닉 주식 총 1397만1431주(57.8%)를 인수하게 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PE 등이 함께 투자하고 동화약품은 실사를 통해 오는 12월 13일 거래를 종료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동화약품은 하이로닉 최대주주인 이진우와 그 특수관계인 이은숙으로부터 의결권 지분 838만3277주를 1주당 1만4400원에 총 1207억원을 들여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동화약품은 하이로닉 지분 45.09%를 취득하면서 하이로닉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최대주주 지분 취득과 함께 동화약품은 하이로닉 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하이로닉은 동화약품을 상대로 의결권 있는 상환전환우선주 558만8154주를 발행한다.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규모가 발행주식총수의 30%에 달해 전환청구 후 동화약품의 하이로닉 지분율은 57.78%로 높아진다. 또 상환전환우선주 전환가액은 1주당 7158원으로 최대주주 구주 취득가액의 49.7%로 절반 수준이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5년 1월 3일이다. 하이로닉은 피부 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제조, 판매, 수출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하이로닉은 고강도집속초음파 제품군, 레이저 제품군 등에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하며 피부 미용 의료시장을 공략해 왔다. 하이로닉이 지난 2023년 8월 출시한 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 '브이로 2.0'의 경우, 올해 1분기 약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358.8%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하이로닉은 주로 병의원에 미용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B2B 사업과 함께 최근에는 개인용 피부 미용기기로 B2C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하반기에는 신제품 '홈쎄라3'와 새로운 홈뷰티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로닉은 국내뿐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60여 개 국가에도 자사 핵심 제품들을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이번 하이로닉 인수로 기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화약품은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것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피부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지난 2022년 이후 13.5%에 이른다. 해당 시장은 오는 2026년에는 24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피부 미용 시장 또한 2026년에는 1545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화약품은 앞서 지난 2020년에도 221억원을 투입해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 1위 기업 메디쎄이를 인수하고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바 있다. 그 결과 동화약품은 의료기기 사업에서 2021년 201억원, 2022년 235억원, 2023년 249억원 등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동화약품은 사업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2024-09-09 16:01:09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美서 'ADC·CDMO신사업' 계획 밝혀…"5조원 매출 목표"

셀트리온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22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가 사업방향을 설명했다고 9일 밝혔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유망 바이오 기업을 초청해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연결해 주는 행사다. 이번에는 셀트리온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400여 개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였고 기업별 좌담회와 주제 발표가 3일간 이어졌다. 셀트리온은 서진석 대표가 '선구자에서 혁신자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셀트리온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상황 및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셀트리온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ADC(항체약물 접합체)와 다중항체 영역으로 확장한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9년 첫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ADC 신약 3종, 다중항체 신약 3종을 선정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중 진척도가 가장 빠른 ADC 신약 2종은 올해 공개하고 2025년부터 임상 절차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에서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쏟는다. 특히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 제품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2030년까지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겠다고 밝혀 왔다. 이에 따라 현재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넘어 천식·두드러기, 안과, 대사성골질환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다제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견고한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 안정적인 공급망, 처방약급여관리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한 판매망 등을 모두 겸비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서정진 회장은 다니엘 코헨 모건스탠리 미국 헬스케어 투자 부문 마케팅 디렉터와 대담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정진 회장은 올해 셀트리온 주력 제품의 성장 가능성과 향후 신규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이 지난 3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첫 선을 보인 '짐펜트라'가 올해 목표 매출 2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시 6개월 만에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와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초기 매출 성장 기반을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올해 전체 목표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서 회장은 '짐펜트라'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면 2025년에는 전체 매출 5조원까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업 관련해서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는 계기는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품 생산 캐파 확보를 위한 제조소 증설은 불가피하며 국내 또는 해외 신규 공장에 대한 결정은 연내 마무리 짓겠다"며 "해당 시설을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이 그동안 개발, 임상, 생산, 허가, 판매 등 전체 의약품 공급 사이클을 직접 전개하며 쌓아온 각 단계별 노하우를 수요 기업의 필요에 따라 맞춤 형태로 제공한다면 의약품 CDMO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09 13:51:40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JW중외제약,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보육기' 국제 학술대회서 선봬

JW중외제약이 국내 최초로 보육기 국산화를 성공시킨 독자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주산의학학술대회(FAOPS 2024)'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주산의학학술대회'는 태아, 신생아, 산모와 관련된 주산의학 분야를 다루는 학술대회 중 하나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갖췄다. 지난 1998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3개국 6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 등을 공유했다. 특히 JW중외제약은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지난 2023년 6월 출시한 '하이-마미 하이브리드(JW-Hi7000) 보육기'를 전시했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최초로 JW중외제약이 자체 개발한 이 제품은 상부 패널이 개방된 상태에서도 가온 장치가 작동해 신생아에게 최적의 온도를 제공한다. 또 조절 각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 산모의 심박음이나 목소리를 격실 내부로 전달할 수 있는 특수 스피커, 신생아를 방해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엑스레이 전용 도어 등이 탑재됐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산 신생아 인큐베이터의 성능 및 사용성 평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석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연사로 나서 '하이-마미 하이브리드 보육기'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하이-마미 하이브리드 보육기'를 통해 해외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는 국내 보육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024-09-09 11:06:10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CJ바이오사이언스, 감염진단 사업 확장...'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연구 나서

CJ바이오사이언스가 감염 진단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협업에 나선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박완범 교수)·신장내과(김용철 교수)와 '감염 진단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기존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복잡성 복강내 감염', '다낭성 콩팥병(ADPKD)에서의 낭종 감염'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CJ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술력으로 병원균을 판별한 정보를 제공한다. NGS 방식은 병원균에서 바로 핵산을 추출해 전체 유전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어떠한 균이든 판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빠르면 6시간만에도 결과 도출이 가능해 연구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장점을 갖췄다는 것이 CJ바이오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CJ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균주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보다 정확한 균주 판별을 위해 지난 10여 년 동안 균주 데이터를 쌓아 왔고 2022년에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의 유럽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확보하기도 했다. 또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에 인공지능(AI)도 응용하는 등 미생물 관련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러한 정보가 실질적으로 유용한지를 분석해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병원균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균 감염 환자별, 질병별 항생제 용량 및 종류를 최적화하는 등 항생제 처방 연구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09 10:12:59 이청하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 동물의약품 시장 열어...반려동물 '피부 질환'부터 '항암'까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동물의약품 시장을 정조준해 '피부 질환'부터 '항암', '인지기능장애증후군'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반려동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반려동물 사업부에서 첫 신제품으로 반려동물용 발포형 천연 욕용제 '에코신'을 국내 출시하기로 했다. '에코신'은 체코 기업 바드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하는 제품인데, 세균성 피부병, 진균성 피부병 및 지루성 염증, 창상 등 으로 인한 동물의 피부 및 피모를 세정하는 데 효과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 성분으로 동물 피부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앞서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7월 반려동물 사업부를 새롭게 선보였는데, 지난 30년 동안 동물용 의약품 및 사료 사업을 통해 쌓아 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시장으로 사업을 본격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친 것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금까지 국내외 축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왔다. 씨티씨바이오가 자체 발효기술력으로 개발한 '씨티씨자임'은 아시아 최초,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개발된 사료용 소화효소제다. '씨티씨자임'은 지난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국내 사료첨가제로는 처음으로 승인을 받기도 했다. 그 결과,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23년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 '휴베파마'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는 세계 최대 곡물회사 '카길'과 협력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약품 사업 규모는 매출 구조 측면에서는 전체 사업의 40%에 달한다. 씨티씨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회사 박셀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를 개발해 국내외 동물의약품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8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박스루킨-15' 대량 생산 및 투여 용량·용법 등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국제 특허로는 국제특허협력조약(PCT) 출원도 완료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PCT 출원을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으로 '박스루킨-15'를 수출하기 위한 계획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박스루킨-15'는 개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반려견의 암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췄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사람용 치료제를 동물용 의약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계열의 바르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최근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 'IN-115314'를 개발하는 임상 1상 시험에서 환자 모집을 마무리했다. 해당 임상은 건강한 성인 남성 자원자와 경증에서 중등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IN-115314 연고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경구용인 동물의약품 개발의 경우 지난 6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임상 3상 신청을 완료했다.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도 지난 6월 시판 중인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의 반려견 뇌전증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동물모델에서 활성산소와 염증을 억제해 해마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막는다는 것이 지엔티파마 측의 설명이다. 지엔티파마는 해당 임상을 통해 기존 항경련제를 투약하고 있는 반려견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발작 억제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HLB생명과학은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동물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유선암은 피부암과 더불어 반려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 암종이라는 것이 HLB생명과학 측의 설명이다. HLB는 유선암을 비롯해 동물 림프암, 비만세포암 등 다른 적응증에 대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국내에서는 이미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며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 있다는 것은 만연한 사실"이라며 "반려동물 시장의 확대와 반려동물 건강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보니, 반려동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은 반려동물 수명 연장, 고령화 등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반려동물 의약품 사업은 국내의 반려동물 사업 시장성뿐 아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엿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은 반려동물 암 치료제 시장 규모만 봐도 2024년 기준, 4억 4410만 달러에서 오는 2029년까지 6억 4982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시장의 성장률은 2024부터 2029년까지 7.91%에 달할 전망이다.

2024-09-08 17:38:49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CJ올리브영, '경주 황리단길'에 한옥 매장 공개..."K뷰티로 관광길 연다"

CJ올리브영이 매장 고도화 정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 6일 경북 경주의 관광 명소 '황리단길'에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을 개점했다고 8일 밝혔다.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은 한옥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 황리단길과 인접해 있는 경주 대표 문화유산인 대릉원, 첨성대 등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래 건물에 있던 기와 지붕과 서까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매장 내·외부를 회색, 흰색 등 무채색으로 꾸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것이 올리브영 측의 설명이다. 영업 면적 기준으로 65평인 단층 규모에 50평 면적의 마당을 함께 구성한 점도 돋보인다. 자갈, 현무암 등 석재와 금속 소재 가구를 배치하고 재치있는 디자인의 토우와 거울도 진열했다. 올리브영은 관광 목적으로 황리단길을 찾는 고객이 올리브영 매장에서 체류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올리브영은 방한 관광객들의 여행 목적지가 서울을 비롯해 지방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비(非)수도권 지역에서 올리브영은 총 60여 곳의 매장을 새롭게 열거나 재단장했는데, 이 중에는 지역 랜드마크급으로 분류되는 '타운 매장', '디자인 특화 매장' 등이 다수 포함됐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8월 재개장한 '대전 타운'과 '청주 타운' 매장의 경우 개장한 첫 번째 주말에만 하루 평균 5000명에 달하는 고객이 방문하는 등 지역 상권의 새로운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4월 전주 객사길에 문을 연 '전주객사점'과 인근 타운 매장은 내국인과 외국인 고객 모두가 즐겨 찾는 'K뷰티 성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 결과, 올 1월~8월 기준 비(非)수도권 지역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이 올리브영 측의 설명이다. 올리브영은 향후에도 K뷰티 체험 기능을 강화한 매장을 설치함으로써 방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리브영은 전국에서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지역 사회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올리브영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뷰티 제품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인 '라운드어라운드'의 립밤, 핸드크림 등은 감귤, 동백꽃 등 제주 특산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제주 13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되며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올리브영 경주황남점' 개점 기념으로는 황리단길 인기 숙소와 연계한 할인 행사를 운영한다. 올리브영은 '어느날경주', '오원스테이', '황남고택' 등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주황남점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4-09-08 15:10:47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