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탁진현
기사사진
김송, 첫 아이 초음파 사진 공개 "강원래 닮았다"

KBS2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에 난임·불임 부부의 희망 아이콘으로 투입된 강원래·김송 부부가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30일 방영될 첫 회에서는 강원래 부부를 비롯해 김현철·최은경, 여현수·정하윤, 송호범·백승혜, 이승윤·김지수, 배수광·김유주 등 임신 부부 6쌍의 좌충우돌 출산기가 그려진다. 이날은 특히 강원래 부부의 감동 태교기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결혼 10년 만에 수 차례 시험관 시술을 딛고 어렵게 아이를 얻은 김송은 "아기의 심장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믿기지 않았다"면서 "정말 선물인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강원래 부부는 함께 산부인과에 가서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보는 등 모처럼 행복을 만끽했다. 김송은 "손가락이랑 팔, 다리 긴 것 좀 봐라. 그거 오빠 닮아서 그런 거야"라고 하자 강원래는 "머리만 큰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제작진은 "퉁명스러운 아빠 강원래가 2세의 잉태로 인해 달라진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아빠 강원래의 모습과 이에 감사해 하는 김송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30일과 다음달 6일 2부에 걸쳐 방송된다.

2014-01-29 10:24:55 탁진현 기자
기사사진
뮤지컬 애니 만날까 성룡 액션 즐길까

다가오는 설 연휴 대목을 맞아 극장가가 분주하다. 4대 투자·배급사가 각각 신작을 내놓고 가족 관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명절 단골 손님인 성룡도 돌아오고, 겨울방학 특수를 맞아 대작 애니메이션도 풍성하다. ◆ 제2의 '7번방의 선물'은? 지난해 설 연휴에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의 흥행 신화를 꿈꾸는 4대 배급사의 신작 경쟁이 치열하다. CJ E&M의 '수상한 그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피끓는 청춘', 그리고 '7번방의 선물'을 만든 NEW의 '남자가 사랑할 때'가 22일 개봉해 일찌감치 흥행 경쟁에 들어간 가운데 쇼박스의 '조선미녀삼총사'가 29일부터 가세한다. 일단 심은경 주연의 '수상한 그녀'가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기세를 잡았다. 시간 여행을 통해 20대로 돌아가 가수의 꿈을 키우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 휴먼코미디물이다. 만 스무 살의 심은경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할머니 연기를 차지게 소화해냈다. 이종석·박보영 주연의 '피끓는 청춘'은 1980년대 충청도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을 그린 하이틴로맨스물이다. 소년 카사노바로 변신한 '대세남' 이종석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늑대소년'의 헤로인 박보영의 불량 소녀 변신이 볼거리다. 황정민·한혜진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는 삼류 양아치로 살아온 한 남자가 태어나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느낀다는 내용의 멜로물이다. 오랜 만에 멜로 영화로 돌아온 황정민의 '황정민표 멜로 연기'가 눈시울을 적신다. 하지원 주연의 '조선미녀삼총사'는 할리우드 영화 '미녀삼총사'의 조선판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현상금 사냥꾼인 미녀 삼총사의 활약을 그렸다. 자타공인 한국 대표 액션 여배우 하지원의 색다른 요요 액션과 코믹 연기가 볼거리다.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의 스크린 주연 데뷔작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 12월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이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 영화인 '괴물'(1301만 명)의 기록을 꺾을지도 관심사다. ◆ 디즈니 VS 토종 애니메이션 올 설 극장가는 여느 때보다 대작 애니메이션의 흥행 돌풍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16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변호인'의 기세를 꺾고 2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이 300만 명을 넘었다. 역대 흥행 1위 애니메이션인 '쿵푸팬더 2'(506만 명)의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 유일한 힘을 가진 자매 엘사와 안나의 모험담을 환상적인 동화와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조합으로 그려냈다. '겨울왕국'의 흥행 돌풍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은 토종 애니메이션인 '넛잡: 땅콩도둑들'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450억원이 투입된 이 작품은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뒀다. 사고뭉치 다람쥐 설리와 친구들의 기상천외한 땅콩털이 대작전을 실감나는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로 담아냈다. 국제가수 싸이가 3D 캐릭터로도 잠깐 등장한다. ◆ 성룡 볼까, 칸 수상작 볼까 설 연휴 외화 시장은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오락용 상업 영화와 지난해 칸에서 수상한 다양성 영화로 양분된다. 눈에 띄는 작품은 29일 개봉할 성룡 주연의 액션물 '폴리스 스토리 2014'다. '취권' '용형호제' '러시 아워' 등에서 리얼 액션 연기로 전세계를 열광시킨 성룡이 더욱 진화한 맨몸 액션을 선보인다. 22일 개봉한 영화 '위험한 패밀리'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제작, 뤽 베송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미셸 파이퍼·토미 리 존스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는 범죄 코미디물이다.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16일 개봉한 후 다양성 영화 부문에서 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 질주 중이다. 평범한 두 소녀의 진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2등 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이 29일 개봉한다. 코엔 형제의 첫 음악 영화로 빈털터리 무일푼 뮤지션의 7일간의 음악여정을 그린다. 오스카 아이삭·캐리 멀리건·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할리우드의 '핫'한 스타들이 출연한다.

2014-01-28 17:54:12 탁진현 기자
기사사진
설 영화 특집, 김수현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신작 풍성

설 연휴를 맞아 방송 3사가 한국영화 신작부터 할리우드 대작까지 풍성한 특집을 마련했다. SBS는 화제 속에 방영 중인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를 반영해 김수현 주연작을 두 편이나 편성했다. 30일 오후 8시40분에 김수현이 간첩으로 변신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다음달 1일 오후 11시15분에 김수현이 전지현과 함께 매력적인 도둑으로 변신한 '도둑들'을 방영한다. 이 밖에 31일 오전 0시50분에는 김인권·박철민·조정석이 함께한 코미디물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오후 10시5분에는 설경구·손예진 주연의 재난물 '타워'를 볼 수 있다. MBC는 수목극 '미스코리아'에 출연하는 이선균이 임수정·류승룡과 함께 주연한 로맨틱코미디물 '내 아내의 모든 것'을 30일 오전 0시45분에 내보낸다. 또 하정우·전지현·한석규·류승범 주연의 액션물 '베를린'과 정우성·설경구·한효주 주연의 범죄물 '감시자들'을 각각 30일 오후 11시15분과 31일 오후 10시 5분에 방영할 예정이다. KBS는 고수·한효주 주연의 멜로물 '반창꼬'(29일 오후 11시10분), 김명민 주연의 재난물 '연가시'(31일 오전 0시30분)를 편성했다. 또 이병헌 주연의 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31일 오후 12시10분), 류승룡 주연의 휴먼코미디물 '7번방의 선물'(31일 오후 8시30분) 등 히트작들도 선보인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스칼렛 요한슨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는 다음달 1일 오후 9시15분 방영된다.

2014-01-28 11:46:55 탁진현 기자
기사사진
SBS '오마베' 제작진, 공식입장 "이은, 더이상 방영 안한다"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 중인 이은이 시댁인 아일랜드 리조트의 부실 운영 의혹으로 결국 방송에서 하차한다. 제작진은 27일 밤 "이은씨의 가족과 관련한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출연진 가족의 개인사와 관련한 논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해 출연에 응해준 이은씨와 다른 출연 가족들의 입장을 고려해 이은씨 관련 내용은 더 이상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로그램에 염려와 애정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기획 의도에 맞는 유익하고 공감이 있는 내용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26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이 아일랜드 리조트가 부도를 이유로 인테리어 업자들에게 공사 대금 대신 골프장 이용 선불카드를 울며 겨자먹기로 전달했으면서 리조트 회장 가족들은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발생했다. 논란이 일자 아일랜드 리조트 측은 다음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인테리어 업자가 리조트 측과 합의한 후 MBC에 인터뷰 장면을 내보내지 말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MBC가 이를 방송했고 정확한 자료 조사 없이 왜곡된 자료를 내보냈다"고 반박했다.

2014-01-28 10:57:41 탁진현 기자
기사사진
'넛잡' 제작사, 공식 입장 "불법 배포 법적처벌 요구할 것"

29일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의 불법 영상 파일 배포 건과 관련해 제작사가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레드로버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개봉 예정 영화를 극장 상영 전에 불법으로 배포하는 행위는 엄연히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해 창작 의욕을 떨어뜨리고 문화산업 발전을 막는 범죄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이트에 강력히 경고 조치를 취하였을 뿐 아니라 현재 불법으로 유포된 게시물을 모두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또 민·형사상 가능한 한 모든 절차를 통해 영상 최초 유포자 및 불법 게시자는 물론 영상을 다운로드 한 사람에 대하여도 강경한 법적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년간 '넛잡: 땅콩 도둑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모든 창작자들 및 투자자들의 노력과 권익은 보호되어야 마땅하다. 이번 불법파일 유출 사건을 계기로 저작권 보호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고취되기를 바라는 바다"라고 말했다. 앞서 17일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한국영화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한 이 애니메이션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해외에서 캠코더로 촬영된 불법 영상 파일이 배포됐다.

2014-01-27 19:29:10 탁진현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책임있는 방송

SBS '오! 마이 베이비'에 등장하는 이은의 시댁인 아일랜드 리조트가 부실 운영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이 '회장님 너무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아일랜드 리조트 측의 공사 대금 의혹을 인테리어 업자들의 말을 빌려 보도한 것이다. 리조트 측이 부도를 이유로 인테리어 업자들에게 공사 대금 대신 골프장 이용 선불카드를 울며 겨자먹기로 전달해 놓고서 방송을 통해 본 회장 가족들은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논란이 일자 리조트 측은 다음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인테리어 업자가 리조트 측과 합의한 후 MBC에 인터뷰 장면을 내보내지 말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MBC가 이를 방송했고 정확한 자료 조사 없이 왜곡된 자료를 내보냈다"고 반박했다. 이 일이 알려진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리조트 회장 가족의 도덕성을 질타하며 이은의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는 이은과 회장 가족이 리조트 빌라 분양 홍보를 이유로 방송에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기도 했다. SBS 측은 결방이나 하차 여부에 대해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현재로선 인테리어 업자가 말을 바꾸고 아일랜드 리조트와 MBC 양 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리조트 측도 '오! 마이 베이비'도 곱게 보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들을 출연시킨 SBS도 책임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 빠른 해명이 필요하다.

2014-01-27 19:03:05 탁진현 기자
기사사진
한류스타 송승헌 방문에 태국 전역 '들썩'

한류스타 송승헌이 태국을 뜨겁게 달궜다. 27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영화 '인간 중독' 촬영 및 팬미팅 차 태국을 방문했던 송승헌에게 현지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20일 공식 인터뷰에는 총 80여개의 현지 언론이 취재를 요청해 방문 소감, 근황, 영화 촬영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25일 방콕의 번화가인 시암스퀘어에 위치한 SCALA 극장에서 진행된 팬미팅에는 건물이 일시 마비될 정도로 수많은 팬들이 몰렸다. 120여 매체의 취재진까지 찾아 행사장 복도까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송승헌의 인지도는 태국 전역에 걸쳐 독보적이다. '오빠'라는 단어가 송승헌을 지칭하는 애칭으로 통한다"면서 "이번 태국 방문 기간 동안 일부 팬들은 수십 대의 택시와 오토바이 등을 나눠 타고 송승헌의 차량을 따라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태국에서 출연작 '가을동화'가 현지 최대의 민영 방송사인 트루 버전 티비(True Vision TV)에서 '포레버 러브(Forever Love)'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 되면서 송승헌의 인기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승헌이 김진평 역으로 출연한 신작 영화 '인간 중독'은 올해 개봉 예정이다. /탁진현기자

2014-01-27 15:15:34 탁진현 기자
기사사진
[스타인터뷰]스무살 심은경의 취향 "아이돌 대신 클래식"

영화 '수상한 그녀'(22일 개봉)에 출연한 심은경(20)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성인이 된 후 첫 작품인 이번 영화에서 원톱 주연을 맡아 두 시간 이상의 러닝타임을 책임진 것도 대단한데, 같은 날 개봉한 '대세남' 이종석과 '흥행 배우' 황정민의 영화를 제치고 개봉 첫 주 100만 관객 이상을 동원 했다. 새로운 명절 스크린 퀸이 탄생할 전망이다. # 할머니 연기 나문희 따라 했다 직접 마주하니 얼굴이 화면에서 보다 더욱 앳되고 풋풋 했다. 이런 얼굴을 하고서 어떻게 할머니 역을 구성지게 소화했느냐고 묻자 "나문희 선생님을 따라 다니며 동작과 말투를 자연스럽게 따라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는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꽃처럼 예뻤던 스무 살 오두리(심은경)로 돌아가 빛나는 전성기를 누린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심은경은 마음은 할머니인 오두리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영화 '써니'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주변에서 연기 칭찬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쑥쓰럽기만 한 듯 했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할머니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아쉬웠다는 것이다. 사실은 이런 점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기까지도 쉽지 않았다. "미국 유학 중이던 지난해 봄 제의를 받았어요.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서 무척 출연하고 싶었지만 잘못하면 망칠까봐 부담이 커서 고사했었죠. 전 아직 늙는다는 것을 알지 못하잖아요." # 세 남자 중 으뜸은 70대 박인환 극중 촌스러운 의상을 입고 전라도 사투리로 욕을 맛깔나게 펼쳐보이지만 오히려 매력은 빛을 발했다. 깜찍하게 윙크하는 모습은 영화 속에서 사랑을 받은 세 남자 이웃집 박씨(박인환), 방송국 훈남 PD 한승우(이진욱), 손자인 반지하(진영)는 물론 남성 관객들의 마음까지 녹이기 충분했다. "세 남자 배우 중에는 박인환 선생님과 촬영할 때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세대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이도록 '연기를 더 신나게 하라'고 응원해주셨죠. 그래도 선생님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는 신을 찍을 때는 너무 죄송스러워서 컷 소리가 나면 어깨를 주물러드리곤 했어요." 영화 속 '나성에 가면' 등 1980~90년대 추억의 가요들을 재해석한 곡들을 부르는 노래 실력도 수준급이다. 심은경은 "내가 직접 부르겠다고 먼저 제안했다. 관객에게 진심 있게 다가가기 위해 사소한 부분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실제 음악 취향도 여느 스무 살 아가씨와 다르다. 주로 클래식을 듣는 편이라 요즘 아이돌 가수들은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손자로 나왔던 B1A4 진영 오빠는 좋아한다. 열심히 해서 팬이 됐다. 그리고 유명한 엑소 정도는 안다"며 환하게 웃었다. # 성인 연기자 입지 다지고 싶다 당장의 목표는 성인 연기자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지는 것이다. 고교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것도 아역의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서였고, 지금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대입도 미뤘다. "대학이 꼭 필요한 곳인지 모르겠기에 입학하지 않았어요. 요즘엔 주변에서 소중한 경험이 될 거라고 계속 권유해서 고민 중이고요. 만약 가게 되면 특례입학으로 가서 연기 활동하느라 제대로 배우지도 못할 텐데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이왕 갈 거라면 제대로 가서 배우고 싶어요." 이어 "3년간의 유학 시절이 아쉽다"면서 "조금만 더 있었으면 영어를 완벽하게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지금은 일상 회화 정도는 가능하지만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하는 정도는 아니다"면서 영어에도 애착을 보였다. 지금 연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하지만 꿈 많은 스무 살이기에 미래를 정하지 않았다. "연기를 끝까지 할 지 다른 진로를 택할 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영화감독도 해보고 싶고, 기타를 치거나 피아노를 치는 것도 좋답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사진/김상곤(라운드테이블)·디자인/박은지

2014-01-27 12:50:06 탁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