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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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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주세법 개정으로 '미림' 출고가 인하

미림 4종 롯데칠성음료가 맛술 '미림'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미림'에 주세가 미부과 됨에 따라, 출고가를 500ml 기준 2035원에서 1851원으로, 900ml 기준 3135원에서 2852.5원으로 인하한다. 다른 용량의 제품들도 약 9% 인하된다. 정부가 발표한 주세법 개정으로 1월 1일부터 조미용주류에 대한 규제가 폐지되고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데 따른 조치다. 알코올이 함유된 조미용주류는 기타주류로 분류돼 주세(과세표준의 10%), 교육세(주세액의 10%)를 부과해왔으나 주세법 개정으로 조미용주류는 알코올을 함유한 조미식품으로서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알코올이 14% 함유된 조미용주류인 '미림'은 식재료의 잡내를 잡아주고 요리중에 부서지기 쉬운 생선살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아미노산이 포함돼 있어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또한 '미림'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지는 만큼 롯데칠성음료는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조미용 주류시장의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조미용주류가 주세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주세 미부과분이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출고가를 인하했다"며 "'미림'만의 특징을 강조하며 맛술 '미림'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03 13:12:0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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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복지재단, 한부모 가족 지원 프로그램'Stay with Stay'운영

강지형 KT&G복지재단 사무국장(왼쪽 세번째)과 주국희 부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1일 KT&G상상마당 부산에서 한부모 가족 지원 프로그램 'Stay with Stay' 운영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G복지재단이 부산에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들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12월 말까지 '스테이 위드 스테이(Stay with Stay)'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스테이 위드 스테이'는 KT&G복지재단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과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조성한 'KT&G상상마당 부산'에서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가족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4인 객실과 조·석식이 제공되며, KGC인삼공사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사푼사푼'의 음료 구매 교환권도 지급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가족이 함께 진로를 고민하기 위해 MBTI/DISC 성격유형검사가 실시되며, 지역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나만의 신발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예술체험의 기회도 제공된다. KT&G상상마당 부산에서 개최하는 모든 전시와 공연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KT&G복지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할 한부모 가족을 선정하기 위해 부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부산진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00세대를 추천받아 지원할 방침이다. KT&G복지재단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하고자 KT&G가 지난 2003년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전국 8개의 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전국 사회 취약계층 2만 가구에 10억원 상당의 식자재를 지원하고, 17년째 '사랑의 김장 나눔'도 이어가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02 16:05:4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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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세 라면은? 농심 "짜파게티"

농심 짜파게티 지난해 온라인 SNS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라면 브랜드는 농심 짜파게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짜파게티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물 수가 21만 9000여 개(2월 1일 기준)로 국내 라면 중 가장 많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불닭볶음면(19만5000)과 신라면(14 만6000), 진라면(6만9000) 등 시장 대표 브랜드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해시태그는 SNS 게시물에 일종의 꼬리표를 다는 기능이다. 클릭하면 같은 해시태그를 작성한 다른 사람의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어 네티즌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표현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한다. 해시태그가 많이 사용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애정을 표현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등록된 짜파게티 해시태그 게시물은 약 5만 개에 달한다. 짜파게티 해시태그 전체 21만 9000개 중 1/4가량이 지난해 새로 올라온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2020 년 짜파게티를 향한 소비자의 사랑이 더욱 각별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짜파게티를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조리해 먹고 그 모습을 온라인에 공유하고 싶어할 만큼 짜파게티가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 짜파게티 해시태그 검색화면 농심은 이처럼 짜파게티가 지난해 특별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지난해 2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과 함께 영화에 등장했던 '짜파구리' 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면서부터로 분석한다. 그간 '국민 모디슈머(평소에 친숙하게 먹던 음식들을 조합하여 나만의 음식으로 바꾸는 것) 레시피'로 불리던 짜파구리가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됐고, 연초부터 온라인에서는 짜파구리를 먹어본 소비자들의 인증 열풍이 불기도 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집에서 요리해 먹는 '홈쿡' 트렌드가 생겨나며, 짜파게티의 인기가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고 연중 계속 이어지게 된 것. 이는 짜파게티가 수 십년 간 전 국민을 '요리사' 로 등극시키며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짜파게티는 짜파구리뿐만 아니라 '오빠게티(짜파게티+오징어짬뽕)' 등 다른 라면은 물론, 계란, 치즈('짜계치'), 만두 등 다양한 재료와 섞어 즐기는 독특한 레시피를 무수히 창출해내며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러한 인기에 짜파게티는 2020년 전년 대비 19% 성장한 2190억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짜파게티 출시 이래로 연간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라면시장에서 연간 매출액 2000 억 원이 넘는 브랜드는 신라면과 짜파게티, 진라면 세 제품 뿐이다. 짜파게티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약 3억4000만 개에 이른다. 전 국민이 1년간 7개씩 짜파게티를 끓여 먹은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짜파게티는 전 국민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며 "올해도 계속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소비자와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02 15:33:28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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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파는 떡볶이집…HMR의 집밥화

스쿨푸드 오도독매콤짱아치 올해도 가정간편식(HMR)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국내 외식·식품 브랜드들이 시장 내 영역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HMR의 집밥화'에 나섰다. 코로나19로 내식은 일상화됐고, HMR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는 오는 2022년 국내 HMR시장의 규모가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식이 늘고 외식이 급감하자 외식·식품 기업은 생존을 위해 밑반찬부터 집밥까지 책임지고 있다. 외식용 식단을 선보이던 업계는 편리함과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기는 제품들을 출시 중이다. 지난 연말연초 홈파티 증가로 실제 레스토랑에서 먹는 '주방장의 맛'을 똑같이 재현한 레스토랑간편식(RMR)까지 점점 세를 불려가고 있지만, RMR은 단발성 소비로 끝나기 쉽다. 결국 업계는 꾸준히 소비할 수 있는 덜 자극적이고 일상적인 반찬/한식 요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떡볶이, 순대 등 분식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스쿨푸드는 밑반찬 '오도독매콤짱아치'를 선보이고 있다. 가정간편식 시장에 처음 내놓은 오도독매콤짱아치는 기존 홀 매장에서 밑반찬으로 제공됐던 메뉴다. 독특한 식감과 특유의 감칠맛이 특징인 해당 제품은 HMR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에만 5만 개 판매했다. 교촌치킨의 새로운 HMR(가정간편식) '교촌 닭가슴살 도시락' 교촌치킨은 고단백 닭가슴살과 국내산 재료로 만든 한식 반찬으로 구성된 '교촌 닭가슴살 도시락' 5종을 출시했다. '전주비빔밥&청송식 매운닭불고기'와 '매콤닭가슴살라이스&버섯불고기큐브닭가슴살' 등 저칼로리에 영양소를 다양하게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폭을 넓힌 것. 비비큐는 설 연휴를 앞두고 HMR 제품만으로 구성된 'BBQ 설 선물세트' 3종을 최근 출시했다. 치킨이 본업이지만 닭개장, 닭곰탕, 통살닭다리구이, 쫄깃닭발편육, 닭가슴살 스테이크 등 닭으로 만든 한식 반찬 및 일상식 제품이 주된 구성품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건강까지 생각한 간편식 브랜드인 '더비비고'를 야심 차게 론칭했다. 단백질, 식이섬유 등은 더하고, 과한 섭취가 우려되는 나트륨, 콜레스테롤 등은 줄인 '건강간편식'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3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저나트륨 기반 풍미보존 기술'과 '원물 전처리 최적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짜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제품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최근 가정간편식을 찾는 소비 수요가 부쩍 증가하며 제품의 다양성과 품질 향상에 대한 니즈도 늘고 있다"면서 "홀 매장의 메뉴만큼 높은 퀄리티의 간편식을 제공하고자 끊임없는 개발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간편식 시장이 미래 산업 성장군으로 손꼽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많은 기업이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변화하는 트렌드를 발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02 15:25:49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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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혜자' 이미지 되찾나…가성비 신제품 '닭강정 트리오' 출시

'혜자(가격 대비 내용물이 알참을 일컽는 말)'푸드로 알려진 맘스터치가 품질 향상과 가성비 전략을 결합한 '닭강정 트리오'를 2일 출시했다. 맘스터치가 새해를 맞아 처음 선보이는 '닭강정 트리오'는 맛있는 닭다리살과 쫄깃한 쌀떡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순살 떡강정 세트 메뉴다. 특히 과거에 '치킨 맛집'이었던 맘스터치의 노하우가 담긴 싸이버거 패티의 '케이준 스타일 핫스파이시 레시피'를 적용해 더 맛있어진 3가지 맛의 떡강정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가성비 있게 구성했다. 닭강정 트리오는 구성에 따라 ▲닭강정 트리오A ▲닭강정 트리오B로 출시됐다. 두 세트 모두 가격은 1만900원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맘스터치가 시작한 프리미엄화 전략으로 과거 가성비로 사로잡았던 충성고객층이 흔들리자, 이탈하는 고객을 회유하기 위해 다시 '혜자'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외국 브랜드가 절대적 우위에 있던 2004년 국내 버거시장에 등장, 맘스터치는 맛과 가성비를 모두 갖춘 '싸이버거'로 인기를 끌면서 '혜자'이미지를 얻었다. 전국에 1300여 개의 매장을 오픈, 국내 치킨 전문점 중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초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된 뒤, 지난 6월 맘스터치가 메뉴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맘스터치 메뉴와 비교하면 꽤 높은 수준인 프리미엄 로스트 비프 버거인 '리얼비프버거'를 출시하면서 논란을 일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양질의 제품을 제공해 단기간 급속히 성장했지만, 가성비 이미지만으로 성장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면서 "프리미엄 버거 시장으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비프 버거 시장의 주 고객층인 2539 직장인까지 타깃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맘스터치의 프리미엄화 전략에 일각에서는 수익성만 쫓다가 충성고객을 놓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무리한 고급화 전략은 기존 브랜드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커지자 맘스터치는 언론을 통해 "가성비 전략은 변함이 없으며, 리얼비프버거는 새로운 시도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맘스터치는 이달부터 치킨 레시피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맘스터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싸이버거 패티의 '케이준 스타일 핫크리스피' 레시피를 모든 치킨 메뉴에 적용해 더 바삭하고 맛있는 치킨을 맛볼 수 있다. 또 새로워진 양념 소스로 맛과 풍미를 개선하여, 치킨 메뉴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닭강정 트리오는 맛과 가성비를 한층 강화해 MZ세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의 취향과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품질 향상과 가성비 전략을 결합한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2-02 14:15:0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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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과학 근거로 3兆 '기능성 시장' 공략

(왼쪽부터)국내 첫 기능성표시 일반식품 1호 신제품인 풀무원 'PGA플러스 칼슘연두부', 기능성표시 일반식품 2호 신제품인 풀무원 '발효홍국나또' 최근 식품업계가 '기능성 표시제'를 적용한 제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 기준 기능성표시 식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21개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시행했다. 기능성 표시제는 일반 식품이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갖췄거나 건강식품기능에 쓰는 29종의 기능성 원료를 썼을 경우 이를 표시하는 제도다. 29종 기능성 원료에는 인삼, 홍삼, 마늘, 크로렐라부터 매실추출물, 식이섬유, 프로폴리스,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포함됐다. 제품에 들어간 원재료 함량은 1일 섭취 기준량의 30%를 충족해야 한다. 이 외에 새로운 원료의 기능성을 표시하고자 하려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능성 식품 인증을 받게 되면 식품에 '기능성'이라고 표시가 된다.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는 국내 기능성 원료 개발을 유도해 식품산업의 활력을 도모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년여간 소비자단체와 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논의해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존 건강기능식품과의 구분을 위해 알리지 못했던 제품 효능을 홍보할 기회가 식품업계에게 열렸다. 식품업계는 과학적 근거를 갖춘 기능성 식품을 잇달아 등록, 홍보하며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첫 기능성 표시 1호 제품은 풀무원이 선점했다. 풀무원은 지난달 29일 'PGA플러스 칼슘연두부'와 '발효홍국나또(2호)'에 이어 음료 4종을 나란히 등록했다. 풀무원은 'PGA플러스 칼슘연두부' 제품 패키지 앞면에 '본 제품에는 체내 칼슘 흡수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폴리감마글루탐산(PGA)이 들어 있습니다'라고 표기했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다양한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소비자들의 건강 증진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도 밸러스밀 프로틴 화이버 플러스 쿠키 등 6개 제품을 등록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 쾌변 사과 등 농후발효유 4종에 대해 기능성 표시 허가를 받았다. 닥터유 브랜드 제품/오리온 오리온은 아예 브랜드를 기능성표시 식품으로 라인업을 정비하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닥터유 브랜드 테마를 '맛있는 건강'으로 설정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있다. 기능성 표시제 시행에 따라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넣은 닥터유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기존 뉴트리션바, 음료 외에 젤리, 초콜릿 등으로 제형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과자 브랜드에서 벗어나 건강 브랜드로 재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식품 트렌드가 건강, 프리미엄인 만큼 기능성표시 식품 시장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2015년 해당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일본 기능성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895억엔(2조30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3000억엔(3조2147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일반식품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건 식품업계의 오랜 요구사항이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식약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2~3년이 소요된다. 동물실험, 인체적용 실험 등 과학적 근거를 제출하고 수개월의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기능성표시 식품의 경우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까다로운 인정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식약처는 영업자가 새로 개발한 원료의 기능성에 대해 과학적인 자료를 제출하면 검토한 뒤 시판토록 하는 '사전신고제'를 도입했다. 다만 기능성 표시를 한 식품이라도 제품 주표시면에 '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라는 주의 문구를 명시해야 한다. 이는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과 혼동하는 사례를 막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관련 식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 만큼, 국내 기능성 표시 식품 시장은 일본만큼이나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업계에서는 제품 다양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01 16:00:29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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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진실의 순간(MOT)에 찾아오는 고객의 선택에 집중하자.

중요한 성공 요인 중에는 고객을 향한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가 있다. 그중 '진실의 순간' (Moments of Truth. 이하 'MOT')은 고객 만족의 개념을 파악함과 동시에 고객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고객 접점에서 활용되어야 하는 포인트이다. MOT는 결정적 순간, 인상에 남는 순간, 만족과 불만을 가르는 0.3초의 짧은 순간을 의미한다. 그 짧은 시간에 소비자는 지급한 가격 대비 제품이나 서비스의 만족의 범위를 파악하고 결정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MOT는 고객이 직원과 접촉하는 순간에 발생하지만, '전단지를 보는 순간'이나 '점포의 간판, POP를 보는 순간' 심지어 '배송트럭의 광고를 보는 순간' 등과 같이 점포의 여러 자원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이 결정적 순간들이 하나하나 쌓여 서비스 전체의 품질이 결정된다. 따라서 고객을 상대하는 직원들은 고객을 대하는 짧은 순간에 그들로 하여금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기분이 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고객이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만나는 발렛파킹, 엘리베이터, 매장 입구, 예약확인 데스크 등의 접점에서부터 서비스 행위를 마치고 다시 주차장 입구를 통해 나갈 때까지의 모든 순간을 이해하고, 어느 한 접점의 실수로 인해 전체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비스 제공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 중 하나는 자신이 고객의 기대와 요구를 고객 이상으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의 시각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흔한 예로 직원 본인은 청소를 깨끗하게 했다고 생각하지만, 의자에 앉은 고객의 시각에서는 아직 처리되지 못한 지저분한 것들을 발견하는 경우다. 직원의 시각은 홀 전체 큰 곳에 있지만, 고객의 시각은 자신이 않은 테이블의 세심한 곳을 본다. 직원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고객의 눈에는 보인다. 그러므로 개점 청소를 완료한 후 몇 곳의 테이블에 앉아 고객의 시각에서 다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의 기본적 시각이 다른 경우가 많다. MOT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의 관점에서 모든 서비스에 대해 되돌아봐야 한다. 실전에 아직 미숙하다면 접객 서비스에 관련된 매뉴얼, 즉 접점의 순간 인사말부터 행동, 주의점, 화법 등을 세부적으로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다. 오히려 여러 가지의 불만과 불만을 표현하는 고객이면 다행이다. 창업자나 공급자 입장에서 주의하고 관심을 쏟아야 하는 고객은 아무런 불만도 지적도 없이 다양한 서비스의 불만으로 더 이상 내점을 하지 않는 불소통 고객이다. 고객은 항상 창업자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본다. 또한 누구든 자기 위주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려 한다. 창업의 성공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운영에서부터임을 명심하자. -브랜드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21-02-01 11:16:4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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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제로0.00', 올프리 콘셉트로 전면 리뉴얼

리뉴얼한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하이트진로음료가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전면 리뉴얼한다고 1일 밝혔다. 출시 8년 만에 이름을 제외한 맛과 디자인, 브랜드 콘셉트 등을 대대적으로 모두 바꾼다. 새로워진 '하이트제로0.00'은 맥주에 가장 가까운 맛과 청량감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하이트맥주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 제품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잡미와 잡향을 완전 제거하고 목젖을 때리는 시원한 본연의 맛을 찾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다. 맛의 변화와 함께 주된 차별화 포인트는 '올 프리(All Free)'다. 알코올 제로는 물론 칼로리 제로와 당류까지 제로화된 이번 제품은 국내 최초의 올프리 제품이다.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로서만이 아니라 고칼로리 고당류의 기존 탄산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탄산음료로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 하이트제로0.00의 첫 번째 특징은 알코올이 일체 없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라는 것이다. 시장에는 무알코올을 표방하지만 소량의 알코올이 함유된 비알코올 제품도 일부 있어 알코올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구매 시 주의를 요한다. 리뉴얼 제품의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무칼로리'다. 하이트제로 한 캔(350mL)의 열량은 13.8kcal에 불과하다. 식약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 에 따라 무칼로리, 칼로리 제로(100ml당 4kcal 미만 시 무칼로리)에 해당한다. 세 번째 특징으로 당류 제로를 꼽을 수 있다. 당은 물론 나트륨도 0mg으로 치킨, 피자 등 기름진 음식이나 야식과 함께 즐겨도 부담스럽지 않아 푸드페어링 탄산음료로도 기대가 높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술, 홈파티 등에서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하이트제로0.00'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6000만캔을 돌파했고, 지난해 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메이저급 맥주 회사들이 무알코올 맥주 시장에 참여해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진다면, 3년 안에 2000억원 규모로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올프리 콘셉트의 하이트제로0.00으로 건강한 음주문화와 건강한 탄산음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의 진짜 무알코올 0.00%를 강조하는 디지털 광고를 집행한 데 이어 리뉴얼 제품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01 11:16:46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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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주용암수, 닥터유로 재탄생

닥터유 제주용암수 3종 오리온이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제품명을 '닥터유 제주용암수'로 변경하고 라벨 디자인을 리뉴얼해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오리오는 건강 브랜드인 닥터유를 활용해 제주용암수의 건강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산뜻한 청녹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고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듯한 느낌의 디자인을 적용해 청정 제주의 깨끗한 수원지 이미지 또한 극대화하겠다는 것. 오리온은 지난 1월 '닥터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존 '영양 설계 과자'에서 기능성 원료를 넣은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재정립하고 2021년 제2도약에 나섰다. 지난 2008년 론칭한 닥터유는 누적매출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건강 브랜드로,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의 닥터유 리브랜딩 발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제품이다. 추후 단백질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 기존 닥터유의 인기 제품라인업과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 오리온은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시작으로 연내 음료, 젤리, 초콜릿 등으로 건강을 강조하는 다양한 닥터유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건강 브랜드 닥터유의 음료라인업에서 가장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제주용암수에 '맛있는 건강'이라는 닥터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 다시 한번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01 10:49:0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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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요술단지 에디션 선보여

바나나맛우유 요술단지 에디션/빙그레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 요술단지 패키지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바나나맛우유 요술단지 에디션은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바나나맛우유의 얼굴을 제품에 그린 것으로 일러스트레이터 람다람이 작화한 디자인이다. 스페셜 에디션에 들어갈 표정은 바나나맛우유 유튜브 채널 안녕단지 구독자 댓글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바나나맛우유 요술단지 에디션은 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며 1달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바나나맛우유 요술단지 캠페인은 ARS를 통해 새해의 희망을 녹음하는 이벤트로 약 10만명이 참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ARS에 녹음된 사연들에 모티브를 얻어, 가수 '비비'가 노래를 부르고 일러스트레이터 '람다람'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그 둘과의 콜라보를 통해 완성된 '요술단지 뮤직비디오'를 바나나맛우유 유튜브 채널 '안녕단지'에 공개했다. '안녕단지' 뮤직비디오 공개 후 11일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자 빙그레는 '조회수 200만 돌파 시 음원 무료 배포, 300만 돌파 시 요술단지 에디션 바나나맛우유 출시'를 공약했다. 공약 이후 6일 째 200만을 돌파하고 10일째 300만을 돌파하면서 이번 패키지 에디션이 나오게 됐다. 바나나맛우유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요술단지 ARS를 확인해보면 1분이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즐거움, 아쉬움, 슬픔, 기대감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감정이 묻어났다"며 "바나나맛우유는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는 친구처럼 소비자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01 10:26:0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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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설 상차림 기획전’ 진행…최대15%할인

(왼쪽부터)그리핑 '더 부드러운 소갈비찜', '3가지 모듬전'/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설을 맞아 2월 9일까지 그리팅몰에서 '설 상차림 기획전'을 진행한다. '그리팅'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프리미엄 케어푸드 브랜드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갈비찜·모듬전·나물 등 명절 상차림용 케어푸드 반찬13종 및 설 한정 특별 패키지 2종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유아동, 고 연령층이 쉽게 씹을 수 있도록 부드럽게 만든 '더 부드러운 소갈비찜'과 녹두 부침개, 동태전, 육원전(동그랑땡) 으로 구성된 '3가지 모듬전(290g)', 엄선된 국내산 재료로 고유의 향을 살려 조리한 '나물 4종 샘플러(참나물·고사리·시금치·곤드레나물)' 등이 있다. 여기에 설 한정 특별 패키지로 떡국, 동그랑땡, 봉우리 떡갈비로 구성된 '도란도란 상차림(2인분)'과 홍시 버섯 불고기, 연잎오겹수육, 소고기 버섯전골&뽕잎 중화면, 모듬전으로 구성된 '북적북적 저녁차림(3인분)'을 준비해 가족 구성원에 맞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올 설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간소한 명절을 지내는 '스테이 홈 트렌드'가 지속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그리팅 인기 제품을 한데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1-31 15:55:36 조효정 기자
식탁에 오르는 모든 먹거리, 설 앞두고 가격 도미노 인상

설을 앞두고 식음료업계는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까지 폭넓은 제품의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밥상 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에 이어 펩시콜라도 가격이 오른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음 달부터 펩시콜라와 칠성사이다 등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상한다. 가격 인상은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가격 조정 배경으로 유통환경 변화와 인건비 등 비용 상승 부담을 꼽았다. 가격 조정 대상 품목은 총 16개 음료 브랜드다. 가격 인상 브랜드는 ▲칠성사이다 6.6% ▲펩시콜라 7.9% ▲마운틴듀 6.3% ▲밀키스 5.2% ▲레쓰비 6% ▲핫식스 8.9% ▲트레비 6% ▲아이시스8.0 6.8% 등으로 인상율 평균 7% 오른다. 앞서 코카콜라음료가 지난 1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캔·페트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탄산수 '씨그램'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해태htb는 갈아만든배(1.5ℓ) 가격을 3900원에서 4300원으로, 평창수(2ℓ) 가격을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했다. 동아오츠카도 1월부터 편의점용 '포카리스웨트' 245㎖ 판매가를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인상했다. 편의점용 '오로나민C' 120㎖는 1200원으로 기존 대비 20% 오른다. 음료뿐 아니라 즉석밥, 통조림 등 밥상에 올라가는 가공식품도 가격 인상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해 여름 장마·태풍과 한파의 여파로 가공식품의 원료인 채소와 과일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도 덮치면서 계란 등 식재료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오뚜기는 원료인 쌀 가격 상승에 따라 가격 재인상에 나섰다. 지난해 9월 가격을 8% 올린 데 이어 약 4개월 만인 오는 2월, 즉석밥인 '오뚜기밥' 가격을 7~9%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쌀 등 원재료 가격이 치솟아 제품값을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부시장 1위인 풀무원은 이달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각각 10~14% 안팎 인상할 예정이다. 2019년 2월 두부 가격을 인상한 후 2년 만이다. 통조림료 가격도 뛰었다. 샘표식품은 이달 초 통조림 제품 12종 가격을 평균 35% 올렸다. 공치와 고등어 통조림 4종을 평균 42% 인상했다. 앞서 동원F&B 역시 지난달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각각 13%, 16%씩 인상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가격 인상에 가세했다. 롯데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을 포함한 25종(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에 대해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롯데리아의 가격 인상에 포문을 열면서 그동안 가격을 동결해왔던 경쟁 업체도 향후 인상 대열에 동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주요 원자재 수입국의 코로나 확산세 지속에 따른 수급 및 가격 불안, 기타수수료 증가 등 경제적 제반 비용 증가로 인한 가맹점 주의 요청으로 인한 판매 가격 조정"이라며 "품질 향상과 함께 끊임없는 원가개선 및 비용절감 활동을 통해 건강한 마실 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을 더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1-31 15:35:28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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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스타벅스 최예나 청각장애인 부점장 "더 많은 사람 편견 깨고 싶어"

최예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서울대치과병원점 부점장(29)은 아침 일찍부터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따뜻한 미소와 친절로 행복한 하루의 시작을 전달한다. 청각장애 2급(중증장애)인 최 부점장은 고객 및 파트너들과의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타벅스 커피 전문가인 커피매스터 자격 취득부터 부점장 승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 매장인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점에서 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서울대치과병원점은 2018년 3월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 받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1층에 위치한 매장으로,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미를 담은 매장이다. 최 부점장은 장애를 뛰어넘는 모습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파트너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예나 부점장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0년 서울특별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분야 장애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 2016년 서울시·EBS·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 영상에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로 참여, 2018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한 '장애인고용촉진을 위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영상 제작 참여 등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활기찬 새벽을 여는 최예나 부점장은 "부모님께 어느 날부터 갑자기 TV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계속 키워달라고 하니 많이 놀라고 슬프셨을 것 같다. 큰 병원에도 데려가고, 보청기도 최대한 좋은 것으로 해주시려고 하고, 복지관에도 데려가 발음 연습이나 입 모양 읽는 연습 등 저를 위해 아주 많은 노력을 하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예나 부점장은 후천성 청각 장애인이다. 6세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소음성 난청으로 청각장애를 안게 됐다. 이후 최 부점장은 진로를 생각할 때마다 장애라는 벽에 부딪혔고,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첫 아르바이트는 지인 소개로 좋은 카페 사장님을 만나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아르바이트에서 점점 자신감이 붙었고, 서비스직이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카페에서 근무하면서 커피를 제조하면서 자연스럽게 커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2015년 개인카페에서 근무하던 최예나 부점장은 카페 사장의 권유로 스타벅스 장애인 공채 바리스타 선발에 지원했다. 최 부점장은 꾸준히 커피 관련 자격조건을 키워왔다. 입사 전 바리스타 자격증 2급을 땄고, 입사 후에는 사내 커피 전문가 교육과정을 통해 글로벌 커피 매스터 자격을 취득했다. 스타벅스 리저브 인증을 취득해 푸어오버, 사이폰, 블랙이글 에스프레소 머신 등 다양한 커피 추출기구를 다룰 수 있다. 최 부점장은 어느덧 입사 6년 차를 맞이했다. 오랜 시간 카페 일을 해온 최예나 부점장은 입 모양을 읽는 구화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제가 고객님의 이야기를 듣지 못할 때 눈을 마주치고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길 요청해서, 불편한 점이 없으시도록 확인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청각 장애인 배지를 선택적으로 착용하고 있는데 고객분들이 배지를 발견하고 저의 상황을 이해해주시는 분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 착용으로 입 모양 볼 수 없게 되면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필담 노트 및 고객이 주문한 메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양대면 POS를 활용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예나 부점장은 "고객님이 제 미소로 인해 행복해지신 것이 느껴질 때, 무뚝뚝해 보이던 고객님들이 제가 아이컨택을 하면서 웃으면 덩달아 미소를 지으실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뿌듯하다"며 "제 친절에 좋은 하루를 보내셨다는 고객님의 칭찬 글을 받을 때도 정말 행복하다"며 근무 중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을 떠올렸다. 최예나 부점장은 앞으로 부점장을 넘어 매장 최고 관리자인 점장이 되는 것이 목표다. 최 부점장은 "지금보다 더 많이 배우고 업무능력을 키워서, 점장으로 승격해 '장애인도 잘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최예나 부점장은 청각 장애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인생에서 실패는 없다고 합니다. 물론 많은 좌절과 상처를 받을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가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언제나 긍정의 힘과 한계에 도전하는 강한 의지로 노력하여 더 많은 사람의 편견을 깰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1-01-31 15:24:19 조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