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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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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이 전부 무대에 올랐다"…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 드디어 시작

하반기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갤럭시노트8, 아이폰X, V30이 모두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애플이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를 공개했다. 아이폰X는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이다. 고(故) 스티브 잡스는 2007년 맥월드 행사에서 아이폰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아이폰X는 5.8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 전면부 상단 스피커와 렌즈를 제외한 모든 영역으로 확장했고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했다. 아이폰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홈버튼은 가상 홈버튼으로 대체됐고 IP68 등급 방수·방진과 무선충전 기능을 갖췄다. 3D 얼굴인식 스캐너를 채택해 얼굴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면 안면 굴곡을 인식해 본인 인증을 해준다. 지문인식과 함께 애플페이 등 결제 수단 인증에 활용될 전망이다. 망원 렌즈와 광각 렌즈를 사용한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로 선명한 화질과 줌 기능도 제공한다. 초당 60프레임 4K 동영상 촬영과 초당 240프레임 108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X는 64·128·256GB 모델로 출시되며 64GB 모델 가격은 999달러(약 113만원)로 예상된다. 미국, 일본 등에서 1차 출시되며 한국은 추후 결정된다. 그간 애플의 가격 책정 기조를 감안하면 아이폰X 64GB 모델 국내 가격은 미국보다 15~20% 높은 13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OLED 수급 문제로 일 생산량이 1만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와 당분간 심각한 공급부족에 직면할 전망이다. 아이폰X를 마지막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제품들이 모두 공개되며 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은 5일 동안 진행된 사전판매에서 65만대가 팔리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사전판매 하루 만에 갤럭시노트7의 전체 사전판매량을 뛰어넘었다. 5일을 기준으로 보면 2.5배에 달하는 성적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특유의 S펜과 듀얼 카메라, '앱 페어'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적 발전이 소비자 마음을 열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가 출시 첫해 세운 연간 판매량 1100만대(누적 2300만대) 기록을 갤럭시노트8으로 넘기고 소비자 신뢰를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2일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를 열고 "전 세계 노트 시리즈 사용자 5000만명 가운데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5%의 사용자가 노트를 선호하며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며 "노트만의 매력을 무기로 여러 나라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 V30의 공식 판매를 시작하는 LG전자는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를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V30은 표준각 1600만 화소, 광각 13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 플라스틱 렌즈가 아닌 글라스 렌즈를 채택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조리개 값 F1.6을 자랑한다. 광학식 손떨림방지(OIS)와 전자식 손떨림방지(EIS), 하이브리드오토포커스 등 어떤 조건에서도 쾌적한 촬영이 가능한 스펙을 갖췄다. V30은 ESS의 쿼드 DAC를 탑재했고 고해상도 오디오에 최적화한 압축포맷인 MQA를 지원한다. MQA는 24비트/192㎑ 고해상도 음원을 압축전송할 수 있어 고해상도 오디오 스트리밍에 최적화되어 있다. 가격은 세 제품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LG전자는 V30 64GB 모델의 국내 출고가를 94만9300원, 128GB인 V30 플러스는 99만9300원으로 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의 공급부족 이슈로 인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노트8과 V30의 선전이 기대된다"며 "세 제품의 특장점이 명확한 만큼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9-13 02: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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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G4 렉스턴', 유라시아 횡단 프로젝트 성공리에 마무리

쌍용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이 1만3000㎞에 달하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2일 쌍용차에 따르면 G4 렉스턴은 지난달 11일 중국에서 대장정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 11일 최종 목적지인 독일 비스바덴에 도착했다. 1만3000㎞ 코스를 6개 구간으로 나눠 달리며 한 달 동안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 등 10개국, 23개 도시를 거쳤다. 이번 여정에는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 30여명의 자동차 저널리스트들이 동행했다. 마지막 코스인 라이프치히-비스바덴 약 400여㎞ 구간은 최종식 대표이사가 직접 운전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하루 짧게는 500㎞에서 길게는 800㎞를 달리면서 사막, 비포장도로는 물론 강한 돌풍 등 극한의 환경을 경험했다"며 "G4 렉스턴은 정통 SUV로서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함께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유라시아 횡단을 마친 G4 렉스턴은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등장할 예정이다. 모터쇼 이후에는 영국으로 이동, 옥스퍼드 근교에 위치한 블레넘 궁전에서 14일 론칭(출시) 행사를 갖고 영국 시장에 진출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영국에서 성공적 데뷔로 글로벌 판매를 늘리고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12 16:40:5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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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의미 있는 혁신'으로 소비자 선택 이어져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로 소비자에게 진정성을 인정받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 미디어와 소비자들에게 갤럭시노트8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노트7 이슈를 극복하며 고객들의 애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객들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만든 갤럭시노트8로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혁신을 지속하는 진정성을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갤럭시노트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패블릿 시장을 개척했다. 이상한 제품을 내놨다는 비판도 일었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고 와콤과 협력하고 방수방진 기술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갔다. 갤럭시S7에서 처음 선보였던 '엣지 디스플레이'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진화했다. 고동진 사장은 "무모한 도전정신으로 생소한 제품을 선보였었다.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소비자를 위한 혁신을 지속해 역대 최고의 갤럭시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이후 노트 카테고리를 없애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도 이뤄졌지만 팬들의 호응 덕분에 유지할 수 있었다. 갤럭시노트 출시 이후 노트 시리즈를 사용한 소비자는 세계 5000만명 가량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5000명의 노트 시리즈 경험자를 대상으로 갤럭시노트를 유지해야 하는지 설문 조사를 했는데 85% 정도가 갤럭시노트를 좋아하며 주변인에게도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덕분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를 유지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소비자를 위한 의미 있는 혁신을 담았다고 삼성전자가 소개하는 갤럭시노트8은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전판매 첫날인 지난 7일 39만5000대가 신청됐고 11일까지 총 65만대 예약이 접수됐다. 고동진 사장은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갤럭시노트7 사전판매의 2.5배 수치"라며 "기대보다 높았고 갤럭시노트를 아껴주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첫 달 판매 목표치로 70만대를 제시했었지만 이 자리에서 김진회 한국 총괄(전무)은 사전판매 예상 결과로는 80만대를 제시했다. 13일 오전 2시 공개되는 애플 아이폰X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동진 사장은 "경쟁사가 신제품을 내놓는다고 따라가진 않는다. 별도 로드맵이 있다"며 "홍채인식은 4년 전, 빅스비 음성인식은 6년 전에 준비를 시작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노트는 노트만의 매력이 있기에 많은 고객들이 지지해준다. 세계 각국에서 선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데이에서는 내달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앱 '빅스비 2.0'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 공개됐다. 빅스비 2.0은 기본 빅스비에서 개발자들의 참여를 용이하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고동진 사장은 "빅스비 1.0은 급하게 준비한 탓에 개발자들을 끌어들여 생태계를 확장하는 부분이 미흡했다. 빅스비 2.0에서는 그 부분 보완이 이뤄졌는데 10월 18일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빅스비 2.0에 대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개했다. 하지만 SDK(개발자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 패키지) 공개는 미뤄질 예정이다. 고 사장은 "SDK까지 공개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그 일정에 대한 공개는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분리공시제와 완전자급제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김진회 한국 총괄은 "분리공시는 정부가 시행할 경우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변함이 없다"며 "완전자급제에 대해서는 토론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완전자급제는) 우리에게 많은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체 유통 시장이 붕괴되기에 생태계가 망가질 수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완전자급제가 시행되면) 소비자들은 단말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 기대하지만 삼성전자는 글로벌 마케팅을 하다 보니 지역별로 가격을 다르게 책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자와 온도차가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17-09-12 15:31:1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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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신사업으로 水에 집중

사업 다각화에 나선 석유화학업계가 '만물의 근원'에 도전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날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물산업클러스터에서 멤브레인 공장을 착공했다. 3만2261㎡부지에 55만㎡ 규모의 공장으로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지난 8월 석유화학협회 사장단 조찬간담회를 마친 뒤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은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물산업 클러스터에 건설하는 수처리 멤브레인 공장은 2018년 가동을 시작할 것"이며 신사업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에틸렌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갖춘 롯데케미칼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수처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1년 수처리 분야 분리막 제조기술연구를 시작했고 2015년 삼성SDI의 수처리 멤브레인 기술을 인수하며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 멤브레인은 물 안의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쓰이는 반투명 필터로 하수나 폐수 처리에 활용된다. 롯데케미칼은 '중공사'라는 미세한 실을 수없이 교차시킨 뒤 그 사이로 물을 통과시켜 불순물을 거르는 중공사 방식의 멤브레인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간 연구소 내 설치된 파일럿 생산시설만 가동해 사업 확장이 어려웠던 롯데케미칼은 500억원을 투자한 이 공장을 계기로 시장 진입에 팔을 걷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공장 가동 후 연간 3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케미칼은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를 위해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수처리 사업에 뛰어든 것은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물은 자연생명의 원천으로 여겨지지만 환경오염과 그로 인한 기후 변화 탓에 깨끗한 물은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다. 국제 연합 환경 계획(UNEP)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1/3이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2025년에는 세계 인구의 2/3가 물 부족 국가에 살게 될 전망이다. 물 부족 국가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된다 UN은 리비아, 모로코, 폴란드, 벨기에, 아이티 등과 함께 한국을 물 부족 국가군을 지정했다. 때문에 깨끗한 물을 만드는 수처리 사업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물사업 조사기관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는 지난해 7139억 달러 규모였던 세계 수처리 시장이 올해 7386억 달러, 2020년 8341억 달러(약 9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보니 롯데케미칼 외에도 LG화학, 효성, SK케미칼 등이 수처리 사업을 하고 있다. 수처리 분야 기초연구를 진행하던 LG화학은 2014년 미국 수처리 필터 제조기업 나노H2O를 인수하며 시장에 뛰어들었고 기초소재·고분자 합성기술 등 기존 사업에서 가지고 있던 강점을 살려 단기간에 기술력을 확보했다. LG화학이 선택한 수처리 방식은 물을 미세한 막에 투과시켜 거르는 역삼투 분리막(RO) 방식이다. 조금의 불순물도 없어 반도체 웨이퍼도 세척할 수 있는 '초순수(극히 순수한 물)'도 만들 수 있는 방식이다. 자사 제품에 대해 LG화학은 "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수질(水質)이 25% 이상 우수하고 염분 제거율도 99.85%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한다. 효성은 머리카락 굵기 1/1200 크기 구멍이 뚫린 빨대모양의 막을 다발로 엮어 용기 안에 넣은 '아세틸화 메틸셀룰로스(AMC) 가압형 중공사막 모듈'로 국내시장과 중동, 아프리카 등을 공략하고 있으며 SK케미칼은 휴비스의 자회사 휴비스워터를 통해 국내 발전소용 수처리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17-09-12 07:26:1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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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정상화냐 워크아웃이냐 갈림길 선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경영 정상화 또는 법원 주도 워크아웃이란 갈림길에 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과 중국 더블스타 간의 매각협상이 결렬된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12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내놓는 자구책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당초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중국 업체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상반기 실적이 악화되며 계약 자체가 무산됐다.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협상 기간 중 금호타이어 실적이 나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는데 금호타이어가 상반기 적자를 내며 계약이 어그러졌다. 더블스타는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매각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청했고 채권단은 기존 가격 9500억원을 8000억원으로 인하하되 5년간 구조조정 금지를 제안했다. 이에 더블스타가 3분기 실적이 악화될 경우 800억원을 더 인하하는 등 추가 조건을 내걸며 협상이 결렬됐다. 해외 매각이 무산되자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에게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제시를 요구했다. 금호타이어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돌아갈 여지를 열어준 셈이다. 채권단은 박 회장이 12일까지 자구안을 내놓도록 기다린 뒤 그 내용을 보고 워크아웃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이 자구계획안으로 채권단을 설득할 경우 금호타이어는 독자생존이 가능해지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경영진 퇴진과 워크아웃이 진행된다. 후자의 경우 워크아웃과 법정관리가 합쳐진 '프리 패키지드 플랜(P플랜)'이 추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채권단은 자구안에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가능성과 손실 분담 원칙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자구계획안에는 ▲대우건설 지분 매각 ▲중국 공장 매각 ▲유상증자 ▲구조조정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중국에 공장 3곳과 판매법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국내 채권단과 중국 현지은행의 차입금을 모두 합치면 7660억원에 달하는 빚을 안고 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가 가지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4.4%(약 1300억원)과 중국 공장을 매각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참여하는 2000억원대 유상증자로 여신상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지분 매각 등은 이미 채권단에서 한 차례 거부한 바 있는 방안이다. 하지만 해외 매각이 무산된 만큼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중국 공장의 경우 금호타이어 매각에 관심을 보였던 지프로 등의 중국 기업과 접촉이 예상된다. 채권단은 손실 분담 원칙에 따른 구조조정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단이 지원하는데 종업원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워크아웃을 마친 다음날(2014년 12월 24일) 곧바로 파업을 했다"며 "업계에서 영업이익률은 가장 낮은데 평균 급여는 가장 높다"고 이러한 분위기를 대변했다. 금호타이어는 2010년부터 5년간 워크아웃을 겪으며 ▲명예퇴직 ▲임금삭감 ▲정규직의 비정규직 전환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자구안에는 현장 부문 근로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삼구 회장의 대표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7-09-11 15:41: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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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AI·빅데이터 석·박사 산학 장학생 2기 모집

SK㈜ C&C가 AI·빅데이터 석·박사 산학 장학생을 모집한다. SK㈜ C&C는 SK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오는 22일까지 '2017년 AI·빅데이터 산학 장학생 2기' 서류접수를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산학 장학생 지원 대상은 1~3학기 석사생이거나 박사 코스워크(Coursework) 수료 후 5학년 1학기 학생들이다. 심사는 논문 실적, 특허·수상 내역, 연구 계획 등의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SKCT 인·적성 검사, 향후 연구 계획 등을 발표하는 PT 면접과 인성 면접의 3단계를 거치게 된다. 최종 선발은 11월 중순 예정이다. SK㈜ C&C는 선발된 산학 장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연구 지원금·해외 학회 참가 경비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회사 차원의 특화 프로그램인 연구 프로젝트 참여 및 기술 임원과의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 C&C의 AI·빅데이터 산학 장학생 제도는 국내 AI 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이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시작됐다. 지난해 선발된 1기 장학생들도 기업과 연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산학 장학생 제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현재 본인이 연구하는 분야의 연구적·사업적 가치를 동시에 느끼고 기업의 연구개발(R&D) 접근 방법, 연구 결과의 사업화 등을 지켜볼 수 있다. 장학생들은 졸업 후 본인이 기업에서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잡게 됐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SK㈜ C&C 김태영 기업문화 부문장은 "AI를 비롯한 미래 기술 역량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채용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산학장학생 제도를 통해 선제적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7-09-11 15:41:2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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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흥행 예고에 삼성 매출도 방긋

갤럭시노트8 흥행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삼성전자와 부품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노트8은 하루 만에 39만5000대가 신청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작 갤럭시노트7이 지난해 8월 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 예약판매를 진행해 기록했던 38만대를 뛰어넘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첫 달 판매량 목포로 세운 70만대도 절반 이상 달성했다. 사전판매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구가한 만큼 갤럭시노트8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은 사전판매 이틀 동안 55만대가 신청됐고 총 100만4000대가 신청됐다. 업계는 S8의 상반기 판매량을 2300만대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 판매량은 갤럭시S8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노트8에 힘입어 삼성전자 IM부문은 올해 매출 100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상반기 갤럭시S8 흥행으로 IM부문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53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23조5000억원, 2분기 30조100억원으로 매출 규모는 27% 상승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700억원에서 4조6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반기에 갤럭시노트8이 더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다. 또한 갤럭시노트8에는 DS부문이 담당하는 반도체도 다수 탑재됐다. 갤럭시노트8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9, 6GB 메모리, 64·128·256GB 저장용량을 채택했다. 갤럭시노트8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IM부문과 DS부문 실적이 개선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갤럭시S9에서 엑시노스 AP 비중을 7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갤럭시노트8 판매량 증가는 엑시노스9 성능에 대한 시장의 신뢰로 이어지기에 갤럭시노트8 판매 호조는 AP 비중 확대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8이 올 하반기 동안 1000만~1200만대 판매될 것으로 내다본다. KB증권은 갤럭시노트8이 3분기 350만대, 4분기 750만대로 하반기에 총 1100만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은 1200만대, 키움증권은 1000만~110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베스트 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가 매출 62조4000억원, 영업이익 14조2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부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분기 14조원 이상, 4분기 15조5000억원으로 내다보며 "견조한 반도체 판매 흐름과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판매량 증가로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은 삼성 계열사들의 실적도 견인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46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갤럭시S8이 흥행하며 1분기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8에 힘입어 삼성전기가 3분기 1180억원, 4분기 96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도 갤럭시노트8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된 배터리를 제공해 적자를 이어가던 삼성SDI는 2분기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 공급 확대와 함께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갤럭시S8에 이어 갤럭시노트8 배터리도 공급하며 3분기 280억원의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삼성디스플레이도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역대 최대 크기인 6.3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갤럭시노트8에 공급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미국 디스플레이메이트 화질평가에서 기존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 점수 '엑셀런트 A+' 등급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이 갤럭시S7, 갤럭시S8에 이어 흥행몰이를 함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등 삼성 그룹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10 18: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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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IT리뷰] 소니 a9, DSLR 뛰어넘은 첫 미러리스

'미러리스 카메라는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의 화질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카메라 업계 인식이 무너졌다. 소니는 최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9(알파 나인)을 519만원에 출시했다. 이 카메라는 출시 전부터 최상급 풀프레임 DSLR를 능가하는 스펙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A9은 세계 최초 메모리 내장형 35㎜ 풀프레임 미러리스다. 적층형 이면조사 방식 엑스모어 RS CMOS 센서로 블랙아웃 없는 초당 20연사를 지원하며 왜곡 억제 전자셔터를 통해 1/3만2000의 빠른 셔터스피드와 무소음·무진동 촬영을 선사한다. 미러리스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A9을 직접 사용해봤다. 풀프레임 카메라임에도 앙증맞은 크기의 A9은 렌즈에 카메라가 매달려 있다는 인상을 주기 충분했다. 무게도 풀프레임 DSLR과 비교하면 장난감이라 여겨질 정도였다. A9의 바디 무게는 673g에 불과하다. 동급 DSLR 무게는 1㎏을 훌쩍 넘어선다. 작은 크기·가벼운 무게를 지녔지만 사진촬영에서는 아쉬울 것 없는 결과물을 보여줬다. 5축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제공해 사진이 흔들릴 염려가 없고 미러리스의 문제점으로 자주 지적됐던 배터리 역시 DSLR와 동급 성능을 지원했다. A9은 전자식 셔터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기계식 셔터를 사용하는 기존 DSLR들은 사진을 촬영할 때 셔터를 누른다는 느낌과 충격·소리가 났지만 전자식 셔터는 무소음·무진동이기에 눌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특히 반셔터를 자주 눌렀던 사용자라면 A9을 처음 쥐었을 때 본인이 셔터를 눌렀다는 자각도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소니는 사용자가 셔터음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이런 불편을 줄여줬다. A9은 25개 컨트라스트 AF와 693개의 위상차 AF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카메라가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이미지 범위의 93%를 커버하는 수준이다. A9은 초당 60회 AF 연산을 통해 모든 영역에서 초점을 정확히 잡아냈다. 덕분에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을 생각하지 않고 찍어도 대부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인물 사진은 초점을 사람의 눈동자에 맞추기에 보다 세심한 초점 조절이 필요하다. A9은 Eye AF가 적용돼 인물촬영을 할 때 카메라가 스스로 사람의 눈에 초점을 맞춰줘 빠르고 정확한 촬영이 가능했다. 뛰어난 AF는 뛰어난 연사 성능으로 이어진다. 소니는 초당 최대 20연사를 지원하는 A9으로 프레스용 카메라 시장에 도전했다. 초당 촬영 가능한 매수가 많을수록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 용이하다. 프레스용 카메라로 쓰이는 풀프레임 DSLR들은 초당 12~16연사를 제공하는데 A9의 성능이 이보다 뛰어난 셈이다. 초당 20연사를 모든 경우에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A9은 세팅 조건이나 알파마운트·일부 FE 등 사용 렌즈에 따라서 초당 10~15연사로 제한이 걸린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지만 동급 DSLR와 비교해 2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은 그 아쉬움을 충분히 채워준다.

2017-09-10 17:43: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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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물가 오르면 임금도 올린다

SK이노베이션이 노사 임금협상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향후 임금인상률을 물가에 연동시키기로 노동조합과 합의한 것.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교섭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노동조합원 찬반투표가 지난 8일 밤 73.5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정유업계는 매년 임금협상으로 진통을 겪어왔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해 6차례에 걸친 임금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까지 간 뒤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하며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내몰린 바 있다. 여타 석유화학업계와 달리 정유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지정돼 파업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정유업계에서 파업은 2004년 7월 한 차례 발생한 것이 유일한 사례다. 당시 19일에 걸친 파업은 노사 모두에게 심각한 타격을 안겨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러한 업종 특성에도 업계 1위 기업이 파업권을 확보하며 파업 직전까지 갔던 것은 심각한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임금협상에 기준이 없던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노조는 기본금 5%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기본금 동결과 성과급 지급을 제시하며 대치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4월 말 올해 임단협 교섭을 시작해 8월 25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매년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통계청 발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임금협상 방식이 국내 기업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금 인상률 기준이 생기며 짧게는 반년, 길게는 1년까지 걸리던 교섭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1%로 결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소모적인 갈등에서 벗어나 발전적 노사 관계로 진화할 수 있는 '한국형 노사 교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임단협 조인식은 오는 12일 SK 서린사옥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또 근로자 임금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데도 합의했다. 입사부터 퇴직까지 연차에 따라 임금이 꾸준하게 상승하는 기존 임금체계를 '근로자의 역량·생산성 향상도와 생애주기별 자금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연차별 상승폭을 조절하는 임금구조'로 개선했다. 이는 결혼과 육아, 자녀교육 등 자금수요가 높은 시기에 임금 인상률을 높이고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시기에는 인상률을 낮추는 식으로 근로자 생애주기에 맞춰 합리적으로 변경한 'SK식 임금체계'로 풀이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제도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 노조는 '기본급의 1%'를 사회적 상생을 위해 내놓기로 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이 2007년부터 자발적으로 해 오던 '1인 1후원계좌' 기부를 노사가 합의하여 제도화한 것으로, 구성원이 기본급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도 기부액만큼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실시된다. SK이노베이션 노사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개정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경영철학을 반영한 바 있다. 회사의 발전이 협력사 및 사회적인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데에 노사가 인식을 함께 한 덕에 이번 입단협에서 구체적 실천 방법을 합의한 것이다. 적립된 기부금은 협력업체 구성원의 복지 향상과 소외계층 지원 사회공헌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정묵 노조 위원장은 "이번 임단협은 조합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기업 노조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한 결과"라며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은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이 구성원 및 사회의 행복과 직결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사장은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가 발전해 '딥 체인지 2.0' 성공에 필요한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의미 있는 노사 관계 모델은 SK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9-10 17:41:3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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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입은 SK이노베이션 기업광고, 이번엔 '사이매틱스 아트'다

참신한 기업PR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SK이노베이션이 8일 자정부터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 3탄 기업PR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 기업PR 캠페인에는 사이매틱스 아트(Cymatics Art) 기법이 접목됐다. 사이매틱스 아트는 소리나 주파수가 공기, 물, 모래 등을 통과하면서 일으킨 파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예술 기법이다. 새 기업PR 캠페인의 사이매틱스 아트는 국내 퍼포먼스 그룹 SILO LAB이 담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기업PR 캠페인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을 통해 화제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면 이번 영상은 신진 작가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매틱스 아트 기업PR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은 화려한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을 입고 소비자의 청각을 사로잡는 동시에 소리에 의한 물의 진동, 모래 입자와 플라즈마의 움직임을 형상화한다. 화면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화학, 전기차 배터리의 미래지향적 이야기를 혁신적 기법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각 사업이 딥체인지 2.0을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미래 전략 방향도 녹여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의 기업PR 캠페인은 그 자체로서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며 "딥 체인지 2.0을 통해 기업가치 30조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8 09:34:2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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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5년 연속 취약계층 여성 일자리 창출 사업 지원

효성이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취업활성화 프로그램 지원기금으로 서울 종로구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 7000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효성은 여성가장, 기초수급대상자, 중장년 여성들이 체계적인 직업 훈련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5년째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와 협력하고 있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는 효성의 지원을 통해 2013년 급식조리전문가, 돌봄 교사 양성 교육 과정을 개설했고 2015년부터는 교육과 더불어 자격증 취득 과정까지 마련했다. 올해는 단순 직종이 아닌 전문직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위해 급식조리전문가 대신 사회복지기관 실무자 양성 과정이 신설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지원자들은 200시간의 교육과정 수료 후 전담 직업상담사의 1:1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여성은 총 159명이고 취업에는 139명이 성공했다. 효성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효성은 2013년 국내기업 최초로 기부와 재활용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을 열고 함께하는재단과 협업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2014년부터 폐기처리 되는 전산기기를 재활용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컴브릿지(컴Bridge)' 사업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2017-09-08 09:13:3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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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잘 나가는 석유화학 업계, 안에선 규제에 발목

미세먼지 규제를 강화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석유화학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황 개선과 수출 호조로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에 정부가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에서 미세먼지 배출 농도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배출 총량도 규제할 방침이다.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미세먼지 배출권 거래제도 내년 전국으로 확대된다. 기업 공장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 등의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은 2차적으로 초미세먼지를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배출량 감축이 어려운 기업은 배출량이 적은 기업에서 배출권을 사서 쓰도록 활로도 열어줬다. 얼핏 기업을 충분히 배려하는 정책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규제 대상이 된 기업들의 표정은 좋지 않다. 여러 공장들은 기존 배출 농도 중심 규제에 맞춰 탈황·탈질 장치를 구축했는데 규제가 강화되면 보다 고성능 설비가 필요해진다.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규모에 따라 설치하는 데 수백억원이 들어간다. 더군다나 배출 총량을 규제하면 공장 가동률을 낮춰야 한다는 문제도 발생한다. 제품을 많이 생산할수록 미세먼지 배출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배출권 거래제는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015년 탄소 배출권 거래제의 경우 배출권 수요는 많지만 매물이 없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이를 근거로 미세먼지 배출권 거래제 파는 사람이 없어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 점친다. 정부가 이중·삼중으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기업에 활로를 만들어 줬다고 생색내는 용도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석유화학은 우리나라 수축 주력품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471억1600만 달러였고 무역 수지 흑자는 70억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수출액이 각각 36.1%, 18.8%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명분으로 석탄화력 발전소 가동을 중단시킨 바 있지만 실제 효과는 없었다"며 "석유화학 업계에 대한 규제 역시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의 화살을 만만한 국내 기업들에게 돌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미세먼지 발생원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해 불필요한 규제를 지양해야 한다. 규제로 인해 생산량을 줄이면 수출 감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6월 한 달 동안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 가동을 멈췄지만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1.1%(0.3㎍/㎥)에 그쳤다. 환경부와 미국 항공우주국이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이 줄어드는 5월에 실시한 대기질 조사에서는 국내 미세먼지의 34%가 중국에서 온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편서풍이 심해지는 봄·가을 중국의 영향은 34%보다 높게 올라간다는 의미다. 규제가 점차 늘어나 기업 환경이 악화되다 보니 국내 투자가 위축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태양광 기업 OCI는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해외 공장은 증설하면서도 국내 투자는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OCI는 지난 5월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연산 2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인수했다. OCI는 이 공장을 내년 말까지 2만2200톤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실적발표회에서 이우현 OCI 사장은 "연산 3만톤 기준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는 것이 30% 이상 저렴하다"며 "한국은 전기료 인상, 최저임금 이슈, 규제 등 다양한 변수가 원가 관리를 원가 관리에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OCI는 군산에 위치한 폴리실리콘 공장 P1, P2, P3에 이어 P4, P5를 증설할 예정이었지만 시황이 악화되며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며 "P4 공장에 들어갈 계획이던 설비를 말레이시아 공장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업을 철수할 생각은 없다지만 경영 여건이 나쁜 한국 대신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가 강화될수록 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된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을 외면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17-09-08 06:1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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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미국 카셰어링 1위 업체에 투자

SK㈜가 카셰어링 투자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SK㈜는 미국 개인 간(P2P) 카셰어링 1위 업체인 투로(TURO)에 지분 투자를 하고 글로벌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투로는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딩을 실시한 바 있다.투로는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카셰어링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내 500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매년 두 배에 가까운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어 자동차 업계의 에어비앤비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번 지분투자에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보유한 독일 자동차 그룹 다임러AG도 SK㈜와 함께 참여했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공유경제 확산에 따라 급성장 중인 카셰어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2000년 이후 유럽과 북미에서 본격적으로 사업화된 카셰어링 서비스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회사가 소유한 차량을 빌려쓰는 B2C 카셰어링 모델과 달리 투로는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요금이 저렴하고, 차주는 자동차로 돈을 벌 수 있어서 합리적 소비와 공유경제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SK㈜의 카셰어링 투자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K㈜는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를 목표로 지난 2015년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에 지분 투자했다. 쏘카는 SK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회원수 300만명·누적 예약 1000만건 돌파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최근 SK㈜는 쏘카와 함께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서비스는 올해 말 상용화될 예정이며 이후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도 검토 중이다. SK㈜ 황근주 PM1부문장은 "다수 투자 후보자 가운데 카셰어링·ICT 서비스 역량을 지닌 SK가 투로의 선택을 받았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쏘카-투로-말레이시아 JV 사이 운영 노하우 교류와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9-07 13:44:3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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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V30 국내 시장 두고 한판 승부 시작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이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갤럭시노트8과 V30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21일로 동일하지만 갤럭시노트8이 체험존 마련과 사전 판매에서 V30을 약 일주일 차이로 앞서는 모양새다. 지난 8월 26일부터 전국 80여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갤럭시노트8의 사전 판매가 7일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3800여 S존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 전국 디지털 프라자, 통신사 매장 등에서 국내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갤럭시노트8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 듀얼 OIS로 강력한 떨림 보정 기능을 제공하며 배경을 흐리게 만드는 라이브 포커스, 망원 렌즈와 일반각 렌즈로 동시에 사진을 찍는 듀얼 캡처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실제 펜을 쓰는 것 같은 그립감과 필기감을 주는 S펜은 라이브 메시지, 캐리커처, 콜라주 등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의 이러한 특화 기능을 체험하고자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은 방문객도 6일 기준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갤럭시노트8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이 125만4000원으로 정해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까지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고 개통을 완료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256GB 모델 구매 고객에게 16만9400원 상당의 하만 AKG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네모닉 프린터 중 하나를 증정한다. 네모닉 프린터는 잉크와 토너 없이 용지만 리필하면 스마트폰의 메모와 사진을 출력해주는 제품으로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7)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64GB 모델 구매 고객은 신형 기어 VR(SM-R325), LED 뷰커버와 배터리팩 세트 등을 구입할 때 1개 상품에 한 해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쿠폰 사용기한은 10월 31일이다. 갤럭시노트8 신규 개통 고객은 공통적으로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지원과 유튜브 레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6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5개 도시에 총 13개의 V30 체험존을 설치했다. 방문 고객은 ▲158g에 불과한 얇고 가벼운 디자인 ▲고품격 하이파이 사운드 ▲특화된 카메라 성능 ▲한국어 버전의 인공지능(AI) 비서 앱 구글 어시스턴트 등 V30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통3사 대리점, 가전제품 판매점 등 전국 3000여 매장에 V30을 전시한다. 출시 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트를 찢고 펜을 부러뜨리는 등 도발적 메시지로 눈길을 끌었던 TV 광고도 7일부터 새로운 영상으로 교체한다. 1편에서는 어둠 속에서 감춰진 자전거를 타고 묘기를 부리는 상황을 V30이 명확하게 촬영한다. 2편은 역광에 가려진 서퍼의 얼굴과 근육 움직임을 V30으로 생생하게 담는 내용이다. 글라스 렌즈를 사용해 스마트폰으로는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인 F1.6을 구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는 14일부터 V30 예약 판매도 시작한다. LG전자는 V30 예약 구매 고객에게 최신 구글 VR 헤드셋을 1000원에 제공한다. 분실·파손 보험료 지원과 LG렌탈 제품 할인, 10만 원 상당의 비트 피버 게임 쿠폰 등의 혜택도 마련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제품 공식 출시일은 갤럭시노트8과 V30 모두 21일이지만 갤럭시노트8은 7일부터, V30은 14일부터 사전 판매가 시작된다"며 "두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2017-09-06 18:10:0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