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커넥티드 카’ 구현 위해 그린카와 협력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네이버가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는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와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로 양사는 자동차에 IT기술을 접목한 커넥티드 자동차 서비스 실현을 위해 협력한다. 그린카가 보유한 2000여대 차량에 네이버가 차량온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을 개발해 탑재하는 형식이다. 연내로 예정된 IVI 플랫폼 탑재가 완료되면 그린카 사용자들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지도, 내비, 뮤직, 검색, 뉴스 등 서비스를 차량에서 즐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서비스 이용행태, 운전 패턴, 검색 정보 등의 빅데이터는 더욱 정교한 IVI 개발에 활용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운전 패턴에 최적화된 코스 추천 ▲이용 내역에 근거한 음악 추천 ▲차량용 단말을 통한 차량 진단과 고장·사고 접수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네이버 송창현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지난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프로젝트 블루'의 일환으로 사용자 생활환경에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MOU가 프로젝트 블루의 첫 공개"라고 말했다. 이어"카셰어링을 즐기는 청년들의 니즈를 반영하면 보다 편리한 차량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그린카 대표도 "양방향 인터넷이 가능한 차량 전용 단말과 플랫폼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 고객 경험에 근거한 빅데이터 등으로 양사는 더욱 직관적이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프로젝트 블루로 사용자 생활과 긴밀하게 연결된 스마트 홈, 생활가전, 스마트 카, 웰니스 등의 분야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