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세성
기사사진
논란 속 다가온 아이폰X 출시일… 한국은?

오는 3일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X(텐)을 1차 출시국에 선보인다. 애플은 일부 예약구매 고객을 위한 아이폰X 출하 작업을 시작했다. 예약접수 직후 예약에 성공한 소비자들의 아이폰X은 발매 당일인 3일 배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X에 다양한 혁신을 담았지만 되레 이 때문에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공급부족 상황에 처했다. 스마트폰 전면 양쪽 상단까지 화면이 확장된 노치 디스플레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는 신기술 페이스ID의 센서 부품인 도트 프로젝터, 안테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등이 충분한 생산량을 충족하지 못했다. 현재는 상당부분 수율이 개선됐거나 부족한 생산량을 채워줄 대체 기업을 구했지만 초기 부품 수율 미달로 제품 생산량이 예정에 크게 미치지 못해 한동안 시장에서 아이폰X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현재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X을 예약하면 제품을 직접 수령하기까지 6주 가량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한국에서는 아이폰X을 내년 1월 말이나 2월에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아이폰X이 1차 출시국에 등장하는 3일, 국내에서는 아이폰8 판매가 시작된다. 아이폰X의 국내 판매 일정이 크게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자 일부 소비자들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X을 예약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직구 사이트에서 신청을 받아 일본, 홍콩 등에서 사전예약을 하고 국내로 언락폰을 발송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언락폰은 사용 국가와 통신사 제한이 없는 기기다. 사용자가 원하는 국가, 원하는 이동통신사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X을 직구한 이들은 관세 등을 포함해 64GB모델 130만원대, 256GB 모델에 150만원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S여부 등의 문제가 남긴 하지만 아이폰X 직구에 성공한 이들은 당분간 웃음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애플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아이폰X 국내 판매 가격을 64GB 모델 142만원, 256GB 모델 163만원으로 발표했다. 동일 모델이 각각 약 112만원, 129만원에 판매되는 미국 대비 3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아이폰8 역시 한국 소비자의 구매 조건은 불리하기만 하다. 아이폰X 출시일이 다가오자 중국 유통업체들은 아이폰8 가격을 14~20% 할인했다. 아이폰X보다 떨어지는 매력을 가격 경쟁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한국 소비자들은 아이폰8 64GB 모델을 구매하려면 94만6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동일 모델을 4788위안(약 8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아이폰8 플러스 256GB 모델도 국내에서는 128만3700원이지만 중국에서는 6888위안(약 116만원)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애플의 아이폰X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지만 출시 시점을 알 수 없고 해외에 비해 구매 조건도 불리해졌다"며 "아이폰 구매를 염두에 둔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1 17:00:0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검증된 인사로 젊어지는 삼성전자… 후속인사는 언제?

삼성전자가 사업부문장을 모두 교체함에 따라 후속인사에서도 고강도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31일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삼성전자 대표이사 CEO 3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이들의 자리는 50대 '젊은 피'인 김기남 DS부문장·김현석 CE부문장·고동진 IM부문장이 대신하게 됐다. 3인 CEO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모든 부문장을 교체한 것은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인사에서 사업부문장을 모두 교체한 적이 있지만 사업부 체제 전환이 동반됐었다. 재계에서는 오는 3일 삼성전자가 사장 승진 인사를 내고 차주에는 임원인사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최순실 게이트에 휩싸이며 2015년과 2016년 사장단 인사를 하지 못한 탓이다. 부문장이 전원 교체된 만큼 주요 사업부문장이 모두 교체되는 인사도 단행될 가능성이 생겼다. 부문장들의 평균 연령이 50대가 된 만큼 주요 팀장들의 연령대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장급의 전보보다는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우선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이 겸직했던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자리를 채워야 한다. 김기남 사장이 맡던 반도체 총괄사장과 김현석 VD사업부장 자리,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의 자리 문제도 부문장을 맡으며 겸임할지 아니면 다른 인물에게 내어줄지 결정해야 한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2년 동안 승진하지 못한 부사장들의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노린 업계의 스카웃 전쟁도 물밑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업을 폭넓게 경험하고 역량이 검증된 부사장들을 놓치지 않으려면 대대적인 사장 승진 인사를 내며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장 자리를 제공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총수 부재로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내기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사업부문장이 전원 교체되면서 인사 폭이 커질 가능성이 확대됐다. 자연스럽고 연쇄적인 인사이동과 성과주의 위주의 발탁인사, 외부 영입이 맞물려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옛 미래전략실 인사와 해외 인사의 복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의 후임으로 정현호 전 삼성 인사지원팀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박혁규 전 삼성 경영진단팀장의 발탁도 예상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전장부품 등 신사업을 총괄하고 하만 인수에도 관여했던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장이 본사로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해 온 그가 복귀하면 삼성전자 내부에 신사업과 M&A를 주도하는 조직이 생기고 그 역할을 손영권 센터장이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부문장 인사에서는 사업을 오랫동안 폭넓게 경험하며 역량을 쌓은 인물들을 발탁했다는 특징이 있다"며 "후속 인사에서도 이러한 원칙이 이어져 검증된 인물들이 대거 등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1-01 15:42:24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이상훈 CFO… 'JY 대행' 맡을 듯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를 이끌게 됐다. 31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부문장 인사 등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사외이사들에 의해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에 추천됐다. 이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오를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외이사로는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이병기 서울대 명예교수,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등이 있다. 이 사장은 재무통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경리과에 입사해 북미총괄 경영지원팀장,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을 거쳤다. 2012년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기업 자금흐름을 관리해 왔다. 불발되긴 했지만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역시 이 사장이 검토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오너 부재와 미래전략실 해체로 인한 리더십 공백을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통해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책임과 권한이 분리됐다는 비난을 피한다는 것이다.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된 것 또한 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에게 이학수 사장이 있었다면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이상훈 사장이 있다"며 "이 부회장의 의중을 이사회에 실어 이 부회장 대신 삼성전자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임 부문장을 맡은 50대 CEO들에 비해 60세로 형님격인 이 사장이 삼성전자뿐 아니라 그룹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랜 기간 삼성전자 재무를 관리했고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을 거쳐 온 만큼 다른 계열사에도 입김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 대규모 인사와 조직 개편에 따른 혼란을 잠재우고 계열사 사장단을 감싸 안는 '총수 대행' 역할을 해야 하는 이상훈 사장의 어깨는 당분간 무거울 전망이다. 이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CEO와 이사회 의장도 분리된다. 그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CEO가 맡아왔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CEO가 아니어도 이사회 의장이 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한 바 있다. CEO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되어 각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상훈 사장이 총수 대행으로 대외 활동까지 나설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7-10-31 17:16:34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주주에 29조 환원… '성장동력 감소' 우려도

삼성전자가 31일 이사회를 열고 대폭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확정해 공시했다. 하지만 재계는 이를 우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이사회를 통해 향후 3년간 29조원을 주주에게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배당 규모는 전년 4조원 대비 20% 증액한 4조8000억원이며 2018년은 올해 대비 100% 늘어난 9조6000억원이 될 예정이다. 2019년과 2020년에도 9조6000억원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기로 했다. 3분기 삼성전자는 총 9591억원을 사용해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주당 7000원을 배당한다. 잉여현금흐름을 계산할 때 M&A 금액은 차감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 환원한다. 잉여현금흐름 계산 방식이 바뀌며 주주환원 비율은 더욱 커지게 됐다. 다만 매년 주주환원 규모가 급격히 변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잉여현금흐름 50% 환원은 기존 1년에서 3년 단위로 변경 적용한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배당 규모를 예측하기 용이해졌다.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배당한 뒤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추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소각도 지속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자사주 매입·소각에 20조원 이상을 집행했으며 지난 4월에는 이와 별도로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50%를 소각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삼성전자 발행주식수는 2015년말 대비 보통주는 12.4%, 우선주는 20.1% 감소했고 그에 따라 주당 가치는 높아졌다. 주가도 2015년말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부터는 분기배당도 도입해 주주들에게 연내 균등한 배당이 제공되도록 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유지하며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주들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바라보는 재계의 시각은 탐탁지 않다. 주주환원정책의 수혜가 고스란히 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지분의 53.4%는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은 보통주 기준 20%, 국민연금의 지분은 9.65%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들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를 달래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경영권 방어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기업이 경영권을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를 견제할 수 없다보니 궁여지책으로 채찍 대신 당근을 꺼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은 최근 수년 사이 급격히 확대됐다. 2013년 2조원을 겨우 넘었던 배당액은 지난해 4조원으로 2배 늘어났다. 지난해 10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나스닥 상장과 특별 배당을 요구하자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쓰겠다며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고(故) 이병철 창업주와 이건희 회장은 영업이익 대부분을 재투자에 사용해왔다. 주주배당보다 과감한 선행투자가 중요하다는 신념에 비롯한 행보였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후발 주자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TV, 반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지금의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마저 수감돼 총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때문에 늦춰진 신사업 육성과 사업 재편 등을 만회하기 위한 중장기 자금 조달 계획도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삼성전자의 잠재 성장 동력을 갉아먹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은 정부와 정치권이 나서서 경영권을 흔들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7-10-31 15:59:56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엔비디아 딥러닝 데이 개최… GPU 발전에 현실로 다가온 인공지능

사람과 같은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AI) 로봇은 언제쯤 등장할 수 있을까. 엔비디아가 31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인터콘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딥 러닝 데이 2017'을 개최하고 인공지능의 발전 역사와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샨커 트리베디 엔비디아 수석부사장이 참석해 비전을 공유했다. 샨커 부사장은 무어의 법칙이 무너졌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대학에 들어갈 시기 PC 시대가 열렸다. 빌게이츠는 세계 모든 사람에게 PC가 1대씩 보급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시간이 흘러 모바일 시대가 열렸고 사람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여러 개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활용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샨커 부사장은 "수백억에 달하는 디바이스가 데이터센터에 연결된다. 서로 동일하거나 이질적인 시스템에서 사용되는데 이를 관리하기 위해 알고리즘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며 "과거에 개발됐지만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가 부족에 쓰지 못하던 딥러닝 알고리즘도 쓸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어의 법칙은 2~3년마다 성능이 50% 향상된다고 하지만 PC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은 한 자리 개선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 개선이 컴퓨팅 파워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GPU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이미지 추론, 인식학습 프로그램 '레스넷'으로 1초당 4만5000개의 이미지를 처리하려면 CPU 기반 서버 160개가 필요하다. 샨커 부사장은 "GPU 기반 서버에 텐서RT 3를 활용하면 4개 노드를 1개로 줄이고 비용은 1/6으로, 전력소모는 1/20으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GPU가 딥러닝에 특화된 성능을 보여줌에 따라 개발자 수도 증가세에 있다. 샨커 부사장에 따르면 엔비디아에 등록된 GPU 개발자는 64만5000명으로 지난 5년 사이 15배 늘어났다. 엔비디아는 GPU 컴퓨팅 기반 인공지능을 보다 많은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샨커 부사장은 "(운전석이 없어도 되는) Lv5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200여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개발 중"이라며 "도시 내에 있는 CCTV 등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거나 스스로 움직이고 무언가를 만드는 제조용 로봇 생산, 외과 수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강연에 나선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인공지능은 알파고처럼 인간의 뇌를 닮은 소프트웨어와 이족보행 로봇 등 몸을 가진 하드웨어 기술이 각각 발달됐다"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기초적인 몸을 가진 스마트 스피커가 등장했듯 점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형태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동면 KT융합기술원장 역시 "과거 가상으로 존재하던 인공지능이 점차 현실세계로 나오고 있다"며 "네트워크 기술 발달이 오프라인 영역을 IoT 영역으로 변환하며 가능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대만에서 인공지능 관련 세션과 기술을 선보인 'GTC 대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11월 1일부터는 미국 워싱턴에서 'GTC DC'를 개최하고 호버바이크, 인공지능 경찰차 등 30여 가지 이상의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전시·시연한다. 엔비디아는 올해 GTC에 총 2만2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10-31 15:39:22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이재용 2심] 특검 "공소장 변경하겠다"

특검이 공소장 수정에 나선다. 재판 과정에서 특검의 예상과 다르게 밝혀진 사실들을 정리할 필요를 인정한 셈이다. 30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에서 특검은 "재판부의 요청으로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특검이 공소장과 항소이유서, 의견서에 '승계작업'과 '경영권 승계'를 혼용했다"며 "청탁 대상이 된 '경영권 승계'를 분명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영권 승계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과 비슷한 그룹 지배력을 갖춘 것이고 승계작업은 그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지분확보 등을 의미한다. 삼성은 경영권 승계는 존재하지만 이를 위한 별도의 승계작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 부회장이 이미 충분한 지분을 갖췄고, 그룹에서 후계자 지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삼성측 입장에 대해 특검은 승계작업이 실존한다 주장하면서도 경영권 승계와 승계작업 개념을 혼용해왔다. 특검은 "(승마지원에 활용된) 차량 소유권과 마필 살시도 소유권 등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심 재판부는 차량과 살시도 소유권이 삼성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공소장 일본주의, 이 부회장 위증 혐의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변호인단은 "특검의 공소장이 공소사실을 55쪽에 걸쳐 기술했는데 범죄사실은 17쪽에 불과하다"며 "특검이 공소장을 통해 예단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2015년 박 전 대통령 독대에서 재단 출연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했다"고 주장했고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이 문화융성을 꾸준히 강조하긴 했지만 '지원'이라는 특정 단어를 썼는지 기억하기 쉽지 않다. 진술의 사소한 부분은 바뀔 수 있다"고 반박했다.

2017-10-30 21:35:32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이재용 2심] 예단 없다던 특검, 섣부른 예단만 외쳐

예단 없이 증거로 말하겠다던 특검이 예단에 의존한 재판을 펼쳤다. 30일 서울고법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이 열렸다. 마지막 항소 요지 프레젠테이션이 이뤄진 이날 재판에서 특검은 예단과 추정에 의지해 논리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공판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을, 오후 재판에서는 승마지원에 관한 횡령과 재산국외도피가 다뤄졌다. 지난 1심 재판부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은 무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2800만원은 유죄로 봤다. 특검은 재단 출연금과 영재센터 지원금 모두 뇌물이라는 시각이다. 이날 재판에서 특검은 "재단 출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통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지시한 것"이라며 "전경련은 위장일 뿐 실질적으로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주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삼성전자에 재단 활동을 부탁한 것도 아니고 돈을 요구했다"며 "정말 뜬금없이 '재단 만들어야 하니 돈 내놓으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자 등록조차 되어있지 않은 재단을 서둘러 지원한 것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 합의가 됐다는 증거"라고도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강압에 의해 불가항력으로 기부금을 냈다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특검의 판단은 달라졌다. 특검은 "대통령과 대기업집단 관계니 직무연관성이 발생하고 뇌물로 인정되어야 한다. 공적재단도 아니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이러한 요구에 이재용 부회장은 적극적·능동적으로 응했다"고 주장했다. "일반인은 상상할 수도 없는 액수"라고도 강조했다. 영재센터에 대해서도 특검은 "공익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캠프 등 활동 역시 삼성전자 지원금이 아닌 문화체육관광부 지원금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지원금은 최순실, 장시호 등에게 흘러들어갔고 지원 합의는 5분여간 이뤄진 2014년 9월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첫 독대에서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한 이 부회장이 장충기 사장에게 이를 알렸고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이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간에 황성수 전무가 승마협회로 자리를 옮겼지만, 후임인 이영국 상무에게 이에 관한 내용을 인수인계했을 것이라는 추정에 기반했다. 특검은 "독대에서 현안 청취와 지원 합의가 함께 이뤄졌다. 무슨 의미인지 상식과 경험 있다면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독대 대화내용은 녹취록도 없기에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과의 독대가 처음이기에 긴장했고 물음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특검의 주장에 삼성 변호인단도 당혹감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특검이 말한 대로 영재센터는 문체부와 강릉시도 후원했는데 이는 조사했느냐"며 "정부 요청이 있어 지원한 것인데 법적 잣대를 다르게 적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계캠프 활동을 문제부 돈으로만 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이 부회장이 영재센터 지원을 지시했다는 것도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에게서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활동을 도와달라는 말을 들었지만 어느 기관을 지원하라고는 듣지 못했다는 것이 삼성의 입장이다. 이 부회장이 이 말을 전해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운영하는 재단 등을 찾아봤으나 인사이동이 있으며 흐지부지됐고 이와 별개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김종 전 문체부 차관으로부터 영재센터 이야기를 들어 지원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변호인단은 "장시호와 이규혁이 나눈 대화 가운데 삼성의 후원 여부가 미확정이라고 말한 것이 있다. 대통령 지시였다면 미확정일 수 있었겠느냐"며 "김재열 사장이 이규혁을 만나고 후원을 결정하는데 3개월이 걸렸다. 특검 주장대로면 이 역시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재단 출연에 대해서도 변호인단은 "다른 기업들과 동일하게 독대했고 전경련의 할당 비율에 맞춰 어쩔 수 없이 냈는데 특검은 삼성만 기소했다"며 "재단 출연이 빠르게 이뤄진 것은 당시 중국 리커창 총리 방한 시기에 MOU가 체결되어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특검은 재단 출연액을 일반인은 상상할 수도 없는 금액이라고 표현하는데 액수가 적으면 뇌물이 아닌 게 되느냐"고도 지적했다.

2017-10-30 16:11:55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기, 갤노트8·아이폰X 효과에 실적 700% 급등

갤럭시노트8 흥행으로 삼성전기에 웃음꽃이 폈다. 삼성전기가 2017년 3분기 매출 1조8411억원, 영업이익 103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4672억원에서 26%, 영업이익은 128억원에서 706%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호실적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흥행 덕분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 본격 생산에 따라 듀얼 카메라와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HDI) 공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애플에 아이폰X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도 납품한다. 이에 따라 해외 판매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디지털 모듈 부문에서는 직전분기 대비 2% 감소한 매출 8220억원을 기록했다. 듀얼 카메라 모듈과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판매가 확대되고 시스템 모듈 신규 공급이 이뤄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다. 칩 부품 부문은 애플 아이폰X에 소형·초고용량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 공급이 확대되고 중국 제조사들의 고사양 MLCC 수요가 늘어나며 직전분기 대비 12% 늘어난 매출 6080억원을 기록했다. 기판 부문도 아이폰X용 RF-PCB를 본격 양산하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용 메인 기판 공급이 확대돼 직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매출 3996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 차별화된 성능의 듀얼 카메라를 개발해 공급 거래선을 확대하는 동시에 듀얼 카메라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급형 모델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IT용 MLCC 공급능력을 강화하고 산업·전장용 MLCC는 고용량·고신뢰성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한다. RF-PCB 역시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고 차세대 HDI 기판 미세화·박판화 기술을 선점해 고부가 메인보드 시장 지배력 강화에도 나선다.

2017-10-30 15:56:47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금호석유화학그룹, 글로벌 리더 키우는 인재경영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다양한 교육과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주체적 리더십을 배양하는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도전하는 글로벌 리더'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업계 선도 제품을 들고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임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이 전문성과 리더십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전문가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직무자격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직원의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을 장려하는 이 제도는 응시료, 학원비, 도서 및 부대비용을 일체 지원한다. 제도를 통해 최근 5년간 지원된 공인자격증으로는 AICPA(미국공인회계사), FRM(재무리스크관리사), CFA(공인재무분석사), CPIM(생산재고관리사), PMP(프로젝트관리전문가) 등이 있다. 공인자격증 취득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했다면 내부 임직원들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는 '사내강사양성제도'도 있다. 사내강사양성제도는 생산, 품질, 환경 등 14개 핵심 직무에서 5년 이상 경험을 가진 임직원을 사내강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업에서 형성된 노하우를 회사 지식으로 축적하고자 2014년 본부장 추천과 대표이사 결정으로 36명을 최초 선발한 이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사내강사양성을 통해 직원 개인의 성취도를 높이는 동시에 직원간의 소통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문화학그룹으로 발돋움하는 금호석유화학그룹 인재의 또 다른 중요 키워드는 리더십이다. 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임직원이 폭넓은 사고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다방면의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WINK' 특강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문학, 예술부터 빅데이터와 같은 최신 경영기법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주요 화두를 다루는 아침 특강이다. 매월 1회 진행되는 교육은 팀장 이상 전 임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직원도 참여가 가능하다.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 김영하 소설가, 조용갑 테너 등이 강단에 섰다. 자기개발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직원들은 연중 64시간 교육을 달성해야 한다. 교육 내용에 제한은 없으며 어학은 물론 직무와 관련된 모든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2011년 독자적으로 개설·운영해 온 사이버 교육·평가 시스템 'WINK-아카데미'도 작년 새롭게 단장해 더욱 풍부한 교육 콘텐츠와 이벤트를 제공한다. 금호석유화학 직원이 학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패널티가 발생한다. 1차 미달성 시에는 경고를 받고 2차 미달성 시에는 일정 수강료를 월급에서 차감한다. 차감된 금액은 연말에 직원 명의로 기부하게 된다. 학습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미달성 시에도 직원 개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배려인 셈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15년부터 지식경영의 일환으로 '북릴레이'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북릴레이 프로그램은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상사나 동료들에게 선물하여 지식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는 활동이다.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임직원이 함께하는 조직문화 활동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부서별 직원들이 선정한 다양한 활동에 사장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장님 한끼(氣) 줍쇼', 분기마다 1회 원하는 날 연차소진 없이 조기퇴근 하는 '슈퍼패스 제도',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을 나눠주는 '게릴라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에 금호석유화학은 노사 화합도 이뤘다. 지난 7월 6일 금호석유화학은 노사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지고 올해 임금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사내에 3개 노조가 있음에도 30년 무분규 협약이라는 기록을 이어가는 성과를 이룬 것이다.

2017-10-29 16:47:38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LG화학, 전기차 순풍에… '성장 또 성장'

LG화학이 전기차 시장 성장세의 수혜를 입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전지사업에서만 매출 1조1888억원을 기록한 LG화학의 실적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 보급에 탄력이 붙으며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대량 계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36조원 수준이던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컨퍼런스콜에서 LG화학 관계자는 "수주잔고가 상당히 늘어났다"며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면 좋겠지만 대규모 프로젝트 위주의 수주잔고 확대이기에 특정 고객들과 연결된다"고 수주잔고 비공개 이유를 밝혔다. 2세대 배터리 매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1~8월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집계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출하량에서 LG화학은 전년 동기 1.0GWh 대비 2.6배 증가한 2.7GWh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 역시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강창범 LG화학 전지부문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내년 (전지사업 매출)은 올해 대비 50% 이상 성장 가능할 것"이라며 "배터리 비용이 빠르게 하락하며 LG화학이 주도권을 잡아 2020년에는 7조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고객들로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했다. 폴란드에 생산라인 증설도 하는 중"이라며 "3분기 양산샘플을 만들어 공급했고 내년 1분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LG화학의 전지사업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용 전지가 대용량화되며 LG화학이 생산하는 파우치형 배터리 인기가 높아진 덕이 크다. 전지는 크게 알루미늄 봉지 형태의 파우치형과 사각형 캔 형태의 각형, 건전지와 같은 모양인 원통형 세 가지로 구분된다. 파우치형은 형태가 자유롭고 용량을 늘리기도 손쉽다. 강 상무는 "파우치 타입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 전기차가 대용량 EV로 가면서 파우치 타입 선호도가 높아진다"며 "배터리팩을 자동차 하부에 장착하는데 파우치 타입이 슬림하게 만들기 유리하다. 앞으로도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보급에 공격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것도 LG화학에게 유리한 점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2984대로 전체 자동차의 0.09% 수준이다. 세계적으로도 3~4%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 업계는 2020년 판매되는 차량의 10% 이상은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춘 생산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LG화학도 설비 증설을 예고하고 나섰다. LG화학 관계자는 "폴란드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외에도 2018년 이후 투자비용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양극제 설비도 2020년이면 올해 대비 3배 이상 증설된다"고 밝혔다. 양극제는 전해질, 분리막 등과 함께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그간 전지 생산이 늘며 망간, 코발트 등 생산에 필요한 광물 가격이 올라 LG화학 수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LG화학이 완성차 업체들과 맺은 계약 대비 배터리 제조원가는 높아지고 있지만 계약 금액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 때문. 하지만 LG화학 배터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완성차 업체들이 제품 단가 인상 부담도 대신 짊어지고 나섰다. 정호영 LG화학 CFO(사장)는 "메탈 가격 인상에 대한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3세대 배터리 원가에서 메탈 가격을 20%로 봤는데 현재 50%로 급등했다"며 "배터리 업체 입장에서는 영업이익 10%p가 움직이는 상황이지만 완성차 입장에서는 1.5~2% 수준이기에 (판가 인상 부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과의 구체적 계약 내용을 바꾸고 있으며 추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3971억원과 영업이익 7897억원을 기록했다.

2017-10-29 16:47:11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꼼꼼IT리뷰] 내 손 안의 블루투스 노래방 '투씽2 듀엣'

연예인이 방송에서 선보여 인기를 얻는 물건들이 종종 있다.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 역시 그 중 하나다.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는 언제 어디서나 실제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계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노래방 기계를 3만~5만원 남짓한 가격으로 대체 가능하다. 시중에 출시된 여러 제품 가운데 투씽코리아의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 '투씽2 듀엣'을 사용해 봤다. 일반적인 노래방 마이크와 비슷하게 생긴 이 제품은 마이크 가운데 스피커와 조작부가 달렸다. 조작부에서는 전원과 노래, 목소리, 에코 볼륨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은 3와트(W) 스피커 두개가 탑재돼 있다. 3W이지만 기준 정격 출력이기 때문에 유사제품중 5W라고 하는 제품보다 음량이 풍성하다. 뿐만 아니라에 노래방 마이크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일반 스피커처럼 활용할 수 있고 2600mAh 배터리를 채용해 1회 충전으로도 한 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했다. 투씽 마이크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을 한 뒤 노래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야 한다. 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에 다양한 노래를 지원하는 유료 앱과 무료 앱이 존재하니 소비자들이 각자 원하는 앱을 선택하면 된다. 투씽 마이크는 대부분의 노래방 앱을 지원한다. 투씽2 듀엣은 노래방 마이크 두 개를 페어링해 듀엣곡을 부르는 것도 가능하다. 앱을 실행시키자 마이크의 스피커에서 반주가 흘러나왔다. 크기는 한 손에 쥘 정도의 마이크이지만 거실을 가득 채울 정도의 음량을 갖췄다. 노래를 부르면 스피커에서 노래와 목소리를 함께 들려준다. 스피커와 마이크가 함께 달려있는 제품은 하울링이 발생한다. 투씽은 국제특허를 출원한 독자 기술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스피커와 함께 붙어있는 조작부를 통해 노래 소리만 키우거나 목소리만 키우는 것이 가능하다. 에코 정도도 조절 가능한데, 가장 낮게 줄이면 에코 효과가 사라지며 가장 높게 올리면 노래방에서 부르는 것과 같은 수준의 에코가 제공된다. 타사 제품과 가장 차별화되는 투씽코리아의 노래방 마이크의 장점은 안전성이다. KC인증으로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했고 전자파인증과 블루투스 무선인증도 획득했다. 전자파인증은 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임을 증명하며 블루투스 무선인증은 기기 간 혼선 우려가 없다는 의미다. 전자파가 기준치 넘게 방출되는 기기들은 두통과 피로, 수면장애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뇌종양과 청신경증 발병률을 증가시킨다. 국내 직구로 유입되는 전자제품 대다수는 이러한 인증을 받지 않은 채 들어와 사용자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씽코리아 관계자는 "노래방 마이크 대부분이 많은 전자파를 내보낸다. 투씽 역시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은 기준치 이상의 전자파가 검출된다"며 "투씽코리아 정품은 제품 기판에 특수처리를 해 전자파 방출을 국내 기준치 이내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IMG::20171029000071.jpg::C::480::투씽코리아가 출시한 투씽2. /오세성 기자}!]

2017-10-29 15:08:33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