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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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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0%, 연말정산 세테크 "신경 안 쓴다"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연말정산을 고려한 세테크에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대표이사 이학상)은 25세~40세 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소 연말정산을 고려해 지출관리나 세테크에 신경 쓰는지 묻는 질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39.5%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경 쓴다'(35.6%), '보통이다'(24.9%)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연말정산을 고려해 하고 있는 금융 및 소비 활동으로는 '체크카드 사용'(28%)과 '현금영수증 등록'(2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세제혜택이 있는 금융상품 가입'을 선택한 비율은 13%였다. 대표적인 세제적격 상품인 연금저축 가입현황을 살펴본 결과 응답자 중 42.4%는 '연금저축상품에 가입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매월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의 금액을 납입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8%로 가장 높았다. 보험, 펀드, 신탁 중 연금저축보험(62%)에 가입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금저축상품 가입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상품 수익률'(41.4%)이 1순위였다. '내게 유리한 부가혜택 여부'(23.1%), '회사 인지도 및 안정성'(18.6%), '해지환급금'(15.6%) 등이 뒤를 이었다. 김성수 라이프플래닛 상무는 "요즘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는 1%의 수익률을 높이기보다 1%의 세금을 줄이는 것이 유리한 만큼, 상품 가입 시 공시이율, 환급률, 수수료 등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인터넷보험 상품은 대면채널 대비 수수료가 낮아 환급률이 높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12-04 14:49:01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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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종이영수증 줄인 기금으로 황사방지 숲 조성

BC카드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사업을 통한 기금 3억6000만원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 중인 환경보호 활동에 기부한다고 4일 밝혔다. 페이퍼리스 사업은 신용 및 체크카드 거래 과정에서 관행적으로 발급해 온 회원용 매출표를 카드회원의 선택에 따라 선별 출력하고, 절감된 매출표 발급 비용을 환경보호 및 페이퍼리스 참여 기업에 환원하는 친환경 업무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기금을 통해 생태림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활동으로 중국 내몽고지역 쿠부치 사막 공동조림 사업이 있다. 황사 주요 발생지 중 하나인 쿠부치 사막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으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 한국 황사 피해의 주 발원지로 꼽힌다. BC카드 역시 쿠부치 사막 공동조림을 위한 3개년 사업에 참여, 올해로 2년째 환경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BC카드는 환경산업기술원이 진행하는 '대국민 친환경 생활소비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에 후원사로 참여해, 친환경 소비 관련 아이디어 발굴에 나서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9월부터 11월 말까지 전국 대학(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환경보호소비와 관련된 홍보 아이디어를 모집했으며, 우수팀 3개를 선정해 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진철 BC카드 프로세싱본부장은 "페이퍼리스 사업은 환경보호 외에도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페이퍼리스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금을 환경보호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12-04 14:41:40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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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330개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C·D등급 구조조정"

33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시 신용위험평가가 이달 완료된다. 또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고부담대출, 신고소득을 활용한 대출에 '비거치식·분할상환(처음부터 나눠갚기)' 원칙을 적용하는 내용의 가계대출 심사 선진화 방안이 이달 중 발표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에 대해 "330개 내외 대상기업을 선정했고 이달 중에 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C등급 기업은 워크아웃으로 조기 정상화를 돕고 D등급에 대해선 회생절차 등을 통해 신속한 시장 퇴출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대해 "상시화를 추진했으나 국회 정무위원회 논의에서 2018년 6월까지로 2년 6개월 연장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됐다"며 "개정 기촉법으로 더 많은 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구조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촉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채권자 범위가 현행 채권금융기관에서 모든 금융채권자로, 채무자는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 기업에서 모든 기업으로 각각 확대돼 중소기업 등 더 많은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가능해진다. 임 위원장은 또 "은행 여신심사를 상환능력 중심으로 전환하는 '가계부채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한 영향을 검토 중"이라며 "이달 중 은행연합회가 확정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집단대출, 상환계획이 미리 수립된 대출, 단기 생활자금 등 불가피한 부분에 대한 다양한 예외를 규정, 그에 대해선 새로운 심사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7월 발표된 선진화 방안은 분할상환 관행 정착방안 외에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금리상승 가능성을 반영한 스트레스 이자율 도입, 기타부채를 포함한 총체적 상환부담(DSR)을 산출해 은행이 사후관리에 활용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임 위원장은 "내년부터 시기를 잡아 시행할 것"이라며 "급격한 하드랜딩(경착륙)이 아니라 소프트랜딩(연착륙) 방안이 담길 것"이라며 "기본적으로는 신규 대출이 대상이며 기존 대출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며 많은 예외조항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용 예외로는 상환계획이 수립된 대출, 집단대출, 대출목적이 단기이거나 불가피한 생활자금 등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부분을 예시했다. 금융위는 현행 34.9%인 대부업 최고금리가 정부안(29.9%)보다 낮은 27.9%로 국회에서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최대 330만명이 연 7000억원의 금리부담을 덜 것으로 추정했다. 임 위원장은 27.9%로 낮추려는 논의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어서 말하기 곤란하지만 장단점은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대부업체는 비용을 줄이거나 대출대상을 조정해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저신용자인 9∼10등급 대출이 이뤄지지 않고 대부업체에서 못 빌려 불법 사금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저신용자는 정책서민금융이 맡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선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을 위한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어 "불법 사금융 척결을 위한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며 "3월 발족해 금융개혁 과제를 논의해온 금융개혁회의를 이달에 종료하되, 그 기능을 금융발전심의회에서 흡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5-12-03 14:29:37 이정필 기자
3분기 국내총생산 1.3% 성장…국민총소득 1.4% 증가

한국은행은 올해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3%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이 기간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4% 증가했다. 제조업은 LCD, 선박 등이 부진하였으나 반도체, 휴대폰 등이 증가하면서 0.1%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5.6%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 운수 및 보관,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이 증가해 1.0%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1.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5.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1.8%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투자를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수출은 LCD, 선박, 비거주자 국내소비 등이 줄어 0.6% 감소했으며, 수입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운수서비스 등이 늘어 1.1% 증가했다.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7%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1.3%)보다 높은 전기대비 1.4%를 기록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했다. 총저축률(35.8%)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1.8%)이 최종소비지출(+1.0%)보다 늘어 전기대비 0.5%p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0.8%p 상승한 28.8%를 기록했다.

2015-12-03 11:00:37 이정필 기자
신한BNP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주가조작 연루혐의로 구속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소속 펀드매니저가 주가 조작 연루 혐의로 구속됐다.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2012년 주가 조작세력으로부터 '디지텍시스템스' 주식을 사달라는 요구와 함께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소속 펀드매니저 박 모 차장(35)을 2일 구속했다. 서울남부지법 박광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차장은 주가조작에 가담했을 때 주식리서치팀에서 IT 담당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박 차장에게 주가 조작을 부탁한 3명은 이미 구속됐다. 이번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는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박 차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개인 컴퓨터에서 당시 작성한 기업분석 보고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측은 "회사 차원에서 금품을 수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압수수색도 회사가 아니라 개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가 아닌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당시 어떻게 주가조작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게 됐는지 확인 중"이라며 "당시 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문제가 된 종목의 비중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는 2012년 2월 자본이 전혀 없던 '기업사냥꾼' 일당에게 인수됐다. 이들은 인수 이후 매출조작과 횡령, 사기대출 등을 저질렀다가 무더기로 기소돼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금난을 겪던 디지텍시스템스는 지난해 매각마저 무산됐으며 올해 1월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됐다.

2015-12-02 21:30:11 이정필 기자
2016년 예산안 386조4000억…정부안보다 3000억 순삭감

우리나라의 2016년 예산안이 386조4000억원(총지출 기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2일 막판 협상을 통해 이 같은 규모의 총 예산 규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386조7000억원보다 3000억원 순삭감된 규모다. 당초 정부안의 총지출 가운데 3조8000억원이 감액됐고, 3조5000억원이 증액됐다. 주요 삭감 예산은 일반·지방행정 분야 1조4000억원, 국방 분야 2000억원과 예비비 2000억원 등이다. 주요 증액 예산은 사회복지 5000억원, 교통·물류 4000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2000억원 등이다. 여야 간 논란이 됐던 누리과정(만3~5세 무상교육) 예산은 예비비에서 3000억원 우회 지원토록 배정돼 학교시설 개선과 누리과정 지방채 이자 지원 이외에 지출할 수 없도록 했다. 여야는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 수정안을 이날 오후 8시 본회의에 제출해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지난달 30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종료하지 못해 개정 국회법인 일명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원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부의돼 있는 상태다.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에 대해 먼저 표결하게 되며 가결되면 정부원안은 자동 폐기된다.

2015-12-02 20:31:20 연미란 기자
[내일날씨] 전국 대부분 눈·비…바람 불고 추워져

3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눈(강수확률 60∼80%)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도는 눈이 오다가 밤에 그친 다음 이튿날인 4일 아침께 다시 눈발이 날리겠다. 강원 동해안은 3일 낮 동안만 눈이 오겠고 남부지방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강원도·전라남도 등에 1∼5㎝, 경기 남부·강원 영서 남부·충청도·전라북도 등 3∼8㎝, 제주도 산간 5∼20㎝다. 서해안은 새벽부터 바람이 매우 강해지겠고 내륙 지방도 약간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어서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중부 내륙과 전라남북도 내륙에는 눈이 많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쌓인 눈이 얼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전날보다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의 먼 바다와 제주도 전 해상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대부분 해상에서는 1.0∼4.0m로 점차 매우 높게 일겠다. 다음은 3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 서울 :[흐리고 눈, 흐리고 가끔 눈] (0∼2) ▲ 인천 :[흐리고 눈, 흐리고 가끔 눈] (1∼3) ▲ 수원 :[흐리고 눈, 흐리고 눈] (0∼2) ▲ 춘천 :[흐리고 가끔 눈, 흐리고 가끔 눈] (-2∼2) ▲ 강릉 :[구름조금, 구름많음] (2∼6) ▲ 청주 :[흐리고 가끔 눈, 흐리고 눈] (0∼4) ▲ 대전 : [흐리고 가끔 눈, 흐리고 눈] (1∼5) ▲ 세종 : [흐리고 가끔 눈, 흐리고 눈] (-1∼4) ▲ 전주 : [구름많고 한때 눈, 흐리고 눈] (2∼3) ▲ 광주 :[구름많고 한때 비, 구름많고 눈/비] (2∼6) ▲ 대구 :[구름많고 한때 눈/비, 구름많고 한때 눈/비] (3∼6) ▲ 부산 :[구름조금, 구름조금] (5∼9) ▲ 울산 :[구름조금, 구름조금] (3∼9) ▲ 창원 :[구름조금, 구름많음] (3∼9) ▲ 제주 :[구름많음, 구름많고 비/눈] (8∼9)

2015-12-02 20:16:58 연미란 기자
줄다리기, 한국 18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줄다리기(Tugging rituals and games)가 한국의 18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2일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열린 제10차 회의에서 줄다리기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문화재청은 "위원국들이 아태 지역 4개국이 협력하여 공동 등재로 진행한 점과 풍농을 기원하며 벼농사 문화권에서 행해진 대표적인 전통문화로서 '줄다리기'의 무형유산적 가치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강강술래,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등과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 18건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에는 영산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 기지시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삼척기줄다리기(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 등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3월 우리나라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4개국은 "줄다리기가 구성원 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문화권에서 널리 행해지는 놀이로 공동체의 풍요와 안위를 도모했다"며 등재를 신청했다. 11월 무형유산위원회 평가기구는 줄다리기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refer) 판정을 내렸다. 위원회에 속하지 않은 국가의 전문가 6명과 비정부기구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평가기구는 등재 대상 유산을 심사해 등재(Inscribe), 보류, 등재 불가(Not to be inscribe) 중 하나의 의견을 위원회에 제출한다. 평가기구의 '보류' 판정으로 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등재 가능성이 반반으로 불투명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국 관계자들이 현지에서 위원국을 꾸준히 설득한 결과 등재에 성공했다. 제주 해녀문화는 내년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2015-12-02 20:13:24 연미란 기자
경상수지 '불황형 흑자'…원인과 전망은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 2012년 3월부터 44개월째 이어지면서 최장 흑자기록을 매달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한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10월 경상수지가 89억6000만달러 흑자(잠정)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월(105억4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작년 동월(87억4000만달러)대비 2억2000만달러 증가한 규모다. '불황형 흑자'가 지속됨에 따라 향후 수출 부진과 소비 침체가 지속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의 흑자 기조는 수출과 수입이 함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다. 수입 감소는 기업의 투자 감소와 소비 부진 등을 반영해,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의 대외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수출, 수입이 부진했는데 10월에 이어 수출 물량과 수출 단가가 모두 감소했다"며 "무역수지는 104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사상 최고 수준의 불황형 흑자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국내 주요 수출 품목들의 부진이 이어졌고, 일시적 해양플랜트 인도 물량으로 선박 제품의 상승이 있었다"며 "신제품 출시에 따른 IT(정보기술) 제품의 증가도 있었지만 큰 의미를 두기에는 미미한 수준으로 주력 수출 지역인 중국과 미국향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중국의 경우 생산, 투자 등의 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내구재 소비지출 CSI(소비자동향지수)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시기보다는 높지만 세월호 이전보다 낮아 소비절벽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당장 내년 초부터 내수 주도의 경기 회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11월 수출 증가율이 지난 달과 비교해 낙폭이 축소됐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출 상대국의 경기 상황을 감안했을 때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한국의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444억달러를 기록했다"면서 "반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한 341억달러를 기록해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보면 대외 관련 지표는 부진한 반면 내수 관련 지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다. 정부의 내수 부양책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그는 "문제는 연말 소비 지표가 긍정적일수록 내년 초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면서 "내년 초 대외 부문의 개선이 뚜렷하지 않고, 소비로 인해 내수까지 부진할 경우 대내외 상황이 모두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승환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교역 조건이 개선되고 우리나라의 무역구조 특성상 수입이 수출보다 더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불황형 흑자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10월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가량 하락했다.

2015-12-02 16:34:06 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