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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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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두뇌전쟁, 인텔-AMD 한판승부

최근 AMD가 새로운 CPU를 선보이면서 인텔이 주도하던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이 사회 이슈로 떠오르며 이를 작동시키는 중앙처리장치(CPU)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해 초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 대국을 펼친 알파고에는 CPU가 1202개 사용됐다.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CPU를 많이 사용해 복잡한 연산을 보다 빨리 처리하기 위함이었다. 이 CPU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독보적이며 업계에서는 그 점유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대해 리사 수 AMD CEO는 "인텔은 5∼10년 동안 도전받은 적이 없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올해 인텔은 7세대 프로세서 카비레이크를 출시했다. 14나노(㎚) 공정을 적용했고 6세대 스카이레이크와 비교해 아키텍처 변화도 없지만 안정성과 전력효율을 개선해 같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더 높은 클록으로 빠르게 작동하거나 같은 클록에서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2세대인 i5-2500에 비해 i5-7600은 5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4세대 i7-4770K에 비해 i7-7700K는 25% 향상된 연산성능과 35% 빨라진 영상 작업속도를 자랑한다. 승승장구한 인텔에 비해 AMD의 역사는 어둡다. 1999년 '애슬론' 프로세서로 세계 최초 1㎓ 벽을 넘었지만 2006년 인텔이 코어 프로세서를 내놓은 이후로는 마땅한 흥행작을 찾기가 힘들다. 2010년 출시한 프로세서 '데네브' 시리즈가 높은 가격대 성능비로 인기를 끌었지만 그나마도 절대 성능에서는 인텔에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혹평이 이어졌다. 2011년에는 코어 2개를 하나의 모듈에 담은 '불도저' 프로세서를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전작보다 낮은 성능과 높은 발열로 AMD는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 절치부심 끝에 AMD는 '라이젠'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라이젠7은 등급에 따라 최대 8코어를 갖추고 4㎓로 작동한다. 라이젠5는 최대 6코어 4㎓, 라이젠3는 최대 4코어 3.8㎓다. 모든 제품군이 오버클록을 지원하기에 사용자가 원한다면 클록을 더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 제품들은 절반 가격에 인텔 최신 프로세서에 비견할 성능을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과거 애슬론 프로세서 설계에 참여했던 엔지니어 짐 켈러를 영입해 개발한 젠 아키텍처(기본 설계)를 도입했고 28㎚ 공정에서 6년 만에 탈피해 14㎚를 적용, 기존 AMD CPU 대비 클록당 성능(IPC)을 52% 이상 올렸다. 이용 환경과 구동 소프트웨어,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전압과 온도, 클록 등을 최적화하는 '센스MI' 기술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인텔이 독점하던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며 "인텔이 카비레이크의 가격을 내리거나 새 프로세서 출시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 경쟁이 본격화되면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3-05 23:4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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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바뀐 도시바 인수전, 고민 깊어진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2위 기업인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이 매물로 나왔다. 당초 분사될 반도체 사업의 지분 20%를 매각하려던 도시바는 매각 규모를 100%로 늘렸다. 갑자기 커진 M&A규모에 도시바 지분 인수를 추진하던 SK하이닉스의 고민도 깊어졌다. 도시바는 플래시 메모리의 선구자 격인 기업이다. D램은 전원이 꺼지면 저장됐던 데이터를 모두 잃는 특성을 가졌다. PC에 인터넷 창과 문서 파일, 영화 등을 켜둔 채로 전원을 내렸다가 켜면 이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PC 메모리로 D램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플래시 메모리는 이와 달리 전원이 없어도 데이터를 계속 저장하는 특성을 지녔는데 도시바가 1984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수직구조인 3D 낸드플래시도 양산은 삼성전자가 먼저 했지만 그 개념을 가장 먼저 만든 곳도 도시바다. 3D 낸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적극 활용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5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해 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37.1%)에 이어 2위(18.3%)를 차지했다. 웨스턴디지털(17.7%), 마이크론(10.6%), SK하이닉스(9.6%), 인텔(6.8%) 등이 그 뒤를 잇는다. 가장 먼저 개발한 만큼 다양한 원천기술을 보유했고 시장 점유율 2위이지만 도시바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도시바는 미국 원전사업에 실패하며 7조15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떠안았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 반도체 사업 매각에 나섰다. 도시바가 단순히 원전사업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매각에 나선 것은 아니다. 이미 2015년에 발생한 5조원대 적자로 1만명을 감원했고 지난해 6월에는 분식회계 파문으로 자본까지 줄어들었다. 미국 원전사업에서 발생한 부채는 도시바를 도산시킬 수 있는 결정타로 작용한 셈이다. 때문에 도시바가 매각하는 것은 반도체 사업뿐만이 아니다. 이미 의료기기 자회사인 도시바메디컬스와 백색가전 사업을 각각 일본의 캐논과 중국의 메이디에 매각했고 2014년 인수한 영국 원전사업 회사인 뉴젠, 스위스 전기 계량기 제조업체 랜디스+기어 매각도 추진 중이다.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은 것과 달리 낸드에 고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도시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은 탐나는 매물이다.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성능을 좌우하는 컨트롤러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인수하면 기술력 측면에서 막대한 진보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시장 점유율만 따지더라도 SK하이닉스와 도시바를 합치면 27.9%로 명실상부한 업계 2위가 된다. 하지만 자금이 문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4조원 규모에 그친다. 도시바 지분 인수에는 약 25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1년 내 매각과 고용 유지 등의 조건도 내세우고 있기에 SK하이닉스의 자금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 인수에 이르더라도 반도체 경기가 악화될 경우 어쩔 도리 없이 경영난에 직면하게 된다. 미국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공룡기업도 도시바에 군침을 흘리고 있기에 인수에 실패한다면 견제하기 힘든 경쟁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뱉자니 생존이 위험해지고 삼키자니 배가 터지는 진퇴양난의 상황인 셈이다. 도시바는 이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메모리 부문 분사를 정식 의결하고 입찰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남은 시간이 길지 않기에 일각에서는 SK그룹과 중국 훙하이그룹의 제휴 방안도 거론된다. 궈타이밍 훙하이그룹 회장이 최태원 SK회장과 친분이 깊고 훙하이 그룹이 SK그룹 지주사인 SK㈜의 지분 3.5%를 보유한 4대 주주라는 점, 낸드플래시 기술 확보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 등이 이유다. 두 그룹이 손을 잡을 경우 인수 금액 부담을 줄이면서 기술을 확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이 크진 않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가 지분 일부 매각이 아닌 플래시 메모리 사업부문 전체 매각으로 노선을 선회하며 일본에서는 핵심기술의 국외 유출을 저지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한국과 중국이 가장 큰 견제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SK 관계자는 "지분 인수 제안서가 오면 검토해보자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2017-03-05 23:2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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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특수본 2기 출범에 '불똥' 우려

"이전에도 압수수색까지 받은 끝에 피해자라고 인정을 받았잖아요? 검찰이 이번에도 법과 원칙에 충실하게 임해주길 기대합니다." 지난 3일 기자를 만난 한 그룹 관계자는 검찰의 특별수사본부 재구성에 우려 섞인 기대를 전했다. 같은 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수사 자료를 인계받은 검찰은 6일께 '2기 특수본' 구성을 완료하고 공식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6만여 쪽에 달하는 특검의 수사기록·서류에는 삼성 외 대기업의 뇌물 의혹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계는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과 관련해 다시 불똥이 튀는 것 아닌가 우려하는 모양새다. 당장 SK·롯데·CJ 등이 긴장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2015년 7월 SK그룹 관계자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하늘같은 이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고 산업보국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다음해 7월에는 하현회 LG 사장이 안 전 수석에게 구본상 부회장 사면을 청탁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SK와 LG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각각 111억원, 78억원을 출연했기에 출연금이 회장 사면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CJ 역시 이재현 회장 사면을 위해 출연금을 내고 정부 시책에 협조한 것 아니냐는, 롯데는 면세점 사업권을 얻고자 로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부영 역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하며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를 통해 해당 기업들을 직권남용·강요 피해자로 규정했었다. 청탁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기금 출연과 시기가 맞지 않고 기업들이 기금 출연을 거부할 능력도 없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재계는 당시와 지금의 상황이 다르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70일 동안 특검 수사가 진행되며 같은 피해자로 규정됐던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고, 기업이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이라는 여론까지 조성됐기 때문이다. 반기업 정서 역시 높아지며 정치권도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경제 개혁을 내세운 규제 법안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20대 국회가 쏟아낸 기업 관련 법안이 600건에 조금 못 미치는데 이 가운데 70%는 규제 내용"이라며 "특검이 최순실 게이트를 조사하며 기업을 범죄자로 만들었다. 여론까지 나빠지니 우려를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입을 열었다. 그는 "경영환경이 위축되면 투자나 채용 등 지출 관련한 부분에서는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이것이 또 악순환을 만드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삼성 미래전략실이 해체되자 우리 기업에 관한 문의도 크게 늘었다"며 "엄연히 성격이 다른 만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세웠지만 무리하게 엮으려 한다면 얼마든 엮일 수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특검의 수사를 이어받아 남은 과제를 잘 수행하겠지만 기업 처벌을 외치는 여론이 높아진 것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2017-03-05 23: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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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오르는 길 맞는다

올레드 사이니지가 국내 최고 마천루를 장식한다. LG전자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인 '스카이셔틀' 내부에 55인치 올레드 사이니지 월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엘리베이터 문을 제외한 벽 3면과 천장에 사이니지가 사용됐으며 엘리베이터 1대에 30장씩, 2대에 총 60장의 사이니지가 설치됐다. 사방을 둘러싼 올레드 사이니지는 가상현실(VR) 공간에 들어온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사이니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18층 전망대를 오르는 약 1분 동안 하늘에서 빠르게 이동하며 바라본 서울 명소 풍경을 보여준다. 영상은 경복궁, 국회의사당, 잠실 주경기장 등을 지나 롯데월드타워에 이른다. 약 초속 10m로 빠르게 상승하는 스카이셔틀 높이에 맞춰 명소들을 바라보는 시점도 점차 높아져 현실감 더했다. 스카이셔틀에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한 이유로 LG전자는 엘리베이터에 최적화된 사이니지 특성을 들었다. 스스로 빛을 내기에 시야각이 넓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정확한 색을 구현하기에 관람객이 붐비는 공간에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백라이트가 없어 설치 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무게 역시 같은 크기 LCD 사이니지의 절반 수준"이라며 "사이니지 월 전면을 강화유리로 마감해 안정성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23층으로, 높이가 해발 555m에 이른다. 사이니지가 장책된 스카이셔틀은 이달 말 운행을 시작한다.

2017-03-05 16:07:1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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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실 해체 완료… 삼성 계열사 각자도생 시작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가 완료되며 삼성 계열사들이 58년 만에 '그룹' 우산을 벗고 독자생존에 나섰다. 계열사들이 각자도생에 나설 전망이기에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곳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5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 서초사옥에 위치했던 미전실은 이날로 집기까지 모두 정리됐다. 미전실 7개 팀이 사용하던 서초사옥 28층, 38층, 40층, 41층, 42층을 깔끔히 비운 것이다. 미전실 관계자는 "짐을 정리하다 보니 해체될지 모르고 신청했던 명함, 유통기한이 3일로 끝나는 음료수 등을 보면서 눈물이 돌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각 계열사를 하나로 묶어주던 컨트롤타워가 사라지며 계열사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삼성물산과 같은 주력 계열사 외에 삼성전기, 삼성SDS 등 계열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기업과 삼성중공업 등 경영난에 빠진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졌다. '그룹'을 내세워 계열사 간 거래를 중재해주던 존재가 사라진 탓에 앞으로는 '한 식구'라는 이점 없이 경쟁사들과 똑같은 평가를 거쳐 납품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우선 그룹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던 삼성전자가 변화를 시작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경험했던 삼성전자에는 '글로벌품질혁신실'이 신설됐다. 향후 품질혁신·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올해 신년사에서 "제품 경쟁력의 기본인 품질은 사소한 문제도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에 삼성 계열사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삼성그룹 59개 계열사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한다. 특히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은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스마트폰용 액정을 만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기판을 만드는 삼성전기는 매출의 50% 이상,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는 40% 이상을 삼성전자에 의존한다. 삼성SDS도 매출의 70%를 삼성전자에서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그룹의 우산 덕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 특히 갤럭시노트7 단종과 관련해 삼성SDI는 그룹의 보호를 톡톡히 받았다. 삼성전자는 1월 23일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납품업체들(삼성SDI와 중국ATL)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출시되는 갤럭시S8 배터리 공급사를 선정하며 발화 원인을 제공한 ATL을 징벌하는 모습도 보였다. 갤럭시S8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ATL을 제외하고 일본의 소니를 추가한 것이다. 납입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삼성전자가 추가 발탁한 뒤에야 ATL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ATL과 달리 삼성SDI가 안정적으로 갤럭시S8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그룹' 차원의 조율 덕분이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8에 삼성SDI 경쟁사 제품을 채택하는 안도 검토됐지만 그룹의 중재가 이를 무마시킨 것으로 안다"며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제는 삼성전자가 삼성SDI를 퇴출시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삼성그룹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관리하던 삼성SDS의 경우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고자 외부 영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IT시스템 무료 진단 분석 서비스 '루킨'을 출시하고 IT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력 알리기에 나섰다. 상반기 내로 보안과 애플리케이션 무료 진단 도구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간의 노하우를 대폭 선보여 업계의 검증을 받겠다는 의도다.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을 탑재한 리테일 매장혁신 솔루션 '넥스숍 트레이닝'도 공개했다. 매장 직원들이 챗봇에게 고객응대에 필요한 정보를 물어보면 실시간으로 제공해줘 직원들의 고객응대 역량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삼성SDS는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전시하고 유럽·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소위 '삼성후자(後者)'라고 불려온 비주력 계열사의 경우 그룹의 보호를 받은 탓에 계열사 의존도가 상승했다는 문제가 있다"며 "이제 그룹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만큼 고객 다변화를 서두르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7-03-05 16:06:3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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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블로그 방문자 300만명 돌파

LG CNS가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 '크리에이티브 & 스마트' 누적 방문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LG CNS는 2012년 7월 월 방문자수 8300명으로 시작한 블로그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로최근 월 방문자가 15만명까지 늘었다고 5일 밝혔다. LG CNS는 최신 IT기술과 기술 적용 사업사례 등 1347건의 콘텐츠를 소개하며 B2B 기업 블로그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사회 전반에 IT정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IT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실제 사업 현장에 적용된 사례를 일반인이 접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LG CNS는 최신 IT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고 사내 전문가를 통해 현업에서 직접 겪은 기술 노하우와 활용 사례등을 전달했다. 해당 주제에 대해 외부 IT 전문가 및 교수 필진의 기고도 받아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LG CNS는 오는 29일 챗봇을 주제로 블로그 독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LG CNS 챗봇서비스 개발자가 직접 인공지능 챗봇의 기술 원리를 소개하고 사업 사례를 알려줄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공지한지 3일 만에 200명이 넘는 신청이 접수됐다. LG CNS는 독자들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교감을 가지며 연내 방문자수 400만에 도전할 방침이다. LG CNS 관계자는 "챗봇 서비스의 경우 고객이 직접 블로그로 요청해 실제 사업으로 연결됐다"며 "블로그에 소개된 사내 전문가에 강의를 요청하는 기업과 기관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IT전문성을 고수하며 국내외 다양한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7-03-05 16:05: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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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17년 인턴사원 모집

기아자동차가 3일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신입사원 채용을 대신하는 2017년 인턴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원서는 3일 오후 2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합격은 3월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2017 인턴K'로 명명된 이번 인턴사원 모집의 특징은 ▲적극적인 채용 연계형 ▲기졸업자까지 지원자격 확대 ▲졸업시기에 따른 입사시기 결정 등을 통해 기존의 정형화된 인턴 채용의 틀을 깼다는데 있다. 2017 인턴K는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대신하는 채용 연계형 인턴으로 프로젝트 수행 및 현업 실습 등 실습과정을 통해 우수한 역량과 자질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차는 채용 연계형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대학교 재학생이었던 기존 인턴 지원자격의 범위를 기졸업자까지 확대해 동등한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입사시기 역시 기졸업자와 2017년 8월 졸업예정자는 2017년 9월 입사, 2018년 2월 졸업예정자는 2018년 1월 입사로 조정해 지원자 편의도 증대시켰다. 2017 인턴K는 국내, 글로벌 2개 전형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국내 전형은 ▲생산운영 ▲생산기술 ▲품질 등 3개 부문, 글로벌 전형은 ▲해외영업 ▲생산운영 ▲생산기술 ▲품질 등 4개 부문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국내 전형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HMAT) ▲실무면접(직무면접, 인성면접, 영어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실무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이 본인의 역량과 지원 직무에 대한 열정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형은 지원자들이 시공간적 제약으로 채용 단계에 적극적인 참여가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작년부터 별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해외 대학교 출신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 ▲화상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인턴사원들은 올해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약 7주간의 실습과정을 거치게 되며 실습 우수자에게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입사원의 조기 적응 및 직무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직접 경험하고 취업하는 신 개념 인턴십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자들이 자동차 산업의 실무를 경험하며 본인에게 최적화된 취업 계획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3 11:07:3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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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6, MWC 2017서 최고 스마트폰상 싹쓸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를 앞세운 LG전자가 31개의 최고 스마트폰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참가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상이다. IT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Best In show', 'Best Smartphone' 2개 최고상에 G6를 선정했고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센트럴'의 'Best of MWC 2017'과 'Best Design' 2개 부문도 G6가 수상했다. '와이어드', '안드로이드 오쏘리티', '디지털 트렌드', '위버기즈모' 등 해외 유력 매체들도 G6를 이번 MWC 최고 제품으로 평가했다. 외신들은 화면을 키우면서도 그립감을 유지한 G6의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기본기에 집중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테크레이더는 "LG G6는 소비자들이 바라던 완성도 높은 스마트폰"이라며 "메탈과 글래스 디자인은 매력적이며 대화면에 베젤이 얇은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펙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CNN은 MWC 현장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과 인터뷰를 갖고 "멀티미디어 감상에 최적화된 더 큰 화면이 특징"이라고 LG G6를 소개했다. 조준호 사장은 인터뷰에서 "LG G6는 제품 크기는 그대로지만 화면은 커진 풀비전 디스플레이, 더 길어진 배터리 사용시간, 향상된 멀티미디어 기능과 같은 근본적인 기본기에 집중했다"며 "대다수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편적 가치를 충족시키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3 10:06: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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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2월 비수기 극복"… 프로모션 효과

2월 비수기를 맞아 최대 300만원 이상의 할인을 제공하는 등 활발한 프로모션을 펼친 국내 완성차 5개사가 호실적을 냈다. 올 뉴 크루즈에서 결함을 발견하고 고객 인도를 미룬 한국GM을 제외하고는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2월 판매는 64만5932대로 전년 동기 62만9904대로 2.54% 증가했다. 내수는 11만616대에서 11만9612대로 8.13% 늘어났고 수출 역시 51만9288대에서 52만6320대로 1.35% 확대됐다. 2월이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성과인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2월 총 34만1345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5만3113대, 해외에서는 0.3% 늘어난 28만823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의 국내 실적은 지난해 12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그랜저가 견인했다. 그랜저는 2월 총 1만913대(구형 764대, 하이브리드 159대 포함)가 판매되며 3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현지 상황에 맞춰 선보인 전략 모델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돌풍에 힘입어 국내 시장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늘었다"면서 "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국내에서 3만9158대, 해외에서 18만86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총 22만782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판매 실적은 최근 출시된 신형 모닝 등 신차의 판매 호조와 니로, 모하비, 카니발 등 RV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모닝은 6156대가 판매되면서 출시 두 달 만에 기아차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판매의 경우도 신흥국 수출이 증가하며 2.5% 증가세를 보였다. 올 뉴 크루즈 인도 지연이라는 악재를 맞은 한국GM은 2월 내수 판매량이 1만12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 실적은 3만4139대로 2월 총 판매량은 4만5366대였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는 지난 한달 간 327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34.5% 증가했고 쉐보레 더 뉴 트랙스는 1740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0.8% 늘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2월에 3950대가 판매돼 1·2월 평균 판매량 4000대 수준을 유지했다. 주행거리연장전기차 쉐보레 볼트(Volt)는 초도 물량이 조기 소진되기도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년 동기 대비 87.8% 늘어난 8008대, 수출은 13.7% 늘어난 1만2574대로 총 2만582대를 판매했다. 특히 SM시리즈가 판매를 이끌었다. SM7이 전월 대비 33%, SM5가 27.2%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고 늘어나는 수출에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SM6도 10.7% 더 판매됐다. 르노삼성 측은 국내 시장에서 물량부족을 겪은 QM3의 빈자리를 SM시리즈가 성공적으로 메웠다고 해석했다. 한편 연초 재고 소진으로 2월 고객 인도가 이뤄지지 못한 QM3는 3월에 1~2월 계약 물량까지 본격 출고될 전망이다. QM6는 전월대비 3% 늘어난 2513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QM6를 호주, 터키, 중동, 남미 일부 국가는 물론 6월 중 유럽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닛산 로그와 QM6로 SUV 수출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8106대, 수출 2710대로 총 1만816대를 판매했다. 티볼리 브랜드 판매가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2.3% 증가하며 인기를 유지한 덕에 쌍용차는 2004년 2월 8660대 이후 13년 만에 내수 최대 실적으로 달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6.1% 증가한 성과다. 다만 수출은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6% 감소했다. 쌍용차는 올해 초 국내에서 출시한 뉴스타일 코란도 C를 유럽시장에 본격 론칭하는 등 해외 주력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해 수출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완성차 업계는 3월에도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레저용 차량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싼타페 100만원 할인, 2000㏄ 미만 신차를 샀던 고객에게 i30 50만원 혜택을 준다. 신입사원·신혼부부·신입생 등에도 20만원 할인을 지원한다. 기아자동차는 인기차종 구매 시 차종에 따라 최대 143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며 한국GM은 아보에, 말리부, 트랙스, 임팔라, 올란도, 캡티바 등에 100만원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특히 캡티바의 경우 최대 44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무상 보증 기간을 5년/10만㎞로 연장하고 품질에 불만족할 경우 출고 30일 내 차량을 교환해주며 르노삼성자동차는 SM6 고객에게 54만원 상당의 5년 보증연장 또는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0일까지 SM6를 계약하고 3월 출고하는 고객은 차량 흠집을 무상으로 수리하는 '스마트 리페어 프로그램'도 적용받는다.

2017-03-03 08:40: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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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엘리트북 x360, 삼성 노트북 견제 가능할까

HP코리아가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용 노트북 'HP 엘리트북 x360'을 비롯해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등 비즈니스 PC 4종을 공개했다. '오피스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이번 간담회에서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기업용 노트북 시장에서 HP의 점유율 차이는 삼성에 3% 뒤지는 2위"라며 기업용 노트북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용 PC 수요는 135만 대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지만 초경량 노트북은 53%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경량 노트북은 지난해 기업용 노트북 시장에서 판매된 제품의 48%를 차지하기도 했다. 초경량 노트북 성장 원인으로 HP는 근무 환경의 변화를 꼽았다. HP코리아 소병홍 PC카테고리 매니저(상무)는 "과거 일을 한다는 것은 회사가 있는 장소로 출근한다는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특정한 업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로 바뀌었다"며 "1980~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3년 뒷면 각 회사 직원의 50%를 차지하는데 이들은 카페와 집 등 회사 외의 장소에서 업무를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9시 출근 6시 퇴근이라는 근무 시간의 개념도 옅어지고 있고 기업 역시 사무실 공간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PC에도 보안이 주요 이슈가 됐다. 서버 등을 통해 방화벽을 갖추고 온라인에 접속하는 회사와 비교해 카페 등 불특정 장소에서 와이파이에 연결해 업무를 처리하는 환경은 랜섬웨어 등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대다수의 이용자들은 운영체제(OS)에 보안 프로그램 등을 설치하고 피해를 예방하지만 HP코리아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소병홍 상무는 "OS단의 보안프로그램을 쓰는 이들이 많지만 OS 아래에 있는 바이오스(BIOS) 보안이 뚫린다면 OS 보안프로그램으로 대처할 수 없다"며 "HP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HP 슈어 스타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업용 노트북 HP 엘리트북 x360에 적용된 HP 슈어 스타트는 런타임 메모리(SMM)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자체 복구 BIOS로 해킹이나 감염이 발생하면 BIOS를 자체 복구해 피해를 막아준다. 프라이버시 스크린 기능인 'HP 슈어 뷰'도 지원한다. HP가 3M과 협력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공공장소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며 타인이 화면을 훔쳐보지 못하도록 시야각을 35도까지 줄여준다. 본래 모니터 보호필름 등의 제품을 차가 장착해 얻을 수 있는 효과였지만 HP는 이를 소프트웨어로 구성해 노트북 자체에서 켜고 끌 수 있도록 했다. 외부에서 활용하는 점을 감안해 내구성도 미 국방성 기준으로 끌어올렸다. 소병홍 상무는 "HP의 모든 제품군은 12만 시간에 걸쳐 자체 테스트를 받는다"며 "비즈니스 제품군은 기본 테스트 외에도 사막 환경을 가정한 모래 노출 테스트, 습도 테스트, 변온 테스트 등 다양한 실험으로 미 국방성 기준의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HP는 2020년까지 2배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HP코리아 측은 "1000명 이상 근무하는 대기업에서 HP 점유율은 45.7%로 3위와 큰 격차를 보이는 2위"라며 "1위 업체인 삼성전자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03-02 14:29: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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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가솔린 3.3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준대형 세단 그랜저에 새로운 가솔린 모델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기존 옵션과 신규 고급 사양을 기본 적용한 그랜저 가솔린 3.3 모델을 출시해 그랜저의 상품 경쟁력과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그랜저 가솔린 3.3 모델은 개선된 람다Ⅱ 3.3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90마력(ps), 최대토크 35.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는 기존 그랜저 최상위 모델이었던 가솔린 3.0 엔진보다 출력이 약 9%, 토크가 약 11% 높은 것이다. 또한 ▲JBL 사운드 패키지 ▲프리미어 인테리어 셀렉션 등의 기존 옵션 사양과 ▲전륜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발수 적용 앞도어 유리 ▲고급카매트 등 신규 사양이 기본 적용돼 상품성이 향상됐다. 그랜저 가솔린 3.3 모델은 '셀러브리티'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4160만원이다. 현대차는 이번달 말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는 그랜저 하이브리드까지 총 6개 엔진으로 동급 최대의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며 고객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가솔린 2.4 및 디젤 2.2 모델의 엔트리 트림에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는 그랜저 계약 고객들의 43%가 선택할 정도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옵션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간판 모델인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출시 후 30년 넘게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차량으로, 이에 보답하기 위해 가솔린 3.3 모델을 새로 출시하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그랜저 가솔린 3.3 모델은 준대형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와 그랜저의 가치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약 3만8000대가 판매돼 시장의 높은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으며 지난 2월 자동차기자들이 선정한 '2017 한국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상품성도 인정받았다.

2017-03-02 14:29: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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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서 혁신상 받은 2017년형 '파워봇' 출시

삼성전자가 슬림한 디자인과 강력한 흡입력으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로봇청소기 '파워봇'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 파워봇 신제품은 기존의 일반 로봇청소기 대비 최대 40배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고 높이도 기존 파워봇 대비 28% 낮아져 가구나 침대 아래까지 깔끔하게 청소한다. 또한 두께 1㎝ 정도의 얇은 장애물까지 민감하게 인식하는 '풀뷰 센서 2.0' 등 정교한 최첨단 센서를 갖춰 장애물에 걸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2017년형 파워봇에는 삼성만의 독자적인 '엉킴 제거 브러시'가 적용되어 흡입된 머리카락과 먼지 등이 브러시에 엉키는 것을 막아준다. 벽과의 간격이 2㎝로 줄어든 청소 브러시와 구석의 먼지를 한 번 더 쓸어 청소하는 '오토 셔터'로 청소가 힘들었던 틈새도 깨끗하게 관리한다. 이 밖에도 ▲카펫이나 타일 등 바닥 재질을 알아서 인식해 흡입력을 조절하는 '바닥 자동 감지 청소' ▲'삼성 스마트 홈' 앱을 통해 청소 시작·종료·예약이 가능한 '와이파이 컨트롤' ▲청소 완료 시 파워봇이 청소하고 지나간 궤적을 보여줘 완료된 영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히스토리' ▲리모컨으로 원하는 장소를 가리켜 청소하는 '포인트 클리닝' 등 파워봇만의 스마트한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7년형 파워봇은 강력한 흡입력과 슬림해진 디자인 등 사용자 편의를 우선으로 고려한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청소기 시장의 리더십을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봇 신제품은 사틴 골드, 사틴 티타늄, 에어본, 뉴트럴 그레이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9만9000원~84만9000원이다.

2017-03-02 11: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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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 9일까지 예약 판매… 45만원 상당 혜택 제공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를 앞두고 총 45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예약 판매는 2일부터 9일까지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진행된다. 예약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각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와 가까운 대리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G6 예약 구매 고객 전원에게 '액정 파손 무상보증 프로그램'과 '정품 케이스' 등 25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액정 파손 무상보증 프로그램은 G6 예약 구매 후 1년 동안 액정이 파손될 경우 한 차례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G6는 메탈 테두리를 적용해 베젤이 가장 얇은 옆면까지도 내구성을 강화했고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사용 환경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제품을 테스트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품질검증도 거쳤다. 하지만 스마트폰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감안해 보다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액정 파손 무상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예약 구매 고객을 포함한 모든 G6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2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4비트 HD 오디오코덱이 적용된 최고급 '톤플러스(HBS-1100)'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위한 '롤리키보드 2'와 '비틀 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G6에 탑재된 기프트팩 앱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신한카드 FAN'으로 결제하면 된다. G6는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최적의 그립감과 전면부를 꽉 채우는 대화면을 동시에 구현한 18:9 비율의 5.7인치 QHD+(2880X1440) '풀비전' 디스플레이, 음질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쿼드 DAC, 카툭튀를 없앤 고화질 광각 카메라 등으로 공개 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달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G6 사전 체험단 응모 행사에는 2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1000: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G6는 예약판매 종료 직후인 3월 10일 국내 출시되며 출하가는 89만9800원이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전무)은 "G6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있게 담아낸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며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예약 판매로 G6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3-02 10:00:59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