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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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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에도 '예대금리차' 커진 이유는?

국내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 예·적금 금리가 하락했지만, 대출 금리는 제자리걸음을 한 영향이다. 각 은행은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했다는 입장이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13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BNK부산·BNK경남·iM뱅크·광주·전북·카카오·케이·토스)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2.22%포인트(p)를 기록했다. 작년 동월 기록했던 1.66%p 대비 0.56%p나 올랐다. 업권별로는 여·수신 취급이 가장 많은 5대 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의 예대금리차(신규 취급 기준)가 1.51%p로 1년 새 0.27%p 올랐고,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이 잦은 5대 지방은행(부산·iM·경남·광주·전북)의 예대금리차는 0.42%p나 벌어졌다.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카카오·케이·토스)의 예대금리차는 0.26%p 커졌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의 대출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이다. 은행연합회와 금융당국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예대금리차 공시를 시작했다. 수신금리는 은행의 조달 비용과 직결되는 만큼,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의 이자 이익도 커진다.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예대금리차가 최대 수준을 기록한 2023년에는 국내 은행들이 일제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은행권에서는 고금리 기조에 조달 비용이 늘어 예대금리차가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연이은 기준 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도 높게 책정됐다는 논지다. 통상적으로 예대금리차는 금리 인상기에 벌어지고, 금리 하락기에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변동금리 비중이 큰 대출 상품이 금리가 고정된 수신 상품보다 금리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2024년에는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대출 금리도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도 하락해 예대금리차 평균이 공시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지난해 10월에는 예대금리차가 오히려 0.15%p나 늘었다. 작년 11월과 올해 2월에도 금리가 인하됐지만, 예대금리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예대금리차가 벌어지는 것은 은행들이 가산금리(대출 시 시장금리에 더해 책정되는 금리)를 높여, 대출 이자를 예·적금 이자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게 책정하고 있어서다. 지난 1년간 은행권 수신 상품의 금리 평균은 0.63%p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대출 금리는 0.3%p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억제를 주문하고 있는 만큼 예대금리차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예적금 금리는 하락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대출 취급 축소를 주문한 만큼 대출 금리만 높게 책정되는 상황"이라면서 "채권 금리도 내려 조달 비용이 하락한 만큼, 예대금리차 축소를 위해 예·적금 금리를 무작정 높일 수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27 08:00:3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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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5월 27일자 한줄뉴스

<산업> ▲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힘입어 올해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업황이 작년에 이어 순항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의 K-조선 및 방산 부문 수요 확대 행보가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슈퍼사이클(초호황)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그룹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 'MAEX 2025'에 나란히 출격하며 해양 방산 시장 주도권 경쟁에 불을 지핀다. 양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차세대 해군 전력의 방향성과 수출 가능성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의 국내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전작보다 2주 이상 빠른 속도로, 갤럭시 5세대(5G) 모델 중 가장 빠른 판매 기록이다. <유통·라이프> ▲제품 구매 등 단순한 활동만 참여해도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는 식음료 브랜드 프로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이하 C커머스)들이 잇따라 경력직 채용에 나서면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 내 안착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총 4건의 신규 계약건을 연쇄적으로 체결하며 폭발적인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정치> ▲21대 대통령 선거가 8일 남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00만명의 개인투자자(일명 개미)를 잡기 위해 '증시 부양'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주주충실 의무' 도입을 골자로 한 상법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고, 김문수는 정부가 재의요구한 상법 개정안 대신 자본시장법 개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 경기도지사 출신이라는 점이 '공통분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남부에서 유세를 펼치며 각각 '내란 종식'과 '반(反)이재명'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대학생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 주거와 등록금 부담 등 청년 정책을 논의했다.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충청에서 "헌법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 국가임'을 선언하겠다"며 지방분권 공약을 발표했다. <자본시장>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젊은 층이 많이 투자하는 가상자산 공약을 잇달아 내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정치권이 코인을 '투기'가 아닌 '자산'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가상자산 업계는 이런 움직임을 반기면서도 "대선용 공약에 그칠 수 있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불닭볶음면과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삼양식품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비싼 '황제주'(100만 원 이상 거래되는 주식)로 자리잡았다. 시장에서는 삼양식품이 증시에서 K-푸드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 상품들은 빠르게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특히 중소형 자산운용사 상품에 집중되면서, 운용사 간 차별화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미국 '정부효율성부서(DOGE)'가 머스크의 AI(인공지능) 기업 xAI의 챗봇 '그록(Grok)' 사용을 연방정부 내에서 확대하면서, 법적·윤리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정부가 KT,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들과 주요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사전 보안 점검에 착수했다. ▲LG CNS가 기술 전문가가 아닌 비즈니스 혁신을 실현할 'AI(인공지능) 플레이어' 찾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의 유심(USIM) 해킹 사고 이후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05-27 06:00: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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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5월 27일 화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5월 27일 화요일 [쥐띠] 36년 불만은 가족에게도 나타내지 마라. 48년 계속될 삶이니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실행. 60년 노력을 안 하니 부러워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72년 마음으로 웃으면 복이 온다는데. 84년 갈팡질팡 중심 잡기가 힘들다. [소띠] 37년 놓친 고기가 크게 보이는 법이다. 49년 이직은 후회를 낳게 되니 숨 고르기로. 61년 불평보다는 실력을 쌓도록 하라. 73년 늦지 않았으며 실패는 성공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된다. 85년 깊은 밤은 새벽을 위한 준비. [호랑이띠] 38년 날개 없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 50년 부인눈치 보지 말고 뜻대로 결정. 62년 희망을 버리면 모두 잃게 된다. 74년 몸도 마음도 피곤한 날이니 휴식으로 재충전하자. 86년 물 흐르는 대로 가는 것이 순리이다. [토끼띠] 39년 일하기 싫으면 변명만 보인다. 51년 지나간 일에 연연해서 하지 마라. 63년 부부간에도 배려와 존중이 필요. 75년 동업분배에 머뭇거리지 말고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해라. 87년 꼬임이 많으니 자기 주관을 뚜렷하게. [용띠] 40년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심정으로. 52년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상쾌한 하루. 64년 송사에 엮이기 쉬우니 말조심. 76년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칠 수 있으니 주의. 88년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하라. [뱀띠] 41년 행복이 멀리 있지 않으니 주변에 있다. 53년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주의. 65년 가정의 화목이 최고의 행복이다. 77년 오늘의 초대는 어쩌다 되는 유혹이니 조심하는 것이. 89년 불경스러운 말은 듣지도 말고 행동. [말띠] 42년 영원한 적은 존재하지 않는다. 54년 다다익선이니 모을 수 있을 때 모아라. 66년 내 것이 아닌 것은 과감히 포기. 78년 투자에서 감정절제를 잘해야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다. 90년 남의 단점만 보려 하면 원망을 듣는다. [양띠] 43년 돼지띠와의 만남으로 걱정거리가 해소. 55년 과거의 인연이 찾아와 속을 썩인다. 67년 삶은 계속되고 실행할 시간은 많다. 79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니 언행을 조심하라. 91년 언제나 기본 성실함은 솔선수범이다. [원숭이띠] 44년 병문안 갈 일이 있다. 56년 말보다 나누는 행동으로 보여줘라. 68년 즐거운 일이 넘치니 행복한 하루. 80년 형제와 재산 나누는데 정확한 의사 표현이 중요하니 머뭇거리지 마라. 92년 이만하면 건강하게 좋은 인생이다. [닭띠] 45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 57년 없어도 웃어야 하는 현실이 울적하지만 내 탓. 69년 일취월장할 기회이다. 81년 마른 논에 물들어 오듯이 문제가 해결된다. 93년 눈치가 빨라야 절에 가서도 새우젓 얻어먹는다. [개띠] 46년 가지 못 한길에 미련이 남는다. 58년 변화무쌍한 날이니 운전에 주의. 70년 무더위가 갔다고 그늘에 덕을 잊으면 안 된다. 82년 경치는 좋으나 인색했던 나에게 인심이 박하다. 94년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돼지띠] 47년 자녀에게 하는 칭찬은 보약이다. 59년 신용이 우선 중요하다. 71년 상대의 작은 실수를 덮어주면 우연히 보답을 받는다. 83년 파란색과 숫자 13이 행운을 준다. 95년 도화는 인생을 빛나게 해주는 꽃이지만 꾸준히 갈고 닦아야.

2025-05-27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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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을 지키는 지혜

어떤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길 때 사람 일 모른다는 표현을 한다. 사람 구실이나 할까 싶었는데 나중에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전도양양하던 사람이 순식간에 바닥으로 고꾸라질 때 그런 말을 한다. 특히 재물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은 정말 사람의 상식으로는 모를 일이 많다. 상담을 하다 보면 재물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많은 사람이 재물운을 원하지만 절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재물이다. 재물운이 있는 사람도 재물 때문에 인생이 흔들리고 재물운이 별로 없는 사람이 생각지도 못한 부자가 되기도 한다. 신도시가 들어서는 곳에 살던 사람이 있었다. 대대로 농사를 짓던 논밭이 신도시로 편입되고 보상을 받게 됐다. 농사를 짓던 땅이라 규모가 컸고 몇십억이라는 엄청난 돈이 생겼다. 장남으로 군겁쟁재 사주인 이 사람은 큰돈을 보상받자 동생들에게 한 푼도 주지 않고 독식해 버렸다. 군겁쟁재가 뭔가. 재성을 두고 다툼이 벌어지는 것이다. 사주 그대로 소송이 벌어지고 분할을 했다. 군겁쟁재는 그걸로 끝나지 않았다. 갑자기 큰돈이 생기면 따라오는 게 있다. 도박과 사기 그리고 여자다. 돈을 노리고 주변에서 도박판으로 끌어들였다. 돈이 솔솔 빠져나갔다.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다는 친척 말에 또 돈을 털리고 여자에게 빠지면서 흥청망청 돈을 썼다. 간신히 이혼은 면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큰돈을 잃은 뒤였다. 재물로 문제가 생기는 사주에게 재물이 들어오면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 때 지혜가 있는 사람은 기뻐하기보다 자기 사주를 먼저 돌아본다. 과연 이 재물이 어떤 일을 불러올 것인지 가늠해본다. 그 정도의 생각만 해도 그게 바로 사주의 지혜다. 지혜가 있다면 살면서 큰 풍파를 면할 수 있다.

2025-05-27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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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제42회 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 개최..."Z세대 감각에 실무를 더하다"

대홍기획이 국내 대표 대학생 공모전 '제42회 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차세대 광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행사는 일찍이 1984년 시작해 현재는 광고 업계에서 산학 협력을 구축한 선도적인 사례로 꼽힌다. 매년 4000여 명 이상의 국내외 대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모전 운영 체제를 실제 광고 및 마케팅 환경에 보다 가까운 구조로 개편해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카테고리별 출품 방식을 유지하면서, 참가자와 내부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출품 분야는 ▲Visual(인쇄광고 및 시각적 아이디어) ▲Film(TV 및 영상광고) ▲Digital Contents(디지털 콘텐츠 아이디어) ▲Experience(온·오프라인 고객 경험 아이디어) ▲Outdoor Activation(아웃도어 환경에서 옥외 매체를 활용한 소비자 인터랙션 아이디어) 등 총 5개로 구성된다. 참여 브랜드는 롯데웰푸드(빼빼로), 롯데칠성음료(탐스, 크러시), 롯데GRS(롯데리아), 롯데자이언츠, 롯데월드, 유니클로, SBI 저축은행, 넥센타이어 등 총 9곳이다. 참가자들은 해당 브랜드와 출품 분야를 자유롭게 조합해 Z세대만의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과제로 제출하면 된다. 상세한 출품 요강과 과제 내용은 오는 6월 13일 공모전 공식 사이트와 대홍기획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작품 접수는 오는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에서 일주일간 진행된다. 이후 9월 시상식을 통해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총 상금은 2500만원 규모로, 그랑프리 1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대홍기획 체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각 카테고리별 골드와 실버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2025-05-26 18:09: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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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매출 순항 예고...美시장·친환경 수요 '겹호재'

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힘입어 올해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업황이 작년에 이어 순항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의 K-조선 및 방산 부문 수요 확대 행보가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슈퍼사이클(초호황)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쇠퇴한 자국의 조선업을 재건하고 중장기적으로 해군 함정 및 지원함 확충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 남아있는 조선소는 20개가량에 불과하다. 한때 400곳이 넘는 조선소가 운영됐으나 정부 발주에만 의존해 오다 경쟁력을 잃고 급속히 쇠퇴한 결과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내 조선업 재건 시도는 국내 조선사들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MEPC(해양환경보호위원회) 83차에서 탄소세 부과가 결정되며 친환경 선박 중심의 선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확대되며 국내 조선사들의 전체 매출에서 고가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의 조선업 지원책도 국내 조선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미국의 LNG 수출 재개에 따라 하반기부터 LNG 운반선 발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초 친환경 선박 비중 확대에 따라 컨테이너선 발주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최근 신조 수주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띄고 있다. 조선 3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인도 기준 수주 잔고는 약 192조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HD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8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3%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2586억원으로 388.8% 급증했으며 삼성중공업은 1231억원으로 58%늘었다. 지난 16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인 제이미슨 그리어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와 제주에서 만나 양국 간 조선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거제 사업장의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미국 필리조선소에 적용할 계획이며 다양한 수요와 장기적인 생산 역량 확보를 고려해 미국 내 추가 생산 거점 설립을 검토 중이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과 미국 헌팅턴 잉걸스 간의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공동 기술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이 자리에서 제시했다.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도 강조했다. 다만 철강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 인건비 부담 등 비용 상승 리스크가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후판 공급 가격은 소폭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가운데 조선사들은 선별적 수주와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미국 조선업 시장 진출 가능성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중"이라며 "특히 단기적 관점에서 미국의 조선·해운업 재건과 해군력 강화를 위한 과정에서 부족한 공급망 확보를 위해 조선 동맹국인 한국, 일본 기자재 업체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6 17:49:2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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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만든 골프웨어”…루베로, 브랜드 정식 론칭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루베로(LUVERO)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루베로는 럭셔리(LUXURY), 그린(VERT), 골프 전문가(이하 프로골퍼, PRO)의 합성어로, 실제 필드에서 활동하는 골프 선수들이 직접 상품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신개념 골프 문화 브랜드다. 브랜드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골퍼들은 단순 골프 의류를 착장해 보는 것을 넘어, 제품 기획,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제작까지 참여한다. 앞으로 루베로는 '프로골퍼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 유통은 물론, 콘텐츠 제작과 팬 참여 캠페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와 아마추어 골프 선수를 대상으로 한 후원 규모도 확대한다. 연내 후원 대상 프로 선수를 50명까지 늘리고, 의류 제공과 함께 수익금의 20%를 후원금으로 지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케이엘피지에이(KLPGA) 등록 프로골퍼는 물론, 대한골프협회 등록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전 품목 반값 할인 제도를 시행한다. 또한, KLPGA 소속 프로선수 후원을 중심으로 KLPGA 투어를 비롯해 드림투어, 점프투어, 챔피언스투어, 아마추어 선수권 등 각종 대회 참가자에게 선물 형태의 후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양영규 루베로 대표는 "골프복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바로 프로골퍼"라며 "진짜 골프복, 골프 방송보다 더 재미있는 콘텐츠는 그들 일상에서 나온다. 루베로는 그들이 마음껏 놀고 실험할 수 있는 놀이터 같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26 17:22:1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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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Hyundai Unveils 'Independently Developed Unmanned Power Combat Ship' for the First Time at MADEX

HD Hyundai Heavy Industries Unveils Future Vision for Global Naval Defense Market at MADEX 2025 HD Hyundai Heavy Industries announced on the 26th that it will participate in the 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 (MADEX), held over four days from the 28th at BEXCO in Haeundae, Busan. MADEX is South Korea’s largest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 hosted by the Korean Navy and held biennially since 1999. At this year’s exhibition, HD Hyundai Heavy Industries will co-operate a booth with LIG Nex1, featuring next-generation stealth warship designs, while forging partnerships with global defense companies to expand the scope of K-Maritime Defense. The company’s booth will be organized around three themes: domestic warships, export warships, and future warships. In the domestic warship section, visitors can view HD Hyundai’s own designs such as the King Sejong the Great-class Aegis destroyer-based Korean next-generation destroyer (KDDX) currently in development, the Ulsan-class Batch-III lead ship Chungnam, and its self-developed offshore patrol vessel—highlighting the strength of the Republic of Korea Navy. The export warship section will spotlight frigates exported to the Philippines and Peru, alongside the unveiling of a high-performance, high-specification 6,500-ton ocean-going frigate developed to secure competitiveness in future global markets including Saudi Arabia. The future warship section will display evolved concepts such as the ‘HCX-25’ from the HCX series, AI-driven hybrid manned-unmanned flagship vessels including the ‘Mobile Unmanned Command Ship,’ ‘Future Unmanned Flagship,’ and the ‘Unmanned Surface Vehicle (USV)’ series—showcasing HD Hyundai’s leadership in developing integrated maritime manned-unmanned systems. To strengthen its global competitiveness, HD Hyundai Heavy Industries has signed memoranda of understanding (MOUs) with leading defense companies Leonardo and Thales for collaboration on export warship development. Furthermore, it has inked MOUs with Korea Aerospace Industries (KAI) and LIG Nex1 for joint development of a ‘Multi-purpose Unmanned Flagship,’ and with POSCO to develop new materials for next-generation warship hulls—signaling a full-scale push into next-generation warship R&D. Additionally, HD Hyundai Heavy Industries has signed an MOU with the Portuguese Navy for joint development of small submarines, marking the start of efforts to open new export markets. Joo Won-ho, Head of HD Hyundai Heavy Industries’ Special Ship Business, said, “With unprecedented interest in K-Maritime Defense, MADEX 2025 will be a stage to prove HD Hyundai’s unmatched warship technology. We will continuously pursue the values of openness, convergence, and expansion so that K-Maritime Defense can thrive and grow sustainably in the global market.” ChatGPT를 사용하여 번역한 기사입니다.

2025-05-26 17:18: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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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50%·김문수는 40%·이준석은 10%… 각자 사수해야 할 득표율

21대 대선이 8일 남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켜내야 할 득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일단 이재명 후보는 50%를 지켜야 한다. 최근 이 후보는 본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득표율(51.55%)를 넘어설 기세다. 1987년 6공화국 이후 대선에서 득표율 50% 이상을 기록한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뿐이다. 그만큼 득표율 50%는 어려운 목표다. 이 후보는 현재까지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와 격차가 좁혀지는 여론조사도 존재하지만, 대체적으로 이 후보는 50% 언저리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만일 이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는다면 '내란 극복'을 위한 국민적 여론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종 정책을 빠르게 밀어붙일 수 있는 동력이 된다. 또 12·3 내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보수 진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다는 뜻이 되므로, '사법 리스크'의 부담을 덜 수도 있다. 반면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다면, 과반을 달성했을 때보다는 국정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물론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갖고 있으니, 정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상대 진영이 공격할 수 있는 명분이 된다는 의미다. 낙선을 위해 달리는 후보는 없다. 김문수 후보는 승리를 위해 뛰고 있으나, 낙선 시 얻는 득표율이 중요하다. 40%의 벽을 넘어선다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내란 및 파면으로 인한 대선이지만 김 후보가 흩어질 뻔한 보수 진영의 결집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홍준표 모델'도 가능해진다. 김 후보가 당권을 잡으려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득표율 40%는 국민의힘 지지율을 넘는 수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근 30%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40%를 넘는다면 지지율보다 높은 득표를 달성하면 김 후보 중심의 당 재건도 가능할 수 있다. 다만 김 후보가 3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거나 역대 대선 최대 표차를 경신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역대 최대 표차를 기록했던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48.67%,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26.14%를 기록했다. 심지어 이회창 후보가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 보수진영 후보가 둘이 돼 15.07%나 차지했음에도 말이다. 이럴 경우 당내에서 '후보 책임론'이 불거질 것이며, 김 후보는 재기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당 입장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걱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대선·지선 연달아 패한다면 당 재건은 난망해진다. 이준석 후보에게 일단 중요한 것은 10%를 넘기느냐는 것이다. 10% 득표율을 넘기면 선거비용 반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개혁신당의 규모가 작은만큼, 선거비용 보전이 어려워진다면 당에도 타격이 올 수밖에 없다. 일단 이 후보가 10~15%를 달성해 선거비용 반액·전액 보전을 받게 되면 보수 진영에서 입지가 단단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국민의힘은 이 후보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후보 단일화 없이 이 후보가 완주했음에도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개혁신당의 존립은 물론, 이 후보의 정치적 입지도 위험해진다. 거기에다 김 후보와 이 후보 득표율 합산이 이재명 후보를 넘을 경우, 보수 진영에서 '단일화를 했으면 이겼다'며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실제로 20대 대선 당시 0.73%포인트 차로 승부가 갈렸는데,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고 2.37%를 얻어 진보 진영 내에서 큰 비난을 받았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5-26 16:52:3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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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차 기술협의서 미측 '비관세 장벽 해소' 요청… 3차 기술협의·각료급 회의는 차기 정부서 진행

산업부 통상당국자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2차 기술협의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의 비관세 장벽 해소를 적극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출가스 관련 부품 규제,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 허용,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규제 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에 대한 철폐 요구가 구체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20일(현지시간)~22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한 2차 한미 기술협의 결과를 밝혔다. 3일간 진행된 이번 2차 기술협의는 △균형무역 △비관세조치 △경제안보 △디지털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에서 미국측이 요구사항을 얘기하고, 우리측이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무역 불균형 해소' 요구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관례상 구체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무역장벽(NTE) 보고서 내용과 미국이 통상 정책을 발표하며 진행한 이해관계자 공청회에서 나온 사안들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측은 미측의 상호관세와 10% 기본관세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철강 등 현재 부과된 품목 관세와 향후 부과될 수 있는 품목 관세에 대해 철폐해달라는 입장을 지속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3월 국가별 NTE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에 대한 비관세 조치들을 문제 삼았다. 여기에는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 수입차 배출가스 규제, 구글의 정밀지도 반출 제약, 약값 책정 정책, 무기 수입 시 기술이전 조건을 요구하는 절충고역 등이 포함된다. 우리측은 아울러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현재 미국과 통상협의를 진행하는 18개 대부분의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가 미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한미FTA에 대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달했다"며 "'한미FTA가 있다'라는 상황 안에서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되고 한국에 대해서 특별하게 고려를 해달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미FTA를 고려해달라는 우리측 요청에 대해 미측 반응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1기 때는 대통령 자체도 비판적 입장을 표명한 바 있었는데, 트럼프 2기에서는 한미FTA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바는 없다"며 "미국이 상품무역에서 무역 불균형이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상대국이 상품 분야에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계속 저희에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3차 기술협의는 내달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들어서는 차기 정부에서 재개된다.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도 한국의 차기 정부가 다음 달 3일 대선 이후에 출범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차기 정부에 보고하고 그 지침을 받아야 된다는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정부 지침을 받아 미국 측과 3차 기술협의 일정을 정할 예정"이라며 "아마 6월 중이 되겠지만 일정에 대해서는 차기 정부 이후 구체적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협의에는 우리측 대표단에는 산업부와 기재부, 농식품부, 해수부, 금융위, 외교부 관계자와 과기부와 고용부는 현지 대사관 주재 과학기술관과 노무관이 참석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26 16:44:3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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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7개월 만에 최고…美 정부부채 우려 영향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60원 수준까지 내리며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원화 값 최고·달러 값 최저)을 기록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64.4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11.2원 내린 수준이며, 지난해 10월 16일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의 신용 하락 우려와 대규모 감세법 통과에 따른 연방 정부의 세수 감소 전망,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을 향한 관세 예고 등 영향으로 달러 가치가 급락(원화값 급등)한 영향이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지난 10년간 연방정부의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연방정부의 수입은 각종 감세 정책에 따라 감소하면서 부채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가신용등급 하락 이후 시장에서는 미국 내 자산을 처분하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발생했다. 미 국채(20년물) 수익률은 연 5%를 넘겼고, 나스닥·다우지수 등 증시도 빠르게 하락했다. 이어 지난 22일(현지시간)에는 미 하원에서 대규모 감세법이 한 표 차이(215표 찬성, 214표 반대)로 통과되며 미 연방정부의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해당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경우 향후 10년간 약 3조8000억달러(5300조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EU를 대상으로 50%의 관세를 6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는 오는 7월 9일까지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를 갑작스럽게 뒤집은 것. 트럼프는 다음날인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지만,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하자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달러가 약세를 지속하기보다는 당분간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금통위가 예정돼있고, 미국의 대규모 감세법안이 공화당 내에서도 2표의 이탈표가 발생해 하원을 가까스로 통과한 만큼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다소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금주 개최되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지만, 금통위 결과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엔화 추가 강세와 더불어 각종 관세협상 뉴스 흐름이 환율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환율 전망치로는 달러당 1340~1400원을 제시했다.

2025-05-26 16:38:2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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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2640선 회복…2644.40마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31포인트(2.02%) 오른 2644.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6포인트(0.25%) 오른 2598.45로 출발해 장중 2600선을 회복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15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322억원, 10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5.00%), 유통(4.24%), 전기가스(3.48%), 건설(2.83%), 금융(2.52%) 업종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삼성전자(우)(-0.22%)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물산(7.11%), HD현대중공업(6.04%), LG에너지솔루션(3.73%) 등이 큰폭으로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침 유럽의 관세 부과 시한을 연장할 것이며 폰데어라이언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주말 사이 고조됐던 글로벌 무역 긴장이 완화됐다"면서 "코스피는 주말 사이 해당 악재를 반영하지 않았으나,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9포인트(1.30%) 상승한 725.2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1645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62억원, 840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3.18%), 알테오젠(2.63%), 에코프로비엠(2.27%) 등은 올랐고, HLB(-1.31%), 파마리서치(-0.89%) 등은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원 내린 1364.4원을 기록했다.

2025-05-26 16:22:07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