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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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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기 따라 짝퉁 톤플러스 늘어나자 소비자 보호 강화

LG전자의 블루투스 이어셋인 'LG 톤플러스' 모조품이 증가함에 따라 LG전자가 소비자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경찰·세관과 협력해 LG 톤플러스 모조품 4만여 개를 압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모조품은 시가 50억원 어치다. LG전자가 적발 및 거래 중지 요청한 모조품 판매 사이트도 4000여 곳에 이른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제조업체에 대한 법적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에서 22개 모조품 판매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판매중지와 함께 1억6000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세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로고와 규격 미표기 등 모조품 식별 교육도 실시한다. 톤플러스 모조품은 포장과 외관만 보았을 경우 정품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한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LG 톤플러스 모조품은 품질이 불량해 하루 수십 건씩 LG전자 서비스센터에 AS요청이 접수된다. 하지만 정품이 아닌 경우 AS를 받을 수 없기에 제품 불량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모조품은 품질 불량은 물론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아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치명적인 인적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LG 톤플러스 시리즈는 2010년 6월 첫 선을 보인 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5년 만인 2015년 6월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했고 지난 3월 2000만 대를 넘어섰다.

2017-05-07 16:52:2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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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호황, 슈퍼사이클 vs 일시호황 공방

국내 화학업계 1, 2위인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1분기 높은 실적을 달성하자 화학업계가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진입했다는 평가와 일시적인 호황일 뿐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두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원과 1조5000억원을 넘겼다. 롯데케미칼은 매출 3조9960억원, 영업이익 815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화학은 매출 6조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정유업체들의 화학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1분기 영업이익 4547억원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 비중이 45.2%에 달했고 같은 기간 에쓰오일도 영업이익 3238억원 가운데 43%를 화학사업에서 냈다. 화학업계의 호실적은 안정적인 유가와 견조한 제품 시황 덕분이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원재료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내고 있다. 저유가로 인해 석유화학 업계의 신규 투자가 위축됐고 석유화학과 경쟁하던 석탄화학은 설비 경쟁력이 떨어지며 가동률이 낮아진 것도 국내 화학업계엔 호재다. 범용소재인 에틸렌, 벤젠, 폴리에틸렌(PE), 파라자일렌(PX), 부타디엔 등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업계에 대규모 증설은 없어 제품 가격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은 톤당 1200달러 선에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초 공급과잉으로 톤당 900달러까지 하락했던 이후 꾸준히 반등한 결과다. 원재료 가격과 판매 가격 차이인 스프레드 역시 800달러를 넘어섰다. 2014년 에틸렌 스프레드가 400달러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두 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범용소재의 강세는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의 실적에서도 잘 드러난다. 롯데케미칼은 LG화학보다 2000억원 가량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매출은 LG화학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범용소재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범용소재 스프레드 상승효과를 크게 누린 것이 원인이다. 롯데케미칼은 총 매출의 53% 가량을 범용소재에서 내는데 제품별 연간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에틸렌 282만톤, PE 166.5만톤, 폴리프로필렌(PP) 59만톤 등이다. LG화학은 고기능 ABS, 폴리올레핀(PO),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고흡수성 수지(SAP) 등 고부가 제품군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일각에서는 2014년 이후 에틸렌 신규투자가 위축됐고 2019년 이후 신규 증설도 줄어들 예정이어서 화학 산업이 장기호황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이어졌던 공급과잉이 저유가 영향으로 개선돼 2021년까지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기술 장벽이 낮은 범용소재가 호황을 이끌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남는다. 최근 높아진 에틸렌 스프레드에 대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역내 수급상황 때문에 에틸렌 스프레드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며 "200달러만 나와도 괜찮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기초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는 좋은 땐 좋지만, 나쁠 땐 위험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일례로 페트병의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은 2012년 국내 생산량의 82%를 중국에 수출했지만 현재는 대표적인 공급과잉 품목으로 지정됐다. 범용제품은 생산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아 현지 기업들이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자족자급에 나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염화비닐(PVC), 합성고무(BR) 등도 중국 자급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유가 영향으로 신규 투자가 줄어들고 석탄화학 설비들의 가동률이 떨어진 덕에 국내 화학업계가 호황을 맞았지만 범용소재 중심의 호황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범용소재 공급량은 쉽게 늘어날 수 있어 시황이 급격하게 변한다. 가격이 갑자기 폭락할 수 있으니 쉽게 시황을 타지 않는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2017-05-07 16:48: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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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향 업계, 중국발 미세먼지가 호재로?

최근 여가활동의 일환으로 음악 감상이 떠오르며 국내 시장을 향한 음향기기 브랜드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이명진(29)씨는 얼마 전 실내에서 사용할 요량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입했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가격이 부담됐지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다. 이씨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평소 즐기던 야외활동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는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음악 감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이 세계보건기구(WHO) 미세먼지 권고기준의 40배에 달하는 미세먼지에 파묻혔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일부 지역에서 2000마이크로그램(㎍)/㎥에 달했고 초미세먼지(PM2.5)도 600㎍/㎥까지 올라갔다. 황사와 스모그가 합친 결과다. 중국에서 발생한 이 황사는 6일과 7일 한반도의 대기 상황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WHO의 미세먼지 권고기준은 50㎍/㎥이며 국내 미세먼지 환경기준은 100㎍/㎥이다. 미세먼지는 하루 이틀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올해 황사가 예년에 비해 늦게 발생했음에도 4월 전국 미세먼지 평균 지수는 57.1㎍/㎥에 달했다. 이 기간 일 평균 농도가 '나쁨'(81∼150㎍/㎥)을 기록한 날은 전국에서 61차례나 됐고 그 횟수는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 업무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야외 여가활동이 되레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 된 것이다. 실내에서 즐기는 여가활동으로 음악 감상이 부상하자 국내 제품 판매량이 늘어났고 관련 신제품 출시도 활발해졌다. 최근 LG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블루투스 스피커 월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었다고 공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어난 수치다. 음향기기 브랜드 뱅앤올룹슨은 프리미엄라인 ‘B&O 플레이’를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 ‘베오플레이 P2’를 국내 출시했다. 베오플레이 P2는 3/4인치 트위터 1개와 2인치 풀레인지 스피커 드라이버 1개, 15W 클래스 D 앰프 2개가 장착됐다. 총 출력은 100W에 달하며 IP54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소니코리아는 블루투스 스피커 4종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61㎜ 듀얼 풀 레인지 스피커로 폭발적인 저음을 들려주는 ‘SRS-XB40’, 최대 24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한 ‘SRS-XB30’ 등이 공개됐다. 보스도 오는 13일 360˚ 사운드를 구현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링크 리볼브’를 정식 출시한다. 억 소리 나는 최고급 오디오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대기업 경영인들이 선호하는 스위스 오디오 브랜드 골드문트의 경우 가격이 1억5000만원에 달하는 무선 스피커 ‘로고스 사티아’ 대기 예약자가 지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그보다 하위 라인업인 ‘로고스 수카’는 가격이 7800만원이지만 초도 물량이 매진되기도 했다. 골드문트를 수입하는 오디오갤러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며 “야외 활동을 대신해 실내에서 홈엔터테인먼트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에는 덴마크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그리폰이 하이엔드 스피커 ‘코도’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덴마크 회사가 4억3000만원짜리 최고가 오디오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것에 대해 수입사 다미노 관계자는 “국내에서 명품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졌다”며 “어디 내놔도 뒤떨어지지 않는 소비력을 갖춘 한국 소비자들이 오디오에 관심을 두자 세계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70505000044.jpg::C::480::그리폰의 하이엔드 스피커 ‘코도’. /그리폰}!]

2017-05-05 23:55:5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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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위한 슬림 가전 전성시대!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이들을 위한 가전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6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520만 가구를 넘어서며 2~4인 가구보다 많은 수를 차지했다. 1인 가구가 늘며 ‘1코노미(1인+Economy)’ 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주로 원룸이나 오피스텔 같은 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존 제품보다 크기는 줄어들고 실용성은 높아진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탁기 놓을 공간도 아껴주는 동부대우전자 ‘미니’ 통상 세탁기는 큰 덩치와 배수 때문에 세탁실이나 베란다에 설치하지만 소형 주택의 경우 이러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1인 가구의 경우 세탁기를 화장실에 설치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는데 이 경우에도 거주자는 화장실이 비좁아져 불편을 겪게 된다. 동부대우전자의 미니는 세탁 용량이 3㎏인 최소용량 벽걸이형 드럼세탁기다. 벽면에 설치하면 별도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데다 사용자가 선 채로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용량 드럼세탁기와 비교해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해주며 세탁물을 95℃로 삶아 세균·악취를 없애주는 살균 기능과 15분 만에 세탁하는 기능도 갖췄다. ◆나만을 위한 전기레인지 ‘LG 디오스 1구 인덕션 전기레인지’ 최근 화재 염려가 있는 가스레인지를 대신해 전기레인지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전기레인지는 3구 이상의 중·대형 제품이 주류를 이루기에 소형 주택에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된다. LG전자의 디오스 1구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작은 크기와 디자인,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다. 식탁, 씽크대, 발코니 등 어느 공간에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두께가 얇아 수납도 간편하다. 1구 인덕션임에도 대형 프라이팬과 곰솥 등도 거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넓이를 갖췄고 잠금, 타이머, 자동 소화 등의 기능으로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깔끔한 옷 준비해주는 의류관리기 ‘LG 트롬 스타일러’ 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S3BF)’는 매번 세탁하기 부담스러운 의류의 생활 구김이나 옷에 배기 쉬운 냄새를 제거해주는 의류관리기다. 2011년 국내시장에 처음 등장한 트롬 스타일러는 2015년 더욱 작고 편리한 슬림 스타일러로 재탄생했다. 부피가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줄어 거실, 침실 등 원하는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분당 약 200회 옷을 흔들어 먼지를 털어주는 ‘무빙행어’와 물로 만든 ‘트루스팀’ 기능을 통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미세먼지와 생활 구김을 제거해주며 옷에 밴 냄새도 없애준다.

2017-05-05 23:21:3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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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5060 여성소비자 ‘어번 그래니’의 삶에 주목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며 가전업계가 5060 여성 소비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구 중 60세 이상 가구 비중은 31%로 2003년 13%보다 18%p 늘었다. 이는 출산률 하락과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것인데 이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는 새로운 소비 타깃을 등장시켰다. '어번 그래니(Urban Granny)'족(族)이 바로 그들이다. 어번 그래니족이란 도시를 나타내는 ‘어번’과 할머니를 뜻하는 ‘그래니’의 합성어다. 성장한 자녀들에게서 벗어나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미용·패션·여행 등 과거에는 활발히 영위하지 못했던 소비를 즐기기 시작한 5060 여성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여유 있는 시간과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불황에도 지갑을 기꺼이 열 수 있는 신소비계층으로 주목받는다. 2026년경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 어번 그래니족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도 이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어번 그래니족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청소 시 허리 굽히지 않는 LG전자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2.0’ 5060 여성들도 집안 청소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 허리를 굽혀 바닥을 쓸고 닦아야 하는 집안 청소는 이들에게 피하고 싶은 일 중 하나다. LG전자의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2.0은 집안 청소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핸디형과 스틱형을 결합한 ‘2in1’ 형태의 무선청소기인 이 제품은 바닥 등 넓은 공간뿐만 아니라 소파나 자동차 시트 같은 좁은 공간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해 미세먼지와 탄소먼지 배출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제품 대비 흡입력을 3배 이상 높였다. 1분에 7만6000번까지 회전하는 ‘2세대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함께 동급 무선청소기 중 국내 최고 흡입력을 구현했다. 프리필터, 먼지통필터, 배기필터 등 미세먼지를 5중으로 차단해 빨아들인 미세먼지가 청소기 외부로 다시 배출되는 것을 99%까지 차단한다. 또한 200cc 용량의 물통이 걸레에 물을 자동으로 공급해, 바닥 미세먼지까지 깔끔하게 청소한다. ◆설거지에서 자유로워지는 지멘스 ‘식기 세척기’ 청소와 더불어 5060 여성들이 벗어나고 싶어 하는 집안일로 설거지가 있다. 식사를 한다면 싱크대 위에 설거지해야 할 그릇이 쌓이게 되며 피곤함에 미뤘다가는 더욱 양이 늘어나기에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다. 지멘스 식기 세척기는 14인용의 식기를 세척할 수 있는 대용량기기로 아무리 많은 설거지라도 단시간에 끝낼 수 있다. 또 3단으로 설계된 바스켓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큰 냄비나 용기의 세척도 용이하다. 한국의 식습관을 고려해 젓가락 투입함이 별도로 설치된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최고 70도까지 설정된 물 온도와 부메랑형 물 분사가 그릇에 구석구석 빈틈없이 닿도록 설계돼 갈비찜, 모듬전 등과 같은 기름기가 많은 명절음식으로 생긴 기름때에도 강력한 세정력을 자랑한다. ◆피부는 물론 몸의 건강까지 챙겨주는 착즙기 ‘휴롬 알파’. 나이를 불문하고 여성들에게 피부 미용은 공통 관심사이다. 휴롬의 착즙기 알파는 5060 여성들에게 피부 미용은 물론 몸의 건강까지 챙겨준다. 휴롬의 알파는 회전 브러쉬 속도를 기존보다 2.5배 느린 17rpm(분당 17회전)으로 낮췄다. 듀얼스핀 공법을 적용해 재료를 더욱 천천히 혼합하며 마찰열 발생을 최소화했고 주스의 상화를 억제했다. 이를 통해 채소와 과일의 영양균형을 맞춘 착즙주스를 만들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쿨링 시스템과 저소음 설계를 통해 장시간 사용해도 열이나 소음 발생 없이 착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착즙 과정에서의 열 발생과 산화를 최소화해 맛있는 주스를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착즙 후 발생하는 찌꺼기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2017-05-05 15: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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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어린이날 맞이 가족초청 행사 개최

어린이날을 맞아 LG디스플레이 파주와 구미 사업장이 놀이동산으로 깜짝 변신했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임직원 가족 1만6000여명을 파주와 구미 사업장으로 초청해 공연과 체험교육, 놀이시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임직원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직원 가족까지 챙기는 가족친화경영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사업장은 국가 핵심 산업의 생산기지로 평소 보안이 철저해 외부인 방문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으로 단장해 개방됐다. LG디스플레이는 사이언스 매직쇼,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미니바이킹, 에어바운스, 범퍼카 등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을 운영했다. 또한 소방안전체험과 도전골든벨 등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해 놀이와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 보다 쾌적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 거리와 쉼터도 곳곳에 설치됐다. 휴게공간에서는 LG디스플레이 장애인 자회사인 나눔누리에서 제공하는 안마를 체험하거나 미니오락도 이용할 수 있어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어린이날 가족초청 행사는 2008년부터 시작됐다. 임직원 만족도가 높아 매년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고 올해는 임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작년보다 약 2배 많은 인원을 초청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TV상품기획3팀 박혜진 책임은 "놀이동산 못지않게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을 보고 가족들을 위한 회사의 배려가 느껴졌다"며, "가족들이 엄마 회사를 더욱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김수진 즐거운직장팀장은 "임직원뿐만 아니라 임직원 가족까지 행복할 수 있어야 더 큰 성과로 이어지는 법"이라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삶의 균형을 맞추고 즐겁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가화만사성'(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 철학을 기반으로 가족친화경영을 펼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 추억을 쌓기 위한 주말농장 분양, 가족상담 프로그램, 부모님 회사초청 등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2017-05-05 10: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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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장애어린이·청소년 재활치료 지원사업’ 5년 연속 후원

효성이 5년 연속으로 저소득층 장애어린이와 청소년의 재활치료를 지원한다. 효성은 장애인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푸르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2017 장애어린이·청소년 의료재활 및 가족지원사업’에 지원금 1억원을 쾌척했다고 4일 밝혔다. 효성은 경제적인 부담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장애어린이‧청소년과 가족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재활치료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를 제외한 재활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개인부담으로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원금은 장애어린이·청소년 20명의 재활치료와 비(非)장애 형제 12명의 심리치료 및 교육, 효성 임직원 가족과의 동반 가족 여행, 가족 초청 작은 음악회 등 연간 진행되는 재활치료 프로그램 전반에 쓰일 예정이다. 효성은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기 장애어린이·청소년에게 건강한 신체발달과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장애어린이로 인해 소외된 비장애형제에게 사회성 증진과 자기개발 기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8살 때부터 4년 연속으로 재활치료 지원을 받고 있는 A양은 휠체어를 벗어나 혼자서 걸을 수 있게 됐다. 뇌병변 장애가 있는 B양의 언니는 비장애형제 지원을 통해 지역 태권도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다. 한편 효성은 어린이날을 맞아 치료와 학교생활로 지친 장애어린이와 비장애형제에게 정서적인 지지와 만족감을 주기 위해 캐릭터 인형과 담요, 양말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했다.

2017-05-05 08:51:0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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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에서 ‘QLED TV’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수성 나서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에서 ‘QLED TV 런칭 이벤트’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현지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초 프리미엄 ‘QLED TV’를 필두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V’ 등 2017년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QLED TV와 더 프레임의 특장점을 살펴볼 수 있는 체험 부스와 테크 세미나도 마련하며 인도 프리미엄 시장 수성에 나섰다. 최첨단 신소재 메탈 퀀텀닷을 적용한 QLED TV는 컬러볼륨 100%에 달하는 풍성한 색상을 표현한다. 1500에서 2000니트(nits)의 높은 밝기에서도 미세한 색 차이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투명 광케이블 하나로 주변 기기들을 모두 연결하고 리모컨 하나로 모든 기기를 제어하는 높은 편의성도 찬사를 받았다.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지역을 위한 특화 기능인 ‘조이 커넥트’도 호평을 받았다. 조이커넥트는 스마트 TV가 아닌 제품에서도 스마트 TV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인터넷이 없어도 TV와 모바일을 연결해 모바일 속에 저장된 영상이나 사진을 TV로 볼 수 있고 TV 사운드를 휴대폰으로 보내 주변의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TV 영상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인도 법인 라지브 부타니 상무는 “화질뿐 아니라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고루 갖춘 QLED TV는 TV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다”며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해 인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와 함께 인도 TV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QLED TV 예약 판매는 2일부터 3주간 진행된다. 한편 13억 인구의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크고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메이크 포 인디아(Make For India)’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인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는 중이다. 면적이 대한민국의 33배에 달하는 인도에서 양질의 AS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밴 535대로 고객을 찾아다니는 ‘수리야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삼성전자는 인도 평판 TV 시장에서 30%가 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대형 인치와 UHD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자랑한다. 올해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브랜드 신뢰도 1위에도 선정됐다.

2017-05-03 17:37: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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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북미 최대 조명전시회 참가

LG이노텍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국제조명전시회(LFI) 2017’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북미 최대 규모 조명 전시회에서 차별화된 LED 기술력을 뽐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LFI는 조명 관련 550개 업체가 참여하고 업계종사자 3만명이 관람하는 비즈니스 현장이다. LG이노텍은 이 자리에 고출력, 고신회성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LED 업체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방침이다. 특히 독자 개발한 UV LED와 조명·차량용 LED가 핵심이다. LG이노텍의 경화·살균용 UV-C LED는 광출력이 280나노미터(nm) 파장 제품 중 가장 높은 70밀리와트(mW)에 달해 전시회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UV-C LED는 칫솔 살균용보다 70배 강한 자외선을 방출해 흐르는 물이나 공기까지 살균하는 강력한 자외선을 방출한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출력을 구현한 하이파워 LED 패키지와 컬러 LED 패키지 등 조명용 고출력 LED를 선보인다. 하이파워 LED 패키지인 ‘3535 Gen4-X’는 독자적인 수직형 칩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광효율이 171루멘퍼와트(lm/W)로 높다. 슬림형 디자인으로 조명 내부에 장착하기 용이하기에 디자이너들에게 인기다. 컬러 LED 패키지는 레드, 그린, 블루 등 다양한 색을 구현한다. 빌딩, 경기장 등의 고급 조명부터 특수 조명까지 활용도가 높다. 특히 이 제품은 광출력이 8W에 달하는 고출력 모델로 적은 LED로 밝은 빛을 낼 수 있기에 가격경쟁력이 높다. 헤드램프부터 주간주행등(DRL), 방향지시등, 후미등, 룸램프, 계기판까지 각 용도에 최적화된 차량용 LED 풀 라인업도 전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하는 LED는 성능과 품질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제품들”이라며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한층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02 17:19:2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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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 시작

삼성전자가 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에서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빅스비는 사용할수록 진화하는 딥 러닝 기반 인공지능이 적용된 비서 애플리케이션이다. 빅스비 보이스는 갤러리, 계산기, 날씨, 리마인더, 빅스비 비전, 메시지, 설정, 시계, 연락처, 전화, 카메라 등 10개 앱과 '빅스비 실험실'의 삼성 페이, 삼성 헬스 등 삼성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뉴스, 뮤직,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되었고 사용자가 비스비 보이스로 수행 가능한 작업은 3000여개에 달한다. 빅스비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말하는 방식을 인지해 이들 작업을 수행하도록 학습됐다. 빅스비 보이스는 3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 라고 부른 후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거나 갤럭시S8 시리즈 좌측에 탑재된 빅스비 전용 버튼을 사용하면 된다. 전용 버튼을 짧게 누른 후 음성 명령을 내리거나 길게 누른 채 음성 명령을 내리고 버튼에서 손을 떼면 바로 원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음성, 터치 텍스트 등의 방식으로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 보이스가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은 터치로 가능한 대부분의 작업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명령어가 부정확하더라도 이해하는 범위까지 작업을 수행하거나 재차 질문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예를 들어 전화가 올 때 "빅스비, 이 전화 스피커폰으로 받아줘" 라고 하면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아준다. 또한 터치로 인터넷에서 레스토랑을 검색하면서 "빅스비, 이 웹페이지를 북마크하고 레스토랑으로 저장해줘"라고 하면 북마크를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장한다. 사용자가 갤러리에서 사진을 보다가 "빅스비, 이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공유해줘"라고 명령하면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사용자가 보던 사진을 업로드하는 식이다. 갤럭시S8 시리즈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 버튼을 눌러 업데이트 확인이 가능하며 삼성전자는 상반기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와 애플리케이션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2017-05-01 18:38:4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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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4월 삼성 공판, 증거 부족한 특검의 '판정패'

2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이 한 달여의 서류증거(서증)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증인심문에 들어간다.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 5명에 대한 공판을 아홉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검토해야 할 서류가 많았기에 해당 공판들은 모두 서증조사로 구성됐다. 서증조사는 검찰과 피고인이 채택에 동의한 서류증거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밝히는 절차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 오간 서증조사에서는 특검의 증거 부족이 드러나며 삼성 변호인단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검 "모든 과정이 승계를 위한 대가" 아홉 차례 공판에서 특검은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된 삼성의 모든 행보가 이재용 부회장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청탁이라고 주장했다. 첫 공판에서 박주성 검사는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은 민간인 최순실의 국정개입과 사익추구를 위한 정경유착이라는 두 가지 고리로 이뤄졌다"며 "그 핵심이 삼성그룹 관련된 뇌물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특검은 삼성의 승마지원이 최순실씨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유라만을 위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오탈자가 있는 코어스포츠 용역 계약서 ▲관련자들의 통화 시간 기록 ▲승마 관련 지원을 서두른 정황 등을 제시했다. 삼성의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도 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알았기에 재계에서 가장 많은 액수를 내놓았다는 것이 특검의 시각이다. 특검의 공소장에 따르면 삼성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등에 총 298억2535원을 출연했다. 특검은 이러한 지원의 대가로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지원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반대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가 열리지 못하도록 압박을 했고 합병 후 신규 순환출자고리 해소 가이드라인 수립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압력을 넣어 매각 주식을 줄였다는 논리다. ◆삼성 "특검, 증거 제시 못해... 전부 추측" 특검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되려면 ▲삼성의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파악 ▲삼성의 최순실씨 모녀 지원 ▲최순실씨 모녀와 박 전 대통령의 삼성 지원 등의 연결고리가 모두 맞아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특검이 연결고리를 모두 입증하는 증거를 내놓진 못했다는 것이 삼성 변호인단의 의견이다. 변호인단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지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재계 서열대로 할당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세 번째 공판에서 특검이 공개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진술조서에도 "당시 급하게 진행됐고 전경련이 할당한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의 요청이 급하게 됐고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진술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각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다른 기업은 피해자로 보고 삼성만 범죄자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승마 지원에 대해서는 2014년 대한승마협회 회장사가 되며 지원을 시작했고 최순실씨에 대해 안 것은 2015년 7월경이라는 입장이다. 7월 25일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승마 지원이 지지부진하다며 심하게 질책했고, 이에 따라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 등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최순실씨가 코어스포츠 발기인에 포함되지 않는 등 배후에서 활동했기에 이들의 개입을 늦게 깨달은 셈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신규 순환출자고리 해소 등에서도 삼성의 반박은 이어진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시장이 우호적이었던 만큼 청와대에 청탁할 이유가 없었으며 청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왜 합병에 실패했냐는 논리다. 신규 순환출자고리 관련해서는 관련 공정거래법 개정 후 첫 사례였기에 공정위 내부 검토 과정에서 해석이 엇갈렸으며 법률 해석 의견서를 제출하긴 했어도 청탁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장 "특검은 색안경 벗어라" 아홉 차례 공판 과정에서 특검은 "변호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말이 안 된다" 등의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경한 발언과 달리 재판 과정에서는 허술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공소장에서는 오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재판 내내 "생각된다" "상식적으로 보면" "피고인은 경영권 승계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등 추론과 예단에 의지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가져왔어야 할 증거를 두고 재판에 참석하는가 하면 서증조사 내내 증거 제시보다 의견 제시에 치중하는 면모도 보였다. 이어진 특검의 추론과 날선 발언에 변호인단은 "특검이 결론을 정해둔 뒤 증거를 끼워 맞추고 있다"고 항변했다. 변호인단의 항변에도 특검의 태도가 고쳐지지 않자 재판장마저 화를 냈다. 김진동 부장판사는 특검에 "표현을 완곡하게 해라. 피고인이 거짓말을 한다는 표현 대신 특검 주장에 부합하는 증거라는 표현을 써라"라고 지적하며 "당신도 누가 색안경 끼고 심문하면 좋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서증에서는 재판장이 증거와 사건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라. 장황한 의견 제시가 원활한 재판을 방해한다"고도 꾸짖었다. 법조계 관계자는 "특검은 공소장 일본(一本)주의를 비롯해 형사재판에 어울리지 않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형사재판은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는 엄밀한 증거가 있어야만 유죄 판결이 내려진다. 그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특검은 의심에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7-05-01 16:38:4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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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5600만대 판매… "S7이 효자"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의 세계시장 판매량이 5600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1·4분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720만대 판매됐다고 1일 밝혔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해에만 세계에서 약 49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 출시 이후 판매량이 5600만대를 넘어선 셈이다. SA는 갤럭시S7 시리즈 판매 호조의 원인으로 "갤럭시S7 시리즈가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8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갤럭시S7 시리즈에 블루코랄, 블랙펄 색상을 추가했다. 블루코랄은 갤럭시노트7에서 처음 선보이며 인기를 끈 색상이며 블랙펄은 애플 아이폰7의 제트블랙을 견제한 색상이다. 블루코랄 색상이 추가된 뒤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7 시리즈는 일평균 판매량 1만5000대를 넘어서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국내 시장에서 출시 9개월 지난 제품이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갤럭시S7 시리즈는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도 사용됐다. 30%대에서 머무르던 국내 갤럭시노트7 회수율도 블루코랄 색상 출시 직후 20% 올라 50% 수준을 달성했다. 갤럭시S7 시리즈의 컬러마케팅이 성공하며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지난 3월 99%에 달했고 삼성전자는 충전률 0%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삼성전자에게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재에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제품 회수에 기여한 효자인 셈이다. 갤럭시S7의 흥행에는 삼성전자의 가격 정책도 효과를 냈다. SA는 지난해 3월 갤럭시S7 시리즈가 출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가격 덕분에 올해 더 팔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갤럭시S7 시리즈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휴대전화 평균판매단가(ASP)는 떨어뜨렸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ASP는 20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했다. SA는 "중저가폰 비중이 높아지고 갤럭시S7 시리즈도 할인 판매한 탓에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2017-05-01 10:39:1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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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뛰어드는 중국 스마트폰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 오포, 비포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50만대 늘어난 7790만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47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50만대 늘어났다. 세계 시장 증가분 이상을 중국 제조사들이 가져간 셈이다.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792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위(22.8%)를 기록했다. 2위 애플은 516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4.9%를 차지했다. 3·4·5위에는 화웨이, 오포, 비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화웨이는 3420만대, 오포는 2560만대, 비보는 1810만대를 판매했다. 이들의 합산 점유율은 삼성전자에 0.4% 뒤진 22.4%에 달했다. 중저가 시장에 머물던 중국 제조사들은 높아진 판매량에 자신감을 얻고 점차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화웨이는 P시리즈와 메이트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4월 출시된 'P9' 시리즈는 ▲P9 5.2인치, P9플러스 5.5인치 FHD 디스플레이 ▲화웨이 기린 955 프로세서 ▲P9 3000mAh, P9플러스 34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이 모델은 세계적으로 1000만대 판매에 성공하며 중저가 브랜드던 화웨이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할 기회를 만들어줬다. 지난해 11월에는 '메이트9' 시리즈도 내놨다.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으로도 알려진 이 제품은 갤럭시노트7 단종과 맞물리며 500만대가 판매됐다.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안술 굽타 책임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단종 한 달여 만에 출시된 화웨이 메이트9이 대안 제품으로 포지셔닝 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화웨이는 지난 3월 전략 스마트폰 'P10' 판매에 나섰다. P10은 기린 960 프로세서, 4GB 메모리와 64GB의 저장 공간, 3D 얼굴 인식 등의 사양을 갖췄다. 하드웨어만 놓고 보면 갤럭시S8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중국 출시가가 3788위안(약 62만원)으로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오포도 올해 '파인드9'을 선보이며 처음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참전한다. 올해 3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파인드9은 스냅드래곤835와 6GB 메모리, 128GB의 저장 공간을 갖추고 41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며 체면을 구긴 샤오미는 지난달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6'는 스냅드래곤835, 6GB 메모리, 128GB 저장 공간을 갖췄지만 가격은 40만원대에 그쳤다. 중국 스마트폰은 스펙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지만 극복해야 할 문제도 남아있다. 우선 기업의 신뢰도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여러 부품 공급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일이 드문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화웨이는 P10에 성능이 2배 차이나는 플래시메모리를 섞어 사용하며 논란에 빠졌다. P10에는 범용플래시스토리지(ufs) 2.1과 2.0,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C) 5.1 이라는 세 종류의 부품이 혼합 사용됐다. ufs 2.1은 eMMC 5.1보다 두 배 이상 빠르기에 같은 값을 지불하고 느린 스마트폰을 받은 고객들의 항의가 거센 상황이다. 소프트웨어 최적화 역시 부족하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 최적화는 같은 하드웨어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내는 환경을 구성해주는 일을 의미한다. 가령 갤럭시S8과 미6, 파인드9이 동일하게 스냅드래곤835를 채택했더라도 실제 작동 속도는 제조사들의 최적화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자국 스마트폰들에 대해 "표면적 최적화에 치우쳐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운영체제 개발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아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는다는 지적이었다. 특허권 분쟁도 남아있다.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기업이던 샤오미는 삼성과 애플 등의 특허권을 침해한 탓에 중국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처지다. 2014년 인도에 현지 법인을 냈지만 곧바로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에게 특허 소송을 당하며 스마트폰 판매가 중지된 바 있다. 같은 이유로 한국에도 제품을 출시하지는 않는다. 일부 수입사들이 총판 계약을 맺고 들여오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중국 내 성장에 그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특허권 문제를 안고 있다"며 "특허권 분쟁 때문에 해외에 법인을 세우지 못하기에 AS에서도 한계를 드러내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2017-05-01 10:38:19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