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관절염에 도움 주는 음료는?
인도 영자신문 힌두스트 타임스는 지난달 12일 '2022년 세계 관절염의 날'을 맞아 관절염 관리에 좋은 최고의 음료를 공개했다. 인도의 피부 클리닉 Gleuhr의 수석 영양사이자 책임자인 시드후 박사는 힌두스트 타임스를 통해 "영양과 균형 잡힌 식단은 우리의 건강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히며 관절염의 통증을 줄이기 위한 음료들을 추천했다. 첫번째는 우유다.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뼈 건강을 튼튼하게 유지해준다. 우유에는 뼈의 발달과 근육 기능에 필요한 마그네슘과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유장과 카제인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A, 아연, 티아민, 요오드, 비타민 B12, 칼륨과 같이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소의 젖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복합 리놀레산이 함유되어 있다. 소젖은 관절염에 가장 좋음 음료 중 하나로 여겨진다. 두번째로는 물이 있다. 관절염 환자는 필수로 물을 마셔야 한다. 독소를 씻어내는데 도움이 되고, 염증을 예방해 관절에 윤활유를 공급한다. 효과를 얻으려면 매일 최소 8~10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 항염증 특성을 지닌 '허브티'도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 녹차, 백차, 홍차 등 모든 차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며 이 중 녹차는 에피갈로카테킨 30 갈레이트(EGCG)로 알려진 관절염에 가장 유익한 성분 중 하나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강황, 생강, 후추, 계피, 육두구, 히비스커스, 장미 꽃봉오리는 관절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생강차는 진저롤이 풍부해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고, 관절 통증을 줄이는 진통제 성질도 가지고 있다. 차는 대체로 부기를 줄여줄 뿐 아니라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이밖에 마그네슘, 칼륨, 철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스무디', 또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함유된 주스를 꼽았다. 한편,세계 관절염의 날(10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날로 1996년 제정됐다. 관절염은 쇠약해지는 뼈로 인해 붓기, 압통, 뻣뻣함 등 관절에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다. 주로 노인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며 원인으로는 가족력, 고령, 비만, 과거의 관절손상 등 다양한 요인이 꼽힌다. 뚜렷한 치료법은 없지만 신체 활동을 잘 유지하고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등 다양한 영양소들을 균형 있게 섭취함으로써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