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유진
기사사진
BGF리테일, 신규 임원 영입 등 후속 인사 발표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신규 임원 영입 및 계열사 대표 선임 등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하고 관련 업무의 프로세스를 고도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BGF리테일측은 설명했다. 김윤경 신임 마케팅실장(1970년생)은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석사)를 졸업하고 한국존슨앤드존슨 북아시아 총괄 디지털 마케팅팀장과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했다. 택배 서비스 회사인 BGF포스트 대표에는 CVSnet 대표 출신인 전태진 대표를 영입했다. 전태진 신임 BGF포스트 대표(1959년생)는 동국대학교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에버랜드 기획조정실을 거쳐 최근까지 CVSnet 대표를 맡아왔다. 금융 VAN 회사인 BGF핀링크 대표에는 이종덕 BGF네트웍스 전 대표가 선임됐다. 마케팅 전문 회사인 BGF네트웍스는 BGF리테일 송지택 정보시스템본부장이 대표를 겸임한다. BGF리테일 HR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외부 전문가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업무의 체계 및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17-01-02 15:16:08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11번가, 실시간 항공권 판매 시작…6개 여행사와 협력

SK플래닛(사장 서성원) 11번가실시간 가격 비교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 판매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2일 밝혔다. 11번가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위해 '모두투어', '현대카드 프리비아', '노랑풍선', '탑항공', '와이페이모어', '인터파크 항공'(2월 입점 예정) 등 총 6개사와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모바일용 서비스에 이어 2월 중순에는 웹사이트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11번가 항공권 예약 서비스는 다수의 항공사 티켓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다. 다양한 조건과 경쟁력 있는 운임 조건을 토대로 최저가 구매가 가능하다. 11번가는 고객들에게 신규 서비스를 적극 알리고자 메인 페이지 상단에 '항공권' 바로가기 버튼을 신설해 고객 접근성과 사용성을 강화했다. 또 '주간 최저가' 옵션을 도입해 항공권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희망하는 날짜를 입력하면 기준일 전?후 3일간의 항공권 정보를 제공한다. 방대한 정보로 고객들의 혼란을 최소화 하고자 '찜하기' 기능도 개설했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찜 하면 직관적으로 한눈에 조건을 비교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로 바뀜에 따라 획일화된 '국내-해외-국내' 패턴이 아닌 '해외-해외' 혹은 '해외-국내-해외' 등 사용자 니즈에 맞는 편익을 위해 다양한 조합으로 다구간 경로의 항공권 구매도 가능하다. 오는 4월부터는 항공권 구매 시 '11번가 마일리지', 'OK캐쉬백', 'T멤버십 마일리지' 등 추가 혜택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수경 SK플래닛 11번가 본부장은 "여행을 소비하는 소비자의 인식은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과 '나만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패턴으로 지속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11번가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방식의 여행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02 15:10:04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신년사]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생존과 성장 위한 새로운 길 모색해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오는 3일 그룹 합동시무식에서 2017년 신년사를 발표한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과거의 성공요인이 미래를 담보해 주지 못하는 만큼 과거의 성공경험에서 물러서서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특히 정 회장은 "한 순간 길을 잃고 실패를 겪는다 하더라도 또 다시 새로운 길을 찾고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후배들에게 '자율과 창의라는 새로운 정신과 가치'를 남겨줄 수 있다면 이것이 현대백화점그룹을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진정한 유산이 될 수 있을 것"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핵심사업의 위기 극복 ▲적극적 시장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창의적 조직문화 정착 등의 올해 경영 방침도 제시한다. 정 회장은 "과거의 판단기준과 성공 논리에 얽매인 사업방식으로는 성장은 물론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항상 새로운 생각과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사업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기존 사업방식을 혁신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고객이 원하는 본질적 가치를 찾아, 이를 가장 빠르고 차별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조직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차별화된 가치 발굴과 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제시한다. 이어 "저성장 시대에는 구성원의 자발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창의적 실행이 뒷받침될 때 새로운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자율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새로운 도전이라면 실패하더라도 그 의미를 인정하고 격려해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새로운 시도나 도전의 노력이 모여야 '그룹의 창조적 DNA'를 만드는 단초가 될 것" 또한 강조할 예정이다.

2017-01-02 14:22:29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르포] 스타필드 하남 '아쿠아필드' 가보니

[르포] 스타필드 하남 '아쿠아필드' 가보니 지난해 12월 30일 스타필드 하남을 찾았다. 휴가를 많이 쓰는 연말이라 그런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꽤 고객들이 모였다. 지난해 9월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과 문화, 힐링을 원스탑으로 즐길 수 있는 쇼핑테마파크다. 축구장 70개 크기라는 대규모를 자랑하며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전문관 등이 들어선 신세계그룹의 유통집합소다. 그 중 이번에 기자가 찾아간 곳은 스타필드 3~4층에 들어선 '아쿠아필드'다. 아쿠아필드는 찜질스파와 워터파크가 결합된 레저시설이다. 이곳은 어린이 놀이터는 물론 데이트장소, 어르신들의 휴식장소 등으로 적합했다. 그 만큼 쇼핑몰 집객효과도 우수했다. 2시쯤 도착한 스타필드 3층에는 아쿠아필드에 들어서려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입장하는 사람이 많을 경우 대기표를 받아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할 수 있다. 아쿠아필드 대기표는 스타필드 앱을 통해 모바일로도 받을 수 있다. 이 날은 아쿠아필드를 찾는 사람이 많아 일일이 대기표를 나눠주기도 했다. ◆가격·운영시간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존과 찜질스파존으로 나뉜다. 워터파크는 대인 3만8000원, 소인 3만원으로 입장할 수 있고 찜질스파는 대인을 기준으로 주중 2만원, 주말2만2000원으로 구성된다. 어른 1명을 기준으로 총 5만8000원에 두 곳을 이용할 수 있다. 입장하고 난 뒤 열쇠를 받으면 약 20분 안에 신발장을 열어야 한다. 20분이 지나면 신발장과 락커가 다시 잠긴다. 워터파크와 찜질스파를 동시에 이용할 경우 일반적으로 워터파크를 우선 찾는다. 워터파크가 찜질스파보다 운영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실내 워터파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외는 오전 11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찜질스파는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천국 '워터파크' 실내 워터파크는 벽 한면을 13m의 높은 유리창이 겉면을 이룬다. 수영을 하면서 한강과 검단산 등의 경치를 볼 수 있다. 실내 워터파크는 어린아이들의 놀이터로 자리매김 했다.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물장구를 치는 어린 아이들과 부모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고 있었다. 4층에는 야외 온천이 준비돼 있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온천물 자체가 따뜻해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게 마련됐다. 가장 뜨거운 물은 약 40도 정도까지 수온을 유지시키고 있었다. 강추위가 계속되는 겨울인 점을 감안해 몇몇 시설은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수영복보다는 긴팔의 래시가드를 입은 고객들이 많이 모였다. 래시가드 등 관련 수영 물품은 아쿠아필드 입장하기 전 현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대규모·고급화 '찜질스파' 아쿠아필드의 찜질스파는 고급화 레저의 방점을 찍었다. 규모는 어마무시하게 크다. 내부에는 맥반석, 황토방, 불가마, 편백나무방, 참숯방 등의 찜질방이 즐비하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룸에는 각종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무엇보다 다른 찜질스파와 차별화 된 곳은 릴렉스룸이었다. 수십개의 쇼파가 늘어서며 1인당 1개의 모니터가 놓여져 있어 티비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의 소음을 방지하고자 이 곳에는 '어른들만 입장 가능'한 곳으로 지정하고 있었다. 고급진 풋스파도 눈길을 끌었다. 스타필드 옥상에 위치한 만큼 야경을 바라보면서 뜨거운물에 발을 담그고 분위기있게 쉬는 고객들이 즐비했다. 입장 전 별도로 마련된 방한복을 입을 수도 있다. 어매니티도 수준급으로 마련돼 있다. 사우나 내부에는 샴푸와 린스, 바디 등의 어매니티가 한 자리당 한 패키지로 놓여져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샴푸는 따로 마련돼 있었다. ◆고객 매너 '통제 필요' 고급스러운 힐링공간에도 매너 없는 고객들은 많았다. 수영을 하기 위해 풀 안으로 들어오면서 츄러스 등 간식을 가지고 오는 아이들과 어른들도 눈에 띄었고 'Only Adult'(어른들만 입장가능)라는 문구에도 물구하고 아이들 데리고 들어와 주변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또 푸드코트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먹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찜질방 등에서 먹다가 직원들의 주의를 듣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직원들의 부탁을 무시하는 행동들도 여럿 보였다. 이 외에도 음식물 반입은 불가능하다. 락카룸 앞에서 과일도시락을 먹는 행위 등도 삼가해야 했다. 아쿠아필드는 모든 연령대의 니즈를 충족시킨 레저시설이었다.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도 힐링할 수 있는 편의 시설이 즐비했다. 스타필드 안에 있는 백화점과 마트, F&B 등으로 소비가 이어질 수 있는 집객효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었다.

2017-01-02 13:52:10 김유진 기자
공병 보증금 상승에 편의점 3사, 술값 '인상'…참이슬 1700원

공병 보증금 인상에 편의점 3사 일부 가격 인상 마트, 1월 1일 생산분부터 적용될 예정…"한동안 제고량 판매될 것" 새해부터 시작되는 공병 보증금 인상에 편의점 3사가 술값도 올렸다. 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3사는 오는 6일부터 차례대로 소주와 맥주가격을 일부 인상한다. 가장 먼저 오르는 제품은 무학의 '좋은데이'다. 기존 1600원에 판매되던 좋은데이는 6일부터 1700원에 판매된다. 이어 10일 처음처럼이 1700원(기존가·1600원), 카스(1850원)가 1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13일부터는 편의점 연매출 1등 상품으로 꼽히는 참이슬이 1700원에, 19일부터는 하이트가 1900원으로 인상된다. 앞서 환경부는 새해부터 공병 보증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주 공병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 공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각각 가격이 오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보증금 인상을 감안해 제조업체측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업체로 넘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인상에 따라 판매업체도 일부 가격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3사에서는 가격 인상이 늦춰질 전망이다. 해가 바뀌는 1월 1일부터 생산되는 병에 한해 공병 보증금이 상승되는 데 현재까지는 지난해 제고량으로 판매가 진행, 가격 인상은 미뤄진다는 설명이다. 보증금 환불 또한 지난해 생산분과 올해 생산분의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다. 상품에는 생산 년도를 구분할 수 있는 라벨이 붙여진다. 달걀과 채소 등에 이어 주류까지 서민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유진기자 ujin6326@metroseoul.co.kr

2017-01-02 11:22:02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롯데 빅마켓, 축산물 작업장에 '친환경 인증' 취득

롯데마트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롯데 빅마켓'은 축산물 작업장에 대한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해썹) 인증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해썹 취득으로 롯데마트는 유통업계 최초로 '친환경 축산물 취급 시설 인증'과 '해썹 축산물 작업장 인증'을 동시에 취득하게 됐다. 친환경 인증은 항생제와 합성항균제, 호르몬제가 포함되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를 급여해 사육한 친환경 축산물에 대해 정부가 그 안전성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검사한다. 이번 축산물 판매 작업장에 대한 '해썹 작업장 인증' 획득을 통해 롯데 빅마켓은 판매되는 축산물에 '친환경 축산물'마크와 '해썹 인증'마크를 붙일 수 있게 됐다. 롯데 빅마켓은 이번 해썹 작업장 인증 취득을 기념해 오는 8일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친환경 축산물 중 '친환경 한우 등심(100g)'을 5990원에, 친환경 돼지 목심을 사용해 만든 '양념 칼집 구이(1.8kg)'를 2만490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미국산 찜갈비(100g)'를 1290원에, '궤짝 사과(5kg)' 1만2990원, '햄프씨드(1팩/550g)' 7490원, '국산 소(小)굴(500g)' 9900원 등이 마련됐다. 김성구 롯데 빅마켓 신선식품 팀장은 "회원제 할인점이라는 특성을 살려 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가치를 전달하고자 친환경 및 해썹과 같은 식품안전 인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해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02 10:48:08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AI·물가상승·김영란법…설 명절 "까탈스럽네"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족들을 찾아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황금같은 토요일과 일요일이 설 연휴에 끼어들어서가 아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김영란법, 물가상승 등 머리속에 '계산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AI로 계란값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폭등하고 있다. 그나마 사정이 덜 한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8000원이면 30구가 들어있는 한 판을 살 수 있지만 SSM(기업형슈퍼마켓), 일부 소매점 등 에서는 1만5000원까지 올랐다. 업계에서는 계란 값 인상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설이 눈 앞에 다가왔는데 차례상이나 제대로 차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인데 계란값 아끼자고 음식을 안할 수 없는 것이 주부들의 고민이다. 애석하게도 부침개나 전 등 명절음식에는 계란이 많이 필요하다. 명절 불청객은 '계란대란' 뿐만이 아니다. 작황부진 탓에 채솟값도 치솟고 있다. 대파는 물론 마늘, 당근, 고추, 부추 등도 다 가격이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민들 입장에서 마음 놓고 차례상 준비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설 선물세트도 골치아픈 계산거리다. 이번 설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다.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유통업계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선물세트 판매 실적은 그닥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업체들도 마진율이 높은 고가의 상품보다 '5만원 미만'이라는 한정된 저가 상품을 많이 내놨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는 백화점 3사 조차도 값비싼 한우 대신 돼지고기를, 옥돔과 굴비 등 고급 해산물 대신 고등어를 내놓는 등 객단가를 많이 낮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명절이 예전같지 않은건 기분 탓 만은 아니다. 그야말로 명절이 까탈스러워졌다. 하지만 명절의 본질은 '한 해의 첫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계란 못 넣은 떡국을 먹는다 한들 한살 덜 먹는 것 아니고 작년까지 한우 선물을 받았는데 돼지 불고기 선물 받았다 한들 마음과 정성이 빠진 것도 아니다. 어려울 수록 '실속'을 챙기는 명절을 보내야 한다. 설을 앞두고 이래저래 고민은 깊어지겠지만 가장 중요한 설 명절의 본질이 무엇인지 한번 더 생각해볼 때다.

2017-01-01 14:28:02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갤러리아百, 새 디자인 쇼핑백 선봬…‘주디스 반 덴 후크’와 협업

한화갤러리아(대표이사 황용득) 갤러리아백화점은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주디스 반 덴 후크(Judith Van Den Hoek)'와 협업을 진행하고 새 디자인의 쇼핑백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주디스 반 덴 후크는 에르메스,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을 비롯해 보그, 엘르 등의 패션매거진과도 협업을 진행한 일러스트레이터다. 미니멀한 일러스트를 특징으로 내세우며 패션 및 디자인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주디스 반 덴 후크는 "미니멀리즘과 갤러리아의 모던한 이미지의 접점을 찾는데 주력했다"며 "블랙 잉크의 튐과 자국 형상을 기반으로 10명의 패션 피플들을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일부터 선보이는 쇼핑백은 아이보리색 바탕에 패션 피플들의 모습을 강렬한 터치감으로 인물들의 특징을 그려내며 패턴화하고 측면에 작가 소개 글을 샴페인 골드 색상으로 보여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신규 일러스트 쇼핑백 출시 기념으로 주디스 반 덴 후크의 일러스트와 사인이 담긴 쇼퍼백을 5일부터 8일까지 각 지점별로 당일 20만 원이상 구매고객에 한해 일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다. 2일부터 8일까지 1주일 동안은 주디스 반 덴 후크의 일러스트가 담긴 마우스패드를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갤러리아 카드 및 멤버십 이용 고객들에게 일 선착순 200명에게 증정한다.

2017-01-01 11:08:05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한섬, 온라인몰 ‘더한섬닷컴’ 시즌오프 진행

현대백화점 한섬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더한섬닷컴'은 브랜드별로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2일부터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시스템·시스템옴므·SJSJ·덱케 등 국내 브랜드와 함께 MM6·더쿠플스·이치아더, 일레븐티, 톰그레이하운드 등 수입브랜드도 함께 참여한다. 또 지난 8월 현대백화점에 선보인 컨템포러리, 남녀 잡화 전문 편집숍 '폼스튜디오', '폼 멘즈라운지', '폼 아뜰리에'도 참여, 각 편집숍에 입점된 수입 브랜드도 최대 30% 저렴하게 선보인다. 브랜드별로 사은품도 제공한다. 더쿠플스는 60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캔들을, 컨템포러리 잡화 브랜드 덱케에선 4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폭스 퍼 참'을 증정한다. 한섬은 쇼핑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브랜드 매장에서 수선·반품·교환이 가능한 'O2O' 서비스와 함께타임, 시스템 등 주요 브랜드의 1년차 이월상품을모아 놓은 '한섬 온라인 아울렛'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더한섬닷컴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5% 할인 쿠폰과 첫 구매 회원에게는 3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또 최근 3개월 이내 구매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는 매달 5%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온라인 고객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 상품포장과 배송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가겠다"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01 10:53:22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국내산 생(生) 참복어탕 출시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국산 자주복으로 만든 복어탕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맑은 생(生) 참복어탕(팩·2~3인분·2만5800원)은 양식 복어를 이용해 만든 상품이다. 자연산 복어와 달리 독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4일까지 판매하는 이번 상품은 복어 중 가장 프리미엄 상품인 참복이다. 날씨가 추워지는 매년 10월부터 봄이 시작되기 전인 이듬해 2월까지는 참복이 제철이다. 참복은 국내에서 즐겨 먹는 복어인 황복, 까치복, 참복, 밀복 중 가장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정 받고 있다. 이마트가 생 복어탕을 출시하는 이유는 대구 등 국산 탕거리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까지 이마트에서 탕거리 매출의 50%는 생태가 차지하고 있었으나, 일본 원전 사태를 기점으로 생태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2013년 이후에는 대구가 생태자리를 대체했다. 실제로 2010년 탕거리에서 대구가 차지하던 비중은 36%에서 2013년 78%, 2015년 80%까지 늘었다. 하지만 2016년 대구 어획량이 2015년에 비해 60% 가량 줄고 가격도 2015년 대비 2배 가량 뛰면서 대구 매출이 2015년에 비해 30% 가량 감소했다. 전체 탕거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에는 38%로 낮아졌다. 2016년 12월 31일 기준 이마트에서 1kg 대구 1마리 판매 가격은 1만3800원이다. 2015년 12월 6900원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오른 상황이다. 이에 이마트는 대구 대체제로 어획량도 안정적이고 가격도 저렴한 아귀, 알도치 등 새로운 겨울 탕거리 수산물을 대폭 늘렸다. 아귀는 2016년 12월에 매출이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원국희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국내 겨울철 대표 탕거리인 대구의 어획량 감소로 올 겨울에 대비해 처음으로 생(生) 참복어탕을 기획했다" 며 "이번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경우 복어탕 판매를 대대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1-01 10:46:39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현장르포] 대한민국 기부온도 1도 올리기 “어렵지 않아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 현장 소상공인·어린이 등 작은 정성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이웃에게 따뜻한 손을 내미는 연말입니다. 하지만 올 겨울은 예년과 같지 않나 봅니다. 지속된 경기 불황은 물론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사회적 분위기는 그야말로 '침체' 그 자체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기부 문화에서도 엿보입니다. 실제로 서울 광화문에 있는 사랑의 열매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는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부금이 모이지 않기 때문이죠. 다행스럽게도 병신년 끝자락에 들어서면서 온도탑의 눈금이 매일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17.8도, 20일 23.5도를 지나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약 4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29일 현재는 약 60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연말을 맞이해 대기업들의 기부로 올라간 수치입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는 지난 24일 구세군자선냄비본부를 통해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청계천 오간수교 위에서 자선냄비 모금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All you need is LOVE" 작은 스피커를 통해 영화 '러브 액츄얼리' OST로 쓰인 '올 유 니드 이즈 러브' 노래를 틀었습니다.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크리스마스 기적을 재현해보고자 선곡한 곡입니다. 낮 12시. 용기 있게 산타 모자도 쓰고 종을 열심히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자가 있었던 동대문 오간수교 위는 동대문 소상공인과 쇼핑객, 관광객들이 주로 많이 지나치는 거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1000원, 3000원 등의 정성을 보여주십니다. 하지만 그 중 기자가 서있던 2시간 동안 자선냄비를 가장 뜨겁게 데워주신 분들은 감히 '소상공인들'이라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허리를 다 펴지 못하신 상태에서 큰 짐을 끌고가셨던 한 할아버지께서는 짐을 잠깐 내려놓으시더니 냄비에 꼬깃꼬깃한 지폐를 넣어주시고는 다시 유유히 일터로 돌아가셨습니다. 한 어린이는 자신의 용돈이라며 냄비에 기부금을 넣었습니다. 또 어떤 어린이는 기자에게 간식이라도 챙기라며 근처에서 호박엿을 사다주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종을 흔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1시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눈 대중으로 약 10만원 이상의 모금이 모였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모금이 잘 되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매년 자선냄비 봉사에 나서는 선배가 '첫 해 2시간동안 2만원 모았다'라고 하셨으니 이 정도면 어마어마한 성공이라고 나름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1시간 반 쯤 지난 시간. 기자는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크리스마스 기적을 봤습니다. 오간수교 근처에서 환전소를 운영하셨던 사장님께서 무거운 모금함을 들고 오셔서 1년 동안 모은 성금이라며 냄비에 쏟아 부어 주셨습니다. 사장님께서는 매년 성금을 자선냄비에 기부하신다고 합니다. 추운데 고생한다며 기자에게 따뜻하고 달달한 믹스커피도 주시고 가셨습니다. 연말마다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자 1년 동안 노력하시는 환전소 사장님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기자가 서있는 2시간을 무색하게 한 헌신적인 봉사정신에 또 한번 겸손을 배웠습니다. 2시간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습니다. 오후 2시가 좀 지나자 다음 자원봉사자인 한 고등학생이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라며 붕어빵 한봉지를 건넸습니다. 탄핵정국이라는 어려운 시국속에서도 자선냄비에 발걸음을 멈추는 시민들은 이어졌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 성금은 사회계층 7대 주요 대상자의 기초생계와 건강증진 등을 위해 사용됩니다. 모금액과 결산보고 등은 구세군자선냄비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 자원봉사자도 모집합니다. 구세군자선냄비는 자원봉사활동 인증기관으로 봉사활동 확인서 발급도 가능합니다. 어려운 시국일수록, 날씨가 추워질수록 소외된 이웃에게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정유년 2017년 겨울은 지금보다 더 따뜻하길 소원해봅니다.

2016-12-29 17:10:07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편의점3사, '5만원 맞춤형' 설 선물세트 전쟁 시작

내년 설을 앞두고 편의점 3사가 '5만원 맞품형' 설 선물세트를 대거로 선보인다. 2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오는 설(1월 28일)을 맞이해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구성을 대폭 늘렸다. CU는 전체 설 선물세트 230여 개의 상품 중 71%를 5만원 미만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설(59%)보다 10% 이상, 올 추석(6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1~2만원대는 생활잡화, 조미·통조림 등 전통적인 명절 선물들로 구성됐다. 3~4만원대는 부산 삼진어묵 프리미어세트(3만원), 축령산 가평잣(3만8000원), 남해안 생돌김 세트(3만8000원), 강원도 더덕(3만9000원) 등 지역 특산품들이 즐비하다. 4~5만원대에서는 노르웨이 훈제 연어(4만5000원), 러시아 스노우크랩 다리살(4만7000원), 캐나다 존쿡 델리미트(4만8000원) 등 해외 유명 식재료들이 마련됐다. 5만원 미만 상품 중 17종에 대해서는 내달 4일까지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사전 할인 혜택도 적용한다. 소형가전 상품도 강화했다. 체지방 체중계(2만5000원), 미니 믹서기(4만2000원), 램플로우 조명(4만6000원), 핸디 청소기(6만원), 멀티 밥솥(7만2000원), 눈 마사지기(9만5000원) 등 20여 종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5만원 이하 상품과 무료배송 상품을 강화했다. 설 선물세트 중 5만원 이하 상품은 373종을 마련했다. 무료배송 상품은 480종이다. 신선식품은 한우와 돈육, 굴비를 활용해 기존에 없었던 5만원 세트로 제작했다. 불고기버섯세트(1등급 불고기·모둠버섯·양념), 실속불고기세트(불고기·국거리), 실속등심세트(등심500g) 등 돈육세트로 5만원에 맞췄다.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주방조리기구 실속5종세트(4만9000원), 셀프인테리어에 사용하는 스위스밀리터리공구7종(2만5000원), 무선조종자동차(3만8000원), 미니드론(3만7000원), 가면라이더포제세트(5만원) 등이다. 세븐일레븐도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중저가 선물과 1인 가구를 겨냥한 선물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설 선물세트의 약 60%를 5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으로 구성했다. 2만원 이하 상품으로는 대상 고급유6호(8900원), 흑색영양혼합곡선물세트(1만1000원), LG 기분좋은4호(1만9900원) 등 총 8종이다. 5만원 이하 상품군에서는 CJ스팸 8호(3만5800원), 아모레 려 샴푸(3만9900원), 양주 골든블루 사피루스(3만6000원) 등 총 6종을 준비했다. 소형 가전제품 코너도 마련했다. 레꼴뜨 멀티 전기밥솥 2인용(8만8000원), 기펠 레이나 전기 오븐(4만5000원), 테팔 미니 전기주전자(5만9000원), 일렉트로룩스 커피메이커(5만9000원), 이메텍 프리미엄 전기요 싱글(8만7000원) 등을 판매한다.

2016-12-29 16:06:08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AI 공포증 확산에 닭고기 수요 감소…"안심하고 드셔도 돼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값이 급등하고 있는 반면 닭고기는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가격까지 내려앉고 있다. AI에 전염된 산란계(알 낳는 닭)가 살처분 되면서 달걀은 '없어서 못파는' 고급 식품이 됐고 AI에 전혀 상관이 없는 육계(식용닭)가 오히려 불똥을 맞아 '안팔리는 식품'으로 전락하고 있다. ◆달걀 가격↑·닭고기 가격↓ 29일 마트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에서는 달걀 가격이 이달에만 평균 20%가 급등했다. 반면 닭고기 가격은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 3사의 달걀 시세(1판·30구기준)는 7290원 수준이다. 그나마 대형마트는 사정이 덜한 편이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판매하는 달걀값은 1만2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계속되는 산란계의 살처분으로 달걀은 현재 없어서 못사는 식품이다. 가격이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닭고기 가격은 AI사태가 최고조에 이른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뚝' 떨어지고 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3600원(5~6호 기준) 닭고기 시세는 점점 떨어져 현재 2933원이다. 닭고기 크기로 5호부터 16호까지 전체적으로 시세는 떨어지는 추세다. 가격 하락에 이어 수요도 줄고 있다. 이마트에서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의 닭고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6%가 급감했다. 21일부터 27일까지는 매출 감소폭이 46.7%에 달했다. 닭고기를 파는 업체측은 "70도 이상으로 익혀 먹으면 닭고기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에서는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75도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하면 죽는다"며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기만 하면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AI랑 상관 없는 육계 섭취 한국육계협회입장은 다르다. 국내 닭고기 산업 시스템을 살펴보면 질병에 걸린 닭이 유통이 될 수 없는 구조라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에서 '익혀먹으면 문제없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닭고기에 이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국육계협회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는 절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현재까지 AI에 전염된 육계는 단 한마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치킨업계 "아직까지 이상無" 치킨을 판매하는 외식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을 감안해 가격상승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AI가 산란계에 영향을 미쳤지만 만약에 향후 AI가 육계까지 번지게 되면 닭고기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산 닭고기를 판매하는 BBG, 교촌치킨 등은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재고를 기존보다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닭고기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비축해 두는 것이다. 한편 AI 이후 치킨업계 매출은 현재까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12-29 15:44:42 김유진 기자