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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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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VS '비명횡사' 민주당 공천 난항...李 "불평 생길 수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시스템에 의한 혁신 공천을 강조하고 있지만, 경선에 불이익을 받은 일부 의원들이 '비명횡사'를 언급하며 공천 학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당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선출직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하위 20%에 포함된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는 것에 더해 민주당 의원들은 비이재명계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가 돈 사실을 문제삼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당의 원로들도 우려를 드러내자 당 지도부는 자세를 낮추는 모습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하나가 돼도 모자랄 시점에 되려 민주당이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있어서 대단히 송구하다. 저부터 책임을 크게 느끼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구축해 온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실천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잃었던 신망을 다시 되찾고 신뢰를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2일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정대철 헌정회장, 이강철 노무현 정부 시민사회수석, 강창일 전 주일대사도 공천 잡음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었던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구체적인 점수를 공개해달라"며 재심을 신청했으나, 위원회는 "평가결과에 명백한 하자가 존재하는지 심사 절차를 밟은 결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여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고 박 의원에게 통보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당의 내홍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는 당 원로들의 우려에 대해 "당에 대한 애정의 말인 것으로 당이 잘되기를,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충언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이 언제나 완벽하게 일처리를 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헌당규와 공천시스템에 따라 합당한 인물들을 잘 공천하는 결과로 공관위에서 국민과 당 원로가 걱정하지 않도록 해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공천과 관련한 당 내홍에 대해서 "민주당은 시스템에 따라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구도를 골라내는 중이다. 언제나 경쟁과정에서 본인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불평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비명계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에 대해선 "정당은 그야말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전략적 판단하고 연구하고 결단해야 한다"며 "모든 것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다. 일상적으로 해오던 정당의 조사이고 과도하고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21일) 호남과 제주를 지역구로 둔 조오섭·이형석·윤영덕·김수흥·송재호 의원이 1차 경선에서 탈락한 데 이어, 22일엔 5차 심사결과 서울 마포갑, 서울 동작을, 경기 의정부을, 경기 광명을, 충남 홍성군예산군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하고 단수 공천 12곳, 2인 경선 2곳과 3인 경선 2곳을 발표했다.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된 곳의 현역 의원인 노웅래·이수진·김민철·양기대 민주당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됐다. 단수공천은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남영희(인천 동미추홀갑), 박찬대(인천 연수갑), 박범계(대전 서을), 강준현(세종 세종을), 송옥주(경기 화성갑), 허영(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임호선(충북 증평군진천음성군), 문진석(충남 천안갑), 강훈식(충남 아산을), 황명선(충남 논산계룡금산) 예비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2인 경선은 서울 도봉을 강민석·오기형(현역) 예비후보, 인천동구미추홀구갑에서 손호범·허종식(현역) 예비후보, 3인 경선은 인천 중구강화옹진에서 이동학·조광희·조택상 예비후보, 충북 충주에서 김경욱·박지우·맹정섭 예비후보가 붙는다.

2024-02-22 15:57: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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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덕수에 "尹 의회주의 무시...검찰 카르텔이 가장 강력"

국회가 22일 비경제분야(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을 연 가운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 이후 가장 거부권을 많이 행사한 대통령이라며 이는 입법권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인영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총리를 단상으로 불러내서 윤석열 정권이 독재정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의회를 부정한다는 것은 입법권을 부정하는 것이고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거부권 행사가 9건이고 이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빼고 민주화 이후 최고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시행령 통치가 "위법성의 백미"라며 검찰 수사권 적용, 경찰국 신설 등 입법 과정을 거치지 않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가 의회주의를 무시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국가의 기본 정신인 자유민주주의에 어긋나거나 법치주의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헌법재판소의 기능을 통해서 견제받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그러한 것에 대한 개정 요구는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법을 행정명령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은 '시행령 쿠데타'"라며 "12·12 사태 당시 정승화 계엄사령관과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에게 막히자 전두환 세력이 쿠데타를 했다"는 비유를 들었다. 한 총리는 "법률의 범위 내에서 이뤄진 하나의 시행령 개정이고 그 시행령에 의해서 행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인영 의원은 최근 민주당이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김건희 여사 앞에만 서면 정치 검찰은 약해진다. 왜 그러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그 문제에 대해선 법과 관련 규정을 통해서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유검내편, 무검네편"이라며 "검찰 카르텔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방탄 카르텔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이 무너지고 권력 사유화가 정점을 향해서 치닫지 않도록 총리가 살펴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공식적으로 만나 국정 현안을 논의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 만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행정부가 야당을 존경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회의 의사진행은 야당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 것 아닌가. 그런 인식이 들 때가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야당이 제1당이고 의회 대표 정당이다. 어떤 경우를 보면 적대적이기도 하다"며 "야당을 겨냥해서 반헌법 세력, 종북세력으로 매도하는데 야당에 대한 전면 부정이 아닌가"라고 묻자, 한 총리는 "지난 2년 동안 저희가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과정에서 본예산 2번, 추경 예산 1번을 타협과 조정에 의해서 해결했고 그것 말고도 여야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멀쩡한 사람을 빨갱이로 만드는 것은 한국 독재 정부가 가장 지독했던 때 나타났던 특징적인 모습 중 하나"라며 "검사독재 윤석열 정부가 한국 정부의 가장 못된 DNA를 물려받았다는 고백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22 15:26: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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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진보당 후보 공천 합의에, 이상헌 "재검토 않으면, 동지들과 출마 준비 돼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울산 북구을에 진보당 후보를 내기로 합의하면서, 현역 국회의원인 이상헌 민주당 의원의 반발이 거세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개혁진보연합과 이뤄진 이번 합의를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지난 30여년간 함께 해주신 동지들과 다같이 출마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개인의 결정이 아니라 울산의 미래와 민주주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온 이들의 결단일 것"이라고 탈당 후 출마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이상헌 의원은 아직 울산 지역구 당원들과 논의를 해보지 않았다면서 당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지난 21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을 위한 합의문을 작성하고 서명했는데, 제5항에 전국 모든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진보당은 진보당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지만, 울산시 북구 선거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진영의 승리를 위해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종오 전 의원에게 조건없는 양보를 했음을 강조하면서 "이번 합의는 그 취지를 벗어나 정치적 거래, 지역구 나눠먹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20대 국회에서 윤종오 전 의원이 당선 1년 만에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300만원 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해 열린 보궐선거에서 이상헌 의원이 당선됐다. 피선거권을 회복한 윤 전 의원은 진보당에 복당하며 울산 북구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큰 이변이 없는 한 울산에서 민주당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현역 의원 이상헌 의원이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진보당에서도 북구청장을 지냈고 국회의원도 지냈던 노동자 출신의 윤종오 전 의원이 후보로 나설 수 있어 양측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윤종오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울산 북구에서 61.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1년 만에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인해 벌금 300만 원 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최근 그는 피선거권을 다시 회복해 진보당에 복당했으며, 민주개혁진보연합 합의로 단일화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 제3지대 정당 입당 가능성,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원들과 의논해서 할 것"이라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2024-02-22 14:30: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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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VS 원희룡', 뜨거워지는 인천 계양을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1타강사',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줄곧 비판해온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제22대 총선 격전지로 따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22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55.2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제22대 총선에서 이 대표의 재출마가 유력시 되는 가운데, 여당의 중진인 원희룡 전 장관이 맞대결을 신청하면서 선거판 자체가 커지는 모양새다. 사실, 원 전 장관의 주 무대는 고향인 제주와 국회의원을 한 서울 양천구다. 인천과 계양과 인연이 깊지 않다. 원 전 장관은 재선 제주지사이며, 서울 양천갑에서만 3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다만, 원 전 장관은 계양을 지역구에 전입신고 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리면서 총선 준비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원 전 장관의 유력 당 내 경쟁자인 윤형선 전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원희룡 예비후보 캠프에서 열린 '윤형선-원희룡 원팀 출발 기자회견'에서 "계양주민들 앞에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제가 그동안 꿈꿔왔던 계양의 미래를 우리 원희룡 후보님께 부탁드리고자 한다"며 사실상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자리해 관심을 모았다. 이 전 국가대표는 4년전 21대 총선에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천 전역을 돌며 유세를 했는데, 이번에는 원 전 장관을 돕는 것. 이천수 전 국가대표는 후원회장 수락 이유로 "정치는 잘 모르지만, 원희룡 후보라면 계양 발전을 위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원 후보의 능력과 풍부한 경험이 계양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인천 계양을에서 연고가 없는 원희룡 전 장관의 성공 가능성을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인천 계양을 분구 후 송영길 전 대표가 4선을 한 지역구다. 원 전 장관의 출마가 상대 정당 당 대표를 향한 표적 출마 성격을 띄면서, 지역구 발전을 염원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KBS가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인천 계양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각 500명에게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의 가상대결에서 이 대표가 44%, 원 전 장관이 34%의 지지를 받아 이 대표가 10%포인트차로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이 대표가 53%, 원 전 장관이 31%를 받아 격차는 더 벌어졌다.

2024-02-22 14:11: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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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당 공천 논란에 "국민께 실망드려 송구…문제 바로 잡겠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당의 공천 관련 잡음이 나오는 것에 대해 "민주당부터 단결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총선에서 민생경제 파탄, 민주주의 후퇴, 국격까지 추락시켰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확고해보인다"며 "당은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이런 민심을 담아내고 실현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하나가 돼도 모자란 시점에 민주당이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있어서 송구하다"며 "저부터 책임을 느끼고 있다. 이번 총선을 민주당을 위한 선거가 아니다. 벼랑끝에 서있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도약의 계기를 만드는 매우 절박한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헌신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큰 역사적 과오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며 "분열과 갈등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물론 대한민국의 큰 불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대로는 안 된다. 국민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누구나 잘못할 수 있지만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역량있는 정당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구축해온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실천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잃었던 실망을 되찾고 신뢰를 드려야 한다. 그리고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대안과 희망이 되도록 지금부터라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민심을 받을겠다"고 했다. 이번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일부 의원들이 "비이재명계 학살"이라며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들어간 공천이 되고 있다며 탈당하거나 반발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한 오는 29일에 쌍특검(김건희 여사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안을 재의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2024-02-22 10:29: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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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수 전 논설위원·장하나 목사·강상훈 성일농장 대표 새로운미래 합류

새로운미래가 22일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장하나 목사, 강상훈 성일농장 대표를 영입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래 전에 영입됐는데, (제3지대) 통합과 좌절의 과정을 거치느라 발표가 늦어졌다"며 "세분이 굉장히 다채롭고 재밌는 이력을 가진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신연수 전 논설위원은 동아일보 최초 여성 산업부장으로 30여년 언론계에서 일했다. 이 대표는 "구 민주당 시절에 저를 도와서 일을 하신 분인데, 어떤 분들은 새로운미래를 마다하고 떠났지만, 다시 저와 함께 일하기로 하신 분"이라며 "소신있는 칼럼을 많이 써서 화제를 일으켰고 그것 때문에 불이익도 당했다"고 했다. 장하나 목사는 아버지가 자유통일당 대표인 장경동 목사다. 이 대표는 "장 목사의 정치적 소신은 아버지와 다르다는 입장이다. 보통은 영입인사는 비례대표에 관심을 가지는데, 장 목사는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에 출마해 싸우겠다고 한다"고 지역구 출마를 예고했다. 강상훈 대표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애플수박을 키우는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2023년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미만 리더 3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새로운미래는 강 대표를 1차 산업으로서의 농업뿐 아니라 스타트업 설립을 통해 다방면으로 이 분야의 전문성과 혁신성을 쌓아온 인물로서, 미래농업뿐만 아니라 청년 농업에 대한 대변이 가능한 인재로 평가했다. 신연수 전 논설위원은 회견 후 "진실 추구,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감시, 시민에 충성이란 언론의 본질을 지키기 어렵다"며 "기자들이 자신의 양심에 따라 소신있게 기사를 쓰게 하는데 도움되고 싶어 참여했다"고 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막아야 한다. 비판적 언론사에 대해 수사로 겁박과 탄압하고 공영방송의 사영화를 막아야 한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서 새로운미래에 참여했다"고 했다. 장하나 목사는 "미국에 마틴루터킹 목사가 있으면 한국엔 장하나가 있다"며 "새로운미래를 선택한 것은 그런 꿈을 펼치는 데 있어서 이낙연 대표가 펼친 장이 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상훈 대표는 "수도권 집중화가 계속되면서 지방은 무너지고 있다. 제 자신부터 솔선수범 앞장 서겠다"며 "농촌 갈등을 잘 알고 현장에서 발로 뛴 제가 잘 알 것"이라고 했다.

2024-02-22 10:04: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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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차 경선 결과 발표, 현역 조오섭·이형석·윤영덕·김수흥·송재호 탈락

더불어민주당이 21일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인 조오섭(초선·광주 북구갑)·이형석(초선·광주 북구을)·윤영덕(초선·광주 동구남구갑)·김수흥(초선·전북 익산갑)·송재호(초선·제주 제주갑)이 탈락했다. 강민정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총 21개 선거구에서 5명의 현역이 경선에서 패배하며 새 얼굴들이 본선에 도전하게 됐다. 정준호 변호사(광주 북구갑), 전진숙 전 대통실 행정관(광주 북구을),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광주 동구남구갑),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갑),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제주 제주갑)는 현역 의원을 경선에서 이겼다. 김영호(서울 서대문을)·송기호(서울 송파병)·정일영(인천 연수을)·맹성규(인천 남동갑)·조승래(대전 유성갑)·임오경(경기 광명갑)·이학영(경기 군포)·윤후덕(경기 파주)·어기구(충남 당진) 민주당 의원은 1차 경선에서 경쟁들을 꺽으며 본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이외에 서울 송파을에 송기호 변호사, 부산 금정구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울산 남구을에 박성진 전 울산남구을 지역위원장, 경북 포항남구울릉군에 김상헌 전 경북도의원, 경북 구미을에 김현권 전 민주당 의원, 경남 창원진해구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경남사천시남해하동에 제윤경 전 민주당 의원이 경선을 통과했다. 민주당 당헌 제102조에 따라,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 공표 시점 이후 48시간 이내에 재심 신청이 가능하다. 강 부위원장은 정필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사퇴한 것에 대해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비명계 지역구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 대해 성토가 나온 것이 부담이 됐을 거란 추측이 나온다. 비명계 의원들은 자신의 이름이 제외된 적합도 여론조사가 돌았다며 비명계를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의도 아니냐며 의총장에서 날을 세웠다.

2024-02-21 22:27: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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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박영순·김한정 하위 10%·송갑석 하위 20%

박영순(초선·대전 대덕구)·김한정(재선·경기 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한다고 통보 받았다. 이재명 지도체제에서 비이재명계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던 송갑석 민주당 의원도 하위 20%에 포함됐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번주부터 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보고 하위 20%인 국회의원에게 통보하는 가운데, 이재명 당 대표와 거리가 멀었던 세 명의 의원도 포함된 것이다.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부의장이었던 김영주 의원이 하위 20% 통보를 받고 반발해 당을 나간 데 이어 20일엔 박용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이 하위 10%에 속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21일 통보를 받은 세 명의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송갑석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며 "이재명 당대표 1급 포상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가장 명예로운 상이라는 국회의정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3년 연속 수상은 단 2명뿐이라고 하니, 300명 중 2등 안에 드는 상위 0.67%의 국회의원이 민주당에서는 하위 20%인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박영순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을 만나 "임혁백 위원장이 재심 신청할 것이냐고 물었지만 의미가 없어서 신청하지 않는다고 했고 평가 자체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래서 어떤 근거로 정했냐고 이유를 물으니, 당으로부터 한 장짜리 명단만 받았을 뿐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하위 20% 평가 대상이) 거의 다 친문 또는 비이재명계"라며 "이 대표가 완전히 100% 이재명당을 만들기 위해 반대 인사를 모두 공천 배제하는 의도가 아닌 이상 이런 공천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한정 의원은 "남양주을 선거구는 지난 대선에서 이겼고,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시도의원 7인의 출마자 전원을 당선시켰다"며 "감히 국민의힘이 넘볼 수 없도록 해 놓았다. 그런데도 갑자기 '육사생도 시절 남양주 행군 경험'을 내세운 비례의원이 나타났고, '김한정 비명'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남양주을에는 육군 장성 출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송갑석·김한정 의원은 불이익을 감수하고 경선을 치르겠다고 했고, 박영순 의원은 당의 흐름을 보고 최종적으로 결성하겠다고 했다. 당의 현역 의원 평가와 관련한 내홍이 거듭되자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표가 여러 번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당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국민눈높이에 맞게 공천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한다"면서 "그러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역할을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2024-02-21 16:12: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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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디지털자산 공약 발표..."건전한 시장·안전한 투자·사업기회 보장"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건전한 시장·안전한 투자·다양한 사업기회 보장을 핵심 골자로 하는 제22대 총선 디지털 자산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디지털자산 제도화 공약 발표회를 갖고,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자정기반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민주당은 디지털자산 산업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가상자산 2단계법(업권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감시시스템을 설치해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개별 거래소의 오더북 통합(거래소 별 독자적 운영하지 않고 증권시장 같이 다수의 거래소에서 투자자에게 단일 주문거래를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자본시장 수준으로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건전한 시장과 안전한 투자 여건을 만들기 위해 가상자산 제도를 재정비하겠다고 했다. 전문성을 가진 기관투자자 등 스마트머니부터 단계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참여를 허용하겠다고 했다.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등에 대해선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블루리스트'제도를 도입해 제3의 공적기관 등의 사전심사를 통과한 가상자산만 상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가상자산 매매수익 공제한도를 5000만원까지 높이겠다고 했다. 가상자산 연계상품을 제도권으로 편입하겠다고도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ETF(상장지수펀드)의 발행·상장·거래를 허용하고, 가상자산 현물ETF 매매수익은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과세해 다른 금융상품들과 손익통산과 손실이월공제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가상자산 관련 ETF를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편입상품으로 허용해 비과세 혜택을 강화하고 국민의 자산증식 기회를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증권형토큰의 발행·유통·공시체계를 신속히 법제화해 스타트업의 사업기회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통해 신산업에 대한 자금조달 기반을 확충하고 장외유통플랫폼을 활성화해 자금조달 접근성과 유동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선 다양한 기초자산에 대한 공정한 가치평가 및 회계감사, 권리관계 확인체계 등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는 젊은 층이 대거 늘어났다. 이제 가상자산을 가지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라며 "빠르게 젊은 층을 대상으로 보편화되지만, 이에 따른 후유증 역시 만만치 않다. 매일 같이 해킹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고 각종 가상자산을 둘러싼 위법 부당행위로 투자자들이 금전적 피해를 크게 입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자산은 기존 금융시장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미래지향적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제도적 보완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공약으로 그치지 않고 현장에 적용돼서 실질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원 핀테크산업협회 사무처장은 "아쉽게도 우리 시스템은 디지털 금융과 디지털 자산 산업을 아직 적극적으로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 못한 것 같다. 우리 금융산업도 혁신의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법 제도와 규제를 바꿀 때가 됐다"면서 "시대를 앞서간 선구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ICT(정보통신기술) 발전을 민주당이 이끌어왔다는 세간의 평가처럼 기술이 주도하는 금융의 혁신을 위해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4-02-21 15:41: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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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민주당 지지율 흐름, 의총선 우려의 목소리

제22대 총선이 약 50일 남은 가운데, 여론조사 기관에서 나오는 민주당의 지지율 흐름이 심상치 않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의석수 과반인 151석을 목표로 밝혔지만, 민주당의 내부 공천 갈등이 내홍으로 번질 가능성을 보이며 국민들의 선택지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공천 시작 전 국민의힘에 우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여야 공천이 일제히 시작하자 지지도가 국민의힘과 가까이 붙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외치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공천 잡음에 묻히면서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에게 실시한 정당지지도 2월 3주차 조사(응답률 4.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0.2%, 국민의힘 39.1%로 오차범위 안 접전을 보였다. 2월 1주차 같은 조사에선 민주당 45.2%, 국민의힘 39.8%로 5.4%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2월 2주차 같은 조사에선 민주당 41.8%, 국민의힘 40.9%로 격차가 좁혀졌다. 최근 3개월간 리얼미터 조사에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 내로 붙은 것은 2월 2~3주차 조사가 유일하다. 여론조사기관 에브리리서치가 뉴스피릿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응답률 5.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6%, 국민의힘 43.2% 둘 사이 격차가 5.6%포인트였다. 지난해 11월부터 같은 정례 여론조사의 2차 조사부터 추이를 살펴보면,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조사 때는 더불어민주당 43.9%, 국민의힘 34.8%로 격차가 91.%까지 벌어졌으나 불과 3개월만에 지지율이 따라잡힌 것이다. 에브리리서치는 총평에서 "총선을 50일 남겨 놓은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의 잡음과 저항 없는 안정적인 공천 과정이 정당지지도에 긍정적으로 여론조사에 반영됐다"며 "민주당은 '연동현 비례대표제', 공천과 관련해 '친명·친문 갈등', '사천 논란', '이재명 사법리스크' 등으로 인한 지지층 이탈 현상이 미미하게 나타나 있는 것이 민주당의 정당지지도와 총선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사에 활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살펴보면 된다. 한편, 전날(20일) 박용진·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에 이어 21일에는 비명계 송갑석 의원까지 자신도 하위 20% 평가를 받았다고 밝혀 비이재명계의 반발 강도는 더 높아질 예정이다. 비이재명계 박영순·김한정 민주당 의원도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당 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의총장에서 하위 20% 평가 명단 유출 논란과 비재명계 지역구를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는 의총에 참석하지 않아 일부 의원들의 불만도 나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지도부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히고 현역 평가의 경우 결과에 대해 재심을 신청하면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직접 어떻게 평가가 진행됐는지 설명하도록 요청하겠다고 해명했다.

2024-02-21 15:19: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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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도권 현역 의원 이해식·이소영·김병욱·박정 단수공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1일 수도권 현역 의원 이해식(초선·서울 강동을), 이소영(초선·경기 의왕과천), 김병욱(초선·경기 성남분당을), 박정(재선·경기 파주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단수 공천 10개 선거구, 2인 경선 6개 선거구, 3인 경선 2개 선거구를 발표했다. 수도권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이해식 의원은 재선을 노린다. 이 의원은 강동구청장 출신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자치단체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을 노리는 이소영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가까운 곳으로 변경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이 의원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반대하고 이 대표 중심의 통합을 외치며 연서명을 돌린 의원 중 한 명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국내 대기업 CEO를 연사로 초청하는 포럼을 자주 여는 등 한국 경제에서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의원이다. 이재명 당 대표의 최측근 그룹 '7인회' 소속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이번에 3선을 노린다. 박정 의원도 이번에 삼선을 노린다. 부산 북구강서구갑은 전재수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으며 지역구를 옮겨온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과 낙동강 벨트 사수를 놓고 맞붙는다. 부산 남구을 박재호 의원, 박재범 전 부산남구청장도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정석원 전 신라대학교 겸임교수, 경남 통영고성에 강석주 전 통영시장,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우서영 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선 2인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이 경선을 한다. 서울 금천구에선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과 현역 의원인 최기상 의원이 맞붙는다. 부산 중구영도에선 김비오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박영미 전 중구영도 지역위원장이 붙는다. 광주 광산갑에선 박균택 민주당 당 대표 법률특보와 현역인 이용빈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경기 남양주갑에선 임윤태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2인 경선을 한다. 남양주갑엔 현역 의원인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이미 출마 예고를 한 바 있다. 경기 용인병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출신이자 현역 국회의원인 정춘숙 의원이 붙는다. 부산 해운대구을과 사상구에선 3인이 결선투표 없는 경선을 한다. 해운대구을에선 윤용조 전 경기도청 평화대변인, 윤준호 전 국회의원, 이명원 전 해운대구 의장 붙고 사상구에선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 배재정 전 의원, 서태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선을 치른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발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비이재명계가 공천에서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당이 정해놓은 원칙과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비명계 학살은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고 모든 공천 심사는 저의 책임 아래 이뤄지고 있다"며 "그래서 제가 아는 바는 비명계 공천 학살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자 명단이 유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오보"라면서 "일부 일치하는 부분도 있지만 상당 부분이 일치하지 않는다. 추측성 보도"라고 일축했다.

2024-02-21 10:53: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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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략공관위, "영등포갑 전략 선거구 지정...염태영·손명수·황정아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가 21일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한 서울 영등포갑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략공관위는 1건의 전략선거구를 지정하고 3건의 후보 추천 그리고 한 건의 전략경선을 의결해서 대표에게 보고했다"며 "새 전략 선거구는 현역 의원이 탈당한 영등포갑"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존경해왔던 정치인의 선택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안타깝지만 당의 선출직 공직자 시스템은 김상곤 혁신위원회 이후로 2년 단위로 상시적 의정활동을 평가해 체질 개선과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한 제도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영등포갑의 현역 국회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듣고 반발하며 당을 나간 김영주 의원이다. 안 위원장은 또한 경기 수원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경기 용인시을에 손명수 전 국토부 차관, 대전 유성을에 황정아 박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염 전 시장은 최초의 3선 수원시장이며 김동연 경기도지사 체제에서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손명수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지냈으며 22대 총선 민주당 20호 영입인재였다. 황정아 박사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활약한 물리학자로 민주당 6호 영입인재로 발표됐다. 안 위원장은 경기도 광주을 같은 경우 신동헌 전 광주시장·박덕동 전 경기도의원,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을 100% 국민 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일반 공관위에서 전략공관위로 넘어올 부분 중에 한 군데는 젠더 문제가 이슈화된 경우엔 일반 유권자 시각에서 판단했을 때 심각한 도덕적 하자가 있는 경우에 아마 전략 후보자의 공천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2024-02-21 09:50: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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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10%에 원칙과상식 잔류파 윤영찬 의원도 포함

경기 성남시중원구 초선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혁백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현역 의원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윤영찬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를 알리고 "민주당을 지키려는 저의 길이 순탄치 않으리라 각오했지만, 하위 10%라는 공관위의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해 온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 4인방 중 1명이었다. 윤 의원을 제외한 3명의 의원은 모두 탈당해 개혁신당이나 새로운미래에 합류했지만 윤 의원은 당에 남았다. 같은 지역구의 경쟁자인 친이재명계 현근택 변호사가 성희롱 발언으로 총선 출마가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이자, 당에 남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윤 의원은 "저는 지난 4년 동안 21대 국회 성남 중원구 초선의원으로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했다. 본회의 출석, 상임위 활동은 물론 중앙당에서 요구하는 모든 홍보활동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진심과 최선으로 임했다"면서 "2022년 3월 대선 때는 제 지역구인 성남 중원이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 최고의 이재명 후보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위 10% 통보를 받게 되었지만, 이 사실을 밝히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다. 저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부끄럽지도 않다. 하위 통보를 받은 지금 저의 마음은 오히려 후련하고 당당하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1년여 전에 저 윤영찬을 잡겠다며, 친명을 자처하는 현근택 변호사가 중원구에 왔다. 현 변호사는 거리에서 '수박'을 먹으며 저와 지역 당원들을 조롱했다. 그가 성희롱 논란으로 사퇴한 일이 불과 한 달여 전"이라며 "최근에는 또다른 친명, 비례 이수진 의원이 '이재명의 심장을 지키겠다, 배신하지 않는다'며 돌연 중원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라임 김봉현 회장에게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도 중원구 국회의원이 되겠다 한다"고 했다. 이어 "우습게도, 그 이수진 의원마저 '컷오프' 될지 모른다는 설이 돌고, 지도부가 저를 확실히 배제하기 위해 이중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여성, 신인을 새로 내세울지 모른다는 루머가 돈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현근택이 사라지니 이수진을 보내고, 이수진으로 여의치 않으니 더 유리한 조건의 다른 후보를 또 꽂아서 기어이 윤영찬을 쓰러뜨리려 한다. 참 지독하고 잔인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통보받은 '하위 10%'는 경선 득표율에서 30% 불이익을 받는다. 상대에 비해 두 배의 득표를 해야만 이길 수 있는 수준의 불이익"이라며 "경선에서 이기기는 사실상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나 저는 멈추지 않겠다. 굴복하지 않겠다"며 당에 남아 경선을 치르겠다고 했다.

2024-02-20 17:09: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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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개혁신당에서 이탈...각종 갈등 드러나

제3지대 정당이 한곳에 모인 '개혁신당'에서 새로운미래 세력이 20일 이탈했다. 새로운미래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김종민 무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꾸려진 제3지대 정당으로, 설 연휴 전 개혁신당으로 합당했었다. 이들은 전날(19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에게 선거 캠페인과 정책 결정을 위임하는 건이 당 지도부의 표결로 처리되는 과정에서 "이준석 사당화 시도"라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이낙연 전 대표와 김종민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미래'로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새로운미래의 중앙당 등록공고를 내며 새로운미래의 개혁신당 이탈은 확실시됐다. 이 전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지자에게 사과하며 "신당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서 필요했다. 저는 통합을 설 연휴 이전에 이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처리됐다. 그것은 최고위원회의 표결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저희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면서 "통합은 좌초했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통합 과정과 그 이후에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의원은 "최고위에서 모든 권한을 한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 자체가 위헌적"이라며 "이를 안건으로 올려서 이견이 있으면 토론을 해야 하는데 관훈클럽 출연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의결하자고 하는 것이 정상인가"라며 정상적인 회의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공동대표가) 사전에 뭔가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확신을 하게 됐다"며 "이 공동대표가 그 결정을 하고 나면 오해를 푸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당일) 오후에 기자를 만나서 이 전 대표와 김 의원이 나가면 천하람 변호사와 이원욱 무소속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하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권을 맡겨서 하겠구나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안건 외에도 정부조직법 등 당의 정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나, 당의 로고와 색깔을 정하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준석 대표가 개혁신당 합류를 반대해 온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문제를 계속 거론해왔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제3지대 정당에 현역 의원 5명이 모이면서 받게 된 국고보조금 약 6억원은 국고로 반납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개혁신당이 국고 반납을 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도록 촉구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에 실패한 것에 대해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하신 유권자께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드리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문제가 됐던 안건에 대해선 "이미 정당에서는 선거사무에 대한 위임 의결 같은 것들을 많이 한다"며 "지난 2021년, 2022년 대선 과정에서 가장 성공적인 홍보캠페인 중 하나였던 '59초 쇼츠 공약' 같은 경우, 그 당시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그리고 이준석 당대표에게 결정권을 전부 위임 전결해 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바가 있다"고 회상했다.

2024-02-20 14:14:0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