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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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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한국 릴리와 파트너쉽 강화..골다공증 치료제 판매 확대

SK케미칼이 한국 릴리와 파트너쉽을 강화한다. SK케미칼은 한국 릴리의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와 편두통 예방치료제 '앰겔러티'에 대한 파트너쉽을 올 해 1일부터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SK케미칼은 2018년 4월부터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에 대한 코프로모션을 일부 세미 병원 및 클리닉에서 시작하여, 이듬해 모든 세미병원으로 영업활동을 확대해왔다.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앰겔러티는 지난 해 6월부터 종합병원 마케팅 및 영업은 양사가 협력하여 수행하고, 의원은 SK케미칼이 전담하고 있었다. SK케미칼과 한국 릴리는 그간 앰겔러티·포스테오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앰겔러티와 포스테오 파트너십을 전 병원 및 클리닉으로 확대하기로했다. 한국 릴리 알베르토 리바 대표는 "지난4년 간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SK케미칼의 영업 능력을 확신할 수 있게 됐다"며 "SK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엠겔러티와 포스테오를 보다 많은 의료진에게 알리려 한다. 이와 같은 노력이 의료진의 치료 경험 향상에 도움을 주고,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SK케미칼 전광현 대표이사 사장은, "SK케미칼과 한국릴리는 2017년 심발타 파트너쉽부터이번에 파트너쉽을 확대하는 제품의 제휴에 이르기까지 상호 신뢰를 구축해왔다"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보다 많은 분들이 포스테오와 앰겔러티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오는 골다공증 환자의 뼈 형성을 촉진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 대표적인 골형성촉진제다.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포스테오는 2019년 217억원을 기록한 골형성촉진제로,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포스테오는 발매 후 19년간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골형성촉진제이다. 앰겔러티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CGRP를 차단하여 편두통 발생을 예방한다. 앰겔러티는 2018년 첫 발매 이후 이듬해 1억6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의 전세계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2019년에 출시됐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1-05 10:57: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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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심혈관조영실 2개로 확장..최첨단 장비 도입

새롭게 확장한 이대목동병원 심혈관조영실. 기존 1개에서 2개로 확장된 심혈관조영실은 최첨단 혈관조영촬영비를 도입해 신속한 시술이 가능해졌다. 이대목동병원은 5일부터 심혈관조영실을 기존 1개에서 2개로 확장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본관 3층에 마련된 심혈관조영실에는 첨단 혈관조영촬영장비가 도입돼 환자 대기 시간이 단축됐을 뿐 아니라 진단부터 시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권기환 순환기내과 교수(심혈관센터장)는 "이대목동병원 심혈관센터는 긴급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면 순환기내과 전문의 뿐 아니라 모든 방사선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에게 동시에 연락(콜)이 이뤄지는 패스트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며 "심혈관조영실 확장과 첨단장비 도입으로 모든 심혈관 질환 환자가 더욱 빠르게 조치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등으로 이뤄진 전문 진료팀이 365일 24시간 당직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전문 진료팀에서 응급상황으로 판단하면 즉시 수술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수술 시간 지체를 최소화했다. 또한 이대목동병원 심혈관센터는 모든 경피적 카테터 시술 전후에 혈관초음파를 시행해 출혈, 박리 등 경피적 시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혈관 합병증을 최대한 예방하고 있다. 심혈관조영실에서 대표적으로 진행되는 시술은 경피적 관동맥, 말초동맥 확장술, 스텐트 삽입술등을 포함하는 혈관중재시술과 부정맥 관련 시술이다. 최근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과 선천성 심장질환, 대동맥류에 대한 시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TAVI 승인 기관으로 지정받아 지난해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앓고 있으나 고위험 군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88세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하는 등 TAVI 시술을 늘려가고 있다. 부정맥에 대해서는 인공 심장 박동기 삽입, 삽입형 제세동기 삽입 등 국내 도입된 모든 부정맥 관련 시술을 진행, 현재 500건 이상 성공 사례를 쌓았다. 권 교수는 "24시간 응급 치료, 적극적 심혈관 중재 시술, 유기적 협진 등을 통해 응급 환자가 더 빨리, 지체 없이 치료받을 수 있으며, 필요한 고난이도의 시술을 신속히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이대목동병원 심혈관조영실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1-05 09:31: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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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2021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JW중외제약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에서 기술수출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굴한다. JW중외제약은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언택트 방식으로 열리는 '2021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화상 미팅 방식으로 연구 과제에 대해 소개하고, 다국적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들과 일대일 제휴 상담과 공동 연구에 대한 협의 미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통풍치료제 'URC102'의 추가 글로벌 기술제휴 사업을 논의한다. 지난해 9월 통풍 치료제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에 기술수출한 URC102는 최근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 시험 계획(1상)을 승인 받으며 해외에서 처음으로 개발단계에 진입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한국인 통풍 환자들 140명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 수치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어 진행한 임상 2b상은 지난달 피험자 투약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신약 재창출 전략을 통해 Wnt 표적항암제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CWP291에 대해서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은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CWP291의 코로나19 감염 동물모델 연구결과 대해 소유 및 사용 권리를 확보하고 후속 개발단계에 돌입했다. CWP291의 '시리안 햄스터' 대상 효능평가 결과, 높은 폐 병변도 개선율을 보였으며, 폐조직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 양(PCR) 검사에서도 우수한 감소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CWP291이 기존 표적항암제 임상 1상 연구에서 확인된 GRP78 결합기전에 의해 얻어진 결과로 판단할 수 있다. GRP78는 많은 학술자료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메르스·뎅기·지카·일본뇌염 등 여러 단일 가닥의 RNA(리보핵산) 바이러스의 숙주 인자로 보고되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6월 C&C신약연구소로부터 도입한 차세대 표적항암제 ST-2286, 지난해 적응증 확대 전략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에 이어 노인성 황반변성, 알러지성 결막염 등 안과질환에 대해 연구에 돌입한 JW1601, Wnt 표적탈모치료제 'CWL080061' 등에 대한 최신 연구 현황과 임상개발 전략도 설명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과 국내외에서 누적된 다양한 비임상, 임상 결과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사와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JW1601와 URC102를 잇달아 기술수출하며 검증된 JW의 연구개발 역량에 대해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1-04 15:57:43 이세경 기자
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심사 착수..40일내 승인 목표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국내 품목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이 백신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될 계획이며, 1분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품목허가 신청을 받아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40일 이내 안전성과 효과를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위탁 제조하는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품목' 허가와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수입품목' 허가를 동시에 신청했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만 18세 이상 성인에 1회 접종 후 4~12주 후에 2회 접종하며, 2~8도 에서 보관이 가능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배송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영국은 지난 달 30일자로 이 백신을 긴급사용승인한 바 있으며,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영국·브라질·미국 등 10여 개국에서 3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영국·브라질의 경우 65세 이상도 대상에 포함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품목허가·심사 자료는 비임상시험(동물실험), 임상시험, 품질, 위해성관리계획, 제조·품질관리 자료다. 일반적인 GMP 평가자료 외에 제조에 사용하는 생물원료 및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리, 생물안전등급(BSL) 관리에 관한 사항 등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특성에 따른 평가가 추가된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받아 생산한 이 백신의 품질자료를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에 제출하고 있다. 원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본사는 이 자료에 대한 검토로 임상시험에 사용한 백신과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위탁생산한 백신과의 품질 동등성 여부를 분석·검증한다. 제조소 간의 품질 동등성 평가결과 자료가 준비되면 식약처에 추가 제출할 예정이다. 또 12개월 추적관찰에서 백신의 이상사례를 수집·분석한 자료가 추가로 제출될 예정이다. 백신은 일반적으로 투여 후 일정기간 동안 이상사례를 수집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허가전담심사팀'의 분야별 전문가 및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안전성·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기존 처리기간(180일 이상)을 단축해 40일 이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판매 전 식약처가 품질을 검증하는 국가출하승인도 20일 이내 신속하게 완료할 계획이다.

2021-01-04 15:57:1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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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안면신경마비 최고 권위자 김진 교수 초빙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국내 안면신경마비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이비인후과 김진 교수를 초빙하고 4일부터 환자진료에 들어갔다. 김 교수는 안면신경마비 분야 전문의로, 독보적인 안면신경마비 치료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면신경마비 관련 다양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2년 뒤에 열리게 될 제14회 세계안면신경학회의 학술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널리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안면신경 해부와 안면마비의 진단과 치료의 최신지견을 총망라한 교과서인 '안면신경과 안면마비'를 출간했다. 그는 "안면신경마비는 준응급치료인만큼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완치가 어려워지고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정확한 원인 파악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병의 진행 단계별 치료를 통해 회복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한 안면마비가 있는 환자, 오랫동안 회복이 안 되는 안면마비가 있는 환자, 예기치 않은 안면신경 손상에 의한 안면마비가 있는 환자 등을 정확히 진단한 뒤 여러 치료법을 시행하고, 불완전 회복된 환자들을 위한 안면근육 재활치료도 하고 있다. 또 신경이 절단된 환자들의 경우 신경을 연결하거나 근육의 위치를 바꿔주는 고난이도 안면신경수술로 치료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1-04 15:39:2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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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안면신경마비 최고 권위자 김진 교수 초빙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국내 안면신경마비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이비인후과 김진 교수를 초빙하고 4일부터 환자진료에 들어갔다. 김 교수는 안면신경마비 분야 전문의로, 독보적인 안면신경마비 치료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면신경마비 관련 다양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2년 뒤에 열리게 될 제14회 세계안면신경학회의 학술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널리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안면신경 해부와 안면마비의 진단과 치료의 최신지견을 총망라한 교과서인 '안면신경과 안면마비'를 출간했다. 그는 "안면신경마비는 준응급치료인만큼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완치가 어려워지고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정확한 원인 파악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병의 진행 단계별 치료를 통해 회복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한 안면마비가 있는 환자, 오랫동안 회복이 안 되는 안면마비가 있는 환자, 예기치 않은 안면신경 손상에 의한 안면마비가 있는 환자 등을 정확히 진단한 뒤 여러 치료법을 시행하고, 불완전 회복된 환자들을 위한 안면근육 재활치료도 하고 있다. 또 신경이 절단된 환자들의 경우 신경을 연결하거나 근육의 위치를 바꿔주는 고난이도 안면신경수술로 치료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1-04 14:26:4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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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유럽 파트너사 아벨 매각으로 6200억원 자산 확보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인 아벨 테라퓨틱스의 지분 매각을 통해 6200억원 규모의 자산을 획득한다. SK바이오팜은 아벨 지분이 이탈리아 종합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됨에 따라, 신주인수권을 통해 취득한 아벨 지분 12%를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안젤리니파마는 총 9억6000만달러에 아벨 지분 100%를 인수(5억3000만달러)하고 SK바이오팜과 아벨 간 체결한 유럽 41개국에 대한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아웃 계약 상의 모든 의무(마일스톤 4억3000만 달러, 판매에 따른 로열티 별도 등)도 승계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2019년 2월 스위스 제약사 아벨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액은 총 5억3천만달러였으며, 계약금 1억달러를 받았고, 허가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4억3000만달러가 남아 있다. 유럽 출시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또한 별도로 있다. 이번 인수로 SK바이오팜은 아벨 지분 12%를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하게 되며, 매각 수익 중 3200만달러는 즉시 확보하고, 유럽 시판허가 및 판매와 연계한 마일스톤으로 2300만달러를 추가 수령하게 된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의 유럽 기술수출 수익은 아벨 계약 시 5억3000만달러(로열티 별도), 금번 자본이득 최대 5500만달러를 포함하여 총 5억8500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공적인 유럽시장 안착을 위해 우수한 R&D 능력과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을 갖춘 안젤리나파마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2019년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성인 뇌전증 치료제로, 현재 유럽의약청(EMA)의 신약판매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SK바이오팜 조정우 사장은 "안젤리니파마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고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출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이는 새로운 관계의 시작과 함께 유럽 진출의 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전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젤리니파마 피에루이지 안토넬리 사장은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안젤리니파마는 혁신적인 포트폴리오와 특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럽의 선두주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노바메이트의 상업화는 안젤리니파마가 중추신경계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1-04 14:17:1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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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창 이대서울병원 교수,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 유용성 입증

기도 삽관을 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화 수술법을 통해 폐질환으로 수술하면 환자의 입원기간 단축과 수술 후 통증·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법이 폐질환 수술에 있어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흉부외과 영역에서 혁신적인 수술법이라는 점을 제시해 의미가 크다. 이대서울병원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는 '기도 삽관을 시행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의 유용성'란 제목의 논문을 저명 의학저녈 '흉부질환 학술지'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2017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6개월 동안 기도 삽관을 시행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법을 통해 폐절제 수술을 진행한 40명의 환자(폐암 29명, 폐전이 7명, 양성폐질환 3명, 흉막질환 1명)를 분석했다. 40명의 환자들에게 폐엽절제술 23례, 쐐기절제술 10례, 분절절제술 6례, 흉막조직검사 1례를 시행했고, 평균 마취시간은 166.8분, 평균 수술시간 125.9분, 평균 재원 기간 5.8일이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수술 중 저산소증, 1명은 수술 중 폐혈관 손상에 의한 출혈로 기도삽관 수술로 전환했다. 수술 후 지속적인 공기누출 3례, 유미흉 2례, 폐렴 1례로 7명의 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했지만 사망환자는 없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도 삽관을 시행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법을 실시한 결과, 환자의 입원기간은 물론,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을 줄여 환자의 회복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소변 흐름 증가, 염증 반응 감소, 폐 실질에 대한 외상 감소, 수술 후 폐 합병증 감소로 나타나는 장기 관류 개선 등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창 교수는 "흉부외과 의사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적절한 환자 선택이 이루어진다면 기도 삽관을 시행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법을 통한 주요 폐 절제술이 가능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라며 "이 수술법은 흉부외과 영역에서 혁신적인 방법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1-04 14:04: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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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창주 SD랩 대표 "지하철, 코로나19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

"서울 지하철, 바이러스에서 절대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수도권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지만 지하철과 버스 등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지하철은 일평균 730만명이 이용하지만 2m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는 곳이다. 문이 수시로 열리고 닫히지만, 운행 중에는 완전히 갇힌 공간이다. 김창주 에스디랩코리아 대표(사진)는 "식당, 카페 등 모든 장소를 방문할 때 QR코드를 찍고, 체온을 측정하지만 지하철, 버스를 탑승할 때는 왜 하지 않는건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라며 "출퇴근 시간, 콩나물 시루와 같이 사람들이 빽빽하게 갇힌 공간은 바이러스를 주고 받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 해 매일 1만5000리터의 소독제를 사용하고, 매일 17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일평균 3700여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소독을 수시로 해도 효과가 짧을 뿐 아니라, 인체에 위험한 화학적 소독제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전부 들이마시고 있다"며 "지하철과 버스를 막으면 수도권이 마비되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에스디랩코리아는 화학적 향균이 아닌 물리적 향균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화학적 향균은 세포의 외피를 녹여 세균을 죽이는 반면, 물리적 향균은 날카로운 돌기로 외피를 찔러 터트리는 방식으로 살균한다. 오랜 진화 과정에서 잠자리 날개에서 발견한 나노 입자 크기의 작은 돌기가 물리적 향균의 핵심 기술이다.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되는 유기물 세포와 균을 모두 없애기 때문에, 바이러스 번식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화학적 살균제는 공기 중으로 뿜어져 나와 인체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30~40분이면 증발해 살균 효과가 금새 사라지는 단점이 있다"며 "정부는 물리적 향균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왜 사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에스디랩코리아가 제공하는 향균 코팅제는 인체에 영향을 끼치는 화학 물질이 없고, 1회 코팅으로 90일간 살균 효과를 지속한다. 향균 코팅제에 묻은 모든 균은 10분이면 사멸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에 코팅을 해놓는 것 만으로도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그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꾸준한 관리를 통해 팬데믹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방역의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백신과 치료제를 만드는 것은 비용과 효율면에서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 김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향균 시스템을 통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차단하고,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역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바이러스 오염도를 나타내는 수치를 실시간 제공해 안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 역시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1-01-03 13:51:1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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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물러난 K바이오의 전설..코로나19 치료제 마지막 선물로

82조원 신화를 만든 한국 바이오 업계의 전설이 조용히 떠났다. 2020년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지난 20년 간 K-바이오 성장을 위한 단단한 주춧돌을 세운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마지막 선물로 남겼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달 31일 회장직에서 은퇴했다. 별도의 퇴임사도, 퇴임식도 없는 조용한 퇴장이었다. 퇴임 이틀 전인 29일 서 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지난 3월 치료제 개발을 시작한다고 발표한지 9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다. 서 회장은 당시 "경제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개발 절차를 거치더라도 국민들의 공포를 하루 빨리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9월 임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식약처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의 약속은 그대로 지켜졌다. 이미 자체 생산시설을 통해 지난 9월 부터 렉키로나주의 생산을 시작한 덕에, 국내에서는 내년 1월 부터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000년, 직원 10명과 함께 벤처기업 '넥솔'을 창업했던 40대 서 회장은 지난 21년간 새로운 K-바이오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2020년 주식시장의 마지막 날, 셀트리온그룹 3형제(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은 무려 82조원에 달한다. 코스피 시장 시총 2위이자,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86조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처음 입성한 셀트리온은 12년 만에 50배 이상 성장을 이루며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성공의 신화'를 안겨줬다. 서 회장이 마지막을 준비하던 2020년은 그룹에는 기록적인 해였다. 셀트리온은 지난 해 3분기 까지 1조원이 넘는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바이오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로 올라서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020년 한 해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1조8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대비 무려 66% 성장한 규모다. 서 회장이 지난 2002년 셀트리온을 처음 설립하던 때부터 끊임없이 얘기해 온 '종합제약사'의 꿈도 기어이 현실이 됐다. 지난해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하고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을 마무리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사가 합병할 경우 의약품의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및 직접판매 유통망까지 갖춘 초대형 제약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그룹를 떠난 63세 서 회장은 다시 벤처 창업자로 돌아간다. 회사측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은퇴 후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원격진료) 분야 스타트업을 창업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그동안 간담회 등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퇴임 후 다시 처음의 자세로 돌아가려 한다"며 "북유럽에서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회 의장이 선출될 때까지는 공식 직함을 유지하며, 이후에는 무보수 명예회장으로 남을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1-03 13:23:30 이세경 기자
[인터뷰]김창주 대표 "지하철, 코로나19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

"서울 지하철, 바이러스에서 절대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수도권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지만 지하철과 버스 등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지하철은 일평균 730만명이 이용하지만 2m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는 곳이다. 문이 수시로 열리고 다치지만, 운행 중에는 완전히 갇힌 공간이다. 김창주 에스디랩코리아 대표(사진)는 "식당, 카페 등 모든 장소를 방문할 때 QR코드를 찍고, 체온을 측정하지만 지하철, 버스를 탑승할 때는 왜 하지 않는건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라며 "출퇴근 시간, 콩나물 시루와 같이 사람들이 빽빽하게 갇힌 공간은 바이러스를 주고 받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 해 매일 1만5000리터의 소독제를 사용하고, 매일 17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일평균 3700여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소독을 수시로 해도 효과가 짧을 뿐 아니라, 인체에 위험한 화학적 소독제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전부 들이마시고 있다"며 "지하철과 버스를 막으면 수도권이 마비되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에스디랩코리아는 화학적 향균이 아닌 물리적 향균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화학적 향균은 세포의 외피를 녹여 세균을 죽이는 반면, 물리적 향균은 날카로운 돌기로 외피를 찔러 터트리는 방식으로 살균한다. 오랜 진화 과정에서 잠자리 날개에서 발견한 나노 입자 크기의 작은 돌기가 물리적 향균의 핵심 기술이다.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되는 유기물 세포와 균을 모두 없애기 때문에, 바이러스 번식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화학적 살균제는 공기 중으로 뿜어져 나와 인체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30~40분이면 증발해 살균 효과가 금새 사라지는 단점이 있다"며 "정부는 물리적 향균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왜 사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에스디랩코리아가 제공하는 향균 코팅제는 인체에 영향을 끼치는 화학 물질이 없고, 1회 코팅으로 90일간 살균 효과를 지속한다. 향균 코팅제에 묻은 모든 균은 10분이면 사멸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에 코팅을 해놓는 것 만으로도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그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꾸준한 관리를 통해 팬데믹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방역의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백신과 치료제를 만드는 것은 비용과 효율면에서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 김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향균 시스템을 통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차단하고,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역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바이러스 오염도를 나타내는 수치를 실시간 제공해 안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 역시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1-03 10:35:3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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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호]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K방역 2.0을 준비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친 2020년은 힘겨운 한 해였다. 일상을 희생한 국민들과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인 의료진, 헌신적인 방역 당국의 노력으로 근근이 버텨온 1년이다. 메르스, 사스 때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의 바이러스를 겪으며 여러 차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경험했고, 위기는 해를 넘기며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21년 새해는 코로나19 종식의 성패를 판가름할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바이러스는 여러 차례 변이를 거치며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진 상태다. 방역 전문가들은 이 위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아닌,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K방역 2.0'을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하다 방역 전문가들은 지난해 초기 주목을 받던 K방역이 결국 실패로 끝난 가장 큰 이유를 '신뢰도의 추락'으로 꼽는다. 우리 국민의 마스크 착용률은 99%에 달한다. 전 세계 독보적인 수준이다. 입국 금지나, 락다운(봉쇄)과 같은 강력한 방역 조치 없이도 1년을 견딜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기준이 지켜지지 않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근거없는 핀셋 방역과 5인 이상 집합 금지와 같은 탁상 행정으로 K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이제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방역조치가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은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심증이나 기대와 희망으로 방역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초기부터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얘기하던 조언들을 귀담아 들었다면 지금 이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를 측정하듯 바이러스, 세균 오염 정도를 수치화해 제시해야 국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에스디랩코리아 김창주 대표는 "어떤 장소에서건 세균 오염도 활성화를 나타내는 ATP, 세균수를 나타내는 CFU와 같은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버스, 학교, 교회, 병원, 숙박시설 등이 안전하다고 말만할 것이 아니라 이 수치를 제시해야 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정부는 물론, 공공, 민간 기업들이 나서서 오염 수치를 측정하고 이를 실시간 제공해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후 추적 아닌 사전 방역이 필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하며 확산세를 더욱 키우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는 국내에도 유입됐다.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보다 최대 70%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전문가들은 국내에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기존 방역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바이러스의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무증상 감염자가 더욱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달 30일 기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환자'는 4000명을 넘어서며 전체 30%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추적'은 더이상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며 이젠 전반적인 '스크리닝'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우선, 코로나19 초기부터 의존해 오던 유전자 증폭(RT-PCR) 진단 검사를 유연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접촉 후에 검사소를 찾는 것이 아닌, 가정에서 스스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해 초기 감염, 무증상 감염자를 빠르게 찾아내는 방식이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전 국민에 보급하자는 주장이 계속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염 초기에는민감도를 따지기보다 자주 검사해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신속항원검사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하지만, 유럽에서는 2회 연속 했을 경우 정확도가 96% 까지 오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외에도 계속될 바이러스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방역이 아닌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창주 대표는 "지하철에 일평균 3700회 방역을 실시했다고 정부가 선전했지만 그 방역은 30분이면 효과가 사라지는 일회성 방역에 그치는 것"이라며 "앞으로 또 찾아올 펜데믹을 조기에 막으려면, 일회성 소독이 아니라 꾸준히 바이러스 오염도를 측정해 관리하는 방안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1-03 10:34:59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