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 5주년 맞아 '리뉴얼 오픈'…月 방문객 500만 기록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대표 김담)가 개점 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해 새롭게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타임스퀘어는 월 방문객 500만 명을 기록하며, 영등포 지역 핵심상권으로 부상해 오픈 5년만에 국내 넘버원 쇼핑몰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타임스퀘어는 개점 5주년을 맞아 해외 유명 쇼핑몰들을 벤치 마킹하고 지속적으로 고객 트렌드를 파악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완료했다. 패션과 F&B 중심으로 전체의 60% 테넌트가 교체된 이번 리뉴얼은 SPA 브랜드와 편집샵을 대폭 확대하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스트리트 맛집을 적극 유치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2009년 영등포 옛 경성방직 터에 오픈한 타임스퀘어는 신세계백화점·이마트·CGV·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호텔 등이 입점한 총 면적 37만㎡(약11만 평)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쇼핑몰이다. 이 곳은 쇼핑·문화·레저·숙박·오피스가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센터로서 백화점이 주를 이루던 유통업계 패러다임에 새로운 변화를 이뤄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집계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올 상반기(1~6월) 들어 지난해 하반기(7~12월) 대비 점포 권리금이 약 23% 성장했다. 2009년 타임스퀘어 오픈 이후 꾸준한 권리금 성장세를 지속하며 서울 25개구 중 상위권으로 권리금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타임스퀘어의 개장으로 주변 소형 상가들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초기의 우려와는 달리 오픈 5년이 지난 현재는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변 매장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1호선 영등포역의 올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11만 2천여명으로, 타임스퀘어 오픈 전과 비교해 약 15% 가량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월 말까지 타임스퀘어 내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묵은 외국인 투숙객은 전체의 65%에 이른다. 오픈 당시 한자리 숫자에 불구하던 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미국·캐나다 등의 미주권 고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중국·싱가포르·홍콩을 비롯한 중화권과 유럽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타임스퀘어는 원스톱으로 '몰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주 주말에는 1층 아트리움 무대를 통해 문화 공연을 진행하고 카운트다운파티, 유명가수 및 문화공연, 아디다스컵 길거리 농구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패션부분에서는 '플러스에스큐' '어라운드101' 'A랜드' 등 트렌디한 브랜드와 편집숍을 보강해 20, 30대 젊은 고객들을 공략한다. '비이커' '팀버랜드' '오니츠카타이거' 등 잡화와 라이프스타일·패션 아이템으로 구성된 매장을 새롭게 입점하고 '무인양품'은 대형 플래그쉽 스토어로 새롭게 오픈했다. 김담 타임스퀘어 대표는 "타임스퀘어는 단순 쇼핑 편의시설 개념을 넘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도심 엔터테인먼트형 상업시설"라며 "복합쇼핑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몰링 트렌드를 이끄는 주도적인 역할로 국내 최고 복합쇼핑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다음달 말까지 고객과 함께하는 '더 뉴 타임스퀘어' 이벤트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