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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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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밀착 마케팅으로 中 고객과 소통 강화

한화토탈이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하고 주요 고객들을 위한 밀착 마케팅을 펼쳤다. 한화토탈은 16일 광저우 쉐라톤 호텔에서 60여개 고객사의 임직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초청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토탈은 매년 차이나플라스 기간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지역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합성수지 제품 기술력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영업부서뿐 아니라 연구소와 고객지원부서까지 모두 참여하기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세미나에서는 한화토탈의 대표적인 세계일류상품인 보틀캡용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과 태양전지용 EVA를 비롯한 대표 합성수지 제품, 신기술을 선보였다. 올해는 주요 협력사와 공동 세미나로 개최해 가공업체와의 동반성장도 실현하고 고객 접점을 강화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올해 12회를 맞은 기술세미나는 일부 세션을 협력사와 공동으로 주최하여 고객사들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세심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다양한 밀착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5-17 15:02:3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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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노사, 실종아동 문제 해결에 맞손

SK이노베이션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2017 실종아동 찾기 사업' 후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SK이노베이션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SK인천석유화학 이동용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방문해 정원만 부회장, 이형진 본부장 등에게 전달했다. 후원금 전달을 노동조합 위원장이 한 것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함께 책임감을 갖고 실종아동 찾기에 나서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실종아동과 아동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가정을 중시하는 선진국형 복지체계 확립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정원만 부회장은 "지난해 실종아동 발생 건수가 2만8000여건이고 학대아동 보호건수는 1만여건에 달한다"며 "이번 SK이노베이션의 후원이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모든 구성원이 사용하는 그룹 인트라넷 메인 화면에 실종아동 찾기 사이트를 배너로 연결해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블로그에도 관련 정보를 등록해 방문객 누구나 자기 지역의 실종 아동 정보를 확인하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행복나눔사랑잇기'를 주제로 발달장애아동과 독거노인 대상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임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에너지 화학 분야 글로벌 일류기업 비전에 맞는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7 15:02:1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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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잃어버린 중국 시장에 전방위 공략 재개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를 중국에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현지 제조사들의 가격정책과 사드보복, 갤럭시노트7 단종과 맞물려 잃어버린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갤럭시S8으로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8.6%(870만대)에서 올해 1분기 3.3%(350만대)로 떨어졌다. 판매 순위 역시 3년 전까지는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8위로, 일곱 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단종 여파와 현지 제조사들의 높은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화웨이는 지난 3월 전략 스마트폰 'P10'을 내놨고 샤오미도 지난 4월 '미6'를 선보이면서 삼성전자를 압박했다. 두 기종 모두 갤럭시S8에 견줄만한 하드웨어 스펙을 갖췄지만 가격은 각각 60만원대, 40만원대에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중국 시장의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자 가장 치열한 격전지"라며 "중국에서 경쟁해 이겨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고 제 3국으로의 진정한 다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역시 갤럭시S8 시리즈 출시를 알리며 "중국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준비해 시장 점유율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갤럭시S 시리즈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C 시리즈로 공략할 방침이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이달 하순 중국 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25일에는 홍콩에서도 갤럭시S8 플러스 특별판을 출시한다. 출시가격은 한국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하고 128GB 모델 색상도 한국은 미드나이트 블랙으로만 제공된 것에 반해 오키드 그레이와 블루코랄이 추가될 전망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C 시리즈가 첨병으로 나선다.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C 시리즈는 한국의 갤럭시A 시리즈와 동일한 포지션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출시된 이 제품들은 40만~60만원대 가격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준하는 성능을 낸다. 갤럭시C 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배터리 효율이 좋은 스냅드래곤 626, 스냅드래곤 653 등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하고 AP 성능을 높이기 위해 풀H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통상 동일한 AP를 사용하더라도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낮아지면 스마트폰 작동 속도는 빨라지며 작동 시간은 늘어난다. 갤럭시C9 프로의 경우 갤럭시S8 플러스 128GB 모델과 동일한 6GB 메모리를 넣었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C10 시리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지원할 전망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폰 완제품 외에도 중급 엑시노스 AP를 통해 현지 제조사도 공략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상당수가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AP로 사용하지만 화웨이(기린), 샤오미(서지) 등이 자체 AP를 개발·채택하며 스냅드래곤의 아성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중국 제조사들이 '탈 스냅드래곤'을 외치기 시작했지만 아직 성과는 미미하다. 샤오미의 경우 28나노(㎚) 기반 AP여서 성능과 소비전력에서 불리하다. 화웨이 기린은 10㎚ 기반이지만 일부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중저가 스마트폰용 고성능 AP인 엑시노스7870의 후속작 엑시노스7872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헥사(6)코어인 엑시노스7872는 전작에 비해 성능은 70%, 절전효율은 30%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전작과 달리 중국의 모든 네트워크도 지원하기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대체하는 고성능 AP로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운됐던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가 복구되고 음원사이트에서 사라졌던 K팝 차트가 다시 등장하는 등 사드보복으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부는 것도 삼성전자에는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과 중급형 시장, B2B 시장 등 전방위적인 공략으로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며 "중국시장을 안정적으로 공략한다면 성향이 비슷한 인도 시장에서도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6 16:50:2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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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시리즈 출시 한 달 만에 500만대 판매… 흥행 청신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공식 출시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 시리즈 판매량이 이미 500만대를 훌쩍 넘었다"고 16일 말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달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에 출시됐고 일주일 뒤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아직 개통되지 않은 제품을 포함한 출하량은 1000만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갤럭시S8 시리즈는 국내 사전예약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전작 갤럭시S7보다 높은 선주문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 시리즈 출시국은 이달 120개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달 중하순 중국시장 출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갤럭시S8은 출시 초기 불거진 품질 논란도 극복했다. 일부 기기 디스플레이에 붉은 기운이 도는 '붉은 액정' 논란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했고 이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음성인식 서비스도 안착했다. 미국 IT 매체 슬래시기어는 "갤럭시S8과 S8플러스는 매우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며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사용성 향상에 집중했고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이 유지됐다"고 호평했다. 삼성전자는 영어, 중국어 등 빅스비 지원 언어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이 2분기 20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관측한다. 1분기 전략 스마트폰의 부재에도 매출 23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억원을 달성한 삼성전자 IM부문이 갤럭시S8의 흥행에 더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이 갤럭시S8에 힘입어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5-16 16:47:0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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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국내 기업 최대 규모 ESS 시스템 수출

LG CNS가 미국 괌에 40㎿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을 구축한다. LG CNS는 40㎿규모 ESS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고 최근 괌 전력청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축사업은 아가나(Agana) 변전소의 전력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주파수 조정(FR)용 24㎿ 규모 ESS와 탈로포포(Talofofo) 변전소에 사용할 신재생에너지 출력 안정(RI)용 16㎿규모 ESS로 구성됐다. 전체 사업규모는 4300만 달러(약 480억원)이며 LG CNS는 2018년 5월까지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단일 사업으로 40㎿ 규모인 이번 수주는 국내 기업이 해외로 수출한 ESS 시스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글로벌 1위 기업이 지금까지 수행한 ESS통합 구축의 누적 실적 166㎿의 1/4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을 완료하면 LG CNS의 구축 누적 실적은 125㎿로 글로벌 톱 기업 수준에 육박하게 된다. 회사 측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술을 제안하며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만큼 에너지시스템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한국전력이 ESS계통설계, 시운전 감리, 운영 자문 등을 지원해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한 해외 수주사례로도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이 대규모로 ESS 시스템을 기획,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해외에 턴키로 제공하는 첫 사례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레퍼런스로 삼는 동시에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괌이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가진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의 핵심 기술인 ESS 사업 능력을 입증하겠다는 의미다. 더불어 괌이 북미와 호주, 아시아 시장의 중심이 있기에 글로벌 시장 거점으로도 삼을 수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 리서치조사에 따르면 LG CNS는 2016년 ESS 시스템통합(SI)분야 경쟁력에서 아시아 1위, 글로벌 7위를 차지했다. 2017년 세계은행 보고서는 글로벌 ESS시장이 아시아와 같은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해 25억6000만 달러였던 글로벌 ESS시장 규모가 2025년 29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수주에 대해 LG CNS 하태석 스마트에너지사업부장(상무)은 "이번 괌 ESS사업은 괌 전력청의 1단계 사업으로 이후 추가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꾸준하게 EMS솔루션을 개발해 온 LG CNS의 SW·SI 역량과 LG화학의 글로벌 1위 ESS배터리 역량이 시너지를 내어 거둔 성과"라고 말했다.

2017-05-16 16:46:4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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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합작회사로 중국 물류시장 본격 공략

삼성SDS가 중국 물류기업과 합작회사(JV)를 설립하고 현지 물류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SDS는 중국 종합 물류기업 케리 로지스틱스와 합작회사 'SDS 케리 서플라이 체인 솔루션'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981년 설립된 케리 로지스틱스는 중국 전역은 물론 동남아, 미국, 유럽, 호주 등 세계 42개국 700여 지역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물류 기업이다. 삼성SDS는 케리 로지스틱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중국에서 물류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현지 물류 실행력을 강화해 대외시장 확대를 가속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SDS는 글로벌 물류·IT, 컨설팅 역량을 케리 로지스틱스의 현지 영업력, 우수한 인프라와 결합해 중국의 식음료, 의약·헬스케어,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SDS 김형태 SL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합작회사를 통해 양사의 장점이 결합되어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글로벌 물류사업을 강화하여 물류전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S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태국 통관전문 물류기업인 아큐텍, 베트남 항공화물 터미널 업체 알스와 합작회사를 각각 설립하면서 대외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2017-05-16 16:46:2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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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광화문 시대 개막…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로 도약

SKC가 사옥을 광화문으로 옮기고 회사의 뉴비전인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 실현에 나선다. SKC는 서울 종로구 종로1길(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로 본사 사무실을 이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건물에는 SKC 필름사업부문과 화학사업부문, 뉴비즈개발부문, 합작사 MCNS 구성원을 포함해 총 35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본사 이전에 대해 SKC는 "지난해 10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뉴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뉴비전에는 시장 요구와 기술적 해법을 결합하는 마케터 의식을 가지고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회사 측은 "뉴비전 실현에 소통과 협업이 중요한데 기존 사옥은 소통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웠다"며 "보다 넓은 광화문 사옥에서 공유 공간을 늘려 구성원들이 편하게 만나 이야기하고 업무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SKC는 이 건물 6층 공간 절반을 소통과 협업을 위한 '소통 허브'로 꾸렸다. 구성원끼리 쉽게 만나 대화할 수 있도록 사무실 창가를 따라 '협업 벨트'도 마련했다. 비즈니스 모델 변화도 준비하고 있다. 화학사업부문에서는 기존의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제품군의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스페셜티 소재 개발을 위한 노력도 강화했다. SKC가 일본 미쓰이화학과 세운 합작회사 MCNS가 출시한 친환경 폴리우레탄 원료제품이 대표적이다. 엘라스토머, 기능성 접착제, 경량화 소재 등 3개 분야 집중 육성에도 나섰다. 필름사업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투명PI필름을 조기에 상품화할 방침이다. CMP패드 등 반도체재료 사업과 페라이트 시트 등 무선충전소재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한 비즈니스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사옥 이전을 계기로 일하는 방식 변화, 소통과 협업 공간 확대 등으로 업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겠다"며 "광화문 시대를 시작하는 올해가 뉴비전 실현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5 16:03:1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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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꿈틀대도 휘발유 값은 '文風'에 추가 하락?

국제유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3개월 동안 하락세를 이어온 국내 휘발유 가격이 해외 추세와 달리 더 떨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신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는 것이 국제유가 반등마저 상쇄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2월 8일 리터당 1517.31원을 기점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10일 1486.3원까지 떨어진 뒤 보합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해 15일에는 1481.67원을 기록, 1470원대 진입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날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리터당 1569.76원을 기록한 서울에서는 1300원대 주유소(리터당 1395원·구로구 풀페이주유소)가 처음 등장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해진 휘발유 가격을 반기고 있다. 직장인 전소영(32)씨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주변 주유소가 모두 리터당 1600원 수준이어서 먼 거리에 있는 최저가 주유소를 찾아다녔는데 부담이 많이 덜어졌다"며 "신문으로만 보던 저유가의 혜택을 이제야 누려보는 기분이다. 휘발유 가격이 저렴하게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씨의 바람과 달리 최근 국제유가는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 연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OPEC 정기총회에서는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11개 비OPEC 산유국이 맺은 일 산유량 120만 배럴 감축 합의가 6개월 연장될 전망이다. 지속 하락하는 유가를 끌어올려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려는 산유국들의 담합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단순 감산 연장을 넘어 추가 감산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내전으로 산유량이 줄었던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적인 감산을 단행해야 한다는 논리다. 추가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올라가면 국내 휘발유 가격 급등도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가 반등하더라도 국내 휘발유 가격은 낮아질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문재인 신임 대통령이 인하를 추진하는 유류세가 국내 휘발유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첫 주 기준 교통·에너지·환경세, 주행세, 교육세, 부가세 등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리터당 총 869.62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480원인 주유소에서 5만원 어치 기름(약 33리터)을 넣는다면 절반이 넘는 2만9380원이 세금인 셈이다.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의 절반 이상이 유류세이다 보니 그 규모도 꾸준히 늘어왔다. 2011년 17조9100억원 수준이던 유류세는 2012년 2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23조7300억원까지 늘어났다. 때문에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는 '겉으로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고 주장하면서 실질적인 증세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문재인 정부는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제유가가 떨어져도 유류세 영향으로 국내 가격은 변동이 없어 소비자들이 같은 기름을 비싼 가격에 사용했으니 현행 유류세에 손을 대야 한다는 논리다. 이번에 유류세를 개편하게 되면 2007년 2차 에너지세제 개편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조정이다.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해서라도 휘발유 가격을 낮추고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제품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정해진다"면서도 "새로 출범한 정부가 휘발유 가격 안정에 관심을 두고 있어 주시하고 있다. 협조할 수 있는 일에는 협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기업이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가능한 범위에서 정부 눈높이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를 인하해 줄어드는 세원은 경유에 붙는 유류세를 올려 충당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활동 당시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경유 가격의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서민증세 문제가 있어서 보상책을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7-05-15 16:01: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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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3000 포인트 특권' 이벤트로 '레이싱카' 장난감 쏜다

SK에너지가 올해 첫 '3000 포인트 특권' 이벤트 상품으로 한정판 블록 장난감과 세탁용품을 제공한다. SK에너지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SK주유소에서 올해 1차 이벤트를 실시하고 한정판 옥스포드 블록 또는 세탁세제 세트를 증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OK캐쉬백 3000 포인트 특권 이벤트는 OK캐쉬백 3000 포인트로 약 2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는 행사다. 고객 모르게 잠자는 포인트를 활용해 7배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고자 지난 2012년 시작했다. 이번 행사 상품은 'SK레이싱카' 블록 3만개와 LG생활건강 세탁세제 27만개이며, 행사 참여 고객은 두 가지 사은품 가운데 한 가지를 신청할 수 있다. 특히 한정판 옥스퍼드 블록은 매회 조기 소진되며 높은 인기를 얻어왔다. SK에너지는 2014년부터 석유사업 생산·유통과정을 상징하는 원유 시추선, 유조차, 주유소 등을 소재로 한정판 블록을 내고 있다. 지난해 제공된 카센터 블록은 43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행사는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SK 주유소에서 3만원 이상 또는 SK 충전소에서 2만원 이상(주유소·충전소 간 합산불가) 주유한 실적이 있고 OK캐쉬백 3000 포인트 이상을 보유한 고객 누구나 엔크린닷컴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SK렌터카와 동부화재 고객에게도 사은품 신청이 가능한 모바일 쿠폰을 제공해 혜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고객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SK 한정판 블록 시리즈 5탄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올 가을 중 2차 이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2017-05-15 09:22:5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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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국내 최대 규모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 개최

삼성전기가 지난 13일부터 부산에서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회 누적 참여인원은 1만5000명에 달하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시·도 55개 팀 260명이 선수로 참가했다. 선수단 외에도 삼성전기 임직원과 서포터즈 등 1300여명이 참여해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박수홍 사원대표는 "12년째 이어진 이 대회가 어느덧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로 성장했다"며 "이틀 동안 12개 시·도팀 응원과 이동 보조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삼성전기 임직원과 자녀들에게도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주는 소중한 대회"라고 평가했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도 삼성전기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는 의미가 깊다. 선수대표 박진영씨는 "이 대회는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자리"라며 "올해도 많은 응원 속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벌써 내년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인공관절 무료시술 사업(수원), 장애학생 음악콩쿠르(세종),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부산) 등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헌사업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2017-05-15 08:17:5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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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이제 와인도 반도체로 장기 보존"

와인을 보관하는 와인셀러에 LG이노텍의 반도체가 핵심 기술로 적용됐다. LG이노텍은 '와인셀러용 열전모듈'을 양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근 출시된 LG전자의 '와인셀러 미니'에 첫 적용됐다. 반도체로 만든 열전모듈은 기기 온도를 제어하는 전자식 냉각·가열 부품이다. 성질이 다른 반도체에 전기가 흐르면 한쪽은 열이 나고 반대쪽은 차가워지는 '펠티어 효과'를 이용했다. 열전모듈은 와인셀러에 사용되던 기존 냉각 컴프레서에 비해 진동이 없어 와인의 맛과 향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컴프레서가 냉매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만드는 진동은 와인을 산화시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부피도 컴프레서의 60% 수준에 그친다. 열전모듈의 가로, 세로 크기는 A4용지 절반에 불과하며 두께는 8.5㎝다. 덕분에 열전모듈을 장착한 LG전자 와인셀러 미니는 8병을 수납할 수 있음에도 크기가 28.2×49.7×53.4㎝로 작아 주방, 거실 등에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 냉각 기능도 뛰어나 스파클링 와인을 위한 섭씨 8도부터 레드 와인에 좋은 16도까지 1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열전모듈에 대해 LG이노텍 관계자는 "초미세 나노공법을 적용해 소재·소자 구조를 10억분의 1미터 수준까지 정밀 분석하고 성능을 높였다"며 "가전제품에서 차량용의 냉각, 제습, 공조장치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TMR에 따르면 지난해 4억4170만 달러 수준이던 열전모듈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6억4230만 달러(약 725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7-05-15 08:16:1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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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IT리뷰] 엡손 모베리오, AR 미래 보여줘

4차 산업혁명이 부상하며 키포인트로 주목받은 것 가운데 증강현실(AR)이 있다. AR은 우리가 눈으로 직접 보는 현실에 가상의 정보를 덧씌워 보여주는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16년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규모였던 AR·VR 헤드셋 출하량이 2021년 1억대 규모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우리의 시각정보에 가상의 정보를 덧씌우는 AR은 의료, 건축, 디자인 등 산업계에서 활용가치가 클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용자가 자신의 눈으로 보는 시각 정보에 추가적인 정보를 띄워주는 방식이기에 사용자의 피로도가 낮고 안전성도 확보된다는 이유다. AR를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현재 시판되는 AR기기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엡손의 스마트 글래스 '모베리오 BT-300'을 체험해봤다. 모베리오 BT-300은 일반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는 기기다. 코받침을 일반 사용자용과 안경 착용자용 두 가지로 제공해 안경을 쓰는 사람도 안경 위에 덧씌워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다. 제품 착용감은 나쁘지 않았다. 무게를 꾸준히 줄인 덕분이다. 엡손이 처음 내놨던 AR기기 모베리오 BT-100은 무게가 240g에 달했지만 BT-200은 88g으로 BT-300은 69g으로 꾸준히 감량에 성공했다. 일반 안경보다 무거워 콧잔등에 압박은 있었지만 흘러내리는 모습 없이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제품을 작동시키자 나온 영상의 화질은 기대 이상이었다. BT-300에는 엡손이 자체 개발한 0.43인치 HD 해상도 실리콘 OLED 패널이 탑재됐다. 최근 등장한 MR 게임의 경우 카메라의 화질, 디스플레이 해상도, 등장하는 캐릭터 그래픽 등의 영향으로 현실과의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BT-300은 색재현율과 해상도가 뛰어나 현실과 정보의 경계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BT-300의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5.1 롤리팝이다. 제품에 연결하는 컨트롤러를 사용해 스마트폰과 같은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사용하면 된다. 앱에 따라 눈 앞에서 생생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고 가상의 스크린을 띄워 고해상도의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했다. 다만 일반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앱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지원하기에 직접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지만 앱이 부족해 아직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현재 상태에서 BT-300의 활용도는 높지 않다. 다만, 앱 생태계가 충분히 조성되는 순간 제품 가치는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지도를 보면서도 길을 잘 찾지 못하는 이에게 이 제품은 매우 효과적인 내비게이션이 되어줄 수 있다. 앱이 만들어진다면 착용자의 시야에 목적지 방향과 거리를 띄우는 식으로 길안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착용자의 시야에 정보를 직접 전달한다는 특성 때문에 일본의 야구장에도 BT-200이 도입된 적이 있다. 일본어가 통하지 않는 이들에게 경기 해설과 선수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엡손 관계자는 "모베리오는 착용자의 시야에 직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글라스"라며 "앱이 다양해지면 기업은 물론 일반 소비자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모베리오 앱 생태계 확장을 위해 엡손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70514000066.jpg::C::480::현존 AR기기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엡손의 스마트글라스 '모베리오 BT-300'와 컨트롤러. /오세성 기자}!]

2017-05-15 08:15:4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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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아이폰8·픽셀2 소식에 '독주' 청신호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은 후 절치부심 끝에 '갤럭시S8'을 내놓은 삼성전자에게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지었다. 14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붉은 액정 현상 등 출시 후 불거진 결함 문제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8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갤럭시S8과 경쟁할 수 있는 모델 출시가 당분간 없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갤럭시S8 시리즈는 갤럭시S8이 5.8인치, 갤럭시S8 플러스가 6.2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가운데 엑시노스9 프로세서 또는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했다. 메모리도 4~6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갤럭시S8 시리즈의 강력한 하드웨어 스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벤치 점수도 기록했다. 스마트폰 성능을 측정해 점수로 보여주는 '긱벤치'에서 갤럭시S8 플러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멀티코어 최고점인 6338점을 달성한 바 있다. 갤럭시S8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와 스마트폰에서 하던 작업을 태블릿PC 등에서 이어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삼성 플로우'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하게 하는 '삼성 덱스', 보안성을 강화한 홍채인식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등 다양한 기능도 갤럭시S8의 무기다. 밝은 부분이 있으면 어두운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갤럭시S8은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췄지만 일부 기기 화면이 붉게 보이는 '붉은 액정'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일부 미국 사용자들에 의해 유튜브나 트위터 등에서 동영상을 볼 때 음성이 수초 동안 나오지 않는 컷아웃 증상이 최근 발견됐다. 내구성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품질보증 업체 스퀘어트레이드는 갤럭시S8 낙하실험 결과를 공개하며 "갤럭시S8은 낙하시험 한 번에 깨진 첫 번째 스마트폰"이라고 발표했다. IT 전문매체 마더보드는 "전·후면에 고릴라 글래스 5 패널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지만 금속으로 된 측면부에 충격을 가하면 쉽게 깨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컷아웃 증상에 대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다"라며 SW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측면 내구성 문제는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와 협력해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이러한 품질 이슈가 불거졌을 때 경쟁사의 신제품이 출시된다면 갤럭시S8 흥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품 성능 외에도 제조사 신뢰도, AS품질, 업데이트 지원, 백도어 논란 등을 감안할 때 갤럭시S8을 견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는 애플의 차기작인 '아이폰8'과 구글 '픽셀2'가 꼽힌다. 하지만 이들이 갤럭시S8을 실질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갤럭시S8 플러스가 멀티코어 6338점을 얻은 긱벤치에 최근 아이폰8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등장했다. 2.74기가헤르쯔(㎓)로 작동하는 A11 쿼드코어 CPU를 장착한 이 제품은 멀티코어 벤치에서 8976점을 기록하며 갤럭시S8 플러스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갤럭시S8보다 성능이 뛰어난 셈이지만 신형 지문 인식 센서와 OLED 디스플레이에서 발목을 잡혔다. KGI시큐리티 밍치궈 연구원은 최근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8 생산이 기존 8~9월보다 늦은 10~11월 시작될 것"이라며 그 원인으로 "애플이 전면 디스플레이 내부에 탑재될 지문 인식 센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8용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증산도 10~11월로 늦어져 11월께 제품이 출시되더라도 한동안 심각한 공급부족을 겪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8의 하반기 예상 출하량도 1억1000만대에서 8000~9000만대로 하향 조정됐다. 긱벤치에는 구글이 하반기 출시할 스마트폰 픽셀2의 코드명 가운데 하나인 '타이멘'의 벤치 점수도 등록됐다. 구글은 세 가지 종류의 픽셀2를 선보일 예정이다. 긱벤치에 등록된 타이멘은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4GB 램을 탑재한 것으로 나온다. 픽셀2는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하고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기에 오버클럭 등을 통해 갤럭시S8 시리즈보다 높은 성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에 등록된 벤치 점수는 싱글코어의 경우 갤럭시S8 플러스보다 약 300점 낮은 1804점, 멀티코어는 약 100점 낮은 6248점에 그쳤다. 통상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하더라도 나중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프로세서의 동작 클럭을 높여 성능을 올린다. 픽셀2의 성능이 갤럭시S8 플러스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의외라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이 신제품 생산에 난항을 겪고 구글의 픽셀2가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여준 것은 삼성에 호재로 작용한다"며 "하반기 갤럭시노트8 출시 전까지 가장 강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시장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5-15 08:15:2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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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삼성, 어쩔 수 없이 최순실에 끌려 다녔다"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13차 공판에는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승마감독이 출석해 독일에서 이뤄진 승마 전지훈련 과정 등에 대해 진술했다. 박재홍 전 감독은 승마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지훈련을 위해 한국마사회에서 독일로 파견한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박재홍 전 감독은 "승마지원 과정에 최순실이 개입됐고 삼성도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닌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과거 삼성승마단 선수로도 활동했던 그는 "삼성이 승마단에게 말을 사주고 해외 전지훈련 비용을 제공했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승마 지원의 경우 말과 전지훈련 비용을 기업에서 부담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의미이며 이는 정유라에 대한 지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검은 박 전 감독에게 왜 독일에 갔는지를 물었다. 말과 훈련비용을 기업이 부담하는 것은 관례이기에 문제 삼을 수 없는 만큼 삼성이 지원을 결정한 동기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박 감독은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며 "삼성이 승마 지원을 하기로 했고 마장마술 선수에 정유라가 포함됐다고 들었다. 우리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재정)상황도 아닌데 삼성을 이용해 올림픽에 나가보자는 얘기를 좋은 제안이라 생각해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전 감독은 한국마사회장의 허가를 얻고 독일로 출국해 예거호프 승마장에서 근무했다. 그는 전지훈련에 참가할 선수들을 기다리며 코치를 영입하고 말과 트레일러를 알아보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가 원했던 대로 선수가 추가되거나 말을 구입하는 일은 없었다. 최순실이 막아서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 전 감독은 "장애물용 말을 보러 다니자 최순실이 화냈다고 박원오에게 들었다"며 "말 이송용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가격 조정까지 마쳤는데 최순실이 막아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과거 특검 조사에서 박원오씨가 '추가 선수를 선발하려 했는데 최순실이 이를 막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어찌 생각하느냐"는 변호인단의 물음에도 "완전히 동의한다. 최순실이 삼성 지원금을 자기 돈이라고 여긴 것 같다"며 최순실씨가 정상적인 승마 지원 과정을 막았다고 진술했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에 대해서는 "만났을 때 삼성이 지원할 테니 다음 올림픽에서 잘 해보자고 말했다"며 박 사장이 진심으로 도우려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간에 최순실이 개입됐고 (나중에는)삼성도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닌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판에서도 특검의 진술조서 신빙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박원오씨와 박재홍 전 감독이 검찰과 특검에서 했던 진술이 문제였다. 특검의 진술조서에는 박재홍 전 감독이 "박원오에게 '삼성이 정유라만 지원하는 것은 명분이 안 서니 단체로 지원할 것'이라고 들었다"며 "삼성전자는 대통령과 친한 최순실에게 청탁하려고 정유라에게 특혜 지원을 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은 구색 맞추기"라 말했다고 기록됐다. 삼성 변호인단은 "본인이 말한 그대로냐"고 물었고 박 전 감독은 "박원오에게서 명분 이야기를 들은 것은 맞지만 내가 구색 맞추기라는 표현은 안 썼다. 청탁도 내가 진술할 문제는 아니며 삼성 같은 대기업이 선수 한 명만 지원하긴 체면이 안 서니 팀으로 지원하겠거니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특검은 "표현이 다른 부분은 있다"며 진술조서의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정유라 지원이라는 상수는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삼성 변호인단은 "삼성의 정상적인 승마지원이 최순실의 방해로 이뤄지지 않은 것 뿐"이라고 받아쳤다. 정유라를 지원하려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박 전 감독은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사건이 벌어지자 승마계에서는 정윤회의 아내인 최순실이 대통령과 친하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나중에 밝혀진 국정농단 수준으로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그저 어느 정도 친분이 있으니 정유라를 도우면 최순실을 통해 말 한 마디 건넬 수 있는 정도로 인식했다"고 본인의 견해를 피력했다. 당시 박재홍 전 감독은 독일에서 최순실씨의 방해로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자 한국으로의 귀국을 결심했다. 그 직후 코어스포츠에서 승마감독 계약을 제안했고 박 전 감독은 그간의 지원 미비를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박 전 감독은 한국마사회로부터 사직서를 강요받는 등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지만 삼성의 도움으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박 전 감독은 "2016년 2월 1일 마사회와 재계약을 했는데 3일부터 외압이 들어왔다"며 "마사회 부회장과 회장 등이 '독일에서 대체 무슨 잘못을 한 거냐. 소나기는 피해라가'고 설득해 2월 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코어스포츠 감독직을 거절해 최순실씨의 미움을 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궁지에 몰린 박씨를 도와준 것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었다. 박 전 감독은 "승마협회장이던 박상진 사장이 마사회에 연락해 사표 수리를 막았다. 부당한 처사라 생각한 것 같다"며 "삼성에서 정상적인 승마 지원을 하려 했는데 중간에 최순실이 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미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김종찬 전 승마협회 전무에 대한 증인신문은 김 전 전무가 병원 치료를 이유로 불출석해 나중으로 연기됐다.

2017-05-12 16:03:42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