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싱글몰트 '기원' 국내·글로벌 동시 접수 노린다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쓰리소사이어티스)가 한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의 첫 번째 정규 배치(batch)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 2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컨템퍼러리 바 '오울(OUL)'에서는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을 소개하는 미디어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다. 이날 쓰리소사이어티스의 도정한 대표는 "한국적인 특징이 담긴 세계적인 수준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만들었으며 이를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원 위스키를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등 세계 위스키 시장에 3월부터 순차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원'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한국 위스키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고, 또 하나는 세계적인 위스키로 도약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기원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은 당화, 발효, 증류, 숙성 등 모든 생산 과정이 한국의 사계절 속에서 이루어진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다. '김창수 위스키'보다 약 7개월 먼저 증류를 시작했다. 이번에 정규 출시한 제품 '기원 배치 1'은 버진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된 위스키로 700ml 40도에 병입됐다. 풍부한 오크, 캐러멜과 함께 한국적인 스파이시한 여운이 특징이다. 지난달 25일 남양주에 위치한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에서 '기원 배치 1'과 함께 증류소 전용 제품인 '캐스크 스트랭스 제품(도수 57.7%)'을 150병 한정 판매했으며 준비한 물량은 모두 소진됐다. 이달 초 데일리샷, 와인앤모어, 홈플러스, CU, GS25 등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스카치위스키 마스터 '디스틸러 앤드류 샌드'는 "증류소에서 선판매한 한정수량은 모두 판매됐는데 위스키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을 알 수 있었다"며 "기원 배치1은 풍부한 맛과 향이 특징인데 특히 스파이시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한국 최초 크래프트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는 경기도 남양주 위치해 있으며 '쓰리소사이어티스'라는 이름은 한국의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모인 재미교포 도정한 대표, 스코틀랜드에서 온 마스터 디스틸러 앤드류 샌드, 한국인 직원들을 상징한다. 스카치위스키의 정통 생산 시설 및 방식으로 40년 이상 경력의 마스터의 지휘 아래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원 유니콘 에디션'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FWSC)' 싱글몰트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앞서 쓰리소사이어티스는 위스키 원액이 한국 사계절 속에서 어떻게 숙성되며 맛과 향이 변해가는지를 위스키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200ml 소용량으로 소사이어티 컬렉션(Society Collection)을 출시한 바 있다. 금상을 받은 유니콘 에디션은 20개월 숙성한 것이며, 13개월 숙성한 호랑이 에디션과 26개월 숙성한 독수리 에디션도 있다. 도 대표는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에는 이미 3300개의 오크통에서 위스키들이 숙성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위스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