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산 소형해치백 맞불…BMW 뉴 118d vs 아우디 뉴 A1
BMW와 아우디가 개성 있는 첫 차를 구입하려는 20~30대를 겨냥해 나란히 소형 해치백을 선보였다. 입문용 수입차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반적인 주행성능은 BMW 뉴 118d가, 가격경쟁력 측면에선 아우디 뉴 A1이 앞서는 모양새다. 21일 각사에 따르면 뉴 118d는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후륜구동 방식이다.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된 신형 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이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제로백)는 8.1초가 걸린다. 연비는 복합 17.4km/l(고속 19.9 km/l, 도심: 15.7 km/l) 수준이다. 내부 효율성을 개선한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는 기어 단수가 많아 기어를 변경할 때 엔진 회전 수 상승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즉각적이고 역동적인 질주부터 편안한 순항에 이르는 넓은 범위의 운전 스타일에 맞춰 작동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뉴 118d에는 타이어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출시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뉴 아우디 A1은 부분변경을 통해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모델이다. 1.6 TDI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낸다.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는 변속 시간이 짧아 동력 손실이 적고 직결감이 좋다는 특징이 있다. 뉴 아우디 A1은 3도어 모델인 '뉴 아우디 A1 30 TDI'와 5도어 모델인 '뉴 아우디 A1 스포트백 30 TDI'로 나뉜다. 제로백 가속성능은 9.4초(스포트백 9.5초) 수준이다.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16.1km/l(스포트백 모델 16km/l)다. 뉴 118d와 A1의 편의사항 역시 비교해 볼 부분이다. 뉴 118d에 기본 채택한 옵션은 iDrive 시스템, 6.5인치 디스플레이가 있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전후방 주차센서, 전동식 글라스 선루프, 앞좌석 전동·열선 스포츠시트, 17인치 휠 등을 적용했다. 뉴 아우디 모든 모델에는 제논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 앞좌석 스포츠시트, 6.5인치 내비게이션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역시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운전자가 엔진 반응속도, 기어변속 타이밍, 스티어링 감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다이내믹, 이피션시, 오토의 3가지 운전 모드를 통해 다양한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부가세 포함 뉴 118d 스포츠 라인의 가격은 3890만원이다. 17인치 경합금 휠과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가 포함된 뉴 118d 스포츠 런치 패키지는 3950만원이다. 뉴 아우디 A1의 가격은 트림별로 3270만원부터 3720만원까지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