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유관기관과 중국 시장진출 지원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수출지원 기관들이 국내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중소기업청은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함께 '한중 FTA 종합대전' 수출상담회를 코엑스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25, 26 양 일간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국내기업 1200여개사가 참가해 징둥상청, 쑤닝, 하이얼 등 중국바이어·투자가 230여개사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중소기업청은 "전국을 관할하는 유통망이 많지 않고, 성시별로 대표 소비재 유통망이 존재하는 중국의 특성을 고려해 22개 성시의 대표 유통망과 그에 연계된 수입 벤더들을 동시에 초청하고 상담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방한한 유통망 우샹량판의 리우구이핑 부총경리는 "그간 대리상을 통해 한국 상품을 수입해 왔지만, 앞으로는 직접 수입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한-중 FTA를 통해 '48시간 이내 통관'이 가능해진 만큼 우유, 해산물 등 단기보존 식품의 수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지원기관들은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소재부품관을 마련하고 첨단 소재부품과 신기술 수요를 발굴, 한중 제조업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상담회와 기술협력 포럼을 진행했다. 바이오, 화장품 등 중국 투자가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는 국내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1:1 투자상담회도 개최하며 지난해 9월 중국경제사절단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한 후속 상담회도 마련했다. 개막행사를 통해 유망 소비재 기업 300개사를 선정했고 향후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자는 "최대 시장인 중국수출 확대를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