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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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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도…국내 기업, 미래 위해 쏜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장기적인 저유가 현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각 기업들이 신재생 부문에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전문가들은 저유가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신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제성이 떨어지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도서지역에서 외부의 자원 공급이 없이도 전력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자립섬 사업이 대표적이다. 국내 섬의 대다수는 경유 발전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저유가의 영향으로 경유는 전국 평균 가격이 L당 1154.57원, 최저가는 L당 975원(오피넷/18일 기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 신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에너지 자립섬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2014년 한국전력이 준공한 에너지자립섬인 전남 가사도의 경우 공사비용만 90억원이 투입됐지만 저유가 상황이 이어지며 비용 회수에 1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국내 업체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 증설에 5272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LG전자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고 수준인 19.5%의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2'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구미 사업장에 8개의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을 보유한 LG전자는 2018년 상반기까지 6개의 생산라인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라인이 14개로 증설되면 LG전자는 연간 1.8기가와트(GW)급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2020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3GW까지 늘릴 예정이다. 3GW는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 수준이다. LG화학은 ESS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뽑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는 지난해 6월 기업평가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이 세계 ESS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알렸다.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 6일 새해 첫 현장경영에서 충남 오창공장을 방문해 미래시장 선도 역량 확보를 독려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2차 전지 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LG화학 오창공장은 연간 10만대 분량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자사가 생산한 ESS도 직접 활용한다. LG화학은 익산사업장과 오창사업장에 각각 23메가와트시(㎿h)와 7㎿h급 초대형 ESS를 설치하고 전기 요금이 저렴한 야간에 충전해 낮에 사용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기업 OCI도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공급과잉으로 인한 폴리실리콘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OCI는 지난해 중국 발전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OCI는 지난 9월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2.5㎿급 분산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향후 중국시장 사업을 총괄할 홀딩컴퍼니를 설립하고 자싱시에 20㎿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미국에 위치한 106㎿규모 태양광발전소를 매각하며 확보한 2700억원으로는 인도 태양광 발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미국 샌 안토니오시에서 수주한 400㎿규모 태양광발전소도 올해 말 완공될 전망이다. OCI는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를 2020년까지 전체 매출의 20% 수준까지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지난 2월 한화솔라원과 합병하며 세계1위 태양광 셀 생산업체로 올라선 한화큐셀은 지난해부터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에 각각 연 생산량 1.5GW의 셀 공장과 500㎿ 모듈 공장을 짓고 있다. 진천의 셀 공장은 현재 시험가동을 하고 있으며, 오는 3월이면 상업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셀 공장(3.7GW)을 더하면 세계 1위인 연간 5.2GW의 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등 탄소배출이 없는 신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를 자체 조달하는 에너지 자립섬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가사도 외에 인천 덕적도(KT), 경북 울릉도와 전남 조도 및 거문도(LG CNS), 제주 추자도(포스코), 충남 죽도(한화) 등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전라남도는 "2025년까지 도내 섬 50곳을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겠다"는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기업들의 에너지 자립섬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2016-01-18 16:50: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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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가 미래다] 어려움 속에도 청년 후원 힘쓰는 포스코

[청년 일자리가 미래다] 어려움 속에도 청년 후원 힘쓰는 포스코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중국산 철강으로 인한 공급 과잉과 저성장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스코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비상경영 쇄신안 발표하고 구조조정에 들어간 포스코는 지난해 채용 규모를 당초 계획인 6400명 그대로 유지했다. 기업의 어려운 상황에도 청년 일자리 창출이 국가와 사회의 큰 과제임을 인식해 청년 채용을 우선한 결정이었다. 신입사원 채용 과정도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직무역량 중심으로 대폭 개편됐다. 주요 내용은 직군별 전공 제한 철폐, 직무적성검사 신설, 간소화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면접 도입이다. 포스코는 그간 사무직 채용에 있어서만 직군별로 모집 했지만 지난해부터는 기술직도 생산기술·설비기술·공정물류 등 직군 모집을 실시해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서류전형 합격 인원도 기존 4~5배에서 10~15배로 늘려 스펙보다는 직무 관련 경험과 자질을 중점적으로 본다. ◆'탈스펙'…전형 간소화로 청년들 부담 덜어 17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청년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는 스펙을 서류전형에서 제외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단순한 해외 경험과 무의미한 자격증 등 청년에게 부담만 가중하는 스펙에는 가점을 주지 않는다"며 "학점과 어학 점수에서 최소 지원 자격만 넘는다면 합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본분은 학교라는 판단으로 어학점수나 자격증보다 학점의 비중을 더 높게 두고 있다"며 "최소 지원 자격을 간신히 넘긴 지원자가 대학에서 로봇, 자동차 제작 등 직무 관련 동아리 경험을 에세이로 작성해 합격한 사례가 있다"고 귀띔했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포스코 직무적성검사'를 도입하고 지원자들이 불필요한 사교육을 받지 않도록 미리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에 예시 문항을 공개했다. 면접도 기존 4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했다. 1차 면접에서는 제시된 문제에 대해 분석·발표하고, 2차 면접은 NCS 기반으로 직군별 직무 지식을 평가한다. 기업 외부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경영쇄신을 시작하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10~20%를 반납하던 것을 지난해 11월부터 청년희망펀드 기부로 대체했다. 포스코의 이러한 결정으로 월 평균 3억3000만원, 연간 약 40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쓰이고 있다. 포스코는 또한 협력사와 함께 '일학습병행제'도 도입해 향후 5년간 1500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한다. 일합습병행제는 취업희망 청년을 채용해 기업 현장에서 업무와 이론교육을 한 후 자격 또는 학위를 부여하는 교육훈련제도다. 기업은 교육생의 교육기간이 끝나면 채용하거나 타 기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하게 된다. 포스코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에 대한 교육, 연구개발, 투자유치 등 종합적 지원도 하고 있다. 포스코 융합연구동에 위치한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에게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실제 제품을 만들어 시연할 수 있는 아이디어 시뮬레이션 공간을 비롯해 멘토링·컨설팅 룸, 강연과 토론이 가능한 드림라운지를 제공한다. ◆창업 지원도 활발…112개 회사 육성 포스코는 우수한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11년부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열고 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투자자에게 연결해주거나 직접 투자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조경제센터와 연계해 벤처기업의 요람이 되고 있다. 지난 11월 4일에는 인천 송도 트라이볼에서 제10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하고 국가창조경제의 뿌리가 될 다양한 벤처 기업을 지원했다. 접착단백질 인공배양 기술 개발에 성공한 네이처글루텍이 대표적인 수혜 사례다. 네이처글루텍은 수중에서도 강력한 접착력을 유지하는 홍합에서 접착단백질을 생산했다. 기존 자연추출 방법은 접착단백질 1g 생산에 홍합 1만 마리가 필요해 상용화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포스텍이 접착 단백질 유전자를 추출해 대장균에서 대량 배양하는 기술을 접목시키며 상용화가 가능하게 됐다. 포스코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로 현재까지 112개 회사를 육성했다. 이 중 44개 회사에 약 73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282억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유치해 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가 투자한 44개의 기업들은 투자시점 대비 매출이 157억 원에서 224억원으로 42% 성장했고 375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만들었다. 포스코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광양창조경제혁신센터도 개설했다. 광양창조경제혁신센터는 소재·부품, 에너지·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아이디어 창업지원 허브 구축과 강소기업 육성,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중점 추진한다. 포스텍, 한동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연구개발 기관의 연구원과 교수진 50여명으로 강소기업육성 기술지원단도 발족했다. 포스코는 이들을 통해 스타트업이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토털 기술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2016-01-18 00:32:5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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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라는 드론, 입문은 어떻게?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지난해 예능방송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해진 물건이 있다. 하늘을 날며 시원한 풍경을 촬영해주는 '드론'이다. 방송을 넘어 일상 취미영역까지 저변을 확장하고 있는 드론이 올해에도 화제가 되고 있다. 드론(drone)은 비행할 때 내는 소음과 모습이 벌이 앵앵거리며 나는 것과 비슷해 붙은 별칭으로, 정식 명칭은 무인항공기(Unmaned Aerial Vehicle)다. 2000년대 들어 수명이 다한 낡은 유인 항공기를 군의 사격 표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개발된 드론은 최근까지도 무인정찰기 등 군사목적 위주로 활용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영농업계와 방송업계가 드론에 관심을 가지며 달라지기 시작했다. 고가의 군사장비, 방송장비를 거친 드론은 이제 놀이문화로도 전파되고 있다. 기존 리모트 컨트롤 장난감과 조작법이 비슷하고 완구형 드론의 경우 가격도 저렴해 진입장벽이 낮다. 국내 최대 드론 동호회 드론플레이의 신경승 매니저는 부모와 아이가 공유할 수 있는 취미라는 것을 드론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세월호 사고를 보고 자녀와 보내는 시간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는 신 매니저는 "5살 아들과 친해질 방법을 고민하다가 발견한 것이 드론"이라며 "드론 덕에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RC헬기를 시도했지만 아이가 조작하기엔 무리가 있었다"며 "드론은 약간의 연습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렇다면 취미로 즐기기에 좋은 드론은 무엇이 있을까. 드론의 구분은 크게 군사용으로 쓰이는 고정익 드론과 상업용으로 쓰이는 회전익 드론이 있다. 회전익 드론은 다시 센서가 있는 중·대형 드론과 센서가 없는 완구형 드론으로 나뉜다. 완구형 드론이 가장 저렴하다. 신 매니저는 완구용 드론을 추천했다. 중·대형 드론의 경우 자이로센서와 가속도계, GPS 등이 있어 조종이 쉬운 반면, 가지고 놀며 익히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신 매니저는 "스스로 조정해 기체 균형을 잡고 묘기도 부리려면 많은 연습과 실패가 필요하다"며 "그 감각을 익히려면 아무런 보조가 없는 완구형 드론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물론 아이가 망가뜨리는 경우도 감안한 조언이다. 그렇다면 어떤 드론을 어디서 구입해야 할까. 신 매니저는 치어슨의 CX-10(A), 시마의 X5C 를 입문에 적합한 완구형 드론으로 꼽았다. 크기가 스마트폰 배터리 정도로 작아 '나노드론'이라 불리는 CX-10은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1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고 국내 온라인 마켓에서도 2만원 정도에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아담한 크기 덕분에 실내에서도 무리없이 비행할 수 있다. 그보다 크고 비싼 X5C의 가격은 5만원 선이다. 이 드론은 자이로 센서를 탑재해 360도 회전도 버튼 하나로 쉽게 할 수 있다. 드론 조종에 익숙해졌다면 중·대형 드론에 도전하는 것도 고려해보자. 가족여행에서의 즐거운 한 때를 초고화질 4K 영상으로 만들 수도 있고 고화질 카메라로 멋진 풍경을 담은 영상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다양한 센서가 부착된 드론은 대형 GPS를 이용해 이동 지점을 사전에 지정하는 자율비행도 가능하고 제자리에서 고도를 유지하는 '호버링'도 스스로 할 수 있다. 특정인을 자동으로 따라다니며 영상을 찍는 기능을 지원하는 드론도 있다. DJI의 팬텀3(111만~175만원)와 인스파이어1(375만~418만원)이 대표적인 대형 드론이다. 인스파이어1의 경우 방송에 등장해 '김동완 드론'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두 제품 모두 4K 영상 촬영과 자동 비행이 가능하다. 신 매니저는 "카메라가 달린 드론의 경우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으니 비행에 주의해야 한다"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비행금지구역 등 주의해야 할 사항을 확인하고 즐기기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다.

2016-01-18 00:32:2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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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편광필름사업 매각설 사실 아냐"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삼성SDI가 편광필름사업 매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삼성SDI는 지난 15일 뉴스레터를 통해 "편광필름사업은 전자재료부문의 핵심 사업으로 사업 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루 앞선 14일, 삼성SDI 경영진은 기흥 본사에서 편광필름사업팀 직원들로 구성된 직원협의회를 만나 사실관계를 직접 설명했다. 경영진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매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편광필름사업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국 우시공장 준공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육성의지를 내비쳤다. 삼성SDI의 편광필름사업은 올해로 10년이 됐다. 2007년 편광필름 전문기업 에이스디지텍을 인수하며 편광필름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엔 편광필름의 색상을 조절하는 핵심소재를 TAC(Tri-Acetyl-Cellulose)필름에서 PET(Poly-Ethylene-Terephthalate)필름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2014년부터는 제조 경쟁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광필름사업은 지난해 삼성SDI 전자재료부문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IMG::20160117000020.png::C::320::편광필름 시장전망. /삼성SDI}!]

2016-01-18 00:28: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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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 회장 징역 3년 선고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조석래(81) 효성그룹 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365억원이 선고됐다. 조 회장은 분식회계와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2014년 1월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검사)는 15일 판결문을 통해 조 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365억원을 선고했다. 이날 조 회장은 재판 15분 전 효성 직원의 부축을 받아 법정에 입장했다. 재판부는 조 회장의 1358억원 탈세에 대해서는 유죄를, 배임과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효성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의 400여개 차명계좌로 차명주식을 보유하고 배당소득을 취득한 것에 대해 약 120억1000만원 부분은 유죄로 판결했다. 다만 배당소득이 연 4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조 회장이 종합소득세 등 차명계좌 관리에 들어가는 부대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세포탈에 대한 고의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차명계좌 운영을 통한 조세포탈 중 5억4000만원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카프로 주식 차명 취득에 대한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110억원을 포탈했다는 기소내용에 대해서도 조 회장이 주식을 지배, 관리하거나 처분 자금을 자신에게 귀속시켰다는 증거가 없어 해당 주식이 조 회장의 소유로 볼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효성물산의 부실자산을 처분하며 허위로 회계처리하고 법인세 약 1238억원을 포탈한 것은 유죄로 인정됐다. 관리대장을 허위로 기록하고 관련 기록을 폐기처분 하는 등 고의적인 행위가 있었고 공장이 전국에 산재해 있고 허위로 기록한 가공 기계장치가 대규모로 있어 회계감사나 세무조사에 감지되기 어려운 점을 15년간 악용했다고 재판부는 평결했다. 해외 SPC를 통한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SPC 이용 자체를 금지하는 법률이 없으니 원칙적으로 합법"이라며 "적극적인 은닉의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사기·기망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중국법인에서 기술료를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약 698억원을 횡령했다는 공소에 대해서도 "중국법인과 효성의 매매계약에 있어서 불법적인 요소가 없고 피고인의 불법 영득 의사가 실현됐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 판결했다. 재판부는 조 회장에게 "법질서 내에서 정상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경영할 책임이 있음에도 조세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회계분식 관행과 그로 인한 효성물산의 부실을 정리했다고 하고 실제로 부실을 내부적으로 정리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회계분식 관행으로 회계분식의 부실을 정리하는 것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포탈한 세금을 전부 납부했고 만 80세의 고령과 2010년 담낭암을 진단받고 2014년 전림선암을 진단받아 치료하고 발작성 심방세동을 겪는 등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에 대한 법정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16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기소된 조현준 효성 사장은 이날 횡령액을 전액 변제한 것을 반영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이 선고됐다. 이에 효성 측은 "IMF 외환위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일이고 개인이 사적 이익을 추구한 사안이 아님이 밝혀졌음에도 무죄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추후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2016-01-15 17:34:18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