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지고 짠 명절 음식 마음껏 먹고 살찌지 않는 조리법은?
추석, 살 찔 걱정없이 맛있는 명절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순 없을까. 갈비찜, 잡채 등 명절 음식은 평소 먹는 음식보다 열량도 높고 나트륨, 당 함량도 많아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명절 음식의 칼로리와 나트륨, 당을 줄일 수 있는 건강한 조리법과 식사 요령을 안내했다. 우선 갈비찜, 산적 등에 사용되는 고기류는 기름이 적은 부위를 사용하고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서 기름기를 제거하여 조리하는 것이 좋다. 양념된 고기의 경우 무, 감자, 양파 등 채소와 함께 조리해 섭취하면 요리의 맛을 살리면서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잡채의 당면은 기름에 볶지 않고 끊는 물에 삶으면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으며 조리 시 사용되는 설탕, 물엿, 간장, 참기름 등의 사용량을 조절하면 나트륨과 당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쇠고기 무국 등 국물 음식은 조리 중간에 간을 하기보다 조리 마지막에 간을 하거나 식사할 때 소금·양념장을 활용하는 것도 덜 짜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전을 찍어먹는 간장의 경우 간장의 농도를 묽게 하거나 저염 간장을 사용하는 것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명저절 칼로리를 미리 확인하고 식사량을 조절해 열량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떡갈비(200g) 403㎉, 잡채(200g) 291㎉, 쇠갈비찜(300g) 256㎉, 깨송편(100g) 219㎉, 애호박전(150g) 183㎉, 두부부침(100g) 140㎉, 쇠고기무국(400g) 62㎉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개인 접시를 활용해 덜어 먹으면 개인위생을 실천할 수도 있고 과식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